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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Jules 조회수 : 1,331
작성일 : 2007-07-28 02:11:02
요즘은 출판계도 불황이라는데,
가끔씩 서점에 가면 놀라움을 금치못하게 됩니다. -_-

왜냐하면 대부분의 매대를 차지하고 있는 책들이라는 게
실용서라는 이름의 책들인데다
그나마 전문가들보다는 인기 블로거 누구누구가 필자인 경우가 많거든요.
가끔씩은 출판사들이 24시간 안테나를 세우고
인터넷을 배회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어요.

하지만, 뭐, 저도 블로거인만큼 이런 트렌드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특히 나와 비슷한 블로거가 쓴 책은
아무래도 비슷한 눈높이라고 할 수 있고,
그만큼 책에 동화되기 쉽기도 하고 말이죠.
그래서 그렇게 책을 낸 블로거들이 좋은 반응을 얻어
스타 블로거가 되는거구요.

하지만, 스타 블로거가 되어 책을 발매하고 그 책이 판매되는 순간,
이미 그 사람은 아마추어 블로거가 아닌 프로가 되는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그사람에 대한 평가와 기대 수준은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고,
따라서 그 사람도 그 기대에 맞추는 노력과 발전 과정이 필요해져요.

그런데 요즘은 아쉽게도 그런 분들이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그저 인기떨어지기 전에 후속작을 출간하고,
또, 어딘가에서 협찬받고, 자기 이름을 건 상품도 판매하고 그러는거죠.

솔직히 전 이런 과정이 나쁘진 않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어차피 자본주의 경쟁 시대 사회인데,
자기의 이름값으로 달콤한 성과를 거둔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잖아요.
(뭐, 저도 그런 기회가 온다면 오~ 예!~ 할 게 뻔합니다.
다행히 다른 사람들이 절 잘 알아 그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고 있네요.. -_-;;)
그럼 잠시 뻘짓을 그만두고 다시 내용으로 돌아가자면,
스타블로거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 사람이라면
이름값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필수조건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요리 분야라면 정말 노력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레시피라는 건 사실 일단 공개가 되면 더이상 자신의 노하우가 아닌 거고,
따라서 대중에게 어필하기 위해선 뭔가 새로운 걸 만들어내야죠.  
그리고 그걸 다시 대중에게 선보이고 평가받고, 또 새로운 걸 만들어내고..
그런게 바로 기본 아닌가요?

따라서 전 이 게시판에서 쓴소리를 하는 분들에게
민감한 반응을 할 시간이 있다면 좀 더 노력해서 보란듯이
깜짝 놀랄만한 무언가를 만들어내보라고 얘기하고 싶네요.
(원래 이런 논쟁을 잠재우는 건 진정한 실력 아닙니까... -_-)

그리고 마지막으로 블로그에 대해 한말씀 드리자면..
블로그는 인터넷에서 자기집과 같은 공간입니다.
따라서 자기집에서는 누구나 하고싶은 말을 할 수 있고
또 그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스타 블로거가 되어서 글을 쓰기 시작하면,
블로그는 더이상 자신만의 집이 아닌 일종의 살롱이나 카페가 됩니다.
그리고 글을 쓸때도 자신의 블로그를 방문할 단골이나 손님을
염두에 두고 글을 쓰게되는거죠.
그렇다는 말은 동시에 타인의 비평을 감수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그리고 수없이 찾아오는 사람들이 어찌 내 귀에 달콤하게 들리는 말만 하겠습니까?
그러므로 이럴 때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은
일리있는 비판은 겸허하게 수용하고, 무절제한 비판은 무시하며,
잘못된 오해로 인한 비판은 상대와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는 겁니다.

다시 말해서 이렇게 오픈되어버린 공간에 글을 전시하는 블로거라면
단골 손님이나 찾아올 손님의 모든 반응에 열린 마음을 가지고 대하고
행여나 불쾌한 덧글이 있어도 신경질적인 반응이나 반말은 피해야 된다는 얘깁니다.
더군다나 그 손님이 자신의 잠재적 고객이 될 수도 있다면
더더욱 그래야 되는 것 아닌가요? 그게 바로 생활의 지혜입니다. -_-

(어째 써보고 나니 뒷북이 되었네요..
혹시 이 글도 아이피 추적 당하나요?? -_-;;
그럼 얼른 지우게요..)
IP : 59.9.xxx.23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7.28 2:26 AM (122.16.xxx.98)

    반짝하고 말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오래갈 사람 별로 없겠죠...옥석이 가려질꺼에요.
    한결같은 마음 내지는 프로의식 없이 스타라고만 생각하는 사람은 잊혀지게 되있죠..
    이래라 저래라 할 것도 없지요..자기가 알아서 해야죠.
    전 오늘 여기 게시판보고 처음 스타요리블러그 몇 개 가봤는데...
    좀 눈쌀 찌푸려지는 곳도 있었는데 뭐 잘됐다 싶었어요, 이제 실수로 그 책을 산다던가 하지 않을테니까요.

  • 2. -- ;;
    '07.7.28 2:34 AM (59.9.xxx.41)

    끼페도 아니고 개인블로그인데
    그것까지 남드링 터치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보기 싫으면 안드러가믄 되자나여
    왜 굳이 들어들 가서는 말들이 많은지....- -;;

    전 이런걸로설왕설래하는거 자체가 이해가 안가여...
    (이렇게 글쓰는저도 참 한심한거 같네여 ㅋㅋㅋ)

  • 3. 동감
    '07.7.28 7:49 AM (24.6.xxx.27)

    우리나라에서는 미니홈피와 블로그를 구별없이 쓰는 특징이 있는데 원래 블로그의 목적은 뉴스의 공유입니다. 일종의 오마이뉴스처럼 누구나 리포터가 되고 어떤 소재가 뉴스가 될 수 있다는 취지이지요.
    그러므로 그 글이 쓰여져있는 공간은 분명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특정 사람들만 오길 바랄때는 아이디를 발급해서 선별된 사람들만 글을 읽는 프리챌이나 싸이월드 클럽 형식이 맞겠지요.

    82덕분에 여러 사람들 블로그를 둘러보면서 이런 블로그의 취지에 맞게 아주 기분좋게 해주는 곳을 많이 즐겨찾기 해두었어요. 제가 봐도 옥석은 곧 가려질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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