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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돌잔치 갔다가 씁쓸했던 얘기 하나

씁슬 조회수 : 4,877
작성일 : 2007-07-02 11:52:11
주말 남편 동료 아이 돌잔치에 다녀왔어요

그 부부 결혼 6년만에 아이가져 낳은 아주 귀한 아이라고  얼마나 기뻐하던지  흐훗

아직 아이없는  결혼 4년차인 우리부부 그래도 참 기쁜 맘으로 가서 축의금 내는데. 옆에서 아이 아빠 하는말
  "**씨도 얼른 이 축의금 돌려 받아야 할텐데..ㅉㅉ"

또 가슴이 무너져 내렸어요 ㅜ.ㅠ

뭐 별거 아니라면 별거 아닐수 있는 말 한마디지만, 자기들 말대로  아무 생각없이 한마디 하는 말 하나에 참 힘들었다면서 이젠 자기들이 그대로 남한테 그러고 있네요

안타까워서 하는 말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지금 아이때문에 너무 맘고생하는 저로선 너무 가슴 아파요

연애 8년하면서 결혼 안하냐는 소리때문에 스트레스 받다, 이제 결혼하고 났더니 아이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군요  흐흐

아~~  국민여러분
  아이없는 부부들 딩크족 아닌 다음에야  다들 아이 기다려요 ^^
  제발 그냥 모른척 해 주세요 네?  
IP : 211.224.xxx.64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07.7.2 11:55 AM (59.15.xxx.19)

    그러게요...
    결혼언제하냐? 애는 언제 낳냐? 둘째는 언제낳냐?
    이런거 말곤 물어볼게 없는지...

  • 2. 그냥
    '07.7.2 11:56 AM (222.236.xxx.193)

    그분도 별뜻없이,
    빨리 애기 가지라는 의미로 말한듯 해요.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 3. ㅠ..ㅠ
    '07.7.2 12:04 PM (220.121.xxx.9)

    저도요......

    정말 아파요. ^^^
    며칠전 남편이 늦게 들어왔는데.....
    집에 오면 예전같지 않답니다.... 결혼 10년차.....
    그리고 우리 둘이 죽으면 그 뒤 아무도 없답니다.....

    가슴 많이 아팠구요.......
    울었답니다....... 가슴이.... 너무..... 아파서 ......
    목이 메어 소리죽여.....

    자~~
    비도 오는데
    따뜻한 차 한잔 합시다.

  • 4. ..
    '07.7.2 12:08 PM (210.104.xxx.5)

    저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길에서 티브이에서 아기들 보면 둘 다 약속한 듯 외면합니다.
    그 분 말씀이 아프게 들리셨겠지만, 좋은 의도에서 하신 말씀으로 보여요.
    상심하지 마세요.. 좋은 소식 꼭! 곧!! 있을 거에요.

  • 5. .
    '07.7.2 12:24 PM (211.196.xxx.135)

    그분은 덕담으로 하신말인거 같으니 좋게 생각하셔요. 스트레스가 젤 나쁘다자나요...

  • 6. 푸른솔
    '07.7.2 12:35 PM (210.103.xxx.39)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기다리다 지달리다 늦게 늦게 낳으면 더 이쁘 보이고 사랑스러워 보여요! 신혼더 즐기라고 애기가 배려 하는가봐요^^ 고놈 효자네여^**^

  • 7. 내말이..
    '07.7.2 12:39 PM (221.139.xxx.164)

    덕담이라고 한 소리가... 억장무너지는 사람한테는 돌덩이 하나 더 턱~하니 안겨주는거같아요..
    댓글 안달려고 했다가...흑...꼭 제가 쓴글 같아서..하나 더 보탭니다..
    후우...노총각 시동생이 장가간다고 해도 하나도 안달갑습니다.
    동생이 결혼한다고 해도 솔직히 겁이 납니다.
    저것들도... 결혼하자마자 아기 생겼다고.... 아기없어서 몸이 자유로워서 얼마나 편해요..라는 헛소리 씨부려댈꺼 같아서... 그 얘기들으면서...하~하~하~하고 억지웃음 억지미소 태연한척 또 지어줘야 할꺼같아서..또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남들한테는 그렇게도 잘 생기는 아이인데..하룻밤 불장난해도 잘만 생기는 아이인데...
    지새끼 낳아놓고 짐승만도 못하게 버려놓고 줄행랑치는 되먹지 못한 것들한테도 신은 아이를 주시는데..
    왜 나에겐...이렇게 오매불망 아이 옷만봐도 눈물나고.. 지나가는 아기만 봐도 눈을 못떼는 나에게는 이렇게 가혹한지...매일매일 너무 슬프고..또 절망적입니다...

    아이를 입양하고 싶어도...솔직히 그렇게라도 이쁘게 내자식처럼 이쁘게 키우고 싶지만..
    진짜.. 오지랖넓은 이들이 지천에 깔려있어서.. 그 아이에게 너무 못할짓같아서..
    그러면 내 신랑이 진짜 사람구실 못하는 사람될까봐...
    그렇게도 못하네요...

    아...진짜 님 글읽다가..제 신세타령 제대로 하고 갑니다..
    우리 힘냅시다..이러다보면...이렇게 간절히 바라다보면...신도 우리를 외면하지 않겠지요...

  • 8. ....
    '07.7.2 12:41 PM (220.83.xxx.40)

    님 맘이 제 맘 같아서 로그인 했네요...
    정말 모른척 해주는게 도와주는건데....
    님..비도 오고 날도 꾸리꾸리한테 따뜻한 차 한잔 마시고 기분 푸세요~

  • 9. ...
    '07.7.2 12:48 PM (116.33.xxx.102)

    저두 주말에 일로 지금도 답답하네요 아이 없냐고 친척들 다 모여서 물어보고 시부모님은 더 보태어 아들 꼭 낳아야한다고 하시고.... 임신한 동서한데 아들이라고 좋아하시고 동서는우리 아이 심장소리라고 들어보라고 초음파 틀어주고... 살며시 내려놓은 돌에도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 10. 그 애기아빠도
    '07.7.2 12:49 PM (59.29.xxx.59)

    축의금 내게 해서 미안한 마음과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덕담하신것 같은데..
    넘 나쁘게만 생각하지 마세요..
    그래도 성격도 좋으시고 사회성도 좋으신 분같아요..그런 돌잔치도 가시는 것 보면..
    곧 예쁜아기가 찾아와주면 지금 이런 느낌 가졌던거
    정말 까맣게 잊어버리실거에요..
    이상 아이 계류유산으로 잃어버리고 별별 일 다겪다가 지금은 아이엄마된
    사람으로서 한자 적고 갑니다..

  • 11. plumtea
    '07.7.2 1:55 PM (221.143.xxx.143)

    그런 말씀 하신 분도 6년만에 가지신 분이니 동병상련 그런 의미로 생각해 보세요.
    왠지 사정을 더 잘 아니까 받기만 미안했던 마음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얼른 생기셔서 돌잔치 하시면 그 분께 "이제 회수하네요^^." 하실 날이 오시기를 빕니다.
    제가 세째 가진 임산부인데 임신 바이러스 퍼 드릴게요, 원글님.

  • 12. ...
    '07.7.2 2:52 PM (59.15.xxx.168)

    너무 속상해하지마세요.
    저도 결혼전엔 그런소리 많이 했습니다.
    결혼한지 4년이 되도록 아이없는 친구가 걱정이 되서 왜 병원 안가냐 병원가봐라...
    제가 지금 결혼한지 1년이 조금 넘었는데 아이가 안생깁니다.
    그땐 정말 걱정이 되서 한소린데 그소리가 친구에게 얼마나 스트레스였을까...하고 지금에서야 느낍니다.
    아마 그사람도 걱정이 되서...아님 잘 몰라서 한 소리였을겁니다.

  • 13. 아유
    '07.7.2 3:12 PM (123.248.xxx.132)

    무식하면요...남의 집 결혼, 아이 얘기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화제가 다양하고 아는게 많아야 나눌 얘기들이 많죠.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젤 남의집 결혼이나 애낳는것에 간섭 많이한다죠...
    신경쓰지마세요. 스트레스 받으면 더 안좋습니다. 시어머니 말 흘려듣듯이 그렇게 흘리세요.

  • 14. 저도
    '07.7.2 3:31 PM (218.234.xxx.162)

    원글님과 같은 입장인지라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해요.
    근데 그분도 어렵게 가지셨으니 원글님맘을 모르진 않을꺼예요.
    저는 결혼하자마자 혹은 결혼전에 임신한 주위사람들이 생각없이 빨리 애가져라. 너두 걱정이겠다. 이런말 하는게 제일 속터지던데...
    니들이 뭘알어? 췟

  • 15. 요조숙녀
    '07.7.2 4:50 PM (59.16.xxx.40)

    부주금 받기가 미안해서 그런거 아니였을까요?

  • 16. 답답해서요
    '07.7.2 5:03 PM (125.180.xxx.14)

    힘내세요~^^ 제 주변에도 뒤늦게 아이2 낳으신분 여럿있어요. 귀담아 듣지 마시구요. 저도 제 동생내외에게 아무말 안합니다. 모른채 하는게 돕는거죠!~

  • 17. 친정작은엄니
    '07.7.2 5:31 PM (222.238.xxx.193)

    결혼8년만에 딸 낳고 아들 낳고 잘길러서 딸네 손주 아들네 손주에 둘러 쌓여 있어요.
    넘 맘 아파하지 마세요.

  • 18. 속상하시겠지만
    '07.7.2 6:29 PM (219.255.xxx.251)

    아마 자신이 기쁜만큼 진심으로 하는 말일거예요
    자신들도 힘들게 긴세월을 기다린만큼요
    말주변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수리수리 마수리 여름휴가베이비! 얍!!!

  • 19. 연애7년
    '07.7.2 9:55 PM (58.226.xxx.243)

    저희도 연애기간만 7년 결혼하고 5년만에 우여곡절 끝에 딸아이 얻었습니다.
    님과 마찬가지로 주변분들 하나같이 연애할땐 언제 결혼하냐고 묻고, 결혼하니 애 안 갖냐고 묻고...

    그렇게 힘들다면 힘든 시간을 겪었는데도 울 신랑도 본인 힘들었던 적 깜박하는건지 결혼안한 혼기찬 처녀총가 친구들에게 혹은 결혼 몇 년지나도 애기소식 없는 친구들에게 마찬가지로 그런 멘트 날리더군요...참내 ㅡㅡ;; 그래서 나중에 제가 뭐라 했더니 머쓱해 하더라구요.

    그 남편친구분도 좋은 덕담뜻으로 하신 걸 텐데 표현이 서툴렀다고 생각하시구 맘 푸세요 ^^

  • 20. 7년만에애난사람
    '07.7.2 10:02 PM (221.142.xxx.124)

    님 글보니 남의일같지않아 로긴했어요. 제 짧은 리플이 작은 위로나마 드리고파서..
    저도 맞벌이 결혼후 7-8년동안 아이없는 생활햇어요
    그기간동안 정말 별짓 다했죠...좋다는 불임클리닉, 기도원 등등 안해본거없이
    거기다가 남편과 둘이 티비보면서 분유선전이나 아이가 나와 하는 선전들 보면 채널돌리기까지
    휴...그심정 누가알까요....
    암튼 힘내시구요.... 꼬옥 아이가 생길꺼에요 희망절대 놓지마세요
    먹거리 가능한 조심하시구요...화이팅@@@

  • 21. ...
    '07.7.3 12:51 AM (69.114.xxx.157)

    결혼하자마자 턱하니 아기 들어서 낳은 사람도 아니고 6년이나 기다리다 아기 본 비슷한 입장이니까 할 수 있는 말 아닌가요?
    분위기가 어땠는지 모르지만 속상해하실 일 아니라고 생각해요.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세요.

  • 22. ..
    '07.7.3 8:59 AM (59.9.xxx.56)

    내가 없을때는 그게 참 아프지요. 그 분도 맘아프게 하려고 그런말 했는게 아니라 덕담했다고 생각하세요

  • 23. 기운내세요
    '07.7.3 10:07 AM (124.138.xxx.162)

    저도 6년만에 아이를 낳았어요..기운내세요..
    그 분은 정말 덕담으로 한 이야기인듯해요..
    근데 정말 모든 말이 가시를 안고 오지요...
    누구왈 '9년만에 낳았어요'하면
    속으론 '그럼 나보고 9년만에 낳으라고...'했어요...
    정말 쉽지 않은 시간이지만..기운네세요..
    저도 퇴근 후 매일 교회다니면서 성경읽고 기도했어요
    성경속에 다른 것은 몰라도 아이를 원하는 어미에게 주님은 항상 허락하셨더라구요....
    기운내세요.. 곡 좋은 일이 잇을 거예요.

  • 24. 꽃도잎새도
    '07.7.3 11:21 AM (58.225.xxx.27)

    그냥 흘려 들으시구요 스트레스를 받지않아야 예쁜아가가 생긴다던데요...

  • 25. 마져요
    '07.7.3 11:51 AM (61.254.xxx.192)

    결혼안할때는 왜 결혼안하냐고 쫓아 다니면서 물어보시더니 결혼했더니 왜 애기 안갖냐고 쫓아 다니면서 괴롭히시는 분들 많으시죠.. T.T
    화이팅!!! 아자아자!!

  • 26. 원글이
    '07.7.3 11:53 AM (211.224.xxx.115)

    님들의 따뜻한 댓글 너무 감사해요
    저도 알아요
    덕담인거..그치만 사람맘이 참 ~~ ㅠ.ㅜ

    언젠가 저도 뿌린 돌잔치 축의금 회수할 날 있겠죠 ㅎㅎ

    제가 이래서 82를 못 떠납니다.
    댓글 주신 분들 정말정말 큰 힘이 됐어요
    잊지 않고 계속 운동,기도해서 좋은 소식 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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