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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동생이 결혼하는데 무조건 똑같이 정말 완전히 똑같이 하자고 하네요
이모랑 엄마도 거의 맨날 보시고 니네집에서 밥먹자 우리집 이거 가지고 가라..할정도로 왔다갔다 자주 하시구요
그러니 사촌동생들 = 제 친동생 이나 마찬가지고 저도 동생들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 동생들중에 제일 맏이인 남동생이 이번에 결혼을 하려고 하는데요...
이모가 상견례랑 혼수 얘기 주고받고 하더니 아주 난색을 하며 말합니다
사돈댁에서 뭐든지 똑같이 하자고 한다고 합니다
예물, 혼수 집도 남자집에서 하지 말아라 우린 뭐든지 똑같이 해주고 받자...하며 예산을 뽑게 되면 정확히 반반 하자고 한답니다
예를들어 1억짜리 전세를 얻게 되면 저희 이모댁 오천, 사돈댁 오천 똑같이 내고 복비도 똑같이 내자고..
물론 10원단위까지 딱잘라서 나 5원, 너 5원 이렇게 까지는 힘들겠지만 아뭏든 뭐든지 똑같이 하자고 한답니다
사돈댁에서 베게 하나 가지고 오면 이모댁에서도 베게 하나, 예물도 반지 하나 받으면 저쪽도 반지 하나..이런식으로 정확히 반반씩...
이모도 뭐 아주 싫지는 않다고 합니다
솔직히 요즘 결혼 남자가 집 얻고 여자가 세간살이 채우고 하지만 세간살이 값도 만만치 않지만 집값도 보통은 넘잖아요
이모는 오히려 그런 신세대 사돈 만나 좋다..하십니다
근데 문제는 애들 왔다갔다 하는것도 똑같이 하자..하신답니다
물론 우리집에 어제 김치 얻으러 왔으니 사돈댁에 내일은 반찬 얻으러 가라..이렇게까지는 아니고 명절날이나 생신날등 큰 행사 같은때요..특히 명절때가 젤 걸리는데..
설날 시댁 먼저 갔으면 추석때는 우리집 먼저 오게 해달라...이런식입니다
이모 이것도 ok 하고 싶었답니다 이모 당신도 그거에 혀를 내두를 정도로 데었으니...
종가집 맏며느리라 이모부 사업만 아니었으면 층층시하에서 허리한번 못 펴고 살았을거라고 맨날 그러셨거든요
이모부가 사업하시느라 서울에 계신게 너무 다행이다..맨날 그러셨는데 종손 며느리가 명절때 시댁에 안가면 어쩌냐 하시는겁니다
당신은 괜찮은데 어른들이 며느리를 어떻게 봤길래 종손이랑 며느리가 명절때 집안에 차례지낼때 안오냐고..뭐라고 한소리 들을거 생각하면 머리가 다 지끈거린다고...
이모부도 그건 좀 힘들겠다 우리아들이 종손이다..하고 사돈댁에 말했더니 그럼 아예 결혼 없던걸로 하자고 한답니다
사촌동생이 결혼할 처자가 무남독녀 외딸이라 꽤 사랑이 크신모양입니다
저두 무남독녀 외딸인데 저희 부모님 저렇게 까지 하지 않았지만 뭐 나름 수긍도 가고 이해도 갑니다만
이모는 그부분만 좀 양보하면 어떻겠냐 애들 좋다고 하고 우리도 사돈댁 그러시는거 좋고 신세대 사돈 만나 나름 멋지다고 생각하는데 그부분만 양보해달라..해도 절대 양보 못한다 한답니다
저희 사촌동생은 그쪽집에서 그문제로 싫은소리 꽤 들은모양이구요 그 처자랑도 몇번 그문제로 다툰모양입니다
헤어지자는 말도 그 처자가 한 모양이구요..사촌동생 말 들으니
이런식으로 두리뭉실하게 넘어가니 우리나라 여자들 명절스트레스니 뭐니 하며 산다
맞벌이 할건데 가사일도 똑같이 해야 하는데 이런식으로 구렁이 담넘어가듯이 넘어갈거면 아예 결혼하지 말자...고 그 처자도 확고 하답니다
사촌동생이 몇년간 지극정성으로 쫓아다녀서 만난 처자라는데 참...종손이 뭔지...
1. 음..
'07.7.22 3:11 AM (218.52.xxx.222)이런 글 드리기는 그렇지만..
원글님 글을 읽어보니 차라리 결혼하지 않으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결국 결혼해도 서로의 입장이 이해되기는 힘들것 같거든요..
거기다 벌써 결혼하지 말자고 그쪽에서 그런다는데 앞으로 더 잘될것 같지도 않거든요..
저도 아들 하나 있는데..
나중에 아들 장가보내면 큰 명절은 한번씩 번갈아가면서 지내게 해야지 하고 맘먹고는 있는데요..
(아직 먼일이지만 미리 마음을 먹고 생각해봐야할것 같아서요.)
사촌동생의 경우 종손이라면 양가어른만 합의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잖아요.
서로 어느정도 상대에 대해서 양해가 있어야할텐데 전혀 그럴것 같지가 않네요..
아마도 댓글들은 요즘이 어느시대냐..꼭 종부라고 시댁가야하느냐고 달릴지도 모르지만..
저희 친정어머니도 종갓집 맏며느리셨기 때문에..그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고있어서 드리는 글이예요..2. 깜찍새댁
'07.7.22 3:26 AM (59.15.xxx.16)네...제 짧은 생각으로도.......
쯥................벌써 아가씨까지 결혼 그만두자 하면........
결혼한다고 해도.....문제가 더 많아질 듯 싶어요........................3. 공주맘
'07.7.22 4:22 AM (59.151.xxx.59)종손...절대루 딸가진 부모는 그런데로 시집보내면 안되죠?
미쳤습니까? 귀하게 키운딸 남의집 뒤치닥거리로 보내게...
저 딸둘인데 딱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아마 그래서 그럴겁니다.
외동딸이지만 아들못지 않게 키웠을텐데...누가 종손집에 시집보내고 싶겠습니까? 저라도 헤어지라고 할겁니다...아마 결혼한 사람이면 거의 다 제말 이해하겠죠? 며눌님들...
제 생각엔 여자쪽에서 이런 마인드라 결코 결혼해도 못삽니다.
그냥 종가집일 다 받아들일 마음 있는 여자분을 다시 찾아보시는데 나을것 같네요...
제딸이 종손을 만나서 결혼한다면 아마 전 딸이랑 인연 끊자고 할지도 몰라요...정말 싫어요...종손.4. 근데요..
'07.7.22 6:08 AM (211.109.xxx.210)여자쪽 부모님들이... 처음부터 정확히 반반씩 준비하고, 집문제, 혼수문제...모두 똑같이 부담하자고 하신것은... 아마도.. 지금 문제가 된..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하신 것 같은데요..
좀 실례가 될수도 있다 생각은 들지만요... 솔직히 처음 제안에 만족스럽게 응하셨으면서, 결혼후엔.. 그렇게 안된다고 하는것은.. 제 생각에도 이기적으로 보일것 같아요..
물론 집안마다 사정이 모두 같을순 없지만, 이로운 제안엔 순순히 응하면서, 곤란할땐 번번이 집안사정 운운하면,, 결혼후에도.. 껄끄러운 일이 더 많음 많았지.. 적진 않을거라 생각되요.
사돈되실 분들도.. 아마도, 지금.. 그런 부분을 우려하고 계신것 같고요...
결혼전에, 그리고 준비시엔.. 공평한것 같고, 참 좋은데.. 결혼하면 여자는 우리집 사람이 되는 것이니, 우리집 가풍이 중요하고, 따라야 한다...라고 혹시... 속으로 생각 갖고 계셨던 것은 아닌지....5. 그러게요
'07.7.22 6:22 AM (61.66.xxx.98)근데요..님 참 조리있게 잘쓰셨네요.
저도 읽으면서 내내 그런생각이 들었는데 글로 풀어내기가 어려웠거든요.
이미 상대방 아가씨마저도 확고한 입장이고,헤어지자는 이야기까지 나왔다면,
결혼을 어찌어찌해서 하게 되어도 살면서 마찰이 많을거 같은데요.
종손며느리의 역할을 하겠다는 아가씨를 찾아보시는게 좋겠네요.6. 사랑해서
'07.7.22 8:09 AM (58.74.xxx.12)저도 시집살이 했고 시댁이라면 부르르이지만
서로 사랑하고 결혼까지 하려는거면 상대편 배려를 해야하지 않나요?
살아가면서 부딪치고 다듬으며 서로 맞춰가야 하는데
벌써부터 한치의 양보없이 결혼 안하겠다고 하는거면
그냥 그만 두심이 더 낫겠어요.
결혼의 첫째 조건은 사랑이 아닐까요?7. 딸 입장에서는
'07.7.22 8:23 AM (125.57.xxx.115)그쪽 사돈댁의 반반씩..대처법에...딸 아끼는 맘에 눈물이 다 나려고 하네요..
먼저 그렇게 해놓고...뭐든지 동등하게 똑같이 하려고 하는 마음..
요새 같으면 남자가 거의 집 마련하고..비용이 더 들어도..
그런식으로 명절때도 반반씩하자고 할 수 도 있을텐데...
명절때 친정에 못가는 며느리들입장이시라면...통쾌하기도 하고 ..솔직한 맘이예요..8. 저도..
'07.7.22 8:26 AM (58.76.xxx.152)그 처자쪽의 입장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딸가진 부모가..혹시나..기왕할 결혼..책잡히지 않게 다 고개숙이고 들어가서 그렇지..사실 그렇게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왜 남자쪽의 입장만 이해를 받아야하고..여자쪽에 잘하는건..대단한 일인양 박수를 받아야 하는지..그렇게 생색을 내야하는 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도 다 귀하디 귀하게 큰 자식들인데...
결혼해서..사네 못사네 하는것보단.. 그리고 결혼해서..여기 자게에서 피눈물 흘리면서 번민과 고민을 털어놓는거보단.. 결혼전에 저렇게 타협할 수 있는부분인지 없는 부분인지..확실히 하고 넘어가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종손며느리..진짜 쉽지않잖아요? 전 종손도 아닌데...큰며느리 자리만으로도 벅차던데요..9. 동감..
'07.7.22 9:09 AM (221.155.xxx.118)저도 여자분 입장이 100% 공감갑니다. 저는 아직 미혼이지만 앞으로 결혼하게 되면 그렇게 할 생각이었거든요.
혼수도 똑같이 집장만도 똑같이.. 왠만한 남자 못지않은 전문직이고 정년퇴직 할때까지 남자와 똑같이 평생을 일할 생각이에요
게다가 여자는 플러스 알파로 육아와 살림을 책임지는 비중이 남자보다 훨씬 높죠.. 아니 거의 전부를 책임지잖아요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 정도는 감수하고도 결혼하는게 여자들이고 안 그래도 결혼은 남자에게 무조건 유리한 불평등한 조건속에서 시작하는 마당에 여자분 부모님은 그 정도 큰틀은 평등하게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실텐데..
그것조차 안된다면 소소하게 발생하는 일들에선 얼마나 더 불평등할지.. 안봐도 뻔하죠
결혼을 결심할때 사랑은 기본이지만. 사랑만으로 살수 없는것도 결혼이니 그만두자는 말이 나오는것도 심한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10. 음
'07.7.22 9:28 AM (211.200.xxx.227)하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 돌 맞을지 모르지만 그런 친정부모라면 휴가도 같이 가고 싶어하실거고 여유가 있다면 자꾸 옆에 끼고 살면서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며 옭아매실거예요.
아들집에 시부모님은 맘 편히 허락 맞기전에는 가지도 못하겠지만 친정부모님은 매일이라도 드나드실겁니다. 똑똑한 아가씨,총각이라면 저런 갈등을 결혼안한단 소리까지 나오지 않게 잘 조율했을겁니다.
저 상태로 결혼한다면 건건마다 시끄러울거 같아요.11. ..........
'07.7.22 10:10 AM (211.35.xxx.9)전 딸 없고 아들만 둘이지만 며느리보게 되면 저렇게 해주고 싶습니다.
특히 명절에 그쪽에서 말 안해도...두번중 한번은 친정에 먼저 보내주고 싶어요.
여자쪽 입장을 충분히 공감합니다.12. 그냥
'07.7.22 10:19 AM (211.204.xxx.249)솔직히 여자인 제 입장에서는 나름 대리만족까지 느낄 정도로 여자분쪽의 솔직함이 부럽습니다.
그렇지만 종손이라서 반대할 다른 친척 어른들이 많아 그렇게 해 줄 수 없다면 하는 수 없죠.
감당할 여자를 찾아보시는 수 밖에요..
결혼은 안 하는 게 나을 지도..13. 저도....
'07.7.22 10:56 AM (124.57.xxx.186)대리만족인지 가슴이 시원하네요 ^^;;
점점 그렇게 변해가야 하는거 아닐까 싶어서 그 여자분께 그 뜻 굽히지 말고
꼭 그런 집에 시집가라고 응원해주고 싶네요
사실 저희 세대만 해도 이미 제사 안지내고 명절엔 시댁어른들이 다 여행가셔서
친정에서 놀거나 자기들도 여행다니는 친구들 꽤 있거든요14. 제생각
'07.7.22 11:07 AM (220.230.xxx.186)누구신진 모르지만 처자쪽 부모님께서 평소에 제가 생각하고 있던 부분을 말씀하신 것 같네요.
다른 점이 있다면 저는 아들 가진 입장에서... 제가 먼저 제안하려고 했던 것들입니다.
명절 때, 번갈아 오가기(남편이 종손은 아니지만 장남입니다. 하지만 설사 아이들이
놀러간다고 해도 말리지 않을 생각입니다)
혼수는 뭘 해 와도 상관하지 않기(혼수 가지고 며느리 미워하는 빌미삼지 않기)
아들 가진 저도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사돈네하고 많네 적네 비교하지 않기.
딸도 있지만... 딸의 경우는 솔직히 제가 먼저 그런 제안할 용기가 안 나네요.
뭐랄까, 불감청이언정 고소원...그렇게 해 주면 고맙고... 그런 생각인데
만약 아들아이를 그렇게 여우고 나면 딸아이가 저도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터이고, 시댁과 조율이 안 될 경우 마찰이 빚어질까봐
그 부분이 좀 걱정됩니다.
또, 문제는 남편도 제 생각에 동의해 주느냐 하는 것인데 아직 이런 문제를
구체적으로 거론해본 적은 없습니다. 아직까지는 그저 제 생각...
그리 막힌 사람은 아니니 어쩌면 쉽게 동의해 줄 것도 같고, 한편으로는 장남이다보니
의외로 강경태도를 보일 것도 같고... 그러네요.15. ...
'07.7.22 11:19 AM (125.177.xxx.169)아들의 행복보다 친척분들의 한소리가 더 중요하다면 이 결혼 하지말라고 하고 싶네요.
결혼준비에서 동등한 것은 환영하지만 명절이나 제사에선 동등하지 못한 것은 공평하지 않다고 봅니다.
아들과 딸을 둔 제 입장에서도 그 여자분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여자분이 더더더 많아져야 세상이 제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제 딸 그 여자분처럼 교육시켜서 결혼시키고 싶고, 제 며느리에게도 그렇게 해주고 싶습니다.
제 남편 종손이긴 하지만 저나 남편은 친척들의 한소리 전혀 두렵지 않고요
(저와 제 남편이 이미 욕 다 먹어가면서 방어막은 만들어놨습니다),
절대로 제사 안 지낼 거구요, 같이 끼고 살 생각도 없습니다.
시집살이 해보신 이모님께서 먼저 바뀌어야 할 문제인데, 왜 힘없는 젊은 며느리가 총대를 매야 하는지.
자신은 시집살이와 불평등에 치를 떨면서 결국은 자기 자식들에게도 자기처럼 살라고 강요를 하다니요.
이래서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이 나왔나 봅니다.16. ...
'07.7.22 11:39 AM (211.175.xxx.31)글쎄요... 누가 옳고, 누가 그르고... 이런 식의 편가름보다는...
한 집안의 자손인데, 그 상황을 어느 정도는 서로 이해하고 존중해줘야 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며느리고 (20대 후반) 거기다 종가집은 아닙니다만... 종손에 독자입니다...
제사가 많지는 않고, 아직 물려받지도 않았기에 당장 부담이 없습니다만..
조만간 물려받을 예정이라, 제사 올리고 하게 되면... 장난이 아닐 것 같습니다.
그런데 친정에서 시댁보다 몇배 더 도움 받고 삽니다...
하지만...
친정에서 돈을 얼마를 냈으니, 얼마만큼, 일정 비중 이상 친정에
다녀와야하고, 명절때도 친정과 시댁을 똑같이 양분해야하고...
혹은 친정에서 돈을 더 받았으니, 친정에 더 해드려야 하거나...
따위로 계산을 해서 결혼 생활을 유지하지는 않습니다.
결혼 생활의 유지는 그런 식으로 되는 것이 아닐 뿐더러,
남편과 내가 똑같이 일을 하니 모든 집안일을 50% 나눠야 한다라는
발상도 매우 유치합니다.
서로 잘하는 부분을 나눠 가면서, 서로 의논하고, 서로 같이 한 곳을
바라보며 살아 나가는 것이 결혼 생활 아닐까요?
모든 것을 50% 나누기 위해 결혼하는 것이 아니구요..
어떻게 마치 회사 운영하듯이, 얼마 투자를 했으니 얼마를
건져야 한다는 식으로 저는 이해가 되는지....
제가 이상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그게 안되면 때려치자.. 라고 나오신다니 그렇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종손과 결혼하면서도, 친정에서 뭐든지 똑같이 50%를 투자할테니
그 집안의 제사 따위는 50%만 책임질 것... 이라는 발상은...
그다지... 합리적으로만 보이지 않습니다.
제사라는 것의 양식과 절차를 조금씩 조금씩 현대적으로 그리고 합리적으로
서로 타협하고 교체를 해나가면 되는 문제가 아닐까요?
무조건, 제사는 나쁜 것이라고 치부해 버리기에는 사실 아까운 면이 있다고
봅니다...
제사 = 시집살이... 라는 식의 공식이 성립되는 것도 아니구요..
딱 한가지.. 저 위에 어느 분께서 쓰신...
아들의 행복 보다는 친인척의 한마디가 더 무섭다면...
아마도... 시어머님 되실 분의 평상시 모습이 그 무서운 친인척들에게 휘둘리셨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며느리에게 바람막이가 되주시기에는 약한 모습이실 것 같아 보이네요.
그리고... 시어머님이나 시아버님께서 강하지 못하시다면.. 결혼하실 상대 남자분이라도
강하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원만한 결혼 생활이 가능할테니깐요..
그 무엇보다도...
시어머님의 시집살이보다는 친정 어머니의 이것 저것 참견할 모습이 훨씬 더
걱정스러운 그런 결혼이 될 것 같습니다.17. 서로의 입장
'07.7.22 12:20 PM (222.98.xxx.175)양쪽에 서로의 입장이라는 게 있을겁니다.
남자쪽이건 여자쪽이건간에 서로 옳다고 생각하고 있는부분이요.
그런걸 서로 맞춰가며 조율해가는게 결혼의 과정이지요.
서로 좋다고해도 해나가기 힘든게 결혼생활인데...이 결혼은 힘들지 싶어요.
여자쪽 입장 100% 이해됩니다. 더더군다나 무남독녀인데요.
하지만 남자쪽 입장도 이해가 됩니다. 종손인데 그래도 명절에는 얼굴정도는 비춰야되겠지요.
서로의 입장이 팽팽하니 한쪽이 조금만 양보하면 되겠지만...그게 지금 상황상 어렵겠지요.18. 제생각님
'07.7.22 11:55 PM (211.214.xxx.107)아직 나이도 어리신데 참 말씀 잘 하시는네요^^
결혼이라는게 또 생활이라는게 무 자르듯 잘라지면 좋겠는데
그게 참 뭐라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어려운 것이죠
그리고 입장차이라는것이 지금까지 살아온 생활의 방식 이라는것이 하루아침에 바뀌는것도
분명히 내생각이 옳고 합리적이지만 현명한 방법이 아닐때도 있더군요
내 자식이 너무 예쁘지않고 귀하지 않은 부모는 없지요
하지만 내자식이 아들이 되었든 딸이 되었든 결혼을 해서 자신들의 가정을 만들어 나갈때
부모가 진정으로 해줘야 할일은
그들을 인정하고 그들의 방법을 이해해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방치하고 무조건 알아서 해라는 식이 아니고
그들에게 닥친 일들을 서로 해결해 나가도록 부모님들은 옆에서 지켜보며 조언해주며 이해해주고
그들이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도록 기다려줘야 진정한 가정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문제나 방법을 부모가 해결해주고 제시해 주는것은 바람직한 방법은 아닌거 같아요
그리고 세상의 모든 문제를 수학 공식처럼 정확하고 답이 딱딱 떨어진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다들 아시겠지만 어찌 세상 이치가 그렇던가요....
부모입장에서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야 이해는 하지만
진정 자시을 사랑하고 또한 자식의 먼 미래를 생각한다면
현명한 방법을 찾을 수 있는록 바라봐 주는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19. ^^
'07.7.23 10:06 AM (222.234.xxx.166)그 여자분쪽이 당차고 똑똑하네요.
처음에 아예 원하는 것을 말하고, 안되면 결혼을 엎는게 낫죠.
종손인 것은 남자쪽 사정이고~
그런 남자 택했으니 포기할 것은 포기하는게 당연하다고 한다면
결혼 안하는 게 낫겠죠.
종손 며느리로서 할 것은 하고 나머지는 반반이다.
그러면 결국 손해는 여자쪽이죠.
여자쪽은 명절 안보냅니까?
그 집은 혈육 안 보고싶을까요?
그런데 모든 명절에 며느리로서 할 일은 다 하고
나머지 날에는 반반이라면 결국 곪는 거죠.
서로 원하는 삶이 다르다면 결혼을 안하던가
아니면 다른 절충을 하는 게 옳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