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는 임신에 몇번 실패한 이랍니다. 나이도 삼십대 중반이고요.임신을 대충 계획하면서
산지는 벌써 몇년이네요. 남편은 저보다 어려서..아직 이십대랍니다.
친정어머니께선..결혼하고 바로 저 가지셔서 그런지 아님 내색을 안해서 그런지 제게 걱정하지마라
사주에 자식이 있단다 그말씀뿐이시고요,남편은 아무표를 안하고..매번 임신 비슷한 증상이라도 나타나면 무척 좋아하죠.
얼마전에 꼬박 꼬박 나오던 생리가 한 1주일도 넘게 안나오더라구요.그래서 남편이랑 둘이 무척 기대하면서도 친정어머니의 그냥 한 두어달 기다려봐라는 말씀에 있다가 너무 궁굼해서 테스터기를 샀더랬습니다.아니더군요..그래도 남편이랑 좀 기다려보자하면서..
그런데 물건 사러갔다가 할아버지 한분이 다가오시면서 내년에 애기가 있겠다면서 아들을 바라냐 딸을 바라냐 이러시데요. 당장 제눈에 닭똥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지면서 정말요를 몇번 반복했답니다.남편도 무척 놀라고 .. 뭐 이러다가 물건만 잔뜩 샀답니다.
그리고 이틀 있다가 딱 생리가 나오더군요...
맘이 참 허합니다. 임신 테스터기 하기전엔 이번에도 또 잃으면 어쩌나..하며 온갖 상상으로 불안에 떨다가 아니고나니..그 불안은 행복의 짜투리다 싶을 정도로 또 얼마나 내동댕이쳐지는 기분이 들던지..
친정어머니 말씀처럼 임신에 목매고 사는 것도 아닌데..이상하게도 임신 가능한 날짜에만 관계 가지게 되고 또 애기 얘기만 나오면 눈물이 후두둑 떨어지는게..참 이상합니다.
이모는 그 외사촌 참 병원도 많이 데려가고.. 걱정도 많이 하시던데..저희집보다 금전적으로 훨씬 못한데두요.저희 친정어머니는..요즘 세상에 자식 별로 필요없다..하시고..또 절대 손자니 손녀니 봐줄수 없다 뭐 그런말만 하시고..저도 어머니께 맡길 생각은 전혀 없답니다.어머니가 애기를 싫어하세요.저도 어릴때 참..별로 안좋아하셨거든요.
어째 말이 길고 어머니쪽으로 갔네요.친정어머니는 참 좋으신분입니다 .자원봉사도 몇십년이나 하신분이고요.제가 문제죠..남편도 젊고 ..착하고..다 제가 문제인거만 같고..맘이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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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맘이 허해서요..
맘이.. 조회수 : 894
작성일 : 2007-06-30 04:12:28
IP : 71.170.xxx.9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원글님
'07.6.30 6:34 AM (125.184.xxx.184)그 할아버지 무지 영험하신 분일꺼예요.
맘편히, 조금 늦게 찾아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꼭 찾아올꺼예요.
아가가 아직 길을 못찾나봐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맘 편하게...
왠지남일같지않아서 글남깁니다.
그리고 절대 님이 문제인거 아니예요. 아시죠?2. 그래요
'07.6.30 9:18 AM (211.53.xxx.253)기다리시면 올거에요. 그리고 어떤 상황이 생기더라도 원글님 잘못이 아닙니다.
그저 그런 상황인것 뿐입니다.
힘내세요.3. ...
'07.6.30 9:44 AM (125.241.xxx.3)그럼요...
너무 집착 마세요..
하지만 그 기분 알 것 같아요..
저도 시도하고 기대했는데 잘 안되어 생리 할 때 기분 정말 안좋았거든요...
하지만 그 할아버지 말처럼 곧 될 거예요...
단 한가지 임신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4. ^^
'07.6.30 9:54 AM (210.117.xxx.253)수리수리 마수리 아브라카다브라
내년에는 꼭 예쁜 아기엄마가 되거라 얍!!!!!
효과 1000000000% 확실한 주문 보냅니다.
내년 여름에 배가 남산만할꺼예요. 축복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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