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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들
엄마 조회수 : 1,063
작성일 : 2007-05-30 12:25:27
올해 고3인 아들이있어요...
지금이야
고3이니까 만나던 여자얘들 다 정리하고 공부에만 전념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지만
여자애들 달고 다니면서 속썩일땐 아주 미치겠더라구요..
배신감에...
여자아이 미운감정에...
그런데..
열심히 해줘서 고마운데...
엄마로서 수능생에게 해줄 총명탕이라할지...
영양상 챙겨줘야 옳은데
주머니 사정도 시원치않고
일이랍시고 하루웬종일 나와있으니 집에들어가면 피곤해서 쉬고싶고...
총명탕 해주랴? 했더니
그거 먹고 점수 안나오면 죄스러워서 안된다고 안먹는데요...
밥이 보약이라나 뭐라나...
그렇게 삼월 사월 오월...벌써 유월이 내일인데
이제 슬슬 지치는 모양인지
아침에 깨우면 벌떡벌떡 일어나던 녀석이 힘들어해요...
그래서 뭐 좋은거 없을까 싶어 알아봤더니
오가피열매효소가 수능생에게
머리를 맑게해주고 기를 채워주는데 좋다하여
구입을 했어요.
어제저녁 한잔 내밀었더니 마시고선 얼마줬냐고 묻는데 어찌나 집요하던지...
오늘아침에 또 한잔 먹여보냈는데
문자가왔네요...
엄마..
몸이 훨씬 더 거뜬하네요^^
감사해요...
잘 챙겨서 먹을게요....^-----^
검사 잘 받구오세요(오늘 자궁암 검사하러 갑니다...ㅡㅡ)
사랑해요~
아들...
*^^*
IP : 218.144.xxx.7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참
'07.5.30 12:47 PM (211.187.xxx.247)기특한 아들이네요. 속썩일땐 밉지만 돈걱정까지 하면서 엄마 힘들까봐 걱정도 해주고요
딸못지 않게 애교도 있구요. 정말 부럽니다.2. 참
'07.5.30 1:12 PM (61.38.xxx.69)착한 아드님이세요.
부럽습니다.
고딩엄마로서 ^^;3. 정말
'07.5.30 2:31 PM (123.109.xxx.145)맘 고운 아드님이네요.
그맘때면 수험생이라는게 벼슬이라고..
뭘 해줘도 짜증만 내고 고마운줄 모르는 경우가 많잖아요.4. 진짜
'07.5.30 2:40 PM (222.113.xxx.115)아드님이 잘 생겼나봐요,,, 여자들이 따르는걸보니,,, 미우나 고우나 자식은 자식이죠,,,;;;
든든한 아드님 두신거 같아요.. 좋은결과 있기를 바래요.;;;5. 엄마
'07.5.30 5:45 PM (218.144.xxx.73)*^^*
착한아들 칭찬해주신분들 감사해요...
녀석이 워낙 다정다감합니다.
그래서 여자아이한테 빠져있을땐 배신자라고 부르고 다닐정도였으니까요...
내아들이라도 잘생기지않았습니다...
눈들이 삔건지...
잘 챙기는거 좋아서 달라붙는건지...
그건 잘모르겠습니만...
몇달 고비 잘 넘기고 내년엔 대학생이 되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랄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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