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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앞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좋아하실까요?

어려워 조회수 : 680
작성일 : 2007-07-24 00:16:49
저 맨날 82쿡 눈팅만하는 아가씨예요~^^;

항상 게시판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주워듣고

배워가는것도 아주 많아요

사람들의 여러가지 생각이나 생활상들도 재미있는것 같고요...^^

근데 오늘은 제가 글을 올리게됐네요

그냥...어디 털어놓을곳도 마땅치않고 82가 생각나서..ㅋㅋ

시부모님 될지도 모르시는 분들 앞에서 어찌해야 이쁘게 보실지...

자꾸 부담스럽기만 하네요

사실 아직은 남자친구랑 연애만 하고있지만은

(아직 정식으로 인사도 안드렸고 결혼얘기도 없고...)

남자친구도 그렇고 나이도 어리고 사회 초년생이라 결혼얘기는 오가지 않지만

서로 결국은 결혼을 생각하고있고, 그래서 돈도 모으고있고 그래요

(같아선 얼른 결혼하고 싶기도하고... 아직 철이 없는건지...^^;)

근데 제가 남자친구 부모님이랑 같은 도시에 살고있어요

그래서 주말마다 남자친구가 집에오는겸 해서 저도 만나서 데이트하고 하는데

데이트할때는 어머님이랑 인사하고가자, 식사하자 그럽니다

어머님이 우리 잘 만나는곳쪽에서 근무하시고 계시거든요.

전 아직 어리기도 하고해서 그저 저보다 어른들이기만해도 뵙는것도 어렵기만한데

시부모님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하면서 뵈니까 아주 죽을맛이예요

성격이 또 워낙 소심하고 말수도 없는편인지라 여태 뵈러가서 인사밖에 안했어요...

뭐라 말을 꺼낼지도 모르겠고(진짜 머리가 하얗게 되네요^^;) 괜히 얘기하다가 책잡히면 어쩌나해서요

또 가정교육 못받았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고...

여튼 이래저래 죽을맛인데 남자친구는 자기 엄마 보러가는거 (일단은)항상 싫다고하니까

드러내놓고 내색은 안해도 눈치가 좀 그렇습니다~

자꾸 자기 엄마랑 친해져야지~~ 이러는데 워워~~ 내맘도 좀 알아주지....ㅡ.ㅜ

그래도 큰맘먹고 인사하러 가는건데 하루는 어머님께서 남자친구한테

니 여자친구는 왜 그렇게 인사성이 없냐, 보러와서 고개만 꾸뻑하고 아무말도 없다가 가냐 그랬데요

그러면 안되는구나 실수했다 싶기는한데 그런소리 듣고나니까 더욱더 뵙기 힘들어지네요

으으... 벌써부터 시댁에 울렁증 생기는걸까요~

(결혼은 아직 멀었는데 뭐하는짓인지...우습죠~)

여튼 그래서 어떻게해야 어른들에게 이쁨받을까요

역시 쫑알쫑알 말을 잘 해야 이뻐하시겠죠

인사는 뭐라고 드려야하나...

안녕하세요로는 턱없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IP : 218.238.xxx.4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7.24 12:24 AM (121.156.xxx.162)

    당당 공손
    넘 꿇고 들어가면 힘의 균형 깨져용.

  • 2. 잠오나공주
    '07.7.24 12:27 AM (125.180.xxx.146)

    예쁘게 보이기 보단.. 어른들 안 보는 방법을 연구하세요..
    글쎄.. 왜 자꾸 엄마한테 끌고 가려고 할까요?? 아마 원글님이 너무 예뻐서(외모만 말씀드리는게 아닙니다..) 엄마한테 자랑하고 싶나봅니다..
    그냥 밝게 웃으며 인사 잘하고 묻는 말씀에 웃으며 대답 잘하면 되는거 같거든요..
    스마일~~ 모든 행동엔 스마일..
    하지만 되도록이면 둘이서만 노세요~

  • 3. 본인스타일그대로
    '07.7.24 12:37 AM (122.38.xxx.147)

    하세요.
    그래야 결혼하더라도 어르신들이 며느리에대한 환상을 갖지않고 받아들이십니다.
    너무 굽신할필요도 그렇다고 뻣뻣할필요도 없고 윗님표현대로 스마일은 유지하시고
    평소 스타일대로 하세요.

    근데,님글에서 이미 예비(?)시어머님에대해 불편함을 느끼시네요.
    아무리 좋은표현과 말로 갖다붙일려고해도 우리나라에서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딸같은 며느리는없고 엄마같은 시어머님은 없습니다.

    적당히 간결하게 웃는얼굴로 대하십시오.
    가장 욕안들어먹고 적당히 서로를 존중할수있을 팽팽한 신경전을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 4. ..
    '07.7.24 1:59 AM (211.211.xxx.235)

    일부러 잘 보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안되는걸 억지로 할수도 없는거고..
    암튼 편하게 하세요.

  • 5. ..........
    '07.7.24 2:08 AM (69.114.xxx.157)

    인사만 하고 아무 말도 안하고 계신다는 건 심하네요. 장래 시어머니라고 너무 어렵게 생각하시다 오히려 상식이하의 행동을 하시는 건 아닌지 염려되네요.
    직장 상사라든지, 부모님 친구분들이라든지, 친척분들, 이웃 아주머니 아저씨들과도 전혀 아는 체 안하지는 않으실 거 아녜요.
    저도 사람 사귀기 어려운 사람이지만 그냥 절로 되려니 하지 마시고 노력을 하세요. 하다못해 어머니가 관심있어하는 것은 무엇일까 남자친구에게 물어보시든가요.
    아니면 언제든 쉽게 꺼낼 수 있는 날씨 얘기라든가, 어머니 건강, 남자친구 요즘 이야기 등등등.. 화제야 만들기 마련이예요.
    안녕하세요가 인사의 다가 아니거든요. 인사성 없는 거야말로 가정교육 못받았다고 생각하실 거예요.

  • 6. 어휴
    '07.7.24 10:23 AM (18.98.xxx.245)

    설마 인사만 하고 그 이후로 쭈욱 입다물고 있었겠습니까. 기대만큼 싹싹하지 않았다는 거겠죠.

    결혼 전에 애인 어머니한테 잘보이려고 (혹은 친해지려고) 과잉충성하는 거... 저는 백해무익이라고 봅니다. 제 발등 제가 찍는 지름길이에요.

    어른 공경하는 거야 당연하지만 원글님이 평생토록 그 모습 유지할 자신이 없으면 (불타는 연애를 할 때는 이성의 작용이 잠시 중단 내지 저하되기 때문에 평생 그럴 수 있을 것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만) 시작하지 마세요.

    잠오나 공주님 말씀대로 어지간하면 애인 부모님들 결혼 전에는 만나지 않는 게 더 좋구요.
    제가 제 발등을 크게 찍었던 터라 제 동생들이 만약 결혼 전에 애인 어머니랑 자주 왕래한다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릴 겁니다.

  • 7. 그냥...
    '07.7.24 10:45 AM (121.128.xxx.1)

    눈 마주치면 미소 짓고
    고개 숙여 인사하고 "안녕하세요" 정도... 물으시는 데로 간단하면서 공손하게 대답하고.
    웃기만 해도 점수 땁니다..

    자기 성격을 바꿀 필요도 없고 바꿔서도 안되요...

  • 8. 저는
    '07.7.24 12:03 PM (210.123.xxx.106)

    엄마 친구들 만날 때랑 똑같이 하는데, 저도 편하고 상대도 편해요.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어요? 하고 인사하고 앉아서 뭐 드실래요? 여기 뭐가 맛있대요. 하고. 밥 편하게 먹으면서 이거 맛있다. 저거 더 시킬까. 남자친구랑 얘기하고.

    그냥 편하게 드세요. 너무 얼어 있으면 보는 사람도 힘들잖아요.

    그리고 남자친구보고 자꾸 부모님하고 밥 먹을 자리 만들지 말라고 하세요. 집에서 그런 것 안 좋아하신다고, 결혼 날짜 잡은 것도 아닌데 그렇게 해서 좋을 것 없다고 하시고. (이건 사실입니다) 친해지는 것도 좋지만 결혼 날짜 잡고 나서 친해져도 늦지 않다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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