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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빚진집 저희집뿐만 아니겠죠?
요즘 주식 안한는 사람 거의 없는것처럼 보여지는데..저희는 1년전에 손 털었습니다.
1억정도의 빚만 남은채...
저는 주식의 주자도 모르는 사람인데 남편은 처음에 조금씩 한다는걸 알았지만 워낙 신중한 사람인지라 그냥 믿고만 있었네요.돈벌어줄줄 알아서 믿고만 있었던게 아니라 시실은 그만 하라고 하라고 했었지만 그땐 늦었던것 같아요.
결국 저 몰래 빚까지 지고 있다는걸 나중 나중에서야 알았어요.
저 몰래 고민도 참 많이도 했더군요.
연봉 4~5천 사이 되는 저희로선 정말 큰 빚이고 그렇다고 누구네들 처럼 집이 몇억씩되지도 않습니다.
지금은 빚갚느라 정말 뼈빠지고 있네요.
아이들 학원도 제대로 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말 아득했었지만 그래도 지금은 살아지네요.
갑자기 그때생각이 나네요.
지금은 그래도 맘이 가라앉아서 이런글도 쓰게 됩니다.
그때당시는 넘 놀라서 누구한테도 넋두리마저 하질 못했었지요.
남편을 원망하지도 않습니다. 본인이 실수한거 우리가족이 모두함께 지금 벌(?)받고 있으니까요 .
본인은 더 후회스럽겠지요.
이와중에도 주식으로 돈 많이 번 사람들 또한 있겟지요?
1. ......
'07.8.24 9:53 AM (124.57.xxx.186)투자는 항상 여윳돈으로 해야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주식으로 돈 많이 번 사람들....분명히 있겠지만 투기처럼 온 재산 끌어모아서 한 사람들이
아니라 없어도 되는 돈....그런 여윳돈으로 투자해야만 한다는 걸 철저하게 지키는 사람들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개미들이 대부분 작은 돈으로 성공하다가 욕심부리고 큰 돈을 쏟아부어서
망한다는 얘기도 있잖아요2. 울언니도
'07.8.24 9:57 AM (59.8.xxx.108)주식땜에 이혼했어요.
아이엠에프전에 주식광풍일었을때요.. 대기업사람들은 서로 빚보증 서 주면서
회사돈을 많이 썼는데 고금리때 집날릴까봐 이혼하고 남동생이름으로 집명의이전해서
집만 달랑남고 정작본인은 신용불량자인 상태이지요.
할수있는일도 한정되어있고 아이들 대학다니면서 고생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그심정을 이해하신다고 하시니 참 다행입니다.
돈잃으면 화병나서 건강도 해친답니다.
솔직히 본인의 마음은 더할것 같습니다.
주식... 도박만큼 힘들어요3. 이제는
'07.8.24 10:01 AM (121.55.xxx.45)있는돈 1억 + 빚1억 잃은돈은 2억정도 되네요.
그당시 (지금처럼 아파트값이 오르지 않았을때 시작했었으니까) 아파트한채 융자라도 얻어 사놓았으면 지금의 우리 인생도 달라져 있겠지요.휴~~ㅜㅜ4. ...
'07.8.24 10:01 AM (203.229.xxx.253)아마 앞으로 주식 하고 싶어도 주변에서 말리면 못 할 겁니다.
1억이나 잃은 전력이 있으니까요...
울 집은 백부가 전재산을 날리는 수준까지 간 적 있어서 울 집안 전체가 주식 안 하구요.
울 남편은 결혼 직전에 억대로 날린 경험이 있어서 결혼 후 제 허락없이는 못 합니다. 투자개념이 아니라 그냥 용돈 버는 수준, 아니면 여유생활 즐길수 있는 수준만 벌게 해주는데 공연비 벌어서 뮤지컬 보고 그러면서 제가 너무 좋아하니까 거기 재미붙었는지 큰 돈은 안 하려고 해요. 다행히 결혼전에 잃은 돈이라 좋은 경험이 된거죠.5. 울친목계에는..
'07.8.24 10:13 AM (59.8.xxx.108)친한사람끼리 오래전에 3억5천만원있는것 알고
둘이 반씩 투자하자고 (일억칠천은 돈있는사람돈과 일억칠천만원은 친구가 빌려서)
꼬여서 모두 날린 경우가 있었는데요..
돈갚을 생각을 안하고 있다가 서로 칼가지고 싸우고 나서야
겨우 한달에 오십만원씩 갚는다고 합니다.(죽을때까지 갚아야한다는???)
이제는님 정말 그때는 집샀으면 크게 많이 올랐을거예요.
하지만.. 다른 나쁜일 생길것 그돈으로 액땜했다고 생각하세요.
병들고 아파도 그돈만큼 잃을수 있쟎아요.
남편을 잃은것보다는 다행이라고 생각하시기를...
저도 돈나갈때는 여러가지 속썩이고 돈잃은적 있습니다.
그래도 힘들때 가족들이 더 소중하고 아무리 어려워도 힘든 그시기가 지나면
그래도 좋은일도 있고 더 잘살때가 있답니다.
앞으로는 더욱 좋은일만 있고..부디 더 잘되시기를 바랍니다.6. 주식은
'07.8.24 10:32 AM (220.75.xxx.143)여유돈으로 장기로 가져가야한다는 마음이 있어야합니다,
빌려서 하면 사람마음이 급해져서 장을 제대로 못봐요.7. 주식
'07.8.24 11:19 AM (121.55.xxx.237)저도 얼마간 했더랬습니다. 저흰 다행이도 손해는 안보고서 손털었지요.
사실 하는동안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몰라요. 특히 손해를 보고 있는 동안은 정말 지옥이었어요. 남편과 의논을 하면서 하는 것이었는데도 힘들고 괴로웠는데, 원글님 남편분은 혼자서 그 스트레스를 감당하셔야 한다는게 쉬운일은 아니었을거라 생각이 되네요.
이해해주고 잘 넘겨주신 원글님의 마음도 대단하세요.
이렇게 이겨내다보면 "그런때도 있었지" 하시는날이 금방 올거란생각이 드네요.
힘내시고요. 화이팅하세요.8. 장기
'07.8.24 11:20 AM (211.33.xxx.195)투자라...
주식하는 사람들 중 안 되면 무조건 장기투자하라...하는데...
우량주라도, 여유자금이라도, 장기 투자가 모든 걸 보장해 주진 않습니다.
다름 아닌 제가 경험자인데요.
전 주식으로 항상 돈 번 사람인데요.
십여년 간 주식 하면서, 늘어난 건 주름살 뿐입니다.9. 제 경우와
'07.8.24 1:41 PM (219.240.xxx.151)비슷하네요
저희도 1억없애고 지금 1억 정도 남았어요
원글님은 갚고 있으신가본데 우리는 아이들 한창 교육비 들어가는때라
갚는 것은 엄두도 못내고 있지요
월급쟁이인 남편이 몰래 주식해서 진 빚을 안순간
가족 모두 죽어야하나 하늘이 깜깜했죠
겨우 진정하고 내가 나가 벌어야하나?
별생각을 다했지만 남들이 좋다는 직장을 다니기 싫고 집에서
아이들이나 잘 키우자고 그만 두었던 내가 남편때문에 다시
무얼해야 한다는 것이 너무 싫어서 여전히 전업주부로 있어요
매달 이자가 나가는데 나중에 목돈이 생기면 그때가서 갚을 생각이여요
내가 남들처럼 함께 빚 갚는데 노력안한다고 이기적이라고 말할지 몰라도 주식얘기만 나오면 자다가도벌떡 일어난답니다.나와 의논도 없이 혼자 저지른 일이고 그 지경이 되었는데도
그동안 한 번도 내가 의심할 행동을 안하고 태연하게 엄청난 일을 저질렀던 남편이 지금도
이해가 안되고요...
남자들은 여자들과 달리 무모하고 모험심이 강한면이 많아요
제가 알뜰하게 저축한 돈까지 빚갚는데 쓰고 이제 저축은 꿈도 못꾸게
만든 사람이 원망스럽지요
하지만 미안함을 가족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갚으려는 남편의 태도때문에
용서하려고 노력한답니다.10. ...
'07.8.24 2:09 PM (58.226.xxx.46)이웃 아파트에
아직 1달 안된 사건입니다만, 남편이 몰래 주식투자하다
4천만원 빚졌는데
그일로 부부싸움하다 부인이 분에 못이겨....10층아래로 투신했다네요. 결국 사망했는데 남편 잘못을 왜 아내가 죽어서까지 욕먹으며 ...좀 더 현명했었으면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좀 안타깝더군요. 도박에 가까운 주식을 한 남자 잘못인데..
원글님은 마음을 너그럽게 먹고 처신을 잘 하시는거 같아 응원 보냅니다.11. 대단
'07.8.24 2:46 PM (220.245.xxx.134)그렇게 투자하실 돈이 있다는 것도 대단
그리고 그렇게 돈을 잃으시고도 이혼안하시고 사시는 것도 대단...
돈 많이 버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12. ..
'07.8.24 7:10 PM (125.186.xxx.19)제 주위에 주식으로 대박 난 사람 못봣어요..
얼마 벌었다 하는 사람은있어요...하지만 그 사람들도
나중에 털고 나올땐 쪽박..13. 요랑
'07.8.24 7:12 PM (59.7.xxx.94)``신랑몰래 노후대책세운답시고 삼보 컴퓨터 주식샀다가
십원한장 못 건지고 홀라당 해먹었어요.
그 후로는 주식쳐다도 안봅니다.
은행에서 펀드가 좋다는 말에 은행 힘을 빌어 볼 심산으로 2년째 적립식펀드에
넣었는데 요번에 우르르~~14. 저는
'07.8.24 7:21 PM (61.249.xxx.215)1650만원 있던 비자금으로 2천만원 만들어볼라고..했다가.
1000만원 됐어요.
요행을 바라는것 같고, 로또를 바라는것 같아서..손실 엄청보고 계좌 없앴어요.
다시는 주식 안하리라 다짐하면서.
돈 몇백 벌어보려고 했다가 6개월동안, 28개월 내아이에게 컴터 만진다고 소리만 지르고.
주식 내려가면 또 걱정. 오르면 더 욕심낸다고 안팔고. 이래저래 좋은게 없더군요.15. 에효~~
'07.8.24 7:55 PM (124.62.xxx.159)저희 남편 결혼전 주식으로 시댁 재산 말아먹었던 전적이 있었는데(결혼후 안 사실....제가 바보지요^^;;)
그리 일 벌려 부모 형제에게 죄지은 일을 했었으면 정신차릴 만도 하구만
결혼하고나서 다시 1억 조금 넘게 방탕하게 생활을 했더군요.
예전 상황은 정말 떠올리고 싶지도 않을 만큼 제 자신이 비참하고 살고 싶은 생각 뚝....
그런데 아이가 있어서 결국 못헤어지고 이렇게 살고 있답니다.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났더니 그제서야 사람이 변하더라구요.
이 시람 ....스스로 바르게 생활했더라면.....하는 생각을 하긴 하나 봅니다.
많이 바뀌었어요.
몇년 졸라 메니 빚의 반은 떨어져나가더라구요. 아직도 멀었지만
희망의 끈을 놓아버릴 수는 없습니다.
무엇이 아이를 위한 길이고 나를 위한 길인 지 가끔은 혼란스럽긴 합니다만........
(삶이 정말 처절합니다. 허허 그래도 이렇게 살아지는군요. 힘내세요.)16. 마약과도
'07.8.25 12:32 AM (218.237.xxx.8)같아서 끊기가 어렵더군요.
우리 언니도 주식때문에 이혼했네요.
형부가 집안 형제들 돈 다 끌어다 쓰고 회사돈에도 손대고 급기야는 돈있는 유부녀한테 몸까지 팔아 그돈으로 투자했더군요.그유부녀 사랑인줄 알다가 그사실 알고 사기당했다고 자기도
피해자라고~
지금은 회사 짤리고 신불자예요.17. 충전원...
'07.8.25 12:55 AM (121.188.xxx.228)몇년전, 230만원 자기자본에 와이프에게서 받은 돈 200합해서 거의 500에 시작하고는,
사작한지 한달만에 와이프 몰래 또 슬쩍해서 800만원이 되었고, 그돈 증원으로 다 잃고, ...
그전에는 잘나갈때 경마장 주말마다 출근하여 또 말아막고 , 그전에는 오락실 (일명(빠찡고)
이제는 빛만 2억4천이나 되는데..
현재 연봉은 1560만원으로 근근이 입에 풀칠하는데...
언제 빛은 다갚으나???
그래도 이제는 담배값도 모으면서, 절약하려고 노력 중......18. 절망 ...
'07.8.25 12:57 AM (121.188.xxx.228)보다도 긍정적인 사고로 인제는 열심히 살아가려고 하는 맘이 중요합니다.
자살하지말고, 너무 좋지 않은 생각을 하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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