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짜리 큰 딸...
30분 동안 깨워 겨우 일어나서 '시팔시팔'거리며
인사도 없이 학교 가고
동생들 괴롭히니 애들이 언니 돌아오는 걸 더 싫어한다.
욕은 평상 하는 말이고
표정은 언제나 방금 야단맞고 난 듯 하다.
그래도 자슥이니 델꼬 산다. 멕여가면서 학원 끊어 달라는 것도 해주고
늦게 일어나면 라이드도 해주고
담임 선생님을 만나봤다.
-교우 관계 좋고
학습 태도 좋고
평소 생활 태도도 좋고
나무랄 데가 없다.-고 한다.
공부만 좀 안되고
이중 생활을 하는 거다.
진정 위해주는 가정 안에서는 개판이고
남들한테는 자기 이미지 관리한다.
흥!
얄밉기는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학교에서나마 이런 평가를 받은 것도 처음이기 때문이다.
늘 지나치게 교우관계가 폭이 좁고
교사가 묻는 말에 대답도 않하고
말이 거칠다는 선생님들의 평을 들었는데
이제 사람이 되어가는 중인가 보다.
언젠가 사람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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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가보니
고딩 엄마 조회수 : 823
작성일 : 2007-06-08 08:21:50
IP : 61.83.xxx.22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ㅋㅋㅋ
'07.6.8 9:28 AM (211.178.xxx.89)어쩜 좋아요 울 딸이 여기 또 있네요
학교에서는 물론이고 엄마들 모임에 가도 그렇게 밝고 명랑하고 예의 바르고 정말 부럽다는 애기를 듣습니다 물론 제 속은 뒤집어지지요..
친정엄마가 옛날에 딸 욕하고 다녔는데 저도 마찬가지로 딸애 욕하게 되네요..
지발 자기 가족에게도 예의있는 딸이 되었으면 하는데.....2. ㅎㅎㅎ
'07.6.8 10:30 AM (211.225.xxx.250)울딸 중3
18에, ㅈ ㅛ ㄴ ㄴ ㅏ 재수없어...
이런류의 말을 달고 산다
혹여 저아이가 조폭들과 교류가 있나.....아니면 학교의 일진인가....아니면 속된말로 까졌나....
별라별 생각을 다했다.
그런데 웬걸....슈퍼아주머니를 비롯 옆집아주머니
"그집 딸은 어째그리 인사도 잘하고 착하냐고..." 뜨악했다.
도대체 내 딸이지만 나도 모르겠다.
이젠 아주 잔소리도 안한다
오죽하면 '잘못되도 다~ 니 팔자려니.....'이랬을까
학교에서 소지품검사에 핸폰빼앗기더니
온집안 핸드폰을 다 집어다 쓰고 자세도 맘에 안들고 여하튼 99가지가 다 맘에 안든다
사춘기 딸 정말 힘들다3. 좀 더 크면
'07.6.8 1:50 PM (218.144.xxx.253)그런 소리 절대 안합니다.
스스로 쪽팔리니까.......
우리집 아들 하도 욕을 달고 다녀서 아들하고 똑같이 욕했던적 있습니다.
죤나...
씨팔...
짱나...
고3이죠... 그런소리 언제했나 싶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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