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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른과의 불편한 휴가

휴가 조회수 : 1,002
작성일 : 2007-07-31 17:05:19
지난 주 토일요일 이틀을 시댁식구와 함께 보내게 되었습니다. 다른이들이 불편한건 아니고 시어머님이 수다스러워 짜증이 났습니다. 그렇다고 말대답이나 퉁명스럽게 있었던건 아니구요, 시댁 식구들이 거의 다 가까운데 살아 여름휴가땐 한번씩 모여서 꼭 같이 휴가를 보냅니다. 주로 하룻밤 정도. 장소는 큰 시누의 시댁이 사는 곳에. 물이 깨끗하고 사람이 많지 않거든요. 그런데 사돈댁(시누의 시댁)의 방이 3칸이라 이번에 다른 식구들은 텐트 사와 그 곳에서 자구요. 저희 부부는 아이가 어려 사돈댁에 자라고 시누가 그랬네요. 저녁무렵 아이 데리고 사돈댁에 들어와 티비 보는데 시어머님 걱정이 또 늘어지시는거예요. 저의 맏동서가 허리수술을 한지 2달 정도 되었는데 몸도 안 좋은데 텐트에서 어떻게 잘까 혼자 사는 당신아들도 왔는데 텐트없이 어디서 잘까 계속 말씀하시는거예요. 혼자사는 시숙은 차안에서 잔다고 들었고 맏동서는 당신이 안타까우면 들어와서 같이 자자고 하시면 될거 아닌가요? 그런데 왜 저한테 계속 그러시는지 짜증 나는걸 참느라 저 힘들더군요. 왜 당신이 해결하지도 못하면서 자꾸 같은 소리 하시는지..늘 저희 시어머님은 이런식이예요.

그리고 다른 건 사돈댁이라 저한테 눈치를 주시는건지... 사소한거 하나라도 맘 불편해 짜증이 났어요. 사돈어른 따님의 생일이 일요일이라 큰 시누가 생일상 차려 저희 시댁식구들이랑 같이 밥을 먹는데 아침 먹고 점심에 미역국이 좀 남았으니 어른들 드리고 하나 남는거 저 앞에 있으니 생일 당사자한테 얼른 드시라고 시어머님 그 국을 생일당사자한테 갖다놓고 그 분이 또 고기를 먹으니 그 불고기접시도 그  분 앞에 놓아드리는 거예요. 밥 먹는데 왕 짜증...

제가 좀 지나치게 예민한가요? 당연한걸 좀 과하게 반응한건지? 제가 시어머님의 약간 과장된 행동을 싫어하거든요. 저희 시어머님은 그렇게 하시면서 저를 노려 보시고 그날 당신아들 실수하는거 제가 식구들 앞에서 뭐라 하니 고개를 돌리시네요.
IP : 61.34.xxx.5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7.31 5:34 PM (125.178.xxx.154)

    저희 어머님이 그러세요. 해결하지도 못하시면서 계속 같은 소리 하세요.
    소심하신 편이고 뭔가 그 일을 해결하는데 자신이 없으신 편이시기도 하고요.
    전 살면서 들어보니 울 시어머님은 그런 말을 들어줄 사람이 없으셨던거같아요.
    주로 맞춰주고 참고 넘어가야하셨죠.
    근데 그 말씀을 저한테 하시는거예요. 이랬는데 저랬는데.. 그렇다고 해답은 없고..
    처음에 이렇게 하시면 되지 왜 저러실까 했는데 그냥 이야기 하고 싶으신거같더라고요.답답하시니까..
    원글님 어머님도 아들 동서 걱정도 되고 안쓰럽고 들어와서 자라고 해야하나? 괜히 눈치 보이시고..
    더군다나 딸 시댁이니 먹는거며 눈치 보이실거예요. 그런 세대의 분이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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