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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직장 선택 때문에 고민입니다.
제가 가고싶어 하는 대기업 한 곳과 중견기업 한 곳이 붙었다고 가정하구요,
연봉은 약 500만원 차이로 대기업이 더 많습니다.
그러나 경북으로 내려가야만 하고 그곳 숙소 상황도 그다지 좋지는 못해요.
더군다나 여자여서 내려간다는 게 큰맘을 먹어야 할 듯 하구요..
반면 서울은 연봉은 좀 적지만 제 삶이 조금 더 편안할 수 있을 것 같구요.
또 중요한 게
저 중견기업엔 저희과 출신 사람들이 많습니다.
제가 학교다닐 때 학과생활을 소홀히 하기도 했고 선배들이나 후배들도
안면만 있을 뿐 인사도 잘 못했거든요..
약간 껄끄러운 분이 근무하고 계시기도 하고
졸업 할 때 학과 사람들이랑 마주치지 않는다는 생각 때문에 후련할 정도로
좀 그런 부분이 있어요.
차라리 처음 마주하는 사람들이라면 더 편하게 대할 자신 있는데..
사실 그렇게 가고싶어 하는 곳이 아니었는데
복지나 연봉도 괜찮은 것 같고
기졸업자라 조급함도 있어서요..
사회생활에서 인간관계나 누구와 근무하는지도 중요하다고 들었는데.
머리가 너무 복잡합니다.
님들이면 어떤 선택을 하실 건가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1. 경험담
'07.7.28 7:56 AM (24.6.xxx.27)제 첫 직장이 구미와 창원에 큰 공장이 있는 회사였습니다. 다행히 저는 해외업무를 담당해야 했기 때문에 구미 본사가 아닌 서울에서 근무를 했지만 다른 분들은 실력과 상관없이 무조건 첫 직장 위치가 구미였습니다.
거의 1주일에 한번씩 지방 출장 다니면서 너무 힘들어하다가 제조업이 아닌 다른 계열사로 옮겼었는데 계속 그곳에 다녔어도 나쁘지는 않았을거란 생각도 듭니다. 사실 일만 하며 살면 몰라도 여자 혼자 살기에는 쉽지 않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에는 교통편도 더 좋아졌고 그리고 만약 서울 사무소가 있는 회사라면 열심히만 하면 몇 년 내에 자리를 옮겨줄 수 있을겁니다. 제가 경험했던 대기업은 자리 이동이 용이한편입니다.
그리고 어떤 전공에 어떤 일을 하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전 대학 온 후에 전 과친구 선후배들을 회사에서 가끔 마주치곤 했는데 (오리엔테이션때 안내해주시던 조교를 울 협력업체에서 만났죠. 나중에 제가 스카웃해드렸어요.) 별로 신경안써도 될거에요. 사람만나는건 정말 하늘의 뜻인것 같아요. 모르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 될지는 정말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저라면, 향후 전망으로 판단할것 같아요.2. Connie
'07.7.28 10:03 AM (211.198.xxx.165)어느쪽이 비전이 있을건지 생각해보시면 답이 나올겁니다. 순간이 편안하다고 해서 선택하지 마시구요. 지방가는 것도 그리 나쁘게 생각하지도 마시구요 ㅎㅎ
3. 음
'07.7.28 11:27 AM (211.192.xxx.22)첫 직장은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아무리 중간에 방향을 바꿀 수 있다 해도, 첫직장에서 어떤 일을 했냐에 따라갈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요.
두 회사 모두 같은 직종, 같은 업무라면 대기업쪽이 낫겠지만 (근데, 그것도 어떤 대기업이냐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죠..), 다르다면, 윗분들 말씀처럼 비전을 보고 결정하시고,
지방 거주는 사람에 따라서 힘들어 할 수도 있습니다.
서울 사무소로 옮기는 것도, 어떤 업무, 구체적으로 어떤 회사냐에 따라서, 쉬운 곳도 있고,
거의 불가능한 곳도 있는 것 같습니다.
글쎄... 너무 막연하고 뻔한 대답 같지만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하기도 하고..)
중요한 건, 과거의 인간관계와는 별도로, 오로지 나의 미래만을 보고 판단하세요.4. 나는.
'07.7.28 3:10 PM (58.76.xxx.116)자세한 답변들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많은 도움이 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