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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답답합니다.
윗분을 직접 보좌해야하는 위치고 직원들에겐 상사가 되는 그런 위치입니다.
미국은 대학때도 있었었고 일년이면 최소 두세번은 출장을 가므로 출장시에 거의 모든 사항은
남편이 다 해결을 합니다.
문제는 바로 이것입니다. 남편은 완벽주의(?)인데 직원들이 기획을 하거나 뭘 만들어오면
정말 답답해서 죽으려고 합니다. 자기성에 안차는것이죠. 그래서 아예 혼자서 다 합니다.
그러면서 매일 힘들다고 합니다.
방금 미국에서 전화가 왔는데 저한테 "아 정말 미쳐버리겠다" 랍니다. 이유를 물으니
상사가 지금 있는 곳에서 200키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혼자 볼일을 보러 가고, 남편과 직원들은
샌프란시스코로 오늘 이동을 해야하는데, 그 상사란분이 가시는 곳까지 모셔다드리고 그곳에서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와 샌프란으로 이동준비를 하기로 했답니다.
편도 200키로인지 왕복 200키로인지는 모르겠으나 오후 여섯시에 출발하여 밥먹고 호텔에 돌아온 시간이
밤 열두시 반이었더랍니다. 그런데 돌아오니 직원중 하나가 (정말 못마땅해하는 거지근성에 왕 띨띨이
남직원이 하나 있습니다. 말만 들어도 속이터지고,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데 착한척은 혼자다하고 정작
자기때문에 다른사람들이 피해를 입는것은 모르고, 또 관심도 없는...그런 사람이죠. 기독교신자에 대한
비하하려고 하는건 아닙니다. 다만 하도 신실한 티를 내고 다녀서요.)
그 직원이 "아까 거기 식당에 여권을 두고왔다"고 하더랍니다. 200키로 떨어진 그곳에요.
중요한건, 미국 운전면허증은 상사와 남편만이 소지하고 있고, 출장기간내내 남편이 운전을 도맡아서
합니다. 길을 잘 알고, 운전도 잘하고, 영어가 되니까요. 그렇다고 상사에게 운전을 시킬수도 없는
노릇이니 혼자서 다했겠죠. 힘들어도요.
제가 설마! 했는데 정말입디다. 무려 다섯시간을 운전했던 그 거리를 다시 돌아가 여권을 가지고 왔답
니다. 물론 남편이 운전해서요.
처음엔 그 병신같은(욕이 다 나오네요) 자식한테 화가 났었는데, 바로 더 병신같은 남편에게 화가
납니다. 미국 운전면허증, 우리나라것만 있으면 바로 발급이 되는데, 미국에서 운전 안해본 사람은
절대 운전하기가 힘들다는 그 이유하나만으로 봉사아닌 봉사, 노동아닌 노동을 매년 하고 다니는
겁니다. 젠장, 사고가 나든 길을 잘못들든 경험을 해봐야 그들도 배우는거고 본인도 좀 편해지는거
아닌가요?
돈도 마찬가지입니다. 공통 출장비를 가지고 가는데 돈이 꽤 되나봅니다. 그걸 직접 관리해야돼서
피곤하다네요. 그래서 그걸 왜 당신이 관리하냐. 그런건 아랫직원이 하는거아니냐고 했더니
대답이 웃기지도 않습니다. "말도 안통하는 애들한테 어떻게 돈을 맡겨, 나중에 항목별로 다 정산
해야하는데 영수증도 제대로 못붙이는 애들한테 뭘 기대해"
전 남편이 잘났고 똑똑하다는건 인정합니다. 그런데 정말 똑똑하려면 아랫직원을 훈련시켜서 자기가
좀 편하게 지내야 하는거 아닙니까.
기획안도 직원들이 만들어오면 일일이 파워포인트 수정하면서 고치고 또 고치고 발표하는것도 다
고쳐줍니다.
몇억대 예산안 짜가지고 온것 "이런 병신들 이런것도 못해" 하면서 엑셀 계산하고 앉았고요.
일일이 열거하자면 입이 아픕니다.
최고학벌에 남들한텐 유능하다 능력있다, 자상하다 소리듣는게 좋을까요?
정작 자기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고달프면서도요? 첨에 좀 힘들어도 아랫직원들 교육을 시켜
잘 활용을 하면 직원들도 역량이 커지고 본인도 그만큼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것을 왜 모를까요?
아니 알고는 있을겁니다. 그러나 절대로 그들을 신뢰를 못합니다. 왜냐면, 저도 직장인이라 웬만한건
다 파악이 되는데 기획안 만들어온걸 보면 한숨이 나옵니다.
제가 그래서...왜 아랫직원들을 제대로 활용을 못하냐고 싫은소릴 했더니 내가 지금 그런 핀잔이나
들으려고 전화한줄 아냐고 화내며 끊네요.
저 바보같은 인간.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우 정말 화가납니다. 공부만 잘하면 뭘해요. 능력인정 받으면 뭘해요.
저토록 멍청한걸요. 정말 이런얘기해서 뭐하지만 다 자기가 뿌린 씨이니 몸고생 지대로 하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우 열받아요
1. 세상에
'07.5.22 5:34 PM (211.181.xxx.20)5시간 거리를 다시...다녀오시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으셨겠어요.
저희 남편도 해외출장중인데... 저희 남편은 상사때문에 열받아 죽으려고 합니다.
사소한 이메일 작성하는것 까지... 봐줘야 한다면서요.
5명정도 같이 갔는데...
해외경험이나 영어되는 사람이 남편 밖에 없어서..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랍니다.
아니 도대체 영어 안되는데... 어찌 출장을 보내는지 회사도 이해가 안되네요.2. .
'07.5.22 5:36 PM (210.116.xxx.225)남편분도 속상하실테니 그냥 다독여주세요.
얼마나 힘들었냐고. 내가 다 속이 탔다고.
그런데 저렇게 하나부터 열까지 알아서 챙기려는 상사가 사실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는 건 아니죠.
본인도 피곤하고, 주변도 피곤하고 그럴 것 같습니다.
믿고 맡기는 것도 능력이니, 남편분께 잘 말씀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3. 님
'07.5.22 5:37 PM (59.6.xxx.18)그래도 위안받으려고 투정부릴려고 전화하신분은 일단 달래주세요.
정말 힘들었겠다고 맞장구쳐주고 같이 부하직원 욕해주고 ㅎㅎ
님남편분 어떤스타일인지 알거같아요.
그런분 정말 일복이 터진 스타일입니다.
저희 회사에도 그런분 계시거든요
너무 답답해하시지 말구
기분 좋을때 조곤조곤 말씀해보세요.
스스로 완벽한걸 추구하려다 보니 자신을 혹사시키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보면 남는건 피곤함 뿐이더라구요.4. 스트레스
'07.5.22 5:44 PM (210.98.xxx.134)매사에 완벽을 추구하는 내 남자와 어떻게 그렇게 닮았는지 구구절절 이해가 갑니다.
그거 못고칩니다.
태어날때부터 그렇게 태어난것 같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등 이 휠 정도로 혼자서 다 해놓고 욕이나 나중에 무슨 일 터지면 책임까지도 혼자
져야 하는 에휴......
우리남편도 퇴근해서 오면 그런 성격 좀 고쳐볼라고 말을 돌려서 아무리 아무리 설득을 해도
손톱도 안들어갑니다.
어휴 스트레스는 혼자서 다 받고 아주 미칠라고 합니다.5. ^^
'07.5.22 5:44 PM (61.73.xxx.109)안타깝지만 어쩌겠습니다. 그리고 사실 믿고 맡겨버리는 게 자기가 혼자 다하는 것보다
신경을 더 많이 써야한답니다. 그래서 아마 혼자 다 해버리게 되는 걸 거에요
본인도 화가 나겠지만 사실 시키고 알아서 돌아가게 내버려 두는 것도
굉장히 갖추기 힘든 능력이에요. 대부분의 상관들은 이걸 못하는 게 사실이구요
성격탓이라는 측면 말고 상관으로서의 자질을 계발한다는 취지로 남편과
말씀을 하는것이.. 진지한 조언이면 듣지 않을까요?6. 똑부형 인가봐요
'07.5.22 5:56 PM (222.238.xxx.4)상사의 유형별 분류
똑게형 - 똑똑하고 게으른 상사
똑부형- 똑똑하고 부지런한 상사
멍게형 - 멍청하고 게으른 상사
멍부형_멍청하고 부지런한 상사
최윤희씨가 강의할 때 하신 말씀인데요.
똑게형이 최고래요. 똑똑하면서 일일히 간섭하지 않는... (일을 간결하게 만들어주고 그 간단한 업무를 부하직원에게 넘기고 기회를 주는 사람)
멍부형이 제일 안 좋고요 (멍청해서 쓰잘데기 없는 업무를 만들어내고 게다가 부지런까지 해서그 쓸데없는 업무에 집중하는...)
남편께서는 완벽주의 똑부형이신가봐요
똑게형이 되시면 모두 좋을텐데요 *^^*7. ...
'07.5.22 6:05 PM (64.59.xxx.87)믿고 일 맡기는것도 중요하지요.
나 아니면 안된다는 사람도 무지 피곤타는,,
5공시절 *통이 실무는 잘 몰라도,
일단 일을 맡기면 믿고 존중해줬다는.
당시 경제관료들이 정말 일할 맛 나는 시절이었다고 회고했죠.8. ...
'07.5.22 6:08 PM (61.73.xxx.179)그게 진짜 본인만 힘듭니다. 어느정도 성에 안차도 그대로 봐야 하거나 가르치거나 해야 하는데 자기가 해버리고 마는 성격이지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런 경우는 자기만 죽도로 고생하고, 정작 중간관리자로서 아랫사람 교육시키고 가르치는 부분에서는 미흡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원, 대리급이라면야 온몸으로 일하지만 과장급 이상이 되면 사소한거까지 본인이 다하는 것은 오히려 문제죠. 책임자급이 왜 그걸 합니까. 여권이야 정말 어쩔 수 없는 속터지는 상황이긴 하지만... 그외 부분에서도 남편분이.... 본인 성격을 탓해야지 어떡합니까^^ 부하직원에게 맡기고 못하면 깨고 가르쳐야 하는데....................
9. 근데요?
'07.5.22 6:09 PM (210.94.xxx.89)남편분 능력 있으신것 같은데...
왜 그런 직장분위기에서 일하세요?
이해가 안되넹.. 얼릉 딴 회사, 딴 조직으로 옮기세요.
본인만 똑똑하고 좋은 평가 받으면 뭐해요? 주위에 수준이 그 꼴인데..
시간 낭비입니다. 자기 계발과 더불어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일을 찾도록 하심이...10. 사람이
'07.5.22 6:19 PM (58.120.xxx.156)능력이 여러가지 겠지만
혼자는 일당백 역할을 하지만 여러 사람하고 어울려서는 일 못하는 사람도 있어요
일을못한다기보다는 여러사람 속에서는 속터져서 개인플레이하게되던지
같이 묻혀서 일하다보면 갑갑하고스트레스 받는 사람..
직장 고를때 그런면도많이고려하더군요
좀 능력있는 사람중에 그런 사람이 많았는데 자기는 공동작업안하고 혼자만 잘하면 되는일이라
다행이다 이런 사람도 많더라구요
어쨋거나 조직에 속한 이상 자기 아랫사람의 능력을 최대한 뽑아내는것도 윗사람으로서의능력이지요
어쩌면 윗사람의 역할이라는게 결국 organizer 역할이 젤 큰건 아닐까 싶기도하구요
무슨일을 기획하고 실제로행하고 실무를진행 잘하시는것도 큰능력임에 틀림없지만
윗자리로 갈수록 사람 잘 다르는 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것 같아요11. 답답하네요.
'07.5.22 6:55 PM (222.109.xxx.201)일 못하는 아랫사람도 답답하지만 남편분도 답답하시네요. 조직에서 중관관리자의 역할은 자기 업무를 잘하는 것도 있지만, 아랫사람의 능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한 임무 중에 하나입니다. 남편분 같은 경우에는 중간관리자까지는 인정 받으면서 잘 크시겠지만, 임원급으로 가시면 과연 좋은 평가를 받으실지 걱정이네요.이제부터는 아랫사람 육성하는 쪽으로 역량을 키우시는 게 어떨까합니다.. 저도 회사 생활 12년 쯤 하다가 지금은 헤드헌터일을 합니다....팀장이나 임원급을 추천할 때는 반드시 어떤 경로로든 후보자의 평판조회를 하게되는데, 남편 분 같은 경우 조직 관리 측면에서 역량이 부족할 경우, 추천을 할 때 심각하게 고민하게 됩니다.아랫 사람 잘 부려서 최대한의 성과를 내고 팀웍을 유지하는 능력은 굉장히 중요한 항목이거든요. 이러한 이유때문에, 많은 조직에서는 큰 비용을 들여서라도 중간관리자에게 정기적으로 리더쉽교육도 진행을 하구요...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12. 남편분이
'07.5.22 7:21 PM (210.223.xxx.209)조금 고치셔야겠네요...다른 분들이 모두들 남편분을 능력있다고 할 것 같지는 않아요...다 지혼자 한다고 욕할 것 같아요..제 남편도 윗분들이랑 출장 갈 땐 자기가 다 꼼꼼하게 준비하는 편이지만 평소 밑에 사람들한테 일을 많이 맡겨서 능력을 키워주는 스타일이더라구요.. 만만찮게 꼼꼼한 편이긴 하지만
모든 일을 다 떠맡진 않아요..그러다보면 부하직원들의 불만도 팽배해질 것 같아요..13. 남편분..
'07.5.22 7:37 PM (219.251.xxx.171)스스로가 고치고 싶지만...워낙 고치기 쉽진 않을 겁니다...
더 많이 깨져야...고치겠죠...
근데...진짜 윗자리로 오르려면 ...남 시키는 것도 연습해야 한다더라...
하면서 슬슬 코치하세요...
직장내에서 일 잘 하는 것도 좋지만...밑의 사람 키우는 것도 요즘은 능력이라고 하더라구요..14. 엇캐...
'07.5.22 7:42 PM (210.210.xxx.199)하겟어요 타고나신 성품이니 어쩔수 없을것같아요 님께서
지금까지 이끌어오신것처럼 가는수밖에
답이안나옴니다,,
님~~~~~~~~~
파이팅여!!!15. 남편분이
'07.5.22 8:30 PM (60.47.xxx.27)능력있다는 생각 별로 안 드는데요.
한사람의 직원으로선 능력있다 할 지 모르겠지만
리더로서의 자질은 어떨지.....
까칠하다하셔도 할 수 없지만,
리더쉽의 중요한 덕목중의 하나는 위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임하고는 반드시 점검을 해야지요.
아무리 병신?같아보이는 부하들이라도 내가 쓰기 편한
사람으로 만들어서 유능한 사람으로 만들어가는게 진정한
리더쉽이 아닐까요.
그러기위해선, 남편께서 직원들에게 더 많이 위임하시고 책임을
지우셔야겠어요. 내 성에 안 차게 일을하지만, 그런 과정들을
통해서 사람이 크는거 아닐까요?
남편의 태도를 고치지 않는 이상 남편만 피곤해져요.
그런 성격, 이직을 한다해서 변하겠습니까.
그런 말이 있쟎아요.
물이 너무 맑으면 물고기가 안 모인다는....
저도 늘 완벽주의를 지향하는 사람이었는데,
제 자신이 변해야겠다는 생각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16. ^^
'07.5.22 9:14 PM (58.76.xxx.203)원글님께서 얼마나 답답하고 안쓰러울지.
글만 읽어봐도 확~~느껴지네요
남편분께서 먼 타국에서 많이 힘드시겠네요..
여러 윗님의 말씀처럼 부하직원을 리더할수 있는것과 업부분장과 훈련시키는 일은
문서잘만들고, 정리잘하고 일처리 잘하는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입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사람을 잘 다스리는 상사가 성공할 확률이 큽니다.
(남편분께서 성공못한다는 뜻이 아니구요 오해 없으시길~~)
업무를 털어낼줄 알면서 위에서 아래사람 조종하는 상사가 되시도록 자꾸 조언해주세요 ^^
분명히 똑똑한 남편분이라 자꾸 대화나누고 하면 좋아지실거예요 ~~
(인맥쌓고 사람다루는 공부하는 곳도 더러 많이 있더군요 )
(단적인 예로 여권 같은 경우도 그 직원이 다른교통방법을 통해서 가야만 하도록 유도하도록
해서 속된말로 깨져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했겠지만요 )
다시 전화오면 많이 다독여 주세요 ~~17. .
'07.5.22 9:20 PM (218.153.xxx.181)자기 무덤 자기가 파는 겪입니다.
저도 남편분 스타일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습니다.
본인이 무척 바쁘고 피곤합니다.
그러나 남 탓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어차피 일을 잘하고 잘 아니
즐기면서 즐겁게 하시길 권합니다.18. ...
'07.5.22 9:54 PM (58.120.xxx.223)제가 그런 스타일입니다.
일복이 터져서 넘칩니다;;;
나눠준 일도 나중에 다시 검사하느라 아주 피곤하게 인생 삽니다.
다만 전 성격이 나빠서,
말씀하신 경우라면 그 직원 택시태워 보내고 택시값 개인돈으로 부담시킵니다.
운전도 제가 도맡아 안 합니다.
단, 돈 관리는 제가 할 것 같네요-_-;;;19. 외람되나
'07.5.22 10:50 PM (59.17.xxx.119)남편분 스타일이면 리더로서는 적합지 않으십니다.
저도 자영업을 하면서 일종의 리더라면 리더라고 볼 수도 있고
저와 동종 업종의 리더들을 오래 보아오다 보니
리더로서의 자질같은 것이 눈에 들어 오더군요.
좋은 리더라면 본인이 챙기고 본인이 구체적인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랫사람이 자율권을 가지고 자신있게 능력 발휘해서
좋은 성과를 얻도록 믿고 지다리고 유도해 주는 갓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럴려면 아랫사람의 성향파악이 중요하겠고
능력이 어디까지 인지 어떤 업무를 어떤 방식으로 맡기는 것이 좋을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겠고
그리고 지시를 내렸으면 자신의 판단을 믿고 아랫사람의 능력을 믿고
진득하게 기다려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사람을 파악하고 사람을 기다리는 것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일처리 하는 것 보다는 어쩌면 좀 더 고차원(?)적이고 힘든 일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리더로서 자꾸만 올라가려 하신다면 그런 능력을 키우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남편분이 아주 능력있는 분이시니까,
옆에서 아내되시느 분이 성의있게 조근조근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다면
남편분 그 기본 능력에 아주 좋은 리더로서의 능력까지 겸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20. 답답
'07.5.22 10:52 PM (76.183.xxx.92)저 미국에 살고 있는데요.
운전은 한국에서 하던 분이면 누구나 할수 있어요.
(미시시피는 중학생도 면허가 나와서 뉴욕까지 운전하고 옵니다. 제말은 중학생도 운전할수 있는 수준이라는)
제발 그런건 알아서들 하라고 이해시키세요.
겁많은 저도 하고요.
한국에서 출장온 남편 친구 친구보러 나이아가라에서 뉴저지까지(편도 8시간) 운전해서 옵니다.
영어는요 좋은 대학정도 나오면 웬만한건 자기가 알아서 해결합니다
남편 회사직원(한국 분소에서 출장온)오자마자 차 렌트해서 혼자 돌아다니며 쇼핑 잘~ 하더군요.
자꾸 남편분이 그렇게 일하시면 다른 직원들 당연하게 길들여 집니다.
님이 잘 설득하세요.21. 음..
'07.5.23 9:40 AM (222.107.xxx.36)다들 말씀하셨지만
남편분이 리더로서의 자질을 키워야 한다고 봅니다.
부하직원들을 잘 부리는 것도 능력이에요.
그거 없으면 더 큰 일을 어찌하려고 하세요.
한 조직을 통채로 이끌어야할 기회가 와도
그러고 계실건지 궁금하네요.22. 오늘 신문
'07.5.23 9:46 AM (59.7.xxx.37)경제면에 SK 부회장 인터뷰 기사를 보니
유능한 부하를 키워야 진짜 리더.. 라네요. 그래야 리더 자신은 넓은 판을 볼 수 있다나요.
공감합니다.
님 남편분 스타일이 남이 하는 일 성에 안차하고 내가 해야 맘 놓이는...
한마디로 사람을 부릴 줄 모르시네요.23. 어프렌티스
'07.5.23 1:39 PM (218.153.xxx.197)라는 프로에서 보면 '장차의 리더'를 뽑는 자리이기 때문에
평소 팀원으로서의 프로젝트 수행 능력이 뛰어났다 하더라도
리더 노릇 잘못하면 바로 잘립니다.
성격상 본인이 직접 하셔야 직성이 풀린다 하더라도...
고치려고 노력하셔야 할 거예요.24. 남편분
'07.5.23 5:27 PM (221.151.xxx.219)의 성격이 저희 남편과 너무 비슷해서 남의 일 같지 않아요.
젤 억울한게 일은 일대로 하고 나중에 욕먹는 거일텐데 사실 저렇게 힘들게 일해도 나중에 하나라도 결과가 안 좋게 나오면 괜히 혼자 책임지게 되더라구요. 그때마다 본인은 또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
윗분들 말씀처럼 부하에게 믿고 맡기는 것도 능력이니 조금씩 연습을 하시게 옆에서 잘 조언해 주셔야 겠어요. 물론 남편분을 잘 다독여 주신 다음에요.^^ 어쩌겠어요. 괜히 속끓이다 병이라도 나면 우리만 손해니 잘 위로해 주고 고치도록 도와줘야지요.25. ...
'07.5.23 10:09 PM (84.42.xxx.132)남편분 참 답답하시네요.
"사람 잘 부려서 최대한의 성과를 내고 팀웍을 유지하는 능력은 굉장히 중요한 항목..."
이라는 윗글의 어느분의 댓글에 공감 100배입니다.
지금 조금 인정받는 느낌이시겠지만
앞으로 더 높이, 더 인정받으시려면
많이 고치셔야겠어요.
본인의 아랫사람이 못났다는게
단순이 부하들 멍청하고 못났다는 의미일지...
잘 생각해보셨음합니다.
울나라 최고학벌(최고점의 대학을 말씀하시는거겠죠?)을 나오셨다고 하니 고치기 조금 힘들겠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만...26. gks
'07.5.24 11:54 AM (58.120.xxx.252)저도 편도 5시간을 운전 해 봤는데
정말 다리에 쥐가 날 정도인데
남편분이 뭐하러 왕복 10시간을 거길 다녀와야 했는지요. 안타까와요.
특급 택배로 착불로 그 식당에다 부탁하지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스스로
일을 즐기면서 엄살, 응석입니다.
속상하시겠어요.
남편분의
속마음은
봐라~
나 없으면 아무 일도 안돼. 하는 우월감이 깔려 있습니다.
이걸 이용하자면 멍청한듯 보이면서 계속 일시카는 사람 있을겁니다.
나 없으면 아무것도 안돼 하는 그것이 주위사람을 얼마나 피곤하게 하는지
당사자는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