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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조카가 싫어질때...
넋두리 조금만 할게요.
남자친구 성격이 자상하고 아이들을 잘 챙기는 편이라 하나 있는 조카를 이뻐라합니다.
어렸을때부터 6살인 지금까지 아빠보다 더 조카를 잘 보살펴왔어요.
저도 처음에는 그런 다정하고 자상한 모습이 참 예뻐보였어요.
하지만 날이 갈수록 정도를 넘는듯한 모습, 몇번의 사건으로 제 마음은 서서히 바뀌었어요.
남자친구가 그 조카를 예뻐할수록 전 더 싫어지는 겁니다.
물론 이런 마음 가지면 안되는거 잘 알고 있어요. 저도 곧 조카가 생길것이고 아이엄마도 될텐데,,
근데 이런 머리와 상관없이 제 마음은 자꾸만 반대방향으로 움직입니다.
남자친구도 제가 좀 껄끄러워(?)한다는걸 눈치챘고,,,
그 조카와 저를 더 연결시키고 친하게 지내도록 만들려고 하고 있어요.
저는 그 자체가 싫거든요..?
남자친구와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지만 현재는 걔가 나의 직접적인 조카도 아니고 아무관계가 아닌데,,
그 아이를 미워하기도 예뻐하기도 싫어요. 그냥 관심가지기가 싫어요. 아직은요....
제가 철이 덜 들고 소심해서 이런 마음을 가지는거겠지만,,
이런 내 마음을 모르는 남자친구는 그 작은 아이와의 관계개선까지 신경쓰고 있답니다...
못살아 정말..
1. 동감
'07.7.14 11:08 PM (122.32.xxx.28)저도 그 심정 100퍼센트 이해해요..
제 남편이 그렇거든요
조카가 아빠보다 제남편을 더 좋아할정도니까요
근데 그거 은근 스트레스입니다
제가 아직 아기가 없어서 더 할수도 있겠습니다만
남편도 제가 싫어라 하는걸 눈치채고 전보다는 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마는
사실은 저도 제 친정조카가 이쁜데.. 생각하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2. 걱정마세요
'07.7.14 11:16 PM (59.9.xxx.159)그냥 혈연이어서 그런가보다 하세요.
아이 낳으면 언제 조카를 그렇게 예뻐했는지 잊을 만큼 우리아이에게 잘 하고 잊어버립니다.
조카가 밥 먹는데 응가를 해도 예뻐하더니
자기 아이 낳으니
기억상실에 걸립디다.3. .....
'07.7.14 11:30 PM (71.190.xxx.61)보통은 아무리 결혼을 생각한 사이라도 남자친구의 조카에게 마음 쓸 일 자체가 없지 않나요?
원글님이 조카가 귀엽지 않으면 그걸로 된건데 남자친구가 더 연결시키고 친하게 만들려한다는 게 너무 자기 중심 사고 같아요.
내 조카니까 너도 예뻐해라?4. 에고...
'07.7.14 11:38 PM (210.117.xxx.139)만약 그 조카가 친아빠와의 관계가 그닥 사이좋은 관계가 아니라면 앞으도로 더욱 남친분께 엉길(?) 겁니다.
아는 사람이 딱 그 꼴이더라구요...중, 고딩까지 방학때면 전화 옵니다. 데리고 어디 놀러가달라고...
그 조카는 아이가 아빠와 거의 남이예요. 말을 거의 안하고 산다나...그러니 어린이날, 크리스마스까지
꼬박꼬박 연락이 오더만요. 일반적인 삼촌, 조카의 관계인 경우 대부분 학교 들어가면 멀어지던데...5. ..
'07.7.14 11:50 PM (211.213.xxx.64)글쎄요 저는 다른 느낌입니다만....
결혼생각하는 남친이 나랑아무상관없는 조카를 마니이뻐하는데 그걸 나한테까지 강요한다...
난 그게 싫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건데요..입장을바꿔서 님의 언니가 애를 낳아서 님도 이쁜조카가있어요..너무사랑스럽겠죠? 근데 님한테는 결혼할 남친도있구요..그남친이 님이좋아하는 조카를 이뻐해줬으면 좋겠지않을가요? 강요정도는 아니구 사람맘은 다똑같으니까요..
내가 좋아하는사람이 내가 좋아하는 다른 다람을 좋아해줬으면 좋겠잖어요...
너무 예민해지지않았으면하는바램입니다~~~^^6. 벌써
'07.7.15 3:23 AM (76.178.xxx.104)연애할때 그런게 눈에 들어온다면 결혼해서는 더 힘들거예요..
지금은 조카뿐이지만 나중엔 온가족 전체로 번지겠죠..
전 그런 스타일 별로..
딱 마누라만 고생시킬 스타일이죠..7. ...
'07.7.15 4:40 AM (221.221.xxx.243)좋게 봐주세요..그런 사람은 자기 자식한테도 아주 잘 해줄 확률이 높습니다. 자기자식이라고 아빠가 다
살갑게 잘해주는건 아니거든요..자기자식생기면 조카 뒷전이구요..8. 저라면....
'07.7.15 8:48 AM (123.215.xxx.132)그 조카는 미워하지마세요.
그리고 남친에게 직접적으로 얘기하는것이 가장 효과가 좋아요. 몰라서 그럴수도 있으니까요.
만일 얘기했는데도 님말을 무시한다면 남친과의 관계정리?라면 좀 그렇고.. 재고를 해보겠네요.9. 착한마음~~
'07.7.15 9:45 AM (220.75.xxx.189)착한마음으로 바꾸려 노력해보세요.
윗분들 말대로 결혼해서 내 자식 생기면 끔찍히 아낄 남자네요.
지금은 조카가 바로 옆에서 재롱떠니 이뻐하게되는겁니다
날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사람들에게 내가 좋아하는 걸 자랑하고 소개해주고 그런건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억지로라도 조카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세요. 그건 어느정도 상대에 대한 예의예요.
물론 너무 도를 넘어설땐 적당히 선을 긋는게 좋긴 하겠지요.
"난 이게 너무너무 좋아" 라고 말하는 사람앞에서 " 난 관심없거든 그리고 당신도 이거 좋아하지마!!" 이렇게 말한다면 상대도 실망하고 기분나뻐질테니까요..
그냥 있는 그래도 인정하세요. 조카를 이뻐하는구나..
물론 두분이 결혼해서 각자 생활꾸리고 내 자식인 생겼는데도 조카를 너무 챙긴다면 문제가 있지요.
하지만 아직은 그냥 두세요~~~10. ....
'07.7.15 10:20 AM (220.117.xxx.165)원글님 마음 힘들겠어요 정말.. 지금 상황에서는 어떻게 할 방법도 없고..
남친도 남인지라 남의 행동 바꾸는거 쉬운일이 아니기에 참 어렵겠네요..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건 내 마음뿐이니까 마음 좋게 가지려고 해야할텐데
결혼해서 사는 저도 글읽으니 이렇게 힘든마음 드는데 원글님인들 오죽하겠나요..11. 걱정마셈
'07.7.15 8:45 PM (125.177.xxx.169)제 남편도 시누 아들 무진장 이뻐했습니다.
같은 단지 안에 사는, 거의 매일 보는 조카에게 이유없이 10만원 넘는 선물도 척척 해주는...
하지만 자기 자식 생기고 나니 쳐다보지도 않던대요...
조카가 자기 아들 건드릴까봐 옆에도 못 오게 하더라구요...^^
님과 결혼해서 낳을 아이을 위해 예행연습한다 하고 편하게 생각하세요.12. 별걱정을다 ㅋ
'07.7.15 10:38 PM (218.152.xxx.161)울 시동생 우리애들 그리 이뻐하더니만.. 애기낳더니 그 아이들한테 그리 잘해요. ^-^
지금 그집애들 지 엄마는 쳐다도 안보고 지아빠만 쫒아다녀요 ㅎㅎ
조카 이뻐하는 사람들이 자기 애도 잘봐주고 이뻐하던데요? ㅋㅋ
걱정하지마세요~13. 덧붙여서..
'07.7.15 10:43 PM (218.152.xxx.161)자식낳아키우면 조카 쳐다도 안봐요 ^-^. 걍 옛정에 자기애들이랑 같이 델구 놀아주는정도랄까요.
자식 낳아 키워보시면 뭔말인지 확실하게 아실듯^-^;;(잘못하면 돌맞을까 겁나네요 -_. 오해 태클 사절요)14. 원글녀
'07.7.15 11:57 PM (58.230.xxx.215)많은 답글 모두 감사드립니다.
제 마음을 너무 잘 이해해주신분도 고맙고, 따뜻한 충고도 읽고나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어요.
현재 어떻게 할 방법이 없으니 제가 조금 마음을 열어야겠죠.
그리고 미리 예행연습하는거고, 자식 낳으면 달라진다니 내심 기분 좋네요^^
감사합니다~~~(여기 쓰길 잘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