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뱁새가 황새? 아니면 열심히 사는거?
뭐가 옳은건지 조회수 : 1,093
작성일 : 2007-06-30 23:44:36
좀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있는데요,
걔네 친정이 부자였다가 망한 바람에(제 친구 결혼 후) 맘 고생이 심했어요.
남편은 꽤 돈을 벌지만, 시집 친정 좀 도와주고 나면 남는게 솔직히 많지 않죠.
모이는 친구들도 다 결혼하고 했으니, 걔 상황을 이해는 해요.
문제는 자기의 잘 살았을때의 기준때문인지, 집은 당연히 강남에 살아야하고 애들도 최고 사교육에 유기농으로만 먹여야 하고, 그러니 만날때마다 안좋은 소리만 해요-시집 욕, 친정 욕, 남편 욕…
첨에는 다들 이해하는 분위기였는데, 솔직히 맨날 징징대니까 안좋더군요.
자기 사정이 그러면, 현실을 받아들이고 좀 집값 싼곳으로 가거나 애들도 그렇게 최고로 안시켜도 되련만, 쩝…누구는 그렇게 안 살고 싶어서 안 사나…남들 하는것보다 항상 더 나은걸로 가져야되면서, 자기는 아끼면서 사는데 맨날 돈 없다고 징징대고, 거기다가 열심히 돈 벌어다주는 남편욕은 정말 너무 심하게 해서 그 남편이 불쌍할 정도였어요 (제가 알거든요). 바람피고 난리치는 사람도 있는데, 그 남편은 착실히 대기업 다니면서 일하는 타입이거든요. 자기랑 잘 안 맞대나… 그렇게 따지면 딱딱 맞는 남편 가진 사람은 몇명이나 될지…
그렇다고 내 친구가 자기 몸 명품으로 감싸고 그런애는 아니구요,
오늘도 만나고 들어오면서, 상황에 순종하는게 바보같은 건지, 걔처럼 악악대고 사는게 나은건지, 그냥 맨날 놀러오는 82방에 한 번 속풀이해 봅니다.
IP : 71.108.xxx.13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나비
'07.7.1 9:59 AM (220.86.xxx.59)징징대는 사람들 꼭 있어요.
입을 열었다 하면 남 욕하고...정말 스트레스 받죠.
늘 식상한 소리만 하고 거리를 좀 두십이 나을 듯 싶네요.2. 현실직시
'07.7.1 11:52 AM (59.2.xxx.32)동감입니다.
...
저도 시댁만 다녀오면 월욜 출근해서 누워서 침 뱉는사람이라 이 글 읽고 다시 반성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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