전 시댁 식구들 참 좋아하는 편입니다.
어쩔땐 딸보다 더 챙겨주시거든요.
그러나, 그 이유는... 아들의 여자~이기 때문이라는--;
여튼 아들 사랑이 끝내주시는 편이죠.
첨에는 괜히 머리아팠으나,
아들의 여자~라는 지위를 즐기기로 했답니다.
제가 편해야 귀한 아드님도 편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 현명한 시부모님..
친정보다 시댁이 더 편할때도 있으니.
저도 가끔은 시댁 식구 다 된 것 같아요.
이런 저에게도...
딱 하나 시댁 식구들에게 학을 떼는 것이 있으니..
그놈의 아들 타령..이에요.
제가 딸만 둘이거든요..
그간 무지 서러움 당했을꺼 같죠?
물론 서러운 일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평균보다 약한 수준이에요.
제가 무서운 것은...
이번에 내려갔더니.. 울 아버님이 절 불러서 말씀하시더군요...
- 너 관상을 보니, 아들이 셋이네... 그러니.....
하.나.도. 남.김.없.이. 다. 낳.아.라~~~두둥~
저희 시댁, 결혼할때 신행비 대 준것 외엔 전부 저희집에서 했답니다.
신랑돈으로 예물하고,,, 주말부부라구 집도 없이 친정살이하다 관사로 나왔구만..
신랑 군인이거든요.
남들은 집 나와서 좋겠다는데--;;
13평,15평 20년된 아파트... 요즘은 준다해도 나가 사는 사람도 많아요;;
(뭐 그렇다고 바라는 건 없지만)
여기에서 애 둘 델꾸 사는것두 힘든데;;;
아.. 유모를 붙여 주시던, 집을 사주시던 둘 중 하나만 해 주셔도 함 힘써 보겠구만-.ㅜ
울 아버님이 얼렁 현실을 깨달아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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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놈의 아들 타령
유모를 붙여주시던지- 조회수 : 786
작성일 : 2007-09-08 00:00:10
IP : 203.132.xxx.8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으악
'07.9.8 12:32 AM (124.53.xxx.113)하 나 도 남 김 없이 다 낳 아 라 허걱허걱허걱
깜짝놀랐습니다.
요새도 이러시는군요....
딸들이 까다로와 키우기 힘든것은 생각 안해주시교...흑흑2. 어머나
'07.9.8 2:28 AM (121.140.xxx.116)딱 제 이야기네요.
외아들에게 시집와 딸만 둘 낳았는데,
결혼전 제 사주를 보니 아들이 다섯 있다해서 허락했대나요. 난 몰랐는데...
아들을 무지 사랑하시는 시부모님,
아들이 '딸 둘로 됐다 그만 낳는다'하자 아뭇소리 못하시고는
이제 거의 불가능한 나이가 되자 괜히 내게 '대를 끊어 놨다'란 식으로 말씀하시데요.
전 절대로 그런 소리 듣고 가만 안있어요.
제가 아들이건 딸이건 하나만 더 낳자고 아범에게 매달렸는데
아범이 어찌나 싫다하고 곁에 오지도 않아 어쩔 수 없었노라고 남편 핑계 대었지요.
아들이 그렇다면 또 찍소리 못하시는 줄 내가 더 잘 알거든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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