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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아이가 컴퓨터에 빠졌어요.
자꾸 거짓말이 늘고, 작은 일도 숨기려하고,
당근, 성적 떨어집니다.
학교 끝나도 제시간에 오지 않고, 학원시간도 늦게 가거나 끝나도 제시간에 오지 않습니다.
이유 물어보면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합니다.(집안 분위기 엄합니다)
혹시나 했던 심증이 역시나 컴퓨터 게임이였습니다.
중등 2학년 부터 많이 했다고 합니다.
하루 2시간정도는 계속 해야하고, 음란물 사이트 접속도 합니다.
(이것은 건강검진 문진표에서 알았습니다)
계속하는 게임이 3개 정도.
아이디 지우는 것은 않하겠답니다.
이나마 이야기 한것도 제가 아니라 이모에게.
제가 컴퓨터 게임에 대해 전혀 알지도 관심도 없습니다.
제가 직장맘인 관계로 집에서는 컴퓨터를 하지 못하게 비밀번호 걸어놓았고,
주말에만 1-2시간 허락합니다.
그러니 자꾸 밖으로만 도네요.
PC방 출입하는 것은 알았지만, 빈집에서 통제하는 사람없이 하는 것 보다는 나을 것 같았어요.
중학 1-2학년 성적이 좋아 외고 입시 준비를 했었는데, 중3부터 갑자기 성적이 곤두박질 치는 바람에
외고시험 떨어지고, 지금도 계속 중위권에서 맴돌아요. 510명중 120등(기말고사)
아들 하나라 온 집안 식구의 사랑과, 기대였는데...
요즘 방학이고 아이 통제가 갈수록 힘에 부칩니다.
사춘기까지 겹쳐서 부모 속을 까맣게 태우는군요.
이리 막막하고 가슴이 답답할 수 있을까요?
문제 해결을 하기에는 저의 능력이 너무 부족합니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우선, 이런 저런 이야기를 잘 들어줄 사람이 필요할까요?
부모가 아닌 다른 전문가의.
아이가 성격은 밝은 편이고 이야기도 잘합니다.
운동을 무지 좋아하고요.
인터넷에서 청소년 상담하는 곳을 찾아봐도 잘 모르겠고해서
여러분의 도움을 구합니다.
혹시 같은 경험을 해보신 분이나,
청소년 상담을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을 아시면 도움 부탁합니다.
작은 정보라도 기다리겠습니다.
혹시나 하여, 저희 집은 서초구입니다.
1. 그나마
'07.7.27 1:03 PM (125.184.xxx.197)제가 예전에 pc방에서 알바했을땐..
부모님들이 맞벌이인 집안 애들이 태반이였습니다.
(맞벌이라고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 제 경우에 이야기를 하는거였거든요)
공부하면서 한 1년 넘게 아르바이트를 했더니, 어지간한 애들의 집안 사정도 대충 꿸 정도였는데,
그중에 정말 유난히 심한 어머님이 한분 계셨어요.
아이가 고1인데, 어머님이 일하시느라 바쁘니 아이를 학원으로 돌리신거 같더군요.
학원으로 돌리는데 당연 아이가 게임에 빠져있는데 학원을 가고 싶어 하겠습니까? 안가더군요.
그런데 그 아이가 오는 pc방이 여기인걸 아는 어머니..
(하필 제 일하는 시간이 그시간대여서..)
늘 매일 매일 체크전화 하시고, 바꿔달라 하시고..
...
그런데 그 아이 변하지 않더군요.
제가 아르바이트 그만둘때 까지...그 아이 계속 그러고 다니더군요. 한손에는 한솥도시락 들고..
전 그거 보고 참 안쓰러웠습니다.
아이랑 이야기 해보시고, 차라리 주말이나 그런때 어머님이나 아버님이 함께 즐겨주시는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하도 그 아이랑 말을 많이하다보니, 그 아이가 제게 이야기 했던게 그것입니다.
공부 스트레스 받는거, 성적 떨어질때마다 자책감+반항심이 드는거..
그러면서 계속 게임에 매달리는거,
그런데 정작 부모님은 다른건 다 빼놓고, 게임에 매달리는 현상만 가지고 머라하시는거..
사실 아직 그나이또래 아이가 없어서 더 쉽게 말하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책대여점, pc방 아르바이트를 해본 경험상, 막으려고 할 수록 아이들은 더 하는거 같았습니다.
그러나 막을수록 아이들은 부모님과 단절된 상태에서 점점 더 엇그러져 나가는거 같구요.
특히 부모님의 기대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말이죠.
오히려 아르바이트하고있는 제게 이런 저런 하소연을 할 정도였으니까요.
좀더 아드님을 이해하려고 해보심이 좋을듯 합니다.
너무 기대하고, 아이가 성적이 떨어질때 실망한 내색을 비춘건 아닌지,
아이가 왜 게임에 저리 집중을 하는지..
사실 그 나이또래 아이들 중에서, 요즘 게임 안하는 애들은 거의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 친구 사촌처럼 부모님과의 관계가 너무나 돈독하야, 그 아이가 게임을 해도 재미없다고 하는 그런 상태가 아니구선요...2. 원글
'07.7.27 2:01 PM (220.76.xxx.117)네. 감사합니다.
그 원인에 대해 한참 고민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사연도 많고 할 말도 많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3. 인터넷
'07.7.27 2:53 PM (222.111.xxx.144)https://www.kado.or.kr/(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 들어가면인터넷 중독예방센터코너가 있습니다
저는대학생(친척)때문에알아보았더니
여러곳이 거의중고등학생위주로 상담을하고 있었습니다
혹시알고계신곳인가요?4. 원글
'07.7.28 6:52 AM (211.55.xxx.164)아니요. 몰랐습니다.
확인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