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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서 된장 고추장 퍼다 나르면 못산다는 말~

조회수 : 1,883
작성일 : 2007-05-30 13:20:20
친정에서 된장 고추장 퍼다 나르면 못산다고 주시면서 항상
돈 천원이라도 두고 가라고 하십니다.

엄마 아는 분이 친정 엄마가 여든인데도
아직도 갖다 먹는데 너무 못산다며
그 말이 틀리지 않은 것 같다구요.

못사니깐 가져다먹는거지
가져다 사니깐 못사는게 아니라며...
웃고 말았네요.

물론 김치랑 된장 가져다 주시는 엄마 차에는..
새로산 엄마 속옷, 쌀 조금 ( 곧 쌀이 오는데 똑 떨어지셨다구 하네요)
스뎅 찬합 셋트 두개
청어 큰 한봉지 등등~~

엄마가 가져다 주는거보다
가져가는게 더 많다고 하고 가셨네요. ㅋㅋ

왜 저는 저 천원이 주기가 싫죠?
괜히 정없어 지는거 같아서요.
대신 평소에 엄마 줄 선물을 사놨다가 가져다 드리곤 하네요.
IP : 59.8.xxx.24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5.30 1:24 PM (222.118.xxx.141)

    어머니께서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마음 편하시라고 그냥 드리세요.

    제 친구는 친정어머니가 그런 이유로 절대 장을 안주셔서, 시댁에서 좀 가져다 먹고 사먹고 그래요.
    저도 다 가져다 먹는데 그래서 시부모님이 제 음식솜씨가 좋은 줄 아신답니다.
    돈을 주고도 그런 맛을 내는 장을 못사니까 가져다 먹습니다.^^

  • 2. 혹시,추측이지만
    '07.5.30 1:28 PM (61.66.xxx.98)

    친정에서 퍼가는 거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당당하게 친정을 보탤 수 있는 핑계를 만든 선조들의 지혜가 아닐까요?
    예전에 친정에 뭐 퍼주려면 얼마나 눈치가 보였겠어요?
    이런 말이라도 있으니 그나마 이런말 앞세워 시댁이나 남편 눈치안보고
    물질적으로 친정에게 줄 수 있었겠죠.

  • 3. 원글님말대로
    '07.5.30 1:28 PM (61.38.xxx.69)

    예전에는
    친정에서 가져다 먹어얄 형편이면 오죽한 형편이겠어요.

    시집도 별 볼일 없다는 뜻이잖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갖다 먹어 못사는게 아니라
    못 사니까 갖다 먹는다고.

    시대가 변했으니 괜찮다고요.
    하지만 어머니 편하신대로 해 드리세요.

  • 4. ^^
    '07.5.30 1:43 PM (211.111.xxx.228)

    저는 것보다 지방에 있는 친정이나 시댁에서 가져오는 채소, 과일, 생선, 고기가
    모두 서울에서 사는거 보다 훨씬 좋아요 물론 가격도 훨씬 저렴하고...
    얼마전에 시어머님이 대구청과시장가셔서 토마토랑 참외랑 택배로 보내주셨는데
    뜯어보고 정말 물건이 좋아서 놀랬거든요!
    저는 아직 물건 보는 눈썰미가 없어 그런건지 그런 거는 고를 줄도 모르고 비싸서 못사먹어요.
    대신 저희가 시댁이나 친정갈때는 어른들 좋아하시는 간식거리나 필요하신 물건 같은거
    사다드리는데 오는정이 있어야 가는정이 있는 거 같아요.
    넘 얌체같이 받아먹기만 하는것도 그런듯 하고...

  • 5. 어마나
    '07.5.30 1:47 PM (58.120.xxx.53)

    울아덜은 외할머니 김치 아님 입을 안대고 된장역시 친정표 아님 다른건 안먹어서
    두가지는 친정에서 10년 넘게 갖다 먹는데 친정엄마 그런 말씀 안하시던데요??

    저도 첨 들어요... 돈 한푼 안드리고 막 퍼오는데ㅠㅠ.
    그거 옛날 없던 시절의 미신같은거 아니예요???
    우리 남편은 장모님 김치찌게와 된장찌게 먹고 힘내서 17년째 직장생활 안짤리고

    잘 다니는데요...시댁 김치는 자기가 어렸을때부터 넘 맛없어 안먹었다고
    가져가래도 남편이 싫어해서 아무것도 안갖다 먹어요
    전 김치 담가본적도 없구요...

    이젠 돈 드리고 가져와야 할까봐요...각종 장아찌류와 밑반찬도 떨어질만 하면
    택배로 부쳐주셔서 아무 생각없이 먹어 왔었는데...음.... 반성해야 할듯 싶네요

  • 6. ㅋㅋ
    '07.5.30 1:52 PM (152.99.xxx.60)

    전 시어머니가 손수만드신 간장, 된장, 고추장, 고춧가루 등등등...맞벌이 두식구 먹고 살기에는 너무 많이 주셔서 친정엄마가 거의 가져다 드세요..
    평생 외할머니가 해주셨는데..이제 딸네 집에서 가져다 드신다면서 웃으시더라구요...
    시어머니는 저희 주시는 것이 낙이신 분이구요...

  • 7. ..
    '07.5.30 1:52 PM (211.59.xxx.36)

    나는 정 없어지는거 같아 싫어도 엄마 맘이 편하시다면 1천원 그냥 드리세요.
    천원짜리 한 장 오고 가는게 고시레 하는..? 뭐 그런거하고 같은 기분 아닐까요?
    그래서 엄마도 얘! 1천원 줘! 하시는거죠.
    우리 시엄니 칼 주면 정 끊는거라고 선물로 칼 사주고 100원 받아가시던데요 *^^*

  • 8. 하하
    '07.5.30 2:00 PM (220.77.xxx.32)

    전 간장,고추장,된장 시댁에서도 친정에서도 가져다 먹어요.
    물론 장 값을 따로 주진 않지만 용돈은 드리고 오구요.
    1달에 한번 시댁이랑 친정에 가는데 갈때마다 용돈은 드리죠.(1달에 한번 장을 가지고 오진 않죠.)
    근데 아주 잘살진 않지만 못살진 않아요.
    시댁에서만 장 가져다먹는(장 가져다 먹을때도 용돈 안드리는) 형님 보다 저희가 더 못살진 않아요.
    저희 시어머니도 장은 친정에서 가져다 먹는것 아니다 하시지만 전 전혀 신경 안써요.

  • 9. ㅎㅎㅎ
    '07.5.30 2:19 PM (222.98.xxx.198)

    시어머니가 그런 말씀하셔서 그런 이야기가 있는줄 알았지요.
    저도 그래서 친정에서는 안 얻어다 먹습니다. 시댁 간장이 몇년묵어서 아주 예술이거든요.ㅎㅎㅎ

  • 10. ㅎㅎ
    '07.5.30 2:28 PM (222.101.xxx.66)

    좀 다른얘기지만 우리시어머니는 신발 사주면 도망간다고
    제신발사주시고 십원달라하셔서 드렸네요.
    천원드린다니까 싫다고 십원달라하셔서..
    어른들 말씀 뭐 그런게 있나봐요

  • 11. .
    '07.5.30 2:49 PM (61.102.xxx.117)

    별일 아니면 옳고 그른거 크게 따지지 마시고 어른들이
    편안해 하시는 방향으로 따라 주세요.
    어머니 살아오신 생활의 지혜일수도 있고 나름 금기하는 일들이 있어
    안지키면 불안해하시거나 섭섭해 하시더라구요.

  • 12. 친구
    '07.5.30 11:23 PM (211.214.xxx.213)

    시어머니가 그러시면서 결혼 10년내내 장이며 김치며 온갖 밑반찬을
    택배로 보내주시데요..입덧할때 많이 얻어 먹었드랬어요..솜씨가 정말
    시골스러운 정겨운 맛이 나서..가끔 너무 생각나더라구요..

    전 노후대책으로 농사지어 장담아 장사를 할 생각이라
    몇년전 부터 담아서 동생네 퍼주고,,친정에 퍼주고,,오빠네도 퍼주고 하고 있어요..
    동생도 그런 소리하면서 10원 주더군요..나쁜~ 천원정도는 줘야지 ^^
    울 시엄니한테도 장담는 법을 전수해 주고,,
    시엄니께서 올해 첨으로 된장을 담으셨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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