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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정말 몰라서 여쭤봅니다. 꼭 조언 부탁드려요..
5세반에 다니고 있지만, 실은 4살이에요.. 빠른 4살이죠..
이제 6개월 다녔는데, 두달전부터 부쩍 아침에 유치원에 너무 가기싫어했는데, 지금은 너무 애절한 눈빛과 말로 가기싫다고 하여서, 선생님과 상담도 했고, 또 아이도 유치원 하루 안보내고, 계속 어르고 달래봤으나, 다니기 싫다고하여서, 2학기 등록을 안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유치원에 가기싫어하는 이유를 물어봤는데, 대답을 속시원히 안했는데, 계속 아빠랑 저랑 달래면서 며칠동안 물어봤는데, 선생님이 잘못했을때, 문앞에 서서 "생각하라" 고 해서 가기 싫다고 하네요ㅠㅠ
계속 물어봤더니, 혼자만 그랬던건 아니고, 몇몇 아이들도 각각 한사람씩 잘못했을때는 "문앞에 서서 새각하기" 를 했던 모양이에요.
저희 아이는 그 일이 너무 자존심이 상했던 모양이에요.
둘째때문에 계속 집에서만 데리고 있을수가 없어서, 일주일에 2번가는 베베궁에 보내려고 알아보고 있는데, 저희 아이가 묻더라구요.
"엄마, 거기도 잘못하면 생각하면서 서있어야돼? 그러면 나 거기 안갈래" 하구요..
저희 아이 곱게만 키운편 아니고, 둘째때문에 엄마사랑 뺏겨서 많이 힘들어하고 그랬는데, 그 일이 마음참 많이 상처가 되었나봐요..
저는 별거 아닌일이라 생각했는데, 친정엄마에게 그 일을 얘기했더니, 많은아이들 앞에서 혼자 나가서 그렇게 서있던것이 자존심이 많이 상했던 것 같다고.. 너무 한거 아니냐고.. 그러시네요..
정말 전 아이한테 그말 듣고 별 생각 없었는데, 친정엄마가 속상해하셔서, 저도 갑자기 기분이 좀 그렇더라구요..
실은, 그 일 말고도 아이일로 며칠전에 상담할때도 좀 제 마음에 비수를 꽂는 얘기를 하셔서 기분 안좋았었는데...제가 너무 예민한건지.. 선배맘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릴께요..
ps. 아.. 그리고, 지금 4세인 아이가 5세반에 잘 적응을 못하고, 너무 가기 싫어해서 1학기만 마치고 2학기만 쉬고, 다시 5세부터 5세반 유치원에 보내려고 하는데.. 그게 아이에게 "자신은 이 집단에서 도태되고 실패한 것이다" 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자리잡게 될까요??
그래서 앞으로 5~7세까지 그 유치원은 물론 다른 유치원에도 적응하지못하고, 유치원을 거부하는 아이가 된다는 말이 맞을까요?
상담해주신 담임선생님께서 그런말씀을 하시면서, 이 고비를 잘 견뎌서 계속 다니게 해야된다고 하시는데...도태니.. 실패니.. 그런단어들이 제 가슴을 후벼파네요..ㅠㅠ 이부분에 대해서도 조언 부탁드립니다.
1. 유치원
'07.7.14 11:24 PM (59.18.xxx.251)실은.. 선생님과 면담을 했는데, 저희 아이는 좀 소극적인 면이 있지만 그래도 친구들과는 잘 어울린다면서, "병원놀이할때는 환자만 하려고 하는데, 그래도 잘한다고.." 아이한테 물어봤더니, 자기도 의사선생님 하고싶은데, 의사선생님 한다고하면, 친구들이 다 블럭방으로가서 나는 환자만 해야돼" 이렇게 얘기하더라구요.. 아이가 그렇게 말하는데, 정말 눈물이나서 혼났어요..
선생님 말씀으로는 보통 03년 3~4월생이 제일 많다는데, 저희 아이는 04년 1월생이거든요.
얼마나 나이차이를 심하게 느꼈으면,자기 의사도 제대로 표현못하고, 계속 그렇게 지냈을까.. 어린마음에 얼마나 상처였을까.. 그런 생각에요.
저희 아이가 집에있을때는 절대 그렇게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아이가 아니거든요..
너무 빨리 유치원을 보낸 저를 탓해야하겠죠..ㅠㅠ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2. 님, 아직
'07.7.14 11:30 PM (203.236.xxx.110)어리쟎아요. 빠른4세면이제 40개월남짓...
집단에서 도태되고 실패한것 이런생각 아직 못해요.
단지 자기가세상에서젤사랑하는엄마가 매일매일 내가싫어하는곳에 보낸다는생각이 들꺼에요.
담임선생님 정말 이상하시네요. 하기사, 이런선생님 수도없이봤어요.
고비를 넘긴다고 아이가 순하게다닌다? 고비를넘기는걸까요? 아이가 애원해도안되자포기하는걸까요?
제 큰애를 보는것 같아 그냥 못넘어가겠네요.
저희집이랑 똑같아요. 제가 6개월을 밀어서 보냈어요. 선생님은, 잘지낸다면서 이고비만넘ㅇ면된다고하셨죠. 결과를알려드릴까요?
울아들 6개월동안 너무 상처를 받아서, 7세후반에 겨우 유치원다닐수있었고, 지금도 미술치료중입니다.
물론, 유치원탓이 100프로는 아닙니다. 부모탓도 큽니다(제성격이..지랄맞은지라..)
그렇지만, 너무일찍, 싫어하는애 억지로보내는건 정말 반대입니다.
아이가 이야기하는건 정말 빙산의 일각입니다. 어른도 하고싶은말 제대로 표현못할때있듯
아이들도 하고싶은말 표현못하고 속으로 이건아닌데. 생각할때 많대요.
님, 도우미를 쓰시더라도 데리고계신것은 어떨까요? 내년도 늦지않아요.3. 저는
'07.7.14 11:38 PM (61.247.xxx.249)아이 일찍 보내는게 싫어서....올해 6세부터 보냈습니다.... 아이가 또래보다 말이 많이 느려....어떤상황의 일이 벌어졌을때......우리아이는 의사표현을 못해서 ..어쩔땐 잘못을 뒤집어쓰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선생님께 말씀드렸죠....아이가 발음과 의사표현이 미숙해서이지....생각은 가지고 있다고요....
그러면서 알림장에다 아이에대해 자세히 하루하루 적어보냈고......사소한것도 선생님과의 오해를 없애기
위해 짧게라도 상담했습니다......아이는 다행히 어린이집가는걸 너무나 좋아해서.....2달동안 힘은 들었지만....저번달부터는 선생님께서도 아주 잘 적응했고.....무엇이든지 친구들에게 뒤지지않으려고 아주
열심히 한다구요..............전 무리해서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기 보다는 .....소그룹에서부터 시작해서
대인관계 쌓게하신뒤 적응기간을 두심이 어떨지.........저는 아이가 대인관계가 힘들어질까봐.....
3살때부터 교회에 영아부와 유치부를 보내고...또 도서관에 자주 데리고 가고....해서 사회성 길러줬거든요...............너무 사두르지 마셨으면 해요.................그리고 아이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것에 대해서는 엄마가 많이 설명을 해줘야 할것 같아요.......예) 왜 서있어야 했는지에 대해서도요.....짧은소견입니다4. 유치원
'07.7.14 11:40 PM (59.18.xxx.251)흑.. 윗님 리플 읽으니.. 눈물이 나네요..
유치원 선생님과 저위의 면담을 하고서, 그날이 학부모 협력모임날이라서 아이들 하루일과를 캠으로 찍은걸 모두 같이 봤는데요.. 저희 아이는 그 많은 30명가량 되는 아이들중에서 정말 의사표현도 하나도 안하고, 말도 없고, 아이들 앉혀놓고 여러가지 선생님이 묻는데, 대답도 하나도 안하고, 자유선택활동에서도 아무것도 하고싶은 놀이가 없다고 하고..ㅠㅠ
노래부르고 율동하는 시간에도 가만히 있으니까, 옆에 친구가 손잡아 끄니까 겨우 하고...
그런모습보니까, 정말 울컥했어요. 그렇게 하고있는데, 선생님께선 한번도 그런말씀 안해주셨나.. 이런생각도 들고요.. 남들이보면 정말 쟤 왜 저럴까.. 이상한애 아닐까,, 싶은생각 들정도로 애가 멍하니 있더라구요.. 미리 그런모습이다고 선생님이 얘기 좀 해주셨으면, 아이가 그동안 계속 유치원 가기싫다는 말을 했을때, 조금 더 귀기울여 들었을텐데.. 하는 죄책감에 정말 잠을 이루기가 힘들었어요..
유치원만 탓하는것은 아니지만, 담임선생님들이 아직 다른아이들보다 어린아인데,조금만 더 신경써주셔서, 알림장에만 그런내용 적어주셨으면 좀 더 빨리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생겼습니다. 이제라도 정말 늦지는 않겠죠? 정말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ㅠㅠ5. 선생님 나름
'07.7.14 11:59 PM (203.130.xxx.118)유치원 분위기나 선생님 자질부족같네요...
제 딸아이 4세고 11월 29일생인데 구립어린이집 다녀요.
다른 친구들이 거의 4~5월생이라 유난히 어린티가 나고 개월수보다도 더 늦된 아이라
걱정 많이하며 보냈는데 어린이집 너무너무 좋아해요.
소심함을 넘어서 낯선 사람이 쳐다보기만해도 우는 아이고
말도 늦고 등등 참 걱정스런 맘이 많았는데
원장님과 선생님들 덕에 아주 자신감 넘치는 아이로 되었어요.
이 어린이집도 물론 잘못하면 혼자 생각하기 벌이 있더라구요.
그러나 거기서 끝나지않고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는 법,진심으로 사과하는 마음까지 갖도록 해주구요.
그 덕분에 집에서도 자신이 잘못한 일 있으면 어찌나 사과를 잘하는지 몰라요.
무엇보다도 선생님께 아이가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이 있는 것이 중요한데..
우리아이는 오늘도 어린이집 보내달라했거든요..
이 나이의 아이가 잘하면 얼마나 잘하고 못하면 얼마나 못하겠어요..
면담시 앞서가고 똘똘한 아이와 늦된 우리아이랑 제가 비교를 하니
오히려 선생님이 저를 나무라시더라구요.
이나이엔 몇개월 차이가 무척 크기때문에 같은 반이라해도
무조건 획일적으로 교육 안하고 월령에 따라서 조절해가며 하신다고
생일 빠른 아이와 비교해서 아이에게 스트레스주지말라 하시더라구요.
아이가 힘들어하면 무조건 그만 보내시고 사랑가득한 선생님 있는 곳으로 수소문해서 보내셔요.6. 선생님 나름
'07.7.15 12:03 AM (203.130.xxx.118)그리구요...
우리아이반에 몸이 아파서 못나오는 아이가 있는데
매일 한 반 아이들 모두그친구 이름을 부르고 "**야,건강해져서 같이 놀자! 사랑해" 하고 수업시작하는 것 같더라구요.
등록 안하면 그냥 끝인 아이를 그렇게가지 생각해주시는 선생님도 있답니다.
그 선생님 반 아이들은 모두모두 행복한 거죠...
몇군데 다녀보시고 옮기세요..7. 유치원
'07.7.15 12:22 AM (59.18.xxx.251)조언들 너무 감사합니다.. 눈물이 나네요.. 제 마음을 읽어주시는것 같아서요..ㅠㅠ
사실 아이가, 선생님이 싫다고 했어요.. 그냥 가끔 혼내는게 싫어서 그런가보다.. 했었어요..
당연히 선생님들은 혼내실때도 있으니, 그냥 그때 기분대로 싫다고 하는줄 았았어요..
그런데, 정말 선생님들이 싫다고 하더라구요. 학기초에 2분의 담임선생님중에 한분이 건강상의 이유로 그만두셨었는데, 그 선생님을 저희 아이가 많이 따랐었나 보더라구요..
그 선생님 이제 안나오신다면서, 우울한 표정을 지었었는데..
지금도 그선생님만 나오시면, 계속 유치원 다니겠다고 하더라구요..
선생님 탓만 하는거 같아서 그렇지만, 저희 아이가 적응 잘 못하고, 너무 어린나이에 유치원에 보낸 제가 제일 큰 잘못이겠지요.
사실은 제가 그동안 직장맘이어서, 돌때부터 한번도 안쉬고, 가정어린이집에 보냈었어요.
유치원에 보내기 전까지요. 이제 직장생활을 그만둬서, 제 딴엔 그래도 좀 더 넓고, 원비는 비싸지만, 그동네에선 제일 좋다는 유치원에 시설과, 교육이념이 맘에들어서 보낸건데...
가정 어린이집에 다닐때도 이정도는 아니었거든요.. 안간다는 말도 안했었구요..
지금은 저희 아이가 그래요. 친구들이 너무 많아서 싫고,선생님도 싫고,.. 그리고, 그냥 집에서만 놀고싶다고.. 어디 매일매일 다니는건 싫다고요..ㅠㅠ
차라리 그냥 가정 어린이집이나 선생님이 좋으신 아파트 어린이집에 보낼껄..
시설만보고 보냈던 제자신이 너무 미워지네요..
지금이라도 제가 잘 데리고 있으면서 문화센터나,아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교육프로그래이나 한두가지정도 하게하면, 괜챦아질 수 있을까요?
너무 걱정입니다.. 정말 계속 이렇게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가 될까봐서요.
사실은 그동안 유치원 다니는동안, 밤에 쉬를 너무 많이 했어요... 지금 유치원에 안가는 며칠동안은 쉬를 한번도 안하더라구요.. 이것도 연관이 있는걸까요?
제가 너무 부모자질이 없는것 같아, 아이한테 너무 미안합니다..ㅠㅠ8. 님~
'07.7.15 12:58 PM (211.219.xxx.91)둘째가 어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맘..큰 애한테 좀 더 신경써주고픈데 현실은 힘들고 작년 제모습이네요
큰애 오줌 원래 가리는데 밤에 쉬 계속하는건 애가 심리적으로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다는 신호를 엄마에게 보낸거네요 또 다른 경우는 자꾸 수시로 오줌 눈다고 화장실을 들락날락 하는 경우도 스트레스신홉니다 해결은 아이 맘 편하게~~
아이가 그 유치원이랑 안 맞으니 옮기는 건 당연한 거구요 유치원샘의 도태,실패 이런 말은 엄마 겁을 좀 줘 유치원 계속 다니게 붙들어 두려는 겁니다
한 반 정원이 20명 안 되는 어린이집 있어요(보통 유치원은 정원이 30명정도) 8살에 학교 보낼거면 4살로 어린이집 보내는 방법도 있구요 (울 큰애는 12월생이라 ㅠ ㅠ)
애가 좀 지나면 심심해 할거예요 친구랑 놀고 싶어하는 시기라..
문 밖에 나가 생각하는 벌은 울 큰 애 (6세) 유치원 다니는데 거기서 그렇게 하던데 별로 맘에 들지 않는데 다른 대안이 없네요 5세땐 그렇게 하지 않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