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기 밥먹는것 고민 몇 가지
몇 주 전부터 밥을 잘 안먹으려 해요.
전에는 정말 맛없어 보이는 재료로 해준 이유식도 한그릇 뚝딱하더니
요즘은 밥에 반찬을 올려줘도, 국에 비벼줘도, 죽처럼 해줘도 눈감고 도리질이에요.
몇 숟가락 먹고는 의자에서 내려달라고 난리고,
내려주면 밥은 안먹고 밥상위의 것만 만지려 들고, 돌아다녀요. ㅡㅡ;
식습관은 제대로 들여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하도 안먹으니 쫓아다니며 먹이는 사태까지 발생.. ㅠ_ㅠ
이럼 안되겠다 싶어서 의자에서 내려오면 밥 안주고, 간식도 안먹이고
배고프다 하면 다시 밥 주려고 했는데
중간에 과일 먹이고, 외출할 일이 생겨서 먹이고 하는 바람에 실천을 못했어요.
근데 고구마, 과일 이런건 엄청 잘 먹거든요.
밥이 맛이 없어서 안먹는걸까요? 뭘 해줘야 잘 먹을까요...
돌아다니면 먹이지 말아야겠죠?
그러고나서 배고프다고 하면 다른 간식을 먹여야할까요?
이런 일이 있을때마다 정말 고민이에요.
아직 말도 못하는 아기인데 뭘 그렇게 엄격하게 해야될까 싶기도 하고,
아냐 이런건 아기때부터 단단히 버릇을 들여야되 싶기도 하고 말이죠.
1. 조금씩..
'07.6.7 1:19 PM (221.139.xxx.89)천천히 하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돌지나서쯤이면 단맛의 유혹때문에 아이들이 간식만 먹을려고 하고 밥은 안먹을려고 해요..
저희 아이도 이유식 너무 잘 먹어서 걱정 안했는데 밥 딱 먹이고 나니 잘 안먹더라구요..
저도 배고플까봐 좋아하는것 위주로 주게 되고 감자 고구마 호박죽.. 머 등등 단맛이 나는 걸로 대체를
많이 했더니 이젠 잘 고쳐지지도 않아요...
엄마가 맘 단단히 먹으시고 천천히 조금씩 하세요...
그리고 밥을 안먹으면 절대로 간식은 주시면 안되요...
외출할때도 가급적 먹을걸 챙겨가시는게 좋구요..
외출할때마다 거르고 간식 먹이시면 오히려 외출하기만을 기다리고 외출할때는 당연히 간식을
사줘야 한다고 생각이 드는것 같아요...
너무 강제적이지 않고 천천히 밥을 조금씩 줘 보세요...
먹는 양이 있다고 한꺼번에 많이 먹게 하지 마시구요..
밥을 조금 먹으면 간식도 조금만.. 밥 많이 먹으면 간식도 먹고 남길 정도로...
과일이 단맛이 강해서 밥맛 잃게 하는데 일등인것 같아요..
과일 몇일 안먹여도 된다 생각하시고 밥을 위주로 양을 조금씩만 해 줘보세요...
돌 지난 아이라 전 머라 말을 못하겠지만 그때서부터 습관 들이는게 좋을듯 해요..
조금 봐주다 봐주다 보면 벌써 시기를 놓치더라구요~
천천히 하세요~2. ^^
'07.6.7 2:03 PM (211.202.xxx.169)맛없는 이유식도 뚝닥했었다니
아이가 선천적으로 입맛이 예민하거나 까탈스럽진 않은 거 같아요.
고구마나 과일 둘 다 다니까 단 맛을 본 후
밥을 잘 안 먹는 건 흔한 일인데
밥이 젤 중요하니까(주식이잖아요)
일단 간식은 주지 마시고
밥을 맛있게 먹도록 연구해서 해주세요.
절대 반찬이든 간식이든 단 거에 길들이진 마세요.
위에도 썼지만 선천적으로 까다로운 애가 아니라서
노력하시면 나아질 것 같네요.
근데 잘 먹는 아이들도 이따금씩 안 먹는 때가 있더군요.
너무 걱정은 마세요.3. 식습관
'07.6.7 5:33 PM (61.251.xxx.22)역시 제 생각대로 간식은 거의 안 주고, 식사는 제자리에서 하는게 맞을것 같아요.
근데 남편은 아직 아기라 말귀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니
쫓아다니면서라도 먹여야 한다고 하네요. ㅠ_ㅠ
정말 육아는 어려워요.
답글 고맙습니다. 천천히 해볼께요.4. dmaao
'07.6.8 12:59 AM (222.237.xxx.149)전 30개월 여아 엄마에요. 몇달전까진...식구들 같이 앉은자리에서 아주~잘 먹었는데...요즘엔 좀 안그런 편이에요. 다시 맘 다잡고 잘 가르치려 합니다...아이들 앉아서 아주 잘 먹어요. 쫓아다닐 필요없답니다...가족이 같이 식사하는 분위기로 잘 이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