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제 조미료 내용을 읽다가

조미료 조회수 : 1,460
작성일 : 2007-06-22 10:52:53
어제 올라온 조미료 내용들을 읽다가 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

어떤 집에 가면, 미원, 다시다, 맛소금..다 있습니다.
국간장, 굵은소금(이것은 김치 절일 때만 사용), 고운 소금도 없습니다.

가면 정말 짜증납니다.
음식을 하고 싶어도 제가 사용하는 양념들과는 너무 차이가 나니,
음식을 전혀 하고싶지도 않고, 해주는 것만 겨우 먹고 옵니다.

그 어떤 집이 어딘줄 맞춰보세요.



시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껍니다.

시댁이 아니라, 제 친정입니다.
결혼 전에는 엄마가 해주는 음식이 가장 맛있는 줄 알았고, 주위 사람들도 친정엄마 음식 솜씨는 아무도 못 따라 온다고..할 정도로 음식 솜씨가 좋다는 말을 들었는데....

제가 결혼하여 살림하면서 살다보니..
엄마의 음식의 비밀의 손맛은 미원, 다시다, 맛소금...이었다니
정말 황당했습니다.
제발 다시다, 맛소금 만이라도 버리라고 했는데, 여전히 그걸로 음식을 하시네요.

나중에 친정에도 며느리가 들어오면, 시어머니의 음식, 조미료에 관해 맘에 들지 않는다고
82같은 곳에 한숨 섞인 글을 올릴수도 있겠죠?

제 엄마지만, 맘에 안들어요. 하지만, 엄마가 살아오신 방법중의 한가지인데,
고치라고 한다고 고쳐지나요?
그냥 푸념 해봤습니다.
IP : 221.144.xxx.14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07.6.22 11:18 AM (221.165.xxx.229)

    저희집이랑 똑같네요. 제 어머니는 가족들 반찬과 제가 먹을 반찬 따로 해주십니다. 제 것엔 다시다 안쓰시지만 가끔은 몰래 소량씩 쓰시기도 해요. 그러다 저한테 들키면 겸연쩍어 하시고...몇번을 되풀이했어도 결코 안 고쳐집디다. 그걸 써야 맛이 있다는 인식을 고치기가 어려우신가봐요.

    저도 조미료 들어간 음식 먹으면 속도 불편하고 입도 깔깔합니다. 외식도 거의 안하는 편이죠. 제가 저 먹을 음식할땐 msg들어간 조미료들뿐만 아니라 간을 거의 안합니다. 그래도 나이드시면서 부쩍 약한 모습 보이시는 엄마가 그깟 조미료때문에 고이 기른 딸에게 절절매며 미안해하시는 모습 차마 보고싶지 않아서 뭘 해주시든 아주 맛있게, 감사히 먹습니다. 원글님 심정도 충분히 공감하지만...결혼하셨다면 집밥 먹을 일이 잦지는 않을텐데 조금은 마음을 편하게 가지셨으면 해요. 저희 엄마는 다시다 대용으로 쓸 수 있는 거라고 참치액 가져다드렸더니 신나게 잘 쓰십니다. ^^

  • 2. .....
    '07.6.22 11:19 AM (121.146.xxx.244)

    제 친정하고 반대네요^^...전 시어머님이 조미료를 즐겨 사용하셔서 남편 입이 조미료 안 들어간 음식은
    잘 안먹어요. 친정가서 요리를 할라치면 조미료가 없어 음식이 전부 씁쓰름합니다.남편은 음식이 별로
    맛이 없답니다 ㅎㅎㅎ 근데요 울 시어머님은 구십이고 시댁식구들이 거의가 건강체질이예요.울 친정식구들은 종합병원이고요.^^ 참 이상하지요?

  • 3. 저희는
    '07.6.22 11:23 AM (116.46.xxx.2)

    시댁이 그럽니다.

    시댁이랑 같이 살고 있고 아이 키우고 있는데 솔직히 음식땜에 스트레스 많이 받습니다.

    아이들... 이유식 시기부터 맛소금 다시다로 간한 음식 먹이고, 지금 30개월인데 지금은 이미... 조미료맛에 길들여져 있습니다. ㅠ.ㅜ

    울 어머님.. 제가 음식하면 맛 없다 하십니다.물론, 음식솜씨 없죠.... 그런데 어느날 음식하다 저도 모르게 맛소금 다시다 넣고 했더니 맛있다고 난리더만요.

    울 신랑 왈...
    “이젠 제법 어머님이랑 비슷한 맛 내네”

    울 신랑 친정 가면 음식 입에 안맞는다고 잘 안먹습니다.

    친정엄마 화학조미료 안쓰시거덩요.
    제 입엔 괜찮은데 워낙 화학조미료맛에 길들여진 신랑은 적응이 안된다 하더군요.

    뭐... 시댁이랑 따로 살면 맛소금으로 국을 끓여먹건 미원으로 밥을 해먹건 상관 안하겠는데
    같이 사는데다 아이를 키워주시는 입장이라 정말 맘이 안좋습니다.

  • 4. 조미료왕국
    '07.6.22 11:26 AM (59.19.xxx.35)

    저희 형님 음식솜씨좋다고 전부 한마디씩 합니다

    미원 듬뿍듬뿍 넣으시네요

  • 5. _
    '07.6.22 11:30 AM (211.104.xxx.239)

    .....님 말씀 공감가요~ㅋㅋ 저희 엄마도 다시다랑 미원이 있긴한데 아~주 소량씩만 쓰시거든요.. 다시다 대신 무슨 멸치랑 그런거 간걸 넣으시고요~ 근데 엄마 말씀이 그런거 일일이 까다롭게 다 따지고 먹는사람들이 더 아프다고 그러세요~ 전 그럴리가 없다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보면 그런사람들이 꽤 있긴하더라구요.. 참 신기해요~+_+

  • 6. 그 넘의 미원
    '07.6.22 11:34 AM (219.254.xxx.38)

    없는 집이 없는듯^^
    저희 시어머니 나물이건 국이건 찌게건 죄다 반찬이란 반찬엔 다 들어갑니다. 김치에는 더 당연....
    울 남편, 시골집에 가면 나물 한 가지만 있어도 넘 맛있게 잘 먹습니다.
    무 생채에 미원을 들이붓는 어머니를 본 그날부터 전 무나물 안 먹습니다^^
    안 봤을때 그냥 먹었지만 알고는 참 못 먹겠데여 간사하게도....
    저희 어머니, 저희 집에 오시면 별로 입맛 없어 하십니다.
    당연히 미원이나 조미료 안 들어가니 맛이 밍밍하져....
    근데 이제 연세 팔순이 한참 넘은 어른이 얼마나 사실거라고 평생 드시던 미원 못 드시게 할까싶어
    그냥 음식에 미원 들이 부어도 못 본척합니다....
    하루 이틀 조미료 들이킨다고 죽겠냐 하면서^^

  • 7. 조미료세상
    '07.6.22 11:35 AM (211.216.xxx.17)

    가정집도 그렇치만 식당가면 조미료 한줌씩 넣는다네요...
    몇주전에 도봉산 가는데 어떤 김밥집 아줌니 밥에다 맛소금 쏟아 부시는데 다시는 파는 김밥 먹고싶지않더라구요...

  • 8. 저는
    '07.6.22 12:09 PM (59.13.xxx.64)

    결혼하면서(17년차) 친정집, 시댁의 미원, 다시다 직접 다 버렸어요. 그리구 입맛 길드리는 몇달....
    지금은 식당 음식 먹으면 거북하고 가스가 차네요. 조미료 없이도 얼마나 맛나는데요. 없어서 못 먹고 살찔까봐 자제하지요. 김장김치도 조미료 넣으면 쉬 물러서 아삭한 맛이 없답니다.

  • 9. 아마도
    '07.6.22 12:50 PM (59.10.xxx.120)

    원래 건강이 좀 안 좋은 사람들이 더 건강에 신경쓰다 보니, 조미료 안 먹지만 남 보기엔 골골해 보이는거 아닐까요?

    저 임신초기에 입덧이 조금 있어서, 집에서 밥을 못해서 많이 사먹었는데요
    확실히 식당밥은 조금만 먹어도 금새 질리고 느글느글한 조미료 냄새, 맛이 올라와서
    차라리 굶는 걸 택한 적도 많아요.

    친정엄마가 집에서 조미료 안 넣고 밥해주니 잘 넘어가던 걸요.

    조미료에 들어있는 화학성분은 뇌신경에 치명적이래요.
    얼마전에는 청량음료에 들어있는 성분이 DNA 파괴한다고도 뉴스에 나왔었죠?
    조미료 먹고도 건강할 수는 있겠지만, 자기 건강 과신하지 말고 안 먹는게 좋겠죠.

  • 10. 전요
    '07.6.22 1:18 PM (211.253.xxx.49)

    신혼초에 음식이 영 잼병이였는데
    음식 너무 잘한다는 친구를 만났어요.
    그래서 비법을 물어봤지요
    그친구 왈 . "대충 국물 간장 소금 넣고 끓이다가 마지막에 다시다로 간을 맞춰~"그러던데요.
    제 나이 30대 초반이에요.ㅎㅎㅎㅎ

    저희도 친정쪽에서는 거의 안쓰고 하지만.. 쓰긴 하십니다. 2년에 미원 작은 거 한봉지 정도?
    시댁은 무지 많이 쓰세요.
    첨에는 좀 그랬는데 지금은 조미료에 대해 크게 신경 안씁니다.
    국 끓일 때도 천연조미료 (시엄니가 만들어주셨다지요.ㅎㅎ) 넣고 끓이다가
    그래도 맛이 안나면 다시다 손으로 조금 집어서 넣어줍니다.

    근데 저는 중국 음식 먹고 나면 속이 뒤집히더군요.
    외식을 못 줄이면 집에서 신경써도 그게 그거다 하고 맘 편히 삽니다.
    저흰 맞벌이라 아무래도 외식이 많어서요.

  • 11. ㅎㅎ
    '07.6.22 7:57 PM (218.55.xxx.62)

    저희 친정은 조미료 안먹는데 시댁은 조미료를 신봉하세요
    시댁이 완전 시골이거든요 시골분들이 조미료를 더 드시는듯하세요
    저도 모르고 몇번 갔을때에는너무 맛있었는데 이제는 질리더라구요
    맨날 같은 맛~시어머니께 좀 적게 드시라고 몸에 안좋다고 하는데도 ㅇ
    제껏 다 이렇게 살았다 하시며 상관없대요 시댁은 아주 장수촌이구요 친정쪽은 암으로 할아버지 할머니 다 일찍 돌아가셨어요 조미료때문이 아니라 정말 가족력과 스트레스인 요인이 있겠지요

  • 12. -_-
    '07.6.22 10:49 PM (124.50.xxx.208)

    오히려 조미료먹는쪽이 장수하더라 .. 는 말씀 넘 웃겨요
    좋지않다고 하면 안먹으면 되지 건강의 요건이 조미료하나도 아닌데..
    마치 조미료 하나가 건강을 좌지우지 하는것처럼... 그럼 먹는게 좋다라는 말씀? ^^
    그런 논리로보면 우리 시댁은 조미료 젤 큰 식당용 종류별로 사다 두고 (캬라멜소스도 있어요)
    쓰시는데 ..이제 60도 안된 시부모님을 비롯 다들 배불뚝이에 온갖 질병에 시달리며 사시는걸까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7870 저도 과자중독인데요 6 아랫분글보고.. 2007/06/22 1,097
127869 40주+1일 째인데요.. 배가 뭉치기만하는데.. 7 막달맘 질문.. 2007/06/22 375
127868 예상치않았던 전화 5 예린맘 2007/06/22 1,411
127867 첫 전세집, 옮겨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6 전세궁금 2007/06/22 755
127866 펌 가격 너무 비싼듯~ 2 비싸요~ 2007/06/22 874
127865 캐리비안의 해적 1 영화 2007/06/22 350
127864 쩐의전쟁을 몇편 건너뛰었더니 내용을 모르겠어요 ㅜ.ㅜ 2 ???? 2007/06/22 528
127863 어제 조미료 내용을 읽다가 12 조미료 2007/06/22 1,460
127862 아파트 동대표.어찌하면 잘할수있을까요 4 걱정 2007/06/22 453
127861 코스트코에서 파는 머스타드 1 궁금 2007/06/22 482
127860 생리량이 너무 많은데 생리대 어떤거 쓰세요? 15 ㅠㅠ 2007/06/22 1,319
127859 어제 "쩐의 전쟁"을 보면서 3 박사모 2007/06/22 1,053
127858 미국 관광비자 기간 연장이 가능한가요? 5 부탁드려요 2007/06/22 729
127857 레자 쇼파에 낀 찌든 때 어찌 빼나요? 3 고민 2007/06/22 808
127856 케이블 TV 너무 선정적이에요. 5 요즘 2007/06/22 1,430
127855 캘리포니아 사시는분 Walnut Creek이란 도시 3 궁금 2007/06/22 325
127854 푸켓 클럽메드 가보신분 부탁드릴께요~ 6 푸켓 2007/06/22 800
127853 4살 남자아이 낮잠 대부분자나요? 10 낮잠 2007/06/22 1,001
127852 아침/저녁 야외걷기시, 자외선 괜찮을까요? 3 ........ 2007/06/22 737
127851 맨날 벗고사는 애기 방법이 없을까요? 8 걱정 2007/06/22 651
127850 삼성화재로 전화해서 보험 들 수 있나요? 3 보험 어려워.. 2007/06/22 374
127849 보험 해지하려니, 140 만원정도 손해보내요, 휴~ 3 .. 2007/06/22 743
127848 미국 사시는 분들께 질문이요. 6 미국여행 2007/06/22 621
127847 요즈음 볼 만한 책은.. 2 독서 2007/06/22 597
127846 미국드라마 즐겨 보시나요? 11 질문 2007/06/22 4,721
127845 아파트관리비에서 장기수선충당금 받나요? 9 아파트 2007/06/22 1,535
127844 7세 남자 아이 왜이리 키우는게 힘들죠? 3 *^^* 2007/06/22 514
127843 *문이 가려워요 조은방법아시는분.. 7 ?? 2007/06/22 784
127842 호칭이야기 글을 읽고 2 으흐흐 2007/06/22 527
127841 동경 잘아시는분..다시한번만 부탁드려요 5 일본여행 2007/06/22 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