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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거 혼자먹기...

에미맘 조회수 : 1,548
작성일 : 2007-06-13 14:42:31
오늘 친정엄마가 초밥 사주신다고 나오라고 하시데요...
그게 1인분에 얼마냐고 하니 1만 5천원...
둘이 먹으면 3만원...
울 애들두 초밥이라면 환장하는데...
먹으러 나갈까 말까 나갈까 말까 하다가...
엄마... 저녁에 불고기감 사다가 애들이랑 같이 먹는거 어때요? 하니까...
엄마두 딸래미 사주고싶어서 먹으러 가자고는 했는데 손주가 걸리셨던 모양이더군요...
점심은 그래서 간만에 수제비 만들어서 엄마랑 맛있게 먹으려고 하는데...
조금있으면 작은아이 올시간이더라구요...
엄마... 불으면 맛없으니까 작은애 올때쯤 맞춰서 해먹자고 했더니...
엄마두 그럴 생각이었다고...ㅋㅋ
결국엔 배 쫄쫄 굶고 기다리다 해먹었네요...

저희 부부는 아이들 없이 둘이는 절대 외식을 안해요...
제가 굳이 말하지 않아두 남편두 아이들이 걸려서 둘이만 맛있는거 먹게는 안되더라구요...
그런데 내일은 오전에 아이들 유치원 가고나면 남편이 점심 먹으러 나오라네요...
스테이크 사준다고...
남편두 그렇게 안살기로 결심을 약간 한거 같습니다...
저두 내일은 오붓하게 둘이 먹어보려고 결심했습니다...
남편분이랑 혹은 다른 분들이랑 먹을때 아이들 많이 걸리시나요?
혼자서두 맛난거 먹는다고 좋을것두 없지만 아이들한테 너무 올인하지 말아야 겠단 생각두 들고...
남편분하고 둘만의 오붓한 시간 많이 가지시나요?
IP : 211.222.xxx.16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왈
    '07.6.13 2:48 PM (211.53.xxx.253)

    아이들은 우리보다 맛있는거 먹을 시간이 훨씬 더 많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ㅋㅋㅋ
    때로는 부부만의 시간을 가지세요. 행복한 부부관계를 가진 부모를 둔 자식이 가장 안정감 있게
    성장한다고 합니다.
    맛있는거 많이 드세요.

  • 2. 혼자드세요.
    '07.6.13 3:01 PM (222.98.xxx.198)

    전에 티비에 나와서 상담 받는거 봤는데 그렇게 남편, 애들을 챙겨 먹으니 지들 입만 입이더라 이거죠.
    차려놓고 이거저거 내놓고 식탁에 앉으면 맛있는건 전혀 없다고...
    상담해주던 박사가 맛있는거 숨겨 놓고 혼자 먹으라네요. 꼭 먹는게 문제만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는것부터 박탈감 등등...
    혼자서 드시는거 절대 나쁜일이 아니에요.^^

  • 3. 어머님은
    '07.6.13 3:11 PM (121.147.xxx.142)

    오래 살아계신게 아닙니다
    모처럼 먹고 싶으신게 있으셨나본데
    다음엔 친정어머님 모시고 맛있는 초밥 사드리세요

    저희 친정어머니 평소에도 우아하게 나이프 들고 식사하는 걸 좋아하던 분이셨죠
    돌아가시기 전 몸살감기로 몸져 누워 계시길래 저희 집에 모셔와 뭘 좀 해드리려니
    63빌딩 안심스테이크 너무 맛있다고 것 좀 먹고 싶다시는 걸 불고기만 해드렸죠
    헌데 연세가 있으셔선지 그 후 못일어나시고 병원에 입원해 계시다
    링거로 사시다 맛난 거 한 번 못해드리고 그만 운명하셨다죠

    아직도 그 안심스테이크 먹으러 못간답니다...너무 속상하고 죄스럽고
    그깟 스테이크 한 덩이 못사드린게 가슴아파서~~

  • 4. -.-;;;
    '07.6.13 3:18 PM (221.143.xxx.109)

    친정엄마가 생각해서 사주시는데 가서 맛있게 드시지 그러셨어요.
    모처럼 엄마랑 돌아다니면서 효도아닌 효도도 하구요.
    평소에 일식집은 아니라도 초밥,불고기 먹기 어려운것도 아닐텐데
    원글님 아이들 너무 챙기신다......

  • 5. 저두,
    '07.6.13 3:31 PM (219.252.xxx.90)

    집에서는 아이들위주로 식탁차리지만 외식은내가 먹구싶은걸루 갑니다.ㅋㅋ

  • 6. 저도 -_-
    '07.6.13 3:44 PM (163.152.xxx.46)

    결혼기념일에 애 둘 엄마에게 맡기고 나가서 먹으려니 도저히 목에 걸려서 -_-
    결국 백화점에서 외식값에 상당한 쇠고기 사서 집에서 테팔에 궈 먹었어요.
    큰애 작은애 쩝쩝거리고 배 두드리고 ㅎㅎㅎ
    그래도 그 시간이 행복했어요.

  • 7. -_-;;;
    '07.6.13 4:17 PM (210.104.xxx.5)

    전 직장다니고 남편은 자영업자인데, 제가 그래요.
    남편은 제가 차려주는 음식과 가끔 친구 만나서 하는 외식, 둘이 나가서 하는 외식 이외엔 외식을 하거나 하는 일이 없어요.
    반면 저는 직장 구내식당에서 점심도 잘 나오고, 동료들과 점심이나 저녁 때 맛있는 거 먹으러도 가고 회식하면 거하게 좋은 음식도 먹곤 하거든요.
    그러면 어찌나 마음에 걸리는지..
    남편이 취직했음 좋겠다는 생각을 그럴 때 한답니다. 에혀...

  • 8. 가끔은
    '07.6.13 6:02 PM (59.150.xxx.89)

    우리집은 시부모님, 남편, 나, 아들 둘...이렇게 여섯식구입니다.
    평소에는 아무래도 시부모님, 남편 , 애들 입에 맞는 음식을 하게되요.
    그런데 아주 가끔... 소량의 맛난 음식이 생겼을 때!!!
    전 남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어른들은 지금껏 맛난 것 많이 드셨고, 애들은 앞으로 맛난것 먹을
    기회가 많을 테고... 이건 내가 먹을 거얏!!"
    애교로 봐줍니다 ^^

  • 9. 맞다!!!
    '07.6.13 6:43 PM (210.9.xxx.91)

    아이들이랑 밥먹으면서 적당히 소리 질러줘야 소화도 되던걸요.
    둘이 먹고 있으면 묵묵이 밥만 먹고 있는 모습.
    우리 부부도 아이들 없인 외식 잘 안해요

  • 10. .....
    '07.6.13 10:47 PM (71.190.xxx.10)

    제가 친정어머님이면 서운할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딸 좋아하는 것 좀 사줄려니 아이들 생각난다도 그냥 집에서 불고기나 먹자고 하고,
    점심엔 수제비를 먹으려니 아이 금방 오는데 불으면 맛없으니 올 때까지 기다렸다 먹자고 하고.
    적어도 수제비는 차라리 아이에게 불은 것 먹이지 그러셨어요. 젊은 사람은 몰라도 연세있으신 분이 손주 불은 것 먹일까봐 배를 쫄쫄 굶고 기다리셨다니 안됐습니다.

  • 11. ..
    '07.6.14 12:11 AM (61.48.xxx.235)

    원글님이 아이들 먹이고 싶은것 처럼 원글님 모친도 딸 챙겨먹이고 싶었을거에요..
    아이들이랑 함께할 시간보다는 엄마랑 함께할 시간이 적으니 또 아이들이랑은 맨날 보지만 엄마는 가끔가다 보니까 그렇게 가끔씩은 엄마랑 같이 오붓하게 식사하고 쇼핑하셔도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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