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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너무 구질구질해서 눈물이 나요.

신세한탄~ 조회수 : 5,418
작성일 : 2007-07-12 11:22:27
그냥 어제 부터 우울하더니 오늘은 아침부터 궁상스레 눈물이 나오네요.
전재산 전셋값 3천5백,폐차직전 자동차 한대.
어젯밤 잠 든 아이를 보니 그렇게 미안할수가 없더라구요.
학원하나 제대로 보내지 못하고,나이 40넘도록 뭐하고 살았는지,

아이만은 기죽지 않고 살게하고 싶었는데...
"엄마가 너무 미안해!"

IP : 58.224.xxx.237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07.7.12 11:28 AM (61.83.xxx.221)

    힘내세요.
    힘든 환경에서 큰 아이는 철도 빨리 들고 제 앞가림 잘 한다고 합니다.
    앞으로 좋은 일이 많이 있을 겁니다.
    건강하세요.

  • 2. 힘내세요.
    '07.7.12 11:30 AM (210.108.xxx.176)

    힘내세요. 좋은 날 올것입니다.

  • 3. 화이팅
    '07.7.12 11:35 AM (121.136.xxx.36)

    너무 그리 물질적으로 생각지 마세요..

    돈있는 집은 아무 걱정 없을꺼다. 이건 아닌거 아시잖아요
    사랑으로 더 감싸주세요!~
    엄마 사랑을 보여주시면 되죠~ 간식도 해주시고.. 돈 안드는 교육이나(도서관등등) 그런거 알아보시구요
    적은 돈으로도 충분히 좋은 인성 교육 될껍니다..

    돈 많아서 학원으로 뺑뺑이 돌리는것보다 엄마 사랑이 더 느껴지는것이 아이한테는 좋아요..

    구질구질하다 생각지 마세요.. 위를 보면 한도 끝도 없고 내 자신만 더 추락되니까요..
    정말 이론적인 말이지만.. 자원봉사 나가보세요.. 아이랑요..
    그럼 내 자신이 참 행복하구나.. 느껴진답니다..


    너무 선문답같은 댓글이라 죄송해요//

  • 4. .
    '07.7.12 11:35 AM (58.235.xxx.70)

    기운내세요.
    저도 전에 힘들다고 글올리고했는데...좋은날도 올거에요.
    가족 모두 건강하면 그게 또 얼마나 감사한일인지 생각해보게되네요...

    저 어렸을때는 먹을게 요즘 처럼 흔하지가 않았었어요.
    더구나 시골에 살았었는데
    농사지으면서 현금 순환이 잘 안되잔아요.
    지금 다 커서 엄마랑 엄마친구분이 말씀하시는데.
    그때 저희 어려서 누구누구네 집에는 야구르트 배달해서 먹이고했는데 그걸 못해서 너무너무 마음이 아프고 미안했었다구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그런생각해본적이 없거든요.
    그래도 그집애들보다 우리가 키도 더 크고 체력도 좋지않냐고 아무렇지 않다고했더니.
    니가 부모되면 이맘 알거라고 하셨거든요.

    저도 아이생각하면 남들처럼 명품으로 못 해줘서 미안한점도 많아요.
    그래도 사랑하는 마음은 명품이라고....그렇게 조금 위로해봅니다...

    화이팅~~!!

  • 5.
    '07.7.12 11:36 AM (125.189.xxx.64)

    가장 비참할때 입을 열어 감사하다고해보세요
    감사할것이 없는것같지만 입을 열어 감사하다고 말하는순간
    변합니다
    살아있다는것이 감사하고
    아이가 있다는것이 감사하고
    그나마 월세가 아닌것에 감사하고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입니다
    물질적인 가난보다 마음이 궁핍한것이 더 비참한것이거든요
    마음으로만 아니라 입을 열어 감사하다는 말을 토해내면
    달라지는것을 체험하다보니
    극한 상황에 닥칠때 제일먼저 하는것이 감사합니다라는 말입니다
    어렵겠지만 힘들겠지만 그래도 살아있음으로 희망이라는것을 갖을수있잖아요
    힘내세요
    아이에게는 자긍심을 자꾸 심어주면 절대 기죽지 않습니다
    너무나 가난한 환경에서 기죽지않고 꿋꿋하게 생존할수있었던것은
    자긍심이 남달라서였던것같아요
    가난한 환경을 슬기롭게 넘을수있도록 따뜻한 사랑을 듬뿍주세요
    억만금보다 더 큽니다

  • 6. 하지만,
    '07.7.12 11:46 AM (220.75.xxx.143)

    건강하시잖아요. 세상에 건강만큼 큰 재산은 없습니다.
    수백억 쌓아놓고도 고칠수없는 병때문에 눈물짓는 그 심정을 아시는지요.

  • 7. 청어람
    '07.7.12 11:48 AM (220.75.xxx.189)

    가난해도 올바르고 심성곳은 부모슬하라면 아이들은 똘똘하게 자랍니다.
    학원..요즘 세상에 선택이 아닌 필수이긴 합니다.
    아이가 공부 잘 해줘도 부모맘은 미안한거, 이해됩니다.
    힘내세요~~~~
    열심히 일하셔서 아이 학원 꼭 보내실수 있게되길 바랍니다.

  • 8. 울지마세요.
    '07.7.12 12:01 PM (61.83.xxx.89)

    저도 요즘 힘듭니다.
    그래서 남편한테 짜증도 내고 심술도 내고 한다지요.
    그렇지만 아이에게 제일 좋은 교육은
    화목한 가정인것 같아요.
    저희 애들 밝고 건강한데다 유머러스하기까지...^^
    공부도 잘해내고 있구요.

    저런 아이들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이겨내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 9. ...
    '07.7.12 12:03 PM (121.149.xxx.84)

    가난해도 부모가 따뜻하게 보살피고 적은것에도 감사하고
    그러면 아이도 심성 착하고 바르게 자라잖아요. 우리 너무
    기죽지 말고 편하게 살아요.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하고 열심히 하자고 하니
    잘 따라와 줍니다. 힘내세요.

  • 10.
    '07.7.12 12:05 PM (221.151.xxx.84)

    돈이 있다고 행복한거 아니라는거 알고 계시죠? 조금 여유있어지니까 아이들 사춘기라고 속썩이고.
    들여다보면 걱정없는집이 없답니다. 힘드시겠지만 좋은날 있으실꺼예요.홧팅!!!

  • 11. .
    '07.7.12 12:10 PM (58.143.xxx.2)

    건강도 잃고 돈도 잃은 사람들도 있답니다.
    충분히 좋은 날이 오시리라 생각해요. 사람의 일은 한치 앞을 모르는거잖아요.

  • 12. !!!!
    '07.7.12 12:28 PM (211.178.xxx.137)

    한쪽 문이 닫혀 힘들때 다른 문이 열릴거라는 희망을 갖고 사세요.
    언제나 긍정적인 마인드로, 화이팅!!!

  • 13. 돈이란게
    '07.7.12 12:29 PM (203.234.xxx.149)

    내가 벌고 싶다고 벌어지는게 아니더군요
    어른들 말씀이 돈이 사람을 따라야지 사람이 돈을 따르면 못쓴다는 말씀..진짜인거 같아요
    그러나 열심히 아이들 키워가며 노력하다보면 어느날 갑자기 좋아지는 날이 있더군요
    돌아보면 지금 힘든 이때가 좋은 추억으로 생각될때도 있더라구요
    힘내시고 열심히 사세요 ^^

  • 14. jjbutter
    '07.7.12 12:44 PM (211.219.xxx.78)

    힘내셔요.
    돈이 눈이 참 밝다고 해요. 그래서 성실하게 열심히 사는 사람들 잘 찾아온다고 합니다.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마음 다잡고 열심히 사시다 보면, 정말 꼭 좋은 날이 올거에요.

    힘내셔요!

  • 15.
    '07.7.12 12:53 PM (61.72.xxx.25)

    돈이 참필요한데 벌기는 힘들고. ....그냥 형편대로 사는게 편한데 그러질못하니.
    원글님 기분전환하시고 기운내세요.
    저도 기운낼렵니다

  • 16. 돈이뭔지
    '07.7.12 2:07 PM (219.251.xxx.168)

    어쩜 저랑 같네요.
    경제적으로 너무 어렵고 신랑과도 매일 다투고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나요.
    아이들한테 제일 미안하구요..
    힘내세요..

  • 17. 로그인
    '07.7.12 2:08 PM (211.224.xxx.13)

    이런저런 방에 김흥임님 글 읽어 보세요
    제목은 울지마세요 예요
    님글 보고 김흥임님이 글 쓰셨어요
    힘내세요 ㅠ.ㅜ

  • 18. ..
    '07.7.12 2:32 PM (218.48.xxx.83)

    저두 같이 울어요, 남편이 실직했어요.
    지금만 슬퍼하고...나중엔 좋은날이 오겠죠...

  • 19. ㅡ,.ㅡ;;;
    '07.7.12 2:46 PM (61.98.xxx.46)

    인간이 만든 돈이 뭐길래.....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고 사는지....

    슬프다.

  • 20. 힘내고
    '07.7.12 3:35 PM (125.132.xxx.72)

    살자구요...
    (저두요......)
    화이링~~~~~~

  • 21. 핑크캔디
    '07.7.12 3:51 PM (222.235.xxx.60)

    아이들 몸건강하고 식구들 건강..제일 중요하답니다
    물론 돈까지 많으면 더좋겠지만 세상사람들 모두 만족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없을거예여

    힘내시구요
    아직 젊으시니까...희망이 있자나요

    같이 힘내자구요~

  • 22. 전세값
    '07.7.12 4:25 PM (211.186.xxx.139)

    조차도 없는 사람도 잇답니다(바로 저)
    원글님...
    너무 낙심하지마시고 당당하게 지내세요
    월세 살면서
    아직 빚도 다 청산 못한 저같은 사람도 잇어요.....

  • 23. 님..
    '07.7.12 4:41 PM (211.205.xxx.81)

    전 전세값 2천만원밖에 없는데요...
    작년에 제 모습 같군요 너무 힘들어서요 삶을 포기하려고 한적도 있는데요
    그나마 조금 나아졌어요..

  • 24. ggg
    '07.7.12 4:54 PM (211.177.xxx.204)

    빚만 어지간한 남의집 전세값만큼 지고 있는 저도 살아요.
    애들 둘 뭐든 제 손으로 해 먹이고 직접 공부 도와줍니다.
    아직 초1이지만 제법 상도 받아오고 이번 시험도 잘 봐왔어요.
    가끔 저도 벼랑끝에서 바닥을 내려다 봅니다.
    그래도 내들이랑 남편 건강하고 쌀 주시는 친정부모님 계시고
    아직은 등붙일곳 있으니 이만하면 견딜 수 있어 생각하고 삽니다.
    님... 힘내세요. 어느 누가 기운을 준들 님이 받아들이지 못하면
    도움이 못돼요. 아이 보시면서 .... 화이팅!

  • 25. 맑은햇살
    '07.7.12 6:34 PM (219.248.xxx.93)

    힘내세요..저도 무척 힘들지만 이겨내고 있습니다...누군가 그러더라구요..돈걱정이 이세상 걱정중에 제일 하찮은 걱정이라고...누군가 위로하려고 한 말이겠지만 생각해보면 진짜 그말이 맞는거 같아요...몸아픈것보다는 돈 없는게 나아요~~~힘내세요~!

  • 26. 아이들
    '07.7.12 7:29 PM (211.202.xxx.245)

    이 상황파악더잘해요.어른들보다잘견뎌요.부모님하고같이라면 괜찮을거예요.우리애들 주변에 다 잘사는사람들뿐이어도 그렇게부러워하지않아요.잘살면서 애들한테 상처많이 주는집 여럿 봤어요.골프채 휘드르고 아이의견존중안하고 집에있을수가없게만들어 가출하게만들고..그런부모들이더안타깝습니다.부자아니어도 아이들따뜻하게감싸고 예쁘게 키우시는분들 아름답습니다.힘내세요~~

  • 27. 건강
    '07.7.12 8:01 PM (80.135.xxx.112)

    제가 요즘 우울모드였답니다. 우울증 안걸린게 다행이지요.우울증도 제겐 사치더군요.
    결혼전에 하고싶은것..모든것이 거의 대부분 명품이었던 시절이 그리운게 아니라
    자식 생각하니 미래가 걱정이지요.
    몸만 달랑 있는 남편 공부 뒷바라지하고..큰아들 작은아들 키우는 심정으로 살았는데
    가끔 아무것도 없는 현실이 아이땜에 맘 아파요.
    그래도 가족 건강하고...반듯한 남편...티없이 밝고 이쁜 아들내미 생각에 맘 다져먹습니다.
    님...믿으실지 모르지만 저흰 이나이 먹도록 삼천오백이 아니라 삼백 오십도 없답니다.
    고장난 중고차 얼마전에 폐차 시켰고요.
    오랜 암투병으로 재산 거의 다 쓰신 친정에선 그래도 외손자 몫으로 아주 작은집을
    남겨주셨는데 그것이라도 지킬라고 애쓰고있답니다. 마흔넘어 이리 처참할수가없네요.
    남편이 학생이니 힘들거라는건 아시지만 제가 표현을 별로 안하는편이라
    이렇게까지 어려운줄 모르세요. 시댁에서 어느정도 보조해주는줄 아시지...

    그러면서도 말로 상처주는 시엄니에다....시댁 잘 만나 금싸라기 땅 넓은 집에서 하고싶은것
    맘껏 누리는 시누는 남보다 못해요. 바라진 않지만 말로 상처주지말기를...

    오히려 미안해 하시며 홀로 힘들게 사시는 시아버님은 여력만 된다면 아들내미 생각해서라도
    모시고 살고싶네요. 할아버지와 손잡고 좋아라할 아들내미를 생각하면 그리 해야할것같아요.
    본인이 재산 말아먹어 가족들 다 힘들게해놓고도 상처주는 말과행동하는 안하무인의 시엄니..
    이젠 같은 여자로서도 이해하고싶지도..
    시엄니만 안보고 살아도 전 행복할것같아요. 아님 정말 미치겠지요...

    저같은 사람도 있답니다. 우리 힘내자구요!!!!!

  • 28. 다른 부모들은
    '07.7.12 10:04 PM (121.161.xxx.186)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생활과 재산을 물려준다면
    저는 우리부부의 행복과 웃음을 물려주려고 합니다.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을..
    때로는 생활고로 밤잠을 설치기도 하지만
    나보다 못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자꾸 나자신에게 세뇌(?)하면서 참 열심히 살려
    합니다.

    인생은 마치 도를 닦는 거 같아요.

    학교교육이 단순 지식만이 아닌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삶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교육이길 바라기도 하구요...

  • 29. Hope Kim
    '07.7.13 12:20 AM (211.58.xxx.18)

    힘내세요.
    노력할수있는 내일이 있고 너무나도 이쁜 아기가있쟎아요.

  • 30. smileann
    '07.7.13 8:57 AM (222.106.xxx.166)

    힘내세요~
    힘내시길 바래요.
    힘내시라는 응원 밖엔 해드릴 것이 없네요.-.-
    김흥임 님 글 꼭 한번 읽어보시라는 윗 분 말씀처럼...읽어보시길 바라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 31. 어제...
    '07.7.13 11:22 AM (203.244.xxx.32)

    큰아이 학원에서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만들기"강의를 들었습니다. 그곳에서 다른것은 모르겠고 결론적으로 마지막 강사께서 하신 말씀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입니다.
    웃으면 웃을일이 생긴답니다.
    힘내시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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