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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헤어지자는 남편.....

조회수 : 1,245
작성일 : 2007-07-20 22:14:17
엊저녁...
몹시 울다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현실처럼 선명했던 꿈..
몇 번이나 꿈속에서 이게 꿈이면 좋겠다 생각했던 꿈..
그런 꿈에서 깨어나..
그게 꿈이라는 게 기뻤으나...
꿈속의 내용이 계속 떠올라 마음이 편칠 않네요..

꿈에서.. 남편이 이혼하자 그러더라구요.
여자가 있다고..
저를 만나기 전부터 사랑하던 사이였는데,
어찌어찌하다 저하고 결혼은 했지만,
그 여자하고 계속 만났으며,
결국은 그 여자한테 가겠다고...
심지어 그 여자는 저한테 남편의 아이를 가졌다고도 하더군요...

근데.. 더 찜찜한 건...
꿈속의 그 여자..
제가 아는 후배입니다.

결혼하기 전 남편이랑 저, 그리고 그 후배를 비롯해 몇몇이 같이 어울려 다녔는데...
아마 제가 남편이랑 결혼하지 않았으며, 그 후배가 남편이랑 결혼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친했죠.
결혼 후 제가 전업이 되니, 남편이랑 그 후배는 가끔 여럿이 함께 만나는 자리도 있고,
또 몇 번인가는 둘이 술을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남편은 그 부분에 대해 저에게 다 얘기를 했구요.
제가 둘이 만나는 거 좀 피해줬으면 한다니까,
이후에 그런 일 없었던 거 같구요.

근데도 제 마음이 계속 불편했던 걸까요.
그냥 그런 거겠죠..

꿈이 너무 생생했어서...
정말 남편 핸폰의 메시지들이라도 보고 싶어지는데....

그러면 안 되는 거죠.....
저 좀 위로해주세요....

IP : 221.151.xxx.10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개꿈
    '07.7.20 10:31 PM (58.149.xxx.157)

    아마도 그 옆을 개 한마리가 쓰윽 지나간것을 님이 못 보셨던듯 해요^^
    신경 끄시고요.^^
    몸이 약해지면 마음도 그리 되는 법 삼계탕이라도 한그릇 잡수시고 힘 내시와요^^

  • 2. 무의식중에
    '07.7.20 10:32 PM (222.234.xxx.75)

    생각하고 있던일이 나타난 꿈같네요
    위로까지야 ^^;;;

  • 3. ...
    '07.7.20 11:35 PM (211.201.xxx.84)

    저도 그런 꿈 꾼 적 있어요.
    일어나자 마자 신랑을 잡았네요.
    솔직히 말하라고...ㅠㅠ
    그냥 개꿈 꾼 거예요..
    꿈은 꿈인거지요...

  • 4. ...
    '07.7.20 11:42 PM (125.128.xxx.152)

    제가 꿈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꿈의 내용을 직역하시면 안돼요. 물론 아주 가끔 내가 모르는 내용을 직설적으로 알려주는 계시적 꿈이 있는데, 그건 아주아주 드문 경우구요. 대부분의 경우 꿈에 나오는 인물들은 다 나의 자아의 부분들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꿈을 꾸는 이유가 우리의 몸과 마음을 보다 완전하고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현실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치유, 자기 계발, 성장..이런 것들이 다 꿈을 통해 이루어지는 겁니다.

    그 꿈의 무엇을 의미하는 가는 꿈을 꾼 사람만이 제일 정확하게 알수 있습니다. 왜 그런 꿈을 꾸게 되었을까 생각을 해보세요. 평소에 느끼던 그 후배에 대한 막연한 경계심과 더불어서 본인의 자아속에서 또는 성격중에 혹시 버리고 싶은 부분이 있나요? 그것이 이혼이라는 형태로 나타날수도있구요...곰곰히 여러 각도에서 생각해보세요, 꿈 작업이란 것이 정말 매력적인 것이러다구요

  • 5.
    '07.7.21 10:10 AM (221.151.xxx.105)

    댓글 달아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그렇겠죠..
    그냥 꿈인 거겠죠...
    별일 아닌 일인데도 예민해지는 걸 보니 정말.. 삼계탕이라도 한 그릇 먹고 힘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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