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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어머니 넘 미워요
저에게 뺏긴거라 생각하셨는지
처음부터 절 맘에 안 들어하셨어요
아들 월급 받는 재미도 없어졌다면서 대 놓고 나쁜 말을 종종 하셨어요
첫임신
두려움 반 설레임 반 저에게는 행복한 임신이었지만
시어머님은 임신한 절 여전히 미워하셨어요
앞에 불러놓고 담배 피시고
새벽까지 친구분들 불러서 술 드시고
설거지 다 하는거 보고 주무셨습니다
아무리 안정을 하려 해도 밀려오는 스트레스
7개월째...
태동이 없어 병원을 가니 큰 병원으로 가래요
입원하고 할수있는 검사 다 했는데
정상 ... 마지막으로 양수검사 ..양수뺄때 쇼크로 아기가 죽을수도 있다는 말 ...
여기서 포기할수는 없었습니다
우리 애기 제 맘을 알았는지 조금씩 움직였어요
하지만 머리만 자라고 팔과 다리는 주수에서 너무 차이났습니다
이대로 아기를 낳을수없다는 의사샘에 말 ...
진통제 3번 맞고 8시간 진통 후 낳았습니다
안대 사이로 흐릿하게 보이는 건... (안경을 안 써서..)
작은 상자안에 아기를 넣고 가는 간호사 ...
저녁에 오신 시어머니
떨이로 파는 싼 묶음 미역 사가지고 오셨습니다
친정엄마 그거보시고 이렇게 살꺼냐고 우셨어요
그 미역 버리시고 친정에서 몸 조리 잘 했지요
그렇게 2년이 지나고 오늘 먼저 찾아오셨어요
시간도 흘렀고 이제 아들 얼굴 보면서 살고 싶으시다나 ...
맘에 있는거 다 풀자고 ..
어머니 동생분도 오시고 같이 횟집서 식사하는데
애기 안 가지냐고 물으셨어요
그때 시어머니 하시는 말
제네 애기 기형아라서 병원에 300 만원이나 주고 땠었잖아 .........
(검사를 비롯해 병원비로 400 만원 가까이 들었어요 친정에서 내주셨어요
어머님은 십원하나 안 내셨어요 ... 병원에 입원했을때도 빈손 ... )
그말 듣는 순간 멍했습니다
욕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는거 참았습니다
근처에 사는 어머니 동생분네 집에가 서 더 놀자고 하십니다
신랑이 눈치를 챘는지 잠깐 집에 올라갔다 온다 하고
신랑과 집에 와서 엉엉 울었어요
해준것도 없으면서 사람 많은 식당에서
기형아란 말이 어쩜 그리 쉽게 나오는지...
다신 얼굴 보고 싶지 않다고 말해버렸네요
신랑 혼자 동생분네 집에 갔어요
어미니 .. 제 욕을 하겠죠 ....
정말 너무 싫은 시어머님
안 볼수도 없고 어쩌죠 ...
하늘나라 간 애기 생각에 눈물만 납니다
1. ..
'07.7.14 8:39 PM (222.98.xxx.58)너무 속상해서 로긴했습니다.
....그 시어머니...보시지 마시고 사세요.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정말 정말...너무 화가 납니다.
사람이 사람을 꼭 때려야만 폭행입니까? 독사의 혀를 가지셨네요. 그 시어머니.
아...사람이 어떻게 그렇게까지 잔인할수가 있답니까.
원글님 글 읽으면서 제가 눈물이 다 핑 돕니다.2. 못잊어
'07.7.14 8:40 PM (84.190.xxx.42)절대 안 지워 집니다.
"애, 나는 뒤끝 없다." 이러면서 할 말 못 할말 다 하는 시어머니.
당신은 뒤끝 없어 다 잊으셨을지 몰라도, 그 소리 들은 며느리는 절대 못 잊지요.
그래도 신랑이 바람막이가 되어 주니, 그걸 위안으로 삼으세요.
그러지 못하고 같이 덩더궁, 덩더궁 그 장단에 춤 추며, 마누라 가슴에 못 박는 철없는 남편들도 많아요.
사람은 안 변합니다. 특히나 연세 잡수신 노인들은 당신들 고집이 있으셔서, 절대 안 변해요.
그냥... 내 생각하고, 내 행복하게... 가능한 선에서 좋게 좋게.
귀 닫고 마음 다치지 마시고요,.3. 에휴..
'07.7.14 8:41 PM (222.104.xxx.56)넘하시넹..
시어머니가 아직 인간이 덜 되셨나..
왜그러신데요?참내...4. ㅠㅠ
'07.7.14 8:53 PM (211.220.xxx.231)이 글 읽고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
그 맘 고생 어찌 하고 사셨는지 상상이 갑니다.
말 한마디가 칼보다 더 무섭네요.
시어머니라는 사람 안 보고 살아도 됩니다.
당신 손자가 될 뻔 한 아기인데 어찌 남한테 말하는 것보다 더 잔인하게 하는지..
하나를 보면 열을 알겠습니다.
더 맘 고생 하지 마세요.5. 참, 내
'07.7.14 9:09 PM (58.148.xxx.9)세상에는 이해할 수 없는 종류의 사람들이
의외로 제법 많은가봅니다,
그래도 남편 분이랑은 사이가 좋으신가봐요, 다행히...
시어머니라고 이름 붙은 분, 가능하면 만나지 말고 사세요...
너무 상처 받지 말고 사시구요.6. ...
'07.7.14 9:29 PM (58.233.xxx.191)정말 할 말이 없게 만드네요.
남도 그렇게 말하진 않을꺼예요.
그나마 남편분 바람막이가 되니 정말 다행이네요...
말같지도 않은말 가슴에 두지마세요.7. 힘내세요
'07.7.14 9:59 PM (125.176.xxx.249)가장 큰 상처를 건드시는군요. 가장 가슴아픈...
제주변 친구두명도 아이를 포기할수 밖에 없었어요. 그심정 전 지켜만 보면서도 너무 가슴아팠는데..
한 친구는 쌍둥이를 잃었죠. 샴쌍둥이.
그래도 남편분이 제대로 되신 분같아서 너무 다행이구요.
남편분과 잘 사세요. 물론 살다보면 영원히 모른채 살수는 없지만 그래도 지금은 잊고 사세요.
마음이라도 편해야죠.8. ...
'07.7.14 10:20 PM (221.168.xxx.241)절대로 같이 살아서는 안되는 시어머님이군요..
윗분 말씀처럼 가급적 만나지 말고? 사시고
혹 만나실때는 '이런 사람이다'생각하고 그러려니 하세요..
나중에 이쁜 아기 낳으시구요..맘이 아프네요..9. 용서하지
'07.7.14 10:25 PM (211.245.xxx.62)마세요. 시어머니 되시는 분은 자신이 무얼 잘못했는지 깨달으시려면 아직도
한참 멀었군요. 억울함과 분노가 계속 올라와 정말 힘드시겠어요. 먼저 등을
돌려 주세요. 경우라는 것이 있습니다. 저도 웬만하면 인간적으로 해결하라고
댓글다는 편인데 이번 건은 분노를 느낍니다. 원글님.. 위로의 말씀 드릴게요.
눈물 닦고 남편하고의 삶에만 초점을 맞추세요.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10. --;
'07.7.14 11:06 PM (121.131.xxx.144)정말 그 시어머니 어이 없네요. 그냥 개념 없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무시하고 사세요. 게시판에서 글 읽고 이렇게 화나보기도 드문 일이네요. 마음 잘 다스리시고 건강하시구요.
11. 기막혀서
'07.7.14 11:26 PM (125.177.xxx.14)뭐하러 참으셨어요 그때 할말 다햇어야 님도 더이상 힘들지 않고 시어머니도 더이상 그런말 안할텐데요
저도 참는게 미덕이라고 무조건 참고 산게 바보같고 좋은게 아니라는거 이제 알겟더군요
더이상 참지 마시고 더이상 보고 살지 마세요 남편은 뭐하는 거래요 그런소리 듣고 한마디도 못하고
님 집에혼자 두고 또 거길 따라가다니 ...12. 정말
'07.7.14 11:37 PM (203.236.xxx.110)사람이덜된건지, 어째 그런인간들이정말...
말이안나옵니다.
딱끊으실수있기를...
시 들어간사람들이랑은 먼게 최고더라구요13. 원글
'07.7.15 12:19 AM (59.25.xxx.109)친정 부모님은 기형아란 말을 안쓰세요 누가 물어봐도 기형아라서 그래 됐다 이런말 안합니다 아직 보내지 못해 맘 속에 담아둔 아기를 모욕하는거 같아서 생각할수록 화가 나요 첫 아기인데 .. 죽어서나 잊혀질꺼같은 아기인데 .. 다신 얼굴 안 볼꺼에요 신랑 아직 안왔는데 오면 확실히 얘기할려구요 2년만에 만났는데 변하신게 하나도 없어요 2년전에도 신랑 동생과 그렇게 비교를 하시더니 식당에서도 비교하셨어요 우리 딸같은 효녀가 어딨냐면서 .. 자기 같은 시어머니 만났음 좋겠어요 신랑 동생도 못 됐거든요 허락없이 제 장롱 뒤져서 옷 입고 나가고 저랑 체격도 차이나는데 안 맞는 옷도 입고나가서 못 입게 만든 일이 많아요 신랑만 멀쩡한 사람같아요 그 핏줄이 어디 갈까 싶기도 하지만 신랑이라도 똑바르게 잡아야겠어요 ㅠㅠ
14. 에휴
'07.7.15 12:29 AM (222.117.xxx.120)아니 아들은 왜 결혼 시키신건지..
아들이기전에 한 여인에 남편으로 먼저 생각해주심 얼마나 좋을까요..
원글님 힘내시구요...저도 맘이 아프네요...
남편분이랑 예쁜 아기 낳고 행복하게 사세요...
어머님껜 그저 도리만 하시고 맘을 비우시어요~~ 원글님 화이팅!!!15. 왜
'07.7.15 3:28 AM (76.178.xxx.104)안만날수없어요?
안만나면 그만이지..
남편은 자기핏줄이니까 남나던지 말던지
님은 안만나도 됩니다..
전혀 죄책감같은거 느끼실 필요없습니다..
울남편도 시댁식구들이랑 문제가 많아서
거의 연락없이 사는데
제가 첨에 얼마나 전전긍긍했는지..
지금은 제가 왜 그랬나싶어요..
막말로 지네는 한피니까 그런거고..
신랑이 어머니 만나건 말건 님하고 신랑어머니하곤 끝이라 생각하세요16. 만나지 마세요
'07.7.15 8:03 AM (211.59.xxx.239)남편한테 결정하라 하세요
그리고 가지도 말고 보지도 마세요
그래야 내가 삽니다
20년간 끌려다니다
2년전부터 명절때 딱 2번만 봅니다
여기서 또 뭐라하면 그도 안볼것입니다17. ....
'07.7.15 11:30 AM (220.77.xxx.189)지금 임신중인 임산부에요 참 사람같지 않은 사람이네요 피 한방울 안 섞인 남에게도 그리 모질게는 얘기 못할건데 자기 손주얘기를 그렇게 하시다니 진짜 인간같지 않은 사람이에요 인간이 아닌 사람 상종해서 뭐하시겠어요 다시 소중한 아이 찾아오면 또 다시 그 스트레스를 어찌 감당하시려고요
님이 먼저 살아야지 않겠어요 상대하지 마시고 남편분에게도 확답을 받아 놓으세요
참 듣는 제가 다 열이 받는데 님은 오죽 아팠을까요18. 박수
'07.7.15 1:46 PM (125.142.xxx.207)어머머..왠일이니...제목보구 로그인햇는데...
저 또한 시댁사람들한테 상처받은 사람이에요...
맘을 비우세요. 없다 생각하세요.그게 맘대로 안돼지만./...
안그럼 저처럼 속병생겨서 약으로 살아야 합니다.
힘내세요...19. 너무 슬퍼요
'07.7.15 2:52 PM (24.6.xxx.27)다시는 그런 사람과 상종안하고 살 수는...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겠지만...그냥 그렇게 되버렸으면 좋겠어요.
다른 곳에서 꼭 보상받으실거에요.20. 음
'07.7.15 7:58 PM (122.35.xxx.215)보지 말고 사세요. 차라리 딱 안봐도 좋을만큼 매너 더러운 사람인걸 다행이다... 생각하셔서 위안삼고 잊으시길.. 저도 지금 임신 7개월에 얼마전 시댁식구들 땜에 오방 스트레스 받고..아파서 산부인과 가서 태동검사 받고 그랬거든요. 요 며칠 그거땜에 우울해요. 자기들은 디게 잘해주는지 아는데 전 며칠씩 길게 부딪치는 일 있을때마다 스트레스 받아 꼭 아프고.. 그런데 앞으로 해마다 이러고 살아야하나 생각하면 우울해서 울었네요. 그냥 2년이나 모른척 하고 산거.. 남편분한테 난 미안하지만 이렇게는 못산다
하세요. 그냥 남편이나 보고 살려면 살으라고...
전 연을 끊을 만큼도 아닌데 제 혼자 감당하느라... 요즘 또 며칠 눈물로 보냈어요. 휴21. 너무해요
'07.7.15 10:05 PM (124.54.xxx.30)정말 너무하네요. 어쩜 사람이 그럴 수가 있나요?
용서하지 마세요. 다시는 마주하지 마세요. 인연 끊으세요.
정말 남의 일인데도 제가 너무 화가 나서 눈물이 날 지경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