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무실에 다니고 있어요
직원이 혼자 입니다 ㅠ.ㅠ
8년째 아주 지겨워 죽겠네요
젤 힘든건 밥 먹을때!
혼자 밥 먹는거 젤 싫어했는데 매일 혼자 먹으려니 밥알이 모래알 같습니다
오늘 하나의 사건 때문에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려고 해요
사건의 요는,
사람이 혼자라 밥 배달을 잘 안해줍니다
사무실 바로 앞 길 건너에 식당이 하나 있는데 남자 사장님이 참 친절하세요
늘 이 식당에서 밥을 시켜 먹었는데
금욜날 점심 김치찌개에 돼지고기에 머리카락이 감겨 있는거예요
긴 머리카락이 ㅠ.ㅠ
기분이 역해져 밥을 못먹겠더라구요
포스트잇에 "찌개에 머리카락이 있네요 ㅠ.ㅠ" 라고 적어 내놨습니다
저녁이 되도 그릇을 안찾으러 오는거예요
종종 그 담날까지 식판이 그대로 있을때가 있어서 전활 드렸어요
"그릇 찾아가세요, 아 그리고 제가 종이에 적어두긴 했는데요 머리카락이 나왔어요 그래서 밥을 다 못먹었어요 담엔 주의 좀 해주세요" 왕친철 하게 말씀드렸어요(왜 이런 얘길 제가 더 친철하게 하는건지..)
그랬는데 아주머니께서 어머 죄송해요~
이런 반응이 아니라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실수가 있었던 모양이다
조심한다고 하는데...라며 얼버무리시더라구요
살짝 기분 나빴지만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그리고 오늘 그날 이후로 첨으로 밥을 시키면서 그냥 한번 말했어요
다른 아주머니일 수도 있고 해서 신경 써달라며
"며칠전에 음식에 머리카락이 나왔었는데요
오늘 조심 좀 해주세요"
그랬더니 버럭 화를 내시는거예요
"한번 말했으면 됐지 그걸 몇번째 말하냐고..." 저 오늘 첨 전화 했는데요
그랬더니 종이에도 떡허니 써놨더만 어쩌고 저쩌고 막 화를 내세요
그래서 그럼 됐습니다..하고 끊었어요
이 집 전화번호 지우구요 (유일하게 배달해주던 집이었는데 배달해주시는 사장님 왕 좋으신데 ㅠ.ㅠ)
해서 도시락을 싸야겠다 싶더라구요
서두가 길었네요 아깐 화가 너무 많이 나서 ㅠ.ㅠ
도시락을 싸려니 또 도시락통이 없네요
국이라도 싸오려면 보온 도시락이 필요한데
혹시 스텐으로 된 보온 도시락 추천좀 해주실수 있나요?
반찬통은 있구요 밥이랑 국만 담을 수 있으면 되는데요~
아폴로 죽통인가 있다고 하는데 검색해봐도 파는곳이 안나와서
횡설수설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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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거시기해선가 조회수가 많네요
괜히 읽어들 보시고 짜증나실까 두렵사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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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칼 사건과 스텐 도시락통 추천 ㅠ.ㅠ
도시락 조회수 : 1,133
작성일 : 2007-06-18 16:39:36
IP : 221.164.xxx.1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07.6.18 5:39 PM (59.7.xxx.124)나홀로 삼실에서 점심을 해결합니다
저도 님처럼 사무실 인근에 식당에서 시켜먹었었는데...아고 참 불결하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도시락을 싸가지고 오고 안되면 그냥 라면이라도 끓여먹습니다
물론 사무실에 냉장고랑 전자렌지있으니 왠만한거 가져다놓고
휴대용가스렌지 있어서 간단한 조리 해먹습니다
구찮아서 잘 해먹는편은 아니고 도시락으로 해결하죠
아폴로 죽통은 옥션같은데 보온도시락으로 검색해보면 나옵니다
계절적 요인때문에 물건이 많지 않을수는 있겠네요2. 원글
'07.6.18 6:11 PM (221.164.xxx.16)아 감사합니다
옥션에 있네요
네이버에서 검색했더니 안나오더만 ^^;;
내일 주문해서 담부터 싸다녀야겠어요
저희 사무실엔 전자렌지도 없어요
너무 불행한 환경에서 일하는듯 합니다~
님도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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