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엄마 때문에 짜증이 나서 돌아버리겠어요..진짜로..
3개월 반 예정이구요..
10월1일날 다시 돌아갈 예정입니다.
저한테는 8월에 한국나이로 4살되는 아이가 한명 있구요..
미국에서 살다가 한국에 오니..여러가지 많이 불편한게 많더라구요..
애를 데리고 어딜 나갈려고 해도..힘들고..제 아이가 아직도 기저귀를 떼지 못한 상태라..
정말 어디 한번 나갈려고 하면 들고 다녀야 하는 짐이 한짐이네요..날씨도 덥고..
미국에서야 운전을 하고하시 다녀서..애 짐이 많아도 별로 불편한게 없었는데..여기는 버스랑 지하철도 많이 갈아타야 하고..생각보다 많이 답답하네요..
얼마전에도 청계천에 공원이 생겼다고 해서 한번 데리고 다녀왔다가 정말 힘들어서 죽는줄 알았구요..
(저도 더워서 죽겠는데..애가 자기도 덥고 그러니깐..좀 걷다가 계속 앉아달라고 난리쳐서..한쪽에는 기저귀 가방 들고..애를 안고 계속 다닐려니..정말 죽겠더라구요)
그렇다고 엄마가 애기를 봐주실 형편도 안되구요...저녁에 일을 하시기 때문에..낮에는 주무시거든요..
그래서 생각한게..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보내려고 하는데..
엄마가 계속 태클을 거시네요..
저는 정말 애랑 하루종일 집에 있기가 힘들구요..
애도 저랑만 둘이 있을려니 자기도 짜증이 나구요...제가 그렇다고 애 수준에 맞춰서 놀아주는것도 아니구요..
미국에서 한국까지 집에서 애만 데리고 있을려고 온것도 아니고..정말 근 7년만에 온거라서..친구들도 만나고 싶고 그런데..애기 때문에..정말 나가지를 못하겠어요..그래서 몇일동안 친정집앞에 어린이집하고 유치원을 알아봤거든요..
집앞에 유치원은 종일반해서 한달에 40만원이라고 하구요..어린이집은 종일반해서 30만원이구요..
그래서 이왕이면 유치원을 좀 보내고 싶다고..말씀을 드렸더니..난리난리 치시네요..
한달에 30만원도 비싼데..무슨 40이나 받냐고..막 화 내시면서...원장한테 따지라는거예요..
계속 다니는것도 아니고..3개월인데..무슨 똑같이 받냐고 하시면서..
안그래도 원장이 3개월만 다닐꺼면..자기가 어느정도 가격은 좀 깎아주겠다고 했거든요..
자기네 입장에서는 오래다닐애가 좋지..3개월다닐애는 사실 반갑지는 않다고도 했구요..
입학금이 12만원인데..그냥 6만원만 받겠다고 했고...그안에 체육복이랑 가방 실내화 포함된거라고도 했구요..그런데도 엄마는 저한테 계속 한달에 30만원에 입학금 안받는걸로 말을 하라고 하는데..전 정말 여기서 원장한테 그렇게 말을 하기도 싫구요...사실 짜증이 날려고 해요..이미 어느정도 깎아주겠다고 한 상태에서 말하는것도 우습기도 하구요..무슨 딜을 하라는 건지..이해도 안가구요..그리고 애가 사실 한국말을 거의 못하기 때문에...원장선생도 자기가 선생을 따로 하나 더 붙여주겠다고까지 해서 마음이 이 유치원으로 기운 상태였거든요..그리고 종일반은 여름방학도 없다고 했었구요..
근데 어제 입학원서를 쓸려고 하는데..엄마가 난리난리쳐서..결국 입학원서 넣지도 못했구요..
할수없이 근처 어린이집을 다시 알아봤는데..거기는 3개월 다닌다고 하니..그냥 입학금은 안받겠다고 하더라구요..근데 직접 가보니...정말 시설도 후지고..무엇보다..어린이집이라서..애기들도 많구요..그래서 별로더라구요...그래도 유치원이 정 안되면 여기라도 보내야겠다 했더니..저희 엄마가 또 말도 안되는 말을 하시는거예요...7월이나 8월이면 방학 일주일 분명 할테고..9월이면 또 추석이라서 몇일 쉰다고 손해라는거예요..그러면서 그부분 금액을 빼고서 해달라고 하라는거죠..정말 이말듣고 짜증이 나서 오늘도 대판싸웠어요..저는 정말 하루라도 빨리 애를 맡기고 좀 쉬고 싶은데..엄마가 계속 옆에서 저러시니 돌아버리겠네요..열받아서 내일이라도 아무데나 맡기겠다고 했더니만..그럼 일요일이 껴서 손해라고 월요일날 다시 생각해 보자고 하시니...진짜 엄마라고 해도 이해가 안가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1. ..........
'07.6.29 2:08 AM (61.66.xxx.98)학비를 엄마가 대주시나요?
그런게 아니면 그냥 맘에 드는데 입학부터 시키세요.
저도 외국에 살아서 몇년에 한 번 귀국하면,
오랫만에 뵙는 부모님이니까
부모님 말씀에 예예 하는게 나름 효도 같아서 맞춰드리려 하는데....
엄청 스트레스기는 해요.
귀국하고 싶은 마음도 안날정도로....
유치원이던 어린이집이던 아이가 잘 적응을 했으면 좋겠네요.
8월에 우리나라 나이로 4살 된다니 약 34개월 좀 넘은거 같은데
기저귀를 아직 못뗏따니 건강상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경우라면
서서히 시도해 보시고요.2. 그런식으로
'07.6.29 2:36 AM (58.141.xxx.212)어머니 말씀대로 하자면 공휴일빼고 입학금도 빼고 그게 아깝다하시는데 입학금 아까운건 저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공휴일빼고 계산해달라고 하면 거기 같은 원에 다니는 애들엄마들은 바보인가요?
공휴일이 꼈는데 원비 다 내고 다니게...
그리고 학교랑 어린이집이랑 비교하는게 좀 그렇긴 하지만 학교 공휴일날 쉰다고 등록금 깍아주나요?
어머니께서 돈 아깝고 그 몇달을 못 참아서 애를 맡기나 싶어서 그러시는거 같은데 님은 또 오랫만에 귀국하셔서 친구분들도 만나고 싶고 그런 심정 이해합니다
어머니 말씀 굳이 신경쓰시지 마시고 둘러보시고 적당한곳에 아기 맡기세요
차일피일 미루다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스트레스 쌓이고 님은 님대로 열받아서 가실거 같네요^^;3. 지역이ㅣ
'07.6.29 9:21 AM (220.85.xxx.55)어디신지 모르겠지만 그 유치원 원장님 솔직하신건 마음에 드는데요....
선생님 한명 따로 붙여준다는건 100프로 믿으시면 안될거예요
월 40만원이면 보통유치원인데 사실 한반에 30명 넘는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면서 담임1명 보조선생님 1명 이렇게 있는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선생님 한분을 붙여준다는건지 확실하게 확인하세요.
그게 참 어렵겠던데요...특히나 원래 다니고 있던 엄마중에 항의라도 들어오면...
혹시 동네에 평수큰 아파트에서 하는 놀이방은 없나요?(50평이상)
그런곳이 차라리 인원수도 적고 외부선생님들 오셔서 여러가지 프로그램있고 괜찮은곳이 많아요
또 일부러 유치원 보내기전에 3-5세 정도 아이들 보내는 엄마들도 있구요.
아파트 단지내에서 하니까 차안태워도 되고 입소문이 잘나기때문에 의외로 좋은곳이 있을수도 있거든요
한번 근처 아파트 단지 돌아다녀보세요..4. 단아함
'07.6.29 11:11 AM (221.139.xxx.27)어린 아이가 영어 쓰는 미국 집에서 한국어 쓰는 한국 할머니 집으로 온것도 스트레스일것 같은데 종일반에 맞긴다니 좀 걱정이네요.
제딸도 4살 8월 생이라...
꼭 보내야 한다면 반일반도 생각해 보세요...
한국어도 잘 못한다는데...
제가 더 걱정이네요.5. ...
'07.6.29 12:32 PM (59.13.xxx.48)차라이 그돈으로 차를 렌트하시면 안될까요? 요즘 레비게이션 달린 것도 있는 모양인데.
아이가 어린데 갑자기 환경이 바뀐데다 엄마 종일 떨어져서 말도 안통하는 낯모르는 사람들이랑 지내는 거는 아이한테 넘 가혹해요.6. ...
'07.6.29 1:07 PM (218.234.xxx.45)8월에 한국나이로 4살이면 36개월 맞나요?
저는 좀 이해가 안 가는게요... 낯설고, 말도 안 통하는 외국에서(아가 입장에선 외국이나 다름없겠죠)
적응기간 없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종일반을 어떻게 보낼까.. 하는거예요.
제가 외국생활을 전~~ 혀 몰라서 그런건가요? 외국(님이 계셨던 미국)은 그렇게들 하나봐요?
근데 전 차라리 엄마가 스케쥴있는 날만 시설 좀 깨끗하고 큰 놀이방을 잠깐씩 맡기겠어요.
원글님은 친정어머니와 한달 원비로 의견차이가 있으신거 같은데...다른 이야기 해서 죄송합니다.7. 4살이면
'07.6.29 2:32 PM (211.217.xxx.133)유치원보다는 어린이집이 훨 나아요.
유치원은 좀...가격대는 괜찮구요.8. 원글이
'07.6.30 7:47 AM (58.141.xxx.242)제가 글을 좀 오해하게 쓴거 같네요...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보내려고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한국말을 좀 가르치려고 보낼려고 한거예요..
한국말을 알아듣기는 하는데...대답은 모두 영어로만 하거든요..그래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다니면..아무래도 말이 좀 더 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였구요..어린이집이랑 유치원 알아보면서..애기랑 같이 돌아다녀봤는데..너무 좋아하더라구요..저도 언어가 안통해서 애가 스트레스 받으면 어떻하나 했더니..
오히려 친구들 또래하고 바로 친구하고 막 놀고..넘넘 좋아하네요..애가 너무 좋아하고 그러니깐...더더욱 보내야겠다 생각했던거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