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에서

[감각 본능?]

제가 오늘 머리가 좀 아픕니다.
걍 쉬면서 끄적끄적 ~

아이땜에 수영장엘 며칠 갔어요. 날도 더우니.

수영복도 오랜만에 입으니 어색하고 애보느라 어른풀엔 가지도 못하고.

그러는데 비슷한 처지의 엄마아빠들도 많이 계시더라구요.

슬쩍 몸매들 보아하니 엄마들은 거의 꽝..아빠들은 근육질이 더 많은듯..

그런데 그러거나 말거나 제맘엔 아무 감흥이 없더라구요. 아줌마들과 제몸매는 좀 비교되는데.

남자들쪽은 무심해지데요. 애아빠가 안와서인가?

근데 잠시후 누군가 들어왔는데 갑자가 기분이 좋은듯. 제 표정이 밝아지고 웃음이 슬쩍.

자동입디다.

정말 1초정도 뒷모습 보구 쳐다도 안봤는데 왜 괜찮은 생각이 들까요?  

(안경도 없으니 멀어서 그저 흐릿한 영상)

아니 생각은 무슨?  그냥 느낌이예요. 얼굴은 보지도  않았는데도요.

아마 물건 고르는 중이라면 덥썩 샀을 듯..

오감 말구 육감은 존재하나 봅니다.

그리고요?  음 좋군.하고 아이랑 잘놀구 집으로 ..왔답니다.

[.......]

제가요 요즘 수영강사한테 그런 감정을 느낀다는거 아닙니까?

집안일 하다가도 강사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씨익 웃고 있는것 있죠,.

40 먹도록 남자 별로 좋아해본적이 없는 무뚝뚝한 아짐인데 말이예요.

좋은 강사님을 만나서 행복하고요, 제 얼굴에 미소가 잔잔히 흐르다고나 할까?

수영도 엄청 노력하게 되고, 실력도 많이 좋아지는것 같고 , ....
...
좋은 강사님을 만나서 행운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