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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랑 부페 가기 싫어요...ㅠㅠ

.. 조회수 : 2,525
작성일 : 2007-06-22 22:04:02
정확히 말하면...결혼식 부페...

가면 항상 비닐봉지를 준비해오셨다가...떡을 싸주세요...본인은 안 싸가시구요...

전 정말 싫거든요...떡을 좋아하지도 않고...
부페에서 무언가를 싸온다는 자체가 싫은데..
남편도 저만큼 싫어하긴 하지만 친적들 앞에서 어머니 무안주기 싫으니까 아무말 안하구요

제 작은 핸드백에 터질듯이 넣어주시네요...나름 명품백인데..집에 와보니 실밥 터지고...ㅎㅎ

저번에는 제가 일이 있어서 남편만 보냈더니..
주렁주렁 두봉지 들고왔네요....
IP : 125.177.xxx.18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6.22 10:06 PM (59.14.xxx.50)

    컥. 왠일이래요~

  • 2. ..
    '07.6.22 10:12 PM (125.177.xxx.185)

    전 만약 울 친정엄마가 싸주셨음 그 앞에서 엄마 챙피하게 왜그래..라던가 하면서 안 받아왔을텐데...
    남편은 시어머니가 우리 생각해서 싸주는 거니까..또 친척들도 옆에 많은데 거절하면 무안해하실꺼 같아서...그냥 가만 있었다 하더라구요...
    부모 생각하는 마음이 착해보여서...암말 안했어요.....속으로만 부글부글...ㅎㅎ

  • 3. ...
    '07.6.22 10:13 PM (123.212.xxx.46)

    저두요.

    저희 시댁은 부폐가시면 꼭 몰래 뭐 싸서 오는 거 굉장히 당연시 생각하십니다.

    아주 남사스러워 죽겠습니다, 정말.......

  • 4. 이쁘니
    '07.6.22 10:18 PM (211.49.xxx.227)

    저희 어머님은 그러진 않으시지만 혹시라도 친척집 잔치부페라도 가면 아예 떡 안좋아한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저 들고 가봤자 냉장고에 넣고 안먹어요"
    "오빠나 주게 조금만 주세요
    "저번것도 그대론데..."
    ㅋㅋ 요런말을 부페갈때마다하니 이제는 당연히 저는 떡 안좋아하는 사람으로 인식히시더라구요...

  • 5. @@
    '07.6.22 10:27 PM (218.54.xxx.174)

    흐미...요즘도 그런 분들이 계시군요.....

  • 6. 흠,,,
    '07.6.22 10:27 PM (121.128.xxx.170)

    물론 젊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조금 창피한일이라고 하실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호텔에서보면 원글님 시어머니같은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특히 행사당사자(호텔에서는 오거나이저로 불립니다.)나 주변분(친척이나 일행)이 주로 그러시는데
    자주 그런분들이 계셔서 이제는 그러려니합니다.

    사실 그분들의 입장도 어느정도 이해도 가구요.

    왜냐하면 행사진행할때 흔히들 의무적으로 음식값을 지불하는 인원(개런티)에 대해서는 무조건 호텔에 지불해야합니다.그 인원의 행사장참여와 상관없이요.만일 손님이 예상보다 적게오신다던지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어서 남는 음식(주로 떡,케익,중국음식일부)같은 경우 남는 음식을 호텔 직원에게 싸달라고 부탁들 많이 하십니다.

    원글님,
    저는 특급호텔에서 근무하다가 지금은 다른업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만 그런분들이 많이 계시니 너무 시어머니를 부끄럽게만 생각지 마시고 우리네 어머니들의 절약정신이라고 생각하시면 어떨까합니다.

    물론 음식에 대해서 너무나 집착이 강하셔서 다른분들에게 피해가 갈 정도로 무리하게 음식싸달라고 하신다면 시어머니께서도 고치셔야합니다.그리고 원글님께서 좋아하지도 않은 떡을 그렇게 보내주시려다가 핸드백 실밥까지 터지고 그러니 더욱 속상하셨을겁니다.

    그냥 원글님께서 조금만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시면어떨까합니다.


    참고로 예전에 행사할때 결혼식이었는데 아침에 출근해서보니 연회장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냄새가 나서 살펴보니 혼주분이 전라도분인데 전라도분들은 홍어좋아하시잖아요.
    이분이 테이블마다 조금씩 세팅을 해달라고 그러셔서 세팅을 해드렸는데,,,저를 포함한 직원들이 홍어먹는 직원이 많지않아서 고생을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못먹는 사람은 하객들 가운데에서도 계셔서 홍어가 남겨진 테이블이 종종 눈에 띄던데 결혼식 마치고 전라도말씨를 쓰는 연세있으신 하객분이 테이블마다 돌아다니시면서 봉지에 넣으십니다.
    그래서 어머니 다른분들 드시라고 놓은건데 괜찮으시겠냐고 여쭤보니 젓가락도 않간것이니 괜찮다시면서 비닐에 담으시더라구요.

    처음에는 주책이시다..라고 생각했지만 내 어머니도 충분히 저러실수 있다..라고 생각을해서 직원에게 하객분 하시는거 젓가락이 오간것빼고 깨끗한것만해서 챙겨드리라고 했습니다.

    그 다음날에는 뷔페식 결혼식에서 중국음식 가운데 소스가 비교적 많으 탕수육 해삼탕같은것 남아서 그것을 투명비닐에 잔뜩 싸드린일도 있고 그렇습니다.케익의 경우 모양 망가져도 많이들 싸가시구요,,^^



    잠시나마 제 예쩐 경험을 말씀드렸지만 이렇게 음식싸가시는분들이 많으시니 너무 시어머니를 부끄럽게만 생각하지 마시고 조금만 넓게 이해를 해보시면 어떨까합니다.^^

  • 7. 저도 싫어요!
    '07.6.22 10:34 PM (220.75.xxx.138)

    저도 시부모님들과 식당가기 싫어요.
    종업원들과 꼭 실갱이합니다. 왜 가격이 이리 올랐냐?? 왜 더 안주냐??
    안된다는거 더 달라고 생떼를 쓰시기도 하고요. 꼭 우리 테이블만 더 챙겨 달라 소리하시고요.
    큰 소리치고 어거지 부리면 된다 주의세요.
    거기다 먹을거 가지고 천박하게 구십니다. 여자들은 대충 먹고 살아라~~
    그래서 시부모님들이 고기 사주신다해도 싫고, 시어머니가 대게 쪄놓고 먹으러 와라 소리하셔도 싫습니다.
    어머님이 집에서 손수 준비하시는 음식은 어차피 며느리들 먹으라고 하시는거 아니니까요.
    그냥 울 가족끼리 떡복이나 김밥 사먹는게 훨씬 맛있고 행복합니다.

  • 8. 다른얘기
    '07.6.22 10:47 PM (222.98.xxx.149)

    제 아이 돌잔치때 남편회사사람들이 많이 왔었는데 그 중 어떤 아가씨가 락앤락 아주 큰통 있죠..
    지나가면서 봤더니 그 통을 무릎위에 얌전히 올려놓고 음식 싸고 있더라구요..ㅡ_ㅡ
    정말 깜짝 놀랐어요. 결혼도 안한 앳되어보이는 아가씬데, 더구나 같은테이블엔 회사남자동료들까지 득실거리는데 아무렇지도 않은듯 한통 가득 싸더라구요.
    남자동료들 질린다는 표정으로 서로 누길주고받고...정말 놀랐어요.
    창피하지도 않은지.. 나이드신분이 그러면 그러려니하는데, 왠 결혼도 안한 처자가...
    어디가나 그런사람들이 있나봐요..

  • 9. 근데
    '07.6.22 10:48 PM (125.132.xxx.129)

    싫다고 얘기하세요.
    떡 안좋아한다고. 가지고 가면 다 버린다고. 안먹는다고.
    말씀을 하셔야 안주세요.
    어른들은 대부분 떡 좋아하시잖아요.
    또 어려운 젊은 시절에도 간식거리가 별로 없으니 떡하면 잔치날처럼 즐겼다 하시잖아요.
    그러니 으례 우리들도 떡 좋아하는 줄 아시거든요.
    말안하면 절대 몰라요.

  • 10. 떡은 괜찮아요
    '07.6.22 10:58 PM (121.147.xxx.49)

    전 식당에서 닭백숙먹고 닭죽 남은거 투명위생비닐봉지에 싸달라고
    하시더니 저한테 집에 가져가라고 하셔서 챙피해 혼났습니다.
    일단은 감사합니다 하고 넙죽받아오긴 했는데 번번히 그러셔서....

  • 11.
    '07.6.22 11:14 PM (123.248.xxx.132)

    좀 다른 내용으로...
    시어머니랑 부페가면 일단 시어머니것 떠드리고,
    친척 결혼식이면 다른 나이든 어른들(고모, 삼촌 등...며느리 안데리고 오신분들) 떠드려야 되죠...
    (내 며느리 일하는거 봐라 헤헤 나 며느리 있거든? 이런 분위기...)
    애들 둘이 먹여야 되죠...
    남편이 제것 자기손으로 떠먹는것도 보기싫어하시고....제가 주섬주섬 몇개 가져와야 되고...
    한접시 다드시며 ㄴ새거 떠드리고...
    디저트 같이 있는분들꺼 모조리 떠오고...
    정말 같이가기 싫어요!

  • 12. 친구결혼식
    '07.6.23 10:58 AM (211.59.xxx.239)

    예전에 친구결혼식에 갔다가 조그만 핸드백에
    은박지채로 홍어를 우겨 넣어 가져가시는 아주머니도 봤어요.
    완전 허걱! 이었죠~

  • 13. 음식만
    '07.6.23 1:57 PM (219.255.xxx.200)

    싸오는게 아니죠...
    물수건, 남은 풋고추 등등....
    남는건 뭐든지 챙기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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