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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찌는 것이 너무 두려워요

강박증 조회수 : 3,069
작성일 : 2007-06-28 01:56:17
임신출산을 반복하면서
임신전 키168에 몸무게가 53키로에서 만삭에 75키로 출산하고 다시 58키로에서 둘째임신하고 73키로 지금 현재 56.8키로입니다.
첫아이 출산후에 살이 안빠져서 57-8에서 정체된채로 지내다가(정말 제몸이 싫었네요)
둘째 낳고 수유하며 52키로까지 빠졌었는데
원래 물만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이라 그정도 몸무게 유지할때는 하루에 부실한 한끼먹고
우유 주스정도로만 때우며 모유수유 병행해서 가능했고
살은빠졌으나 워낙 가슴싸이즈가 큰편인채로 수유하니 정말 가슴도려내구싶을만큼 커져서
괴로워했네요 수유안하자 가슴은 줄었지만 체중이 계속늘어 56-7키로 에 정체되어있어요
돌이켜 보니 제가 우울하고 괴로웠던때는 체중이 늘어있을 때 였고
행복하고 자신감 넘칠때는 체중이 54키로 미만이었을때 였어요
워낙 조금만 방심해도 찌는 체질이라 집에서 밥해먹고 애들챙기며 굶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운동해도 그 체중 유지정도지 절대 살이 빠지진 않더군요 운동하다 관두면 도리어 살이 더찌는 편이고..
최근 잘먹고지내 58키로 정도 나가던 것이
새로이생긴   근심거리와 한약병행하며 식욕이 확줄어
거의 하루에 한끼먹는 생활을 한달했더니 겨우 1.5키로 정도 줄어들어 56-7키로.....
제가 근육보다 지방이 많아선지 55키로 넘으면 절대 날씬해보이는 타입이 아닙니다.
가슴도 있고 힙이랑 허벅지도 있어서 20대때4- 52키로 정도일때 정도 날씬해보였으니
출산후에 몸매이니 조금만 방심해도 ,늘어진 뱃살이며 탄력없는 지방덩어리가 흔들리네요
지금 현재는 그저 보통 아줌마 체형인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살찐 사람을 보면 너무너무 싫다는 겁니다.
이게 자기관리의 문제라기보다는 체질이나 유전적요소가 훨씬 좌우를 많이 한다는걸 알면서도
살찐사람을 보면 게을러보이고 자기관리가 안된거 같고 왜 저렇게 사나 싶네요
거의 혐오감이 느껴질 정도라..
분명 그건아닌걸 알면서도 그런 느낌이 드는걸 지울 수 없답니다.저자신도 살때문에 괴로워하고
다이어트에 성공도 못하면서요.....
당연히 제 체중이 늘면
제자신에게도 혐오감이 느껴지고 죽지못해사는 것같고
모든일이 싫고 이 몸무게에도 밥을 먹고 또 뭔가를 먹고있는 자신이 너무너무 싫어요
정말로  54키로 미만 체중유지하려면  하루에 한끼먹을까 말까하면서 몸을 이리저리 바삐 지내야하구요
조금만 맘놓구 그래 사는게 뭐있어 먹자 하면
바로 살로 직행입니다.
타고나길 비만까지는 아니지만 살이 잘찌는 체일인거 같아요

체중이 늘면 정신이 괴로와 우울증에 빠지고(심각해요 거의 집밖출입을 안하고 사람들이 내살만보고있는것 같네요)
살을 빼면 거의 먹는 것에 즐거움을 포기하고살아야하고....

살에대한 강박증이 생겨가네요..
점점 예민해져가고
조금만 배부르게 먹고 포만감이 느껴지면 그순간부터 제가 미워지네요..

아...
살쪘다고 다 이렇게우울해 하지는 않을텐데....
그런데 먹는것도 너무 좋아하니....
슬프네요..
운동과 규칙적생활 소식 이 다이어트에 정답이겠지만
이말은 즉 지칠만큼 격렬한 운동
7시간 미만의 수면과 에너자이저의 생활
한끼에 밥 5숟가락 미만을 의미합니다.
그렇게안하면 살 절대로 안빠집니다.....
IP : 61.43.xxx.145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거식증
    '07.6.28 2:01 AM (121.114.xxx.192)

    아닌가요?
    원글님의 키에 그 몸무게라면 전혀 전혀 뚱뚱하지않아요.
    오히려 체중 미달아이네요? 키168에 체중이 58정도인거쟎아요?
    그거 과체중아닙니다. 절대로.
    너무 병적이신거같아요. 심한 강박관념이든지....
    제가 보기엔 거식증증상이에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거같아요.

  • 2. 원글이에요
    '07.6.28 2:05 AM (61.43.xxx.145)

    거식증은 음식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저는 음식을 거부는 절대 --" 못하네요
    음식은 사랑하고 살은 용납못하는.................
    그리고 살쪄보이진 않지만 날씬해 보이지도 않네요 그저 보통 아줌마 체형보다 조금 나은정도
    키가 있으니 조금만 살찌면 거구로 보일수도 있답니다. 키도크고 살도 찌고.. 그런데 남편은
    너무너무 말랐네요 남편은 밥두그릇먹어도 안찌고............저는 우유한잔먹어도 찝니다....

  • 3. 거식증
    '07.6.28 2:10 AM (121.114.xxx.192)

    네.... 거식증은 음식을 거부하는거긴한데....
    왠지 좀 더 심해지면 거식...으로 진행을 하시진않을까하는....
    저두 키가 원글님정도 돼요. 절대로 날씬은 아니고 좋게말하면
    글래머...ㅋ
    원글님 말씀처럼 몸무게가 좀 만 나가도 거구로 보이기쉽상이긴한데....
    좀 더 <나 이렇다...>이렇게 나가시면 안 될까요. 배째라... 뭐 이런식으로..
    말하고보니 좀 웃기네요.
    정기적으로 스포츠센터에서 운동을 하시는것도 몸의 균형을 잡아주니까
    건강에도 좋고 체형유지에도 좋을듯합니다.
    그리고,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지금 상태만 유지하셔도 훌륭하십니다.
    허들이 넘 높으신거아녜요?.....

  • 4.
    '07.6.28 2:16 AM (58.141.xxx.213)

    166에 60인대요
    그래도 살 뺄 생각 안하고 삽니다
    먹는게 너무 좋아서요 ㅋㅋㅋ

  • 5. .
    '07.6.28 2:20 AM (222.234.xxx.112)

    168에 57~8이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으셔야.... 정신과와 상담하세요. 병이네요. 약물치료 병행하세요

  • 6.
    '07.6.28 2:27 AM (61.102.xxx.237)

    저도 고도비만 에 속하는데요(실제 수치상)
    저도 뚱뚱한 사람들이 싫더라구요. 예전엔.
    지금은 그 사람들이 그렇던지 말던지 별생각없는데요.(바뀐거죠)

    이게 바뀐 계기가,
    예전에 뚱뚱한 사람들을 싫어했을땐 제 자신이 뚱뚱한게 싫었구요
    지금은 뚱뚱한 제 모습이 사랑스럽거든요.
    어디가서 그렇게 말하진 못하지만.. ^^

    어디 글에서 자존감이 낮다, 뭐 이런 말 많이 있잖아요?
    아마 제가 저때에는 그랬던 것 같아요.

    님.. 그 몸무게는 아주~적당하다고 생각되구요.
    몸무게가 아닌 옷치수(55니 66이니 하는 게 아니라 실제 가슴둘레 허벅지 둘레 팔뚝둘레 등등)에
    신경써 보심 어떨까 싶습니다.

    지금 현재는 다이어트강박증 처럼 보입니다.

  • 7. 저랑
    '07.6.28 2:29 AM (74.64.xxx.104)

    넘 넘 똑같아서 로긴했어요.
    저도 키 168-169정도인데 몸무게가 56입니다.,
    며칠새에 1킬로정도 쪄서 요새 넘 괴로워요,
    먹는것도 나름 줄이곤 하는데 당최 살이 빠질생각은 안하고 저도 물만먹으면 찌는 체질에다 덩치가 있어서 1킬로 찐것도 힘드네요,
    청바지도 허벅지가 꽉껴서 힘들구요 앉으면 배부분이 말도못하게 답답해요.
    그렇다고 먹는걸 줄여도 안되고 나이가 있어선지 아무리 운동해도 전 몸무게 꼼짝도 안해서 운동으론 아예 포기했답니다, 그나마 먹는걸 줄여야 체중이 주는데 ..
    먹어도 먹어도 살안찌는 사람들이 젤로 부럽다면 이해하실런지,
    살만 안찐다면 먹고싶은거 원없이 먹고싶어요.
    전 원글님의 살찌는것이 넘 두렵다는말이 백번 이해된답니다.

  • 8. 원글
    '07.6.28 2:32 AM (61.43.xxx.145)

    실시간 댓글확인하고있네요 저녁에 커피한잔을 얻어먹고 잠도못자구요..
    휴.. 맞아요 병적인 요소가 다분하죠
    몰랐어요 첫아이 낳고 우울증에 시달리던 이유를 ... 누가 그러더군요 한59키로 나갈때 인터넷에서 예쁜옷샀다길래 어디야? 하니까 언니싸이즌 없어.... 참 참담하더라구요
    일평생 살이 찐채로 산적이 그전엔 없었거든요... 그리고 둘째낳고 모진 다이어트후에
    날씬해지니 모든 우울이 사라지더라구요.. 예전부터 살찐것 좋게 말해 글래머 다 싫었어요
    제가 가슴이 75 d컵인데 항상 구부정하게 다니고 셔츠도 못입었어요 말이 좋아 글래머지 가슴크면
    정말 속옷부터 옷제대로 입을꺼 하나도 없어요.. 허벅지는 닭다리 아시죠 허벅지싸이즈가 허리둘레...
    그나마 아가씰때는 허리 날씬하니 괜찮았죠 지금은 가슴 배 엉덩이 허덕지...
    화장실에서 다리떨면 뱃살이랑 힙엉덩이 같이 춤을 추네요 출렁출렁...
    타고난 체질이고 누구는 글래머다 좋겠다하지만 저 강수지처럼 마르고 황신혜처럼 늙고싶은거 아니구요
    정말 단정하고 깔끔한 몸매 유지하고 싶은데.. 유전자를 원망해야하는건지....
    많은 근심거리와 부족한 자존감이 촉수가 되어 제 살들을 노려보네요... 자신을 사랑하는 맘이 더 중요하겠지만 출렁이는 지방까지 사랑할 자신은 없네요...

  • 9. 아까도
    '07.6.28 2:36 AM (121.114.xxx.192)

    답글 달았지만, 원글님 키에 체중에 아무리 다리를 심하게 떠셔도??
    출렁출렁 춤 출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원글님만 그렇게 생각하실거같아요.

  • 10. 이궁...
    '07.6.28 2:46 AM (122.44.xxx.88)

    저도 75d컵이지만 가슴 큰게 싫어서 구부리고 다닌 적 없어요.
    키는 원글님보다 한참 작은걸요. 15센티나 작네요. -_-;;;
    그래도 전 당당히 잘 다녀요. 생기발랄하면 몇배는 이뻐보이죠.
    이 작은키에 57~8키로 나갈 때도, 발랄하다고 인기 좋았구요, 요샌 살이 빠져서
    53키로죠. 허리와 허벅지살이 투덕투덕 하지만, 그래도 잘 웃고 발랄하게, 당당하게 다닙니다.
    아무도 저 뚱뚱하다고 뭐라 하는 사람 없구요, 얼굴 표정 때문인지 제가 장난처럼 '이번 여름엔 꼭 다이어트 해야하는데~'하면 니가 뺄 살이 어딨어~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사실 예전에 살이 정말 많이 쪘을땐 85e인 적도 있었지만, 그때도 가슴 때문에 구부리고 다닌 적은 없었어요. 사실 구부리면 더 뚱뚱하고 못나보여요.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가지세요. 자신을 사랑하면서 밝게 웃으면, 그 누구도 못생겼다, 뚱뚱하다 하지 않아요. 그사람의 밝은 모습에 매료되 그런건 눈에도 안들어와요. 억지로 흠을 잡아내 뒷욕 하고 싶은 못된 사람이라면 모를까요. 정 힘드시면 병원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본인이 그렇게 힘드셔서 가정은 어떻게 꾸려나가시려구요. 엄마가 건강해야 가족도 건강해요. 힘내세요...

  • 11. 이궁...
    '07.6.28 2:51 AM (122.44.xxx.88)

    아참...그리고 운동하셔도 몸무게는 변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요,
    그래도 싸이즈는 변할거에요. 똑같은 크기면 근육이 지방보다 훨 무겁다는거 아시잖아요.^^
    운동해서 탄탄한 몸매를 만들어보세요. 똑같은 57키로래도 기분이 달라지실텐데요.
    다이어트는 체중계가 아니라 줄자가 필요한거라더라구요. 얼른 기운 차리시고, 신나게 운동 해보세요~

  • 12. 분명히
    '07.6.28 6:43 AM (122.37.xxx.35)

    제가 원래 단정하는걸 무척 싫어하는데 님은 몸무게 외에 다른 정신적인 문제 또는 몸무게 때문에 다른 정신적인 문제도 있으실 것같아요. 그리고 님은 잘 모르시겠지만 주변 사람들이 굉장히 불편할걸요? 아직 잘 모르더라도 아이가 크고 가정생활을 더해 갈 수록 가족들도 힘들어질 확률이 크고요. 아마 지금은 몸무게에 너무 집착하셔서 다른 얘기는 다 안 들어올 거에요. 저도 다른 종류의 강박증을 경험해봐서 이해는 가지만 결국 님만 불행해 지는게 아니니까 현명하게 대처해 보세요.

  • 13. 책 추천
    '07.6.28 8:10 AM (222.98.xxx.198)

    책 권해드립니다.
    "다이어트 절대 하지마라" 로버트 M. 슈워츠

    제가 둘째 모유수유 끊은후 두아이 출산으로 찐(연년생이라서 살이 빠지기 전에 다시 임신했거든요.) 20키로의 살들을 어떻게 처리할까(?) 하면 시작했던 다이어트를 접고 요요로 미친듯이 먹고 있을때 읽은 책입니다.
    연필들고 한참을 써야 하는 책이지요. 스스로의 문제를 스스로 진단한다. 이런 느낌입니다.
    님은 살이 찌면 우울하고 괴롭고 살이 빠지면 행복해지지요? 이런걸 다이어트 만능주의라고 합니다.
    모든 일이 살과 관련되어 있는거지요.
    실제로 그런가요? 날씬한 사람은 돈도많이 벌고 항상 멋진 연인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수있나요? 영원히??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뚱뚱한 사람은 항상 최극빈층에 폭력에 찌들은 결혼생활을 하는건 아니잖아요?
    머릿속 생각을 가다듬어주는 것만으로도 이책을 추천합니다.

    전 이 책읽고 살은 안 빠졌지만 사는건 좀더 행복해졌습니다. 모든게 마음먹기 나름이지요. 힘내세요.

  • 14. ......
    '07.6.28 8:55 AM (124.5.xxx.34)

    친구가 10대 시절부터 살찌는걸 극도로 두려워했어요.
    두려운걸 넘어서서 다른 사람들 살 찐 사람들까지 혐오하더군요.
    20대에는 너무 안먹어서 자기 엄마가 강제로 병원에 끌고가서 온갖 검사를 다 했는데
    그게 바로 거식증이었던것 같아요.
    그 시절에는 거식증 이란 단어가 좀 생소했어요.
    지금 사십대 후반.......
    하여간 살아가면서 죽지 않을만큼만 먹더니 결혼 하고 조금 달라지기는 했었어요.
    좋아하는 매운 냉면은 한그릇도 다 먹고 아이스 커피도 마시고..... 밥도 반공기 이상 먹고....
    그래도 조금 뚱뚱한 사람이 지나가면 어머어머 저여자좀봐 ... 하면서 킥킥 대고 흉보고......
    조금 얼굴이 부은듯 하면 약국에서 이뇨제 사다가 먹고
    그래서인지 신장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었어요.
    하여간 날마다 다이어트로 인생을 살아가더니 마흔살에 생리가 멈추고
    얼굴에 기미가 가득하고
    기미는 피부과 다니면서 치료 해도 다시 생기더군요.
    지금은 골다공증이 너무 심해서 잘 걷지도 못해요.
    아직은 활동 할 나이인데 건강 때문에 아무것도 못해요.
    딸이 둘인데
    아이들 어릴 때 살 찐다고 고기도 안먹이고 밥도 많이 못 먹게 하고......
    딸에게 까지도 살에 대한 공포증을 심어주면서 키웠어요.
    큰 딸은 대학 다니다 심한 우울중에 학교 그만두고 정신과 치료 받고 있고
    둘째딸은 거식과 폭식을 반복하며 가출하고 찾아오면 또 가출하고......
    그렇게 너무나 힘들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옆에서 오랜 세월을 봐 왔던 사람이라 참 마음이 아파요.
    원글님
    중년 이후의 삶을 그려보세요.
    날씬한 몸 보다는 정신적인 안정과 건강이 훨씬 더 중요하답니다.
    40에서 90살까지 인생의 반 이상을 보내야 하는 시기를 준비 하신다고 생각 하시고
    지금 현재의 몸을 사랑하시고 즐겁게 보내시기를 바래요.

  • 15. ..
    '07.6.28 9:24 AM (61.66.xxx.98)

    아줌마가 평범한 아줌마 체형이면 된거 아닌가요?
    관심을 다른곳으로 돌리시고 마음 편히 지내시길 바래요.

  • 16. 내얘기
    '07.6.28 9:49 AM (210.180.xxx.130)

    마치 제 예전 모습을 보는것 같네요...체질도 저랑 같으시구요...
    저도 님과 같은키에 52~54 사이 왔다갔다 하는데요....
    뼈가 워낙 가늘고 어깨 골반이 좁아서 옷입으면 날씬해 보이기는한데 근육하나없는 물살이라 붙는옷입으면 울퉁불퉁 살들이 다드러나고 체성분 검사하면 비만으로 나오고 물만 먹어도 찌는 체질이라 20대때 10년간 미친듯이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하면서 건강도 많이 해치고 정신적인 고통 말로 다못했어요...
    하루에 10번씩 체중계 올라가고, 1kg 라도 찌면 그 불안감으로 아무일도 못하고...
    음식에 대한 갈망으로 폭식증도 생기구요....
    그후엔 심한 죄책감으로 죽고싶었죠....
    저도 남들은 다 보기좋은데 병적으로 몸매에 집착한다는 얘기 많이 들었어요...
    돈도 많이 들었구요...ㅠ.ㅠ

    결론은 요즘은 전혀 다이어트 하지않습니다...
    이것이 내몸매라면 만족하고 받아들이기로 했죠....넘 지쳤었거든요...
    근데 이상하게 몸매에 집착할때보다 체중이 늘거나 하지않네요...
    몸은 자기가 오랫동안 가져온 체중으로 돌아갈려는 성질이 너무 강한거같아요...
    지금은 가끔 폭식하고 체중 늘어도 다시 정상적으로 활동하면 돌아옵니다...
    친구들이 신기해해요... 요즘은 만나도 아무음식이나 안가리고 잘먹거든요...예전에는 저칼로리만 시켰는데...ㅋ
    전 좋은 몸매보다 맛난거 먹고 맘 편히 사는 쪽을 택했어요...^^
    님도 너무 몸매에 집착마시고 편한 마음으로 식사는 정상적으로 하세요...
    굶는거, 다욧땜에 초조해하는거...하나도 도움 안되던데요...
    이상 10년간의 다욧으로 내린 결론이었습니다....^^

  • 17. 올리부
    '07.6.28 9:54 AM (211.226.xxx.198)

    저랑 싸이즈가 비슷하시네요
    키 168이구요
    몸무겐 작년가지만 해도 많이 나갈때나 54정도 였는데
    최근 3달 동안 일 시작하고는(말을 많이 해야 하는 일인지라) 3-4키로가 늘었네요
    저녁먹고나서는 58까지..
    보통 더운 여름때면 입맛이 없어져 저절로 살이 빠지기도 했었는데
    올핸 입맛이 없어지기는 커녕 단것만 땡기네요
    숫자상으론 비만이 아니라고 하지만
    가슴은 빈약한데다가
    허리엔 굵은 띠?가 하나 생겨서
    얇은 티셔츠를 입으면 바지허리위로 툭 튀어나온 살이 비쳐 옷입기가 짜증스럽답니다
    봄까지 입었던 옷들도 지금은 꽉 기구요
    저 절대 타이트하게 옷 입는 스탈 아니거든요
    요즘은 옷 살라고 하면 66도 너무 끼고, free 사이즈 옷은 전혀 맞질 않아요
    워쩐대요
    우리 같이 운동하실래요?????

  • 18. ^*^
    '07.6.28 9:55 AM (59.7.xxx.124)

    많은 분들이 진심으로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글들을 올려주셨네요
    저는 다이어트를 아직한번도 실행해본적이 없지만...제게도 힘이 되네요^^
    정신이 건강해야 몸도 따라가는게 정답인거 같습니다
    원글님 힘내시구요
    치료가 필요하시다면 적극적으로 대처하세요^^

  • 19. rayan
    '07.6.28 10:10 AM (58.76.xxx.25)

    원글님의 마음을 너무도 잘 이해하겠습니다.
    저는 166에 52kg 나가는데요.
    애 낳고도 어쩜 처녀 같은 몸무게를 유지하냐며 부러워 하지요....
    제가 이 몸무게를 유지하는 데에는 부단한 노력이 숨어 있지요.
    열심히 운동하고 끼니 거르지 않고 소식하고...

    틈만 나면 열심히 몸을 움직여 자신이 원하는 몸무게를 유지하시길 바래요.
    남들이 뭐라 하는 것도 있지만 자신이 정한 행복한 수치는 자존감을 높이는 데에 큰 역할을 하니까요.
    장시간에 걸친 건강한 다이어트를 권합니다.

  • 20. ..
    '07.6.28 10:13 AM (211.210.xxx.30)

    출산 후 찐 살은 정말 사람 우울하게 만들죠.
    원글님 키와 몸무게를 생각하면 절대 걱정할 만큼이 아니지만
    평소 체중보다 더 나간다면 우울한건 당연해요.
    자신의 평균 체중에서 3킬로 정도를 빼면 굉장히 상쾌한 기분으로 생활 할 수 있다고 들었어요.
    저야 훨씬 키도 작고 몸무게도 많이 나가지만
    출산 후 8킬로 정도가 더 붏어 있었거든요, 운동하고 밥 안먹고 해서 10킬로를 뺐다가
    한달정도 골골했었어요.
    머리카락도 무더기로 빠지고 몸도 쇠약해지고.
    어릴때 하던 다이어트랑은 또 다르더라구요.
    그리고 정신 들어서 지금은 그런식으로 다이어트 하지 않아요.
    뚱뚱한건 건강에 좋지 않지만 너무 마른것 또한 건강에 치명일 것 같아서요.
    일단 시간이 허락된다면 스포츠센타 찾아가서 문제점을 짚어보고
    다이어트보다는 체력을 기르는게 좋을듯 싶어요, 운동을 하다보면 시각이 바뀔거에요. 몸도 무겁지 않고요.

  • 21. 너무
    '07.6.28 10:13 AM (211.176.xxx.238)

    마른것보다는 살이 좀 있는게 좋지요. 전 윗분보다도 더 살이 없거든요. 체중은 늘 40키로대고..키는 원글님 정도구요..
    그런데요.. 나이드니까 나이가 들어보이는것 같아요.
    다른 사람보다 더요..
    가슴도 있는게 아름답죠.. 전 가슴도 없어요.
    전 노력을 해서 마른게 아니라 원래 이 체중이었고 계속 이 체중인거에요.
    마른 사람이 배나오면 정말 흉해요. 나이들면 배는 나오더라구요..
    운동을 해서 좀 살을 붙이긴 했는데 그래도 여전히 건강하게 아름다워보이지 않아요.

    원글님정도의 체중과 키가 가장 아름다워보이고 매력도 있어보인답니다.
    그건 정말 이에요. 한번 열명정도에게 물어보세요..
    다들 그렇다고 할걸요..
    특히 남자들은 더요..
    남자들이 보면 저처럼 마르기만 한 나이든 여자는 매력이 정말 없지요..
    물론 결혼한 사람들이 남자에게 매력이 무슨 상관이냐 하시지만..
    원글님 너무 속상하신거 같아서요..
    원글님은 매력있으시고 예쁜 몸이세요.
    힘내세요.

  • 22. EBS
    '07.6.28 10:41 AM (61.85.xxx.22)

    어제 저녁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보게 된 프로그램이 있어요.
    <다큐 여자>빅사이즈 여성들에 대한 내용인데 오늘 낮에 같은 걸 재방송할지는 잘모르지만
    밤에 시간 되시면 한번 챙겨 보세요.

    내 몸과 타인의 몸에 대해 생각할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 23.
    '07.6.28 11:12 AM (203.247.xxx.10)

    애를 둘이나 낳으셨는데도 56KG면 훌륭하세요...저는 첫아이낳고 아직 살이 남아있어서 60KG예요...
    키가 168에 56KG면 딱좋은거같은데요... 출산으로인한 뱃살이나 그런건 있겠지만... 전 56KG를 목표로
    운동하고 있는데 잘 안빠지네요... 우울해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충분이 아름답습니다...

  • 24. 노~~
    '07.6.28 11:38 AM (222.238.xxx.153)

    166키에 60키로일때 힐을 신어서인지 늘씬하다는 말도 많이 들었어요.
    (제 몸이 완전 근육질인가요......?)
    자신감을 가지세요.
    살뺄게 아니라 자신감을 키우셔야 할 것 같네요.

  • 25. 원글입니다.
    '07.6.28 12:55 PM (61.43.xxx.145)

    우선 감사드려요 마음에 병.. 있어요 어린시절부터 소심하고 자존심 강한옹졸한 사람이었던것 같아요 20대에 들어 비로소 아 나도 괜찮은 사람이구나 하고 눈뜨자 마자 결혼하고 애보고 해도해도 끝없는 살림살며 이리저리 치이는 인간관계에 거의 환멸을 느끼고 ,요즘 사람들과 마음을 털어놓은다는게 정말 어렵구나 하고 느끼고 있었죠.. 절묘하게도 괴로운일이 생길적과 체중이 늘어있을때가 매치가 되더라구요 첫아이 낳고 경험한 산후 우울증에는 거대한 제 살들이 대단한 영향을 끼쳤죠.. 그때까지 삼십해를 가까이 살며 외모에대한 열등감이 거의 없었거든요... 좋은 환경,학벌,직장에 부러울것 없는 외모... 최소한 겉으로 보이는 전 그랬던것 같아요... 하지만 살이찌니 얼굴선부터 망거지더군요.. 출산전이라면 절대 나보다 나을게 없는 사람들이 나보다 더 날씬하다는 이유만으로 나아보이더라구요.. 저도 제가 외모에 이리 집착하게 될 줄 몰랐네요 지금도 얼굴이나 머리 이런데는 크게관심두지 않는 편이구요 .. 오로지 슬림하고 늘씬한 몸매에만 관심을 두죠, 지금도 어쩐사람은 애둘낳고도 관리잘했다구 하구요(잘숨기고 나가면) 몇차례보면 누구엄마 살찐줄 몰랐는데 생각보다 살쪘네도 하네요.. 그런말 들으면 정말 살맛이 뚝떨어지는게
    몇칠 맛난거 해먹구 새로운 식자재 찾던 맘이 싸악사라지네요.
    예전에는 길가던 여자보며 제는 어쩌구 저쩌구하는 울남푠보고 일장연설을하며 외모로 평가하지말라했는데 그건 가진자에 여유였더라구요... 제 몸에 자신을 잃으니 모든사람들 외모를 챙겨보게 되네요..
    웃긴건 살조금 통통하게 행복해 보이는 지인도 다들 다이어트 이야기만 나오면 광분한답니다.
    제주변만 그런가요? 마치 여자들에 가장큰 화두는 다이어트인듯 (그담이 애들공부 남푠수입그렇더만요)
    이젠 스트레스받으면 다 제 살탓인양 살만빠지면 모든게 다 좋아질것 같구.. 이궁
    제 허들이 물론 높다는건 알아요 예쁘다는말 많이 들으며살았고 그로인한 불평등도 또 많은 혜택을 받았다는것도 느끼고.. 알기때문에 더 포기를 못하는것 같네요
    기네스펠트로 케이트블랑쳇 좋아했고 블리드대너나 오드리헵번처럼 늙기를 바랬는데(제취향이 이래서)
    갑자기 김혜수가 좋아지지도 않고 살찐아줌마로 늙고싶지않네요...
    마음이 행복해지면 제자신을 너그러이 바라볼수도 있겠죠
    그런데 울아들딸 남푠까지 빼빼 짝대기니... 오늘도 뭔가 밥할꺼리를 찾아가렵니다.
    관심과 질책 감사드리구요
    근데 제주변은 다 날씬하길원하던데 그래도 많은분들은 살을사랑하고^^:도 살고계시네요..
    말씀하신 ebs도 한번 봐야겠네요

  • 26. 위에덧붙여..
    '07.6.28 1:49 PM (61.43.xxx.145)

    말이 길어지네요...
    그리고 제가 음식을 정말 좋아해요 서울이며 지방까지 먹는걸로 지도를 그리죠... 일명 식도락이 취미라..
    또 실력은 짧지만 젊어 한때 요리사가 된고싶었던 적도있었구. 새로운 요리하는거 보는거 좋아하고 김치도 해먹네요 82쿡서 아이디어도 배움도 많구요.. 전업이된 후로는 유일하게 흥미를 느끼는 집안일이 음식만들기 하나네요...
    그런데 정말 요리도 잘하고 맛나게먹고 살도안찌는 그런건 환살일뿐이죠?
    맛있게 먹는 가족을 보며 식사조절해야하는게 너무너무 괴롭네요...
    정말 같이 운동할까요?? 그런데 28개월 우리 껌딸네미는 어쩔까요....
    여러분이 공감해주시니 고맙고 그래도 저는 여러가지면서에 행복하고 행운인 사람이란거 객관적으로 넘잘알고있는데...
    내 너른 곳간에 하나 부족한거에 연연하는 제자신이 부끄럽네요...
    아마 과거에 느낀 경험도 일조를 많이한거 같아요 여자들은 살빠지면 예뻐지잖아요
    날 차고 상처준 녀석도 실연에 힘겨워 살이 쫙 내린 절보니 눈빛이 틀려지더라는...
    그런일이 몇번쯤 되풀이 되니.. 아 날씬하면 예뻐지고 사랑받는구나하는 인식이 뼈속깊이 백여
    제 마음에 담겨있네요... 이제는 그런경험이 외곡돼어 저자신도 슬림한 상태인 나만을 사랑하고...
    아... 그런데 왜 유독 마른 여인네들만 아름워보이는지...
    요즘은 안그래도 이쁘고 어리던 윤은혜 살빠진걸 보며 속으로 감탄감탄했네요..
    아무래도 제 취향에 문제가 있나봐요.. 그런데 취향도 바뀔수 있을까요?

  • 27. 책..
    '07.6.28 3:19 PM (59.20.xxx.191)

    윗분이 추천하신 '다이어트 절대로 하지 마라' 꼭 읽어보세요.
    공란에 열심히 쓰시구요.

    저도 그책 읽고 음식에 대한 집착도 많이 줄었고
    다이어트 강박증 벗어났습니다..
    마르고 아파서 골골대는거보다 통통하고 건강한게 훨 좋지요.
    체력 딸리면 나중에 하고싶은게 있어도 말짱 헛것입니다..

    요리도 잘하고 맛나게 먹고 살도 안 찔수 있습니다.
    배고플때만 먹고 배가 적당히 부르면 그만 먹으면 되는거지요.
    배고프면 언제든지 내가 먹고 싶은 음식 먹으면 되는거지요..

    책 읽은 뒤 저 그냥 맘 편하게 먹고 지내고 있구요, 살 조금씩 빠지고 있습니다.

    책 꼭 읽어보세요.. 힘 내세요.

  • 28. ......
    '07.6.29 2:13 AM (69.114.xxx.157)

    원글님 몸의 문제는 말씀하신대로 '지방'인 것 같아요. 운동을 하셔서 지방을 근육으로 만드시고 탄력적인 몸이 되면 현재 몸무게도 날씬하게 보일 텐데요.
    저도 겉으로 보기엔 날씬해 보이지만 조금만 벗겨 놓으면 탄력잃은 살들이 출렁이는 통에 님의 고충을 알듯합니다.
    게다가 임신과 수유를 하면서 몸이 예전같이 않을 건 자명하고요.
    살빼려는 운동이 아니라 근육을 키우기 위한 무산소 운동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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