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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넘은 할머니 도우미 잘하실수 있을까요?

둘째맘 조회수 : 1,229
작성일 : 2007-08-14 16:53:43
여기는 경기도 외곽입니다
제가 다음달 출산예정인데 첫애도 있고 해서
산후도우미보다는 가사도우미가 필요해서 구하려고 해요

첫애때는 친정에 열흘있었고
두달정도 시엄니가 해주셨는데
어차피 모유수유해서 애는 다 제차지더라구요
시엄니해주시는건 정말 결사반대
(애낳고 안방은 안닦아주셔서 제가 걸레질 다했습니다 딱 밥만해주시고
애빨래 삶은들통도 세탁실로 제가 옮겼어요..ㅠ.ㅠ)

조리원에 들어가고 싶어도
자다가도 엄마를 수번씩 찾는 첫애대문에 엄두가 안나고
동네가 좀 동떨어져서 근처에 조리원도 없구요

전문 가사도우미를 출장 부르려다가 아는분께 얘기해놨더니
어떤분이 하시겠다고 하시는데......

65세가 넘으셨더라구요..ㅠ.ㅠ
애낳기전에는 일주일에 두번정도 오시고 애낳으면 다섯번오셔야하는데
하시다가 중간에 힘들다고 그만두겠다고 (애낳기전이면 괜찮은데 애낳은 후면..ㅠ.ㅠ)
하실까봐 겁도 나시고
괜히 설겅설겅 집안일 하실꺼면 제돈주고도....편안하지 않을것 같고

본인은 몇년전까지 간병인도 하셨다고
집도 근처라 원하는 시간에 오실수 있다고
스팀청소기도 돌릴줄 아신다고(울시엄니는 전자제품 전혀 못만지시는데...)

제가 원하는 일은 33평 청소기와 스팀돌리고(물걸레도 상관없지만..)
화장실청소 해주시고 설겆이꺼리 있으시면 해주시고
빨래와 남편 와이셔츠 다림질 그정도거든요

보수는 얼마정도 드려야할지도 같이 여쭤볼께요
친구말은 2번올때는 20정도 드리라고 하는데....


동네가...좀 동떨어져서리
IP : 121.139.xxx.23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14 4:54 PM (210.108.xxx.5)

    일을 잘하시고 못하시고를 떠나. 일 지시하시기가 너무 힘들거 같아요. 아무래도 어르신들에게 이렇게 해주세요, 저렇게 해주세요 하는것 좀 힘들죠. 게다가 맘에 안들게 하실때 그 시정요청 하기는 더더욱 어려울것 같아요.

  • 2. ..
    '07.8.14 5:02 PM (124.102.xxx.71)

    제가 어려서 집에 좀 나이 많은 분이 계셨는데
    여기 저기 아프다고 많이 하셨어요;;;
    입주였는데 거의 모시고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
    나이드신 분들이 그런 일 하시는 건 잘 관두시진 않는 거 같아요.
    아무래도 돈이 필요해서 힘든데도 하시는 거라...
    근데 그게 일을 잘 못하셔도 계속 하시려고 하니 참 곤란하답니다.
    다른 분 구해보세요.

  • 3. ..
    '07.8.14 5:05 PM (211.59.xxx.34)

    정말 10세만 젊으셔도 이모에게 부탁삼아 하듯 이거저거 시키겠는데
    65세라니 되려 모시는 꼴이 되지나 않을런지요.
    전 작은애 낳고 저 신혼때 저희 시집 일을 봐주시던 분이 오셨는데 (그것도 제가 친정서 삼칠일 다 지나고서야)그 분이 58세나 되다보니 조금만 일하다가도 힘들다고 방에 가서 드러누워버리니 이건 일을 하는것도 아니고 안하는것도 아니여..

  • 4. ...
    '07.8.14 5:19 PM (203.254.xxx.79)

    울 친정엄마도 환갑 넘으시니 집안일도 버거워 하시더라구요.
    깔끔하시던 엄마가 연세 드시니 이것저것 하시기 귀찮아하시던데...
    하물며 65세 넘으신 분이 남의 집 일 힘들지 않을까요?

  • 5. 절대 비추..
    '07.8.14 5:32 PM (124.54.xxx.17)

    아무리 건강한 분도 그 연세면 살림살이가 귀찮아지고 몸이 무거워지는 나이예요.
    처음엔 안그러시겠지만 보름도 못되어 나이 사이클에 끌리는 몸을 어쩌지 못하시더군요.
    저도 그 연세 되는 분 써봤는데 정말 일 잘하는 분이었는데도 안하시더군요.
    경험상 적어도 50대 초반 정도 되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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