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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희소정자증 치료 하셨던분들 방법 좀 알려주세요..
저는 결혼3년차로 올2월부터 아기를 갖기 위해 잠시 쉬고 있어요.
작년 10월정도에 남편이 검사를 받았었는데
그때도 수도 적고 운동성도 떨어진다고 해서
몇달동안 홍삼, 복분자, 금연, 금주로 남편이 고생을 좀 했어요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한다고 했는데
시술할때 저 말고 다른 분들도 있었는데
원장님이 저만 부르더라구요..
누워있으면서 별별 생각이 다 들었었는데...
결국 남편이 좋아지지 않아 이번엔 가능성이 별루없다고
다음번에 바로 시험관으로 들어가자고...
마음이 찹찹합니다.
무너진다고 표현하는게 더 맞겠죠.
남편은 제게 많이 미안해합니다.
그 문제에 대해 시댁이나 친구들한테 말하는걸 굉장히 싫어하고
병신이란 단어까지 들먹이며 많이 힘들어하죠
옆에서 볼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경제적으로 여유로운편이 아니라서
다시 일을 시작해야하는데
병원다니는것도 몸이 많이 힘들고....
제가 궁금한건 여기 계신 분들중에 저와 비슷한 경우로 맘고생하신분들께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요
남편을 어떻게 위로해야할지도 모르겠고....
한의원에서 침을 맞아볼까해도 어디 한의원이 잘하는지도 모르겠고
또 그런얘기하면 남편이 많이 싫어하고...
많이 답답합니다.
좋은 음식이나 운동법 그런 거 아무거나 좀 알려주세요
병원다녀와서 희망을 갖고 기다려야 하는데 전 답답하기만 합니다.
전 참고로 대전 마리아에 다니고 있어요..
1. 자연치유법
'07.5.22 4:37 PM (222.111.xxx.155)도 중요하겠지만...
전문적인 불임크리닉이있는곳에 가셔서..정확한 %등을 알아보시고..
그에 맞는 약을 복용후 임신시도하셔야합니다.2. .....
'07.5.22 5:23 PM (124.56.xxx.114)마리아 병원이시면 정확히 검사는 해보셨겠네요.
저희도 같은 경우예요. 저는 시험관아기 두번 했었고, 이제 세번째 시도를 하려는 중이예요.
사실 희소정자증 자체가 치료되는건 어려울꺼예요.
증상에 맞는 적절한 시술이 문제지요.
몇달동안 노력하셨다고 하니, 다음엔 조금더 좋아지지 않을까요?
정자의 수가 조금 늘어난다던가 운동성이 높아지는 경우는 있더라구요.
금주, 금연, 복분자, 홍삼 다 좋구요..다만 너무 맹신하지 마시고..
1. 스트레스는 금물..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래요. 지금은 피하고 싶고, 듣기 싫고 많이 힘드시겠지만
불임에 관해 거부감 보다는 그냥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이시고 반드시 될꺼란 희망으로
맘 편하게 가지시는게 좋아요. 전엔 저도 남편의 불임..단어조차도 입에 담기 싫었고
남편 또한 수박 먹다가도 씨없는 수박 운운하며 괴로워했지만, 이제는 자연스럽게 대화도 나누고
가끔은 웃으면서 얘기도 할 수 있답니다.
2. 운동과 그 외 노력
남편분께서 좋아하는 운동 있으시면 즐기듯이 하시고, 무엇보다 걷는게 좋데요.
걷기 운동 꾸준히 하시고(이렇게 말하는 저는 잘 안하고 있습니다만..) 남편분 샤워하실때
마지막에 찬물로 고환부분을 자극을 주면서 몇분동안 있으시라고 하세요..반드시 찬물로요.
그리고 원글님 건강이 뭣보다 중요해요.
시험관 시술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게 되거든요.
정신적, 육체적으로요..저의 경우 멋모르고 마음만 급해서 두번 연속으로 했다가
갑작스러운 갑상선 기능저하가 나타나 지금도 약을 복용하고 있어요.
저는 건강하나는 끝내줬는데도요..(그렇다고 다 저같은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으니 너무 걱정은 마세요)
의사의 말에 따라야 하지만 본인의 몸이 건강하다 싶을때 시도하세요.
너무 급하게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하시면 안좋아요.
3. 음식
인터넷에 보면 너무나도 많은 보양식과 시험관 착상 전, 후 좋은 음식..
우후죽순으로 많아요. 저도 처음에는 철저하게 따라했지만, 너무 엄격한 식생활 관리또한
별 소용이 없는 듯 해요. 몸에 안좋은 인스턴트를 과하게 섭취한다던가 기름이 많은 음식만
빼고 그냥 먹고 싶은데로 먹는게 좋은 듯 해요.
시술할때 반드시 이번에 되야 한다는 그런 생각 마시구요..
그냥 맘 편히 하세요. 편하게 생각하면 과정 하나하나가 그렇게 힘들지는 않아요.
원글님이 건강하시니깐 수월할꺼예요.
저또한 시술을 앞두고 이런저런 생각에 맘이 복잡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해요.
할 말은 많지만 머 꼭 해야할 말은 한 것 같네요.
그리고 남편분 많이 위로해주고 싶으시겠지만,
원글님께서 너무 속태우지는 마세요. 각자의 고통이 있고 스스로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 있잖아요.
시험관 시작하면 원글님이 더 힘드실텐데, 남편의 슬픔, 아픔까지 감당하는건 버거워요.
그냥 밝은 분위기로 대화 많이 하시고, 시간이 지나면 남편분도 받아들이고 조금 더 맘이 편해질꺼예요.3. 그게...
'07.5.22 5:36 PM (211.35.xxx.146)자연적으로 치료되기는 어려울 거예요. 좋은것 먹고 운동하구 그러면 건강한 정자가 생겨서 좋은거지요.
저두 4년동안 안생겨서 검사했는데 남편이 문제였어요. 선생님이 딱잘라서 인공수정 확률 높지 않다고 시험관 하라고 해서 두번째에 성공했어요. 지금 아가 너무 이쁘게 잘크고 있답니다.
가끔 둘째 낳고 싶긴 한데 시험관하기싫은데 안생기겠죠?
남편이 문제라고 하니 미안해 해서 시험관하는거 힘들어도 남편한테는 힘든티 못내겠더라구요.
글구 불임이 여자문제라고 많이들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그게 저한테 스트레스 될까봐 신랑이 양가 부모님들께는 말씀드렸어요. 다른사람한테는 비밀로 했답니다.
힘내시구요 병원에서 시험관 하라고 하면 하세요. 글구 남편분 하던데로 계속 하셔서 건강한 정자로 시술하시구요4. 저도
'07.5.22 9:31 PM (59.31.xxx.194)저희 남편도 그래요.
일반 산부인과에서는 무정자증이라고 하더라구요.
불임 클리닉 가니까 그나마 몇개(?)가 있다고 하구요.
예민한 남자들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예 무신경이 더 낫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운동하고 술, 담배 끊고 이런거 좋지만
우리 신랑은 그런 부분에 예민해지지가 않더라구요.
생활습관도 불임이유 알고 나서도 달라진것 없어요.
저도 뭐 별다르게 잘 먹인 것도 없구요.
기냥 줄기차게 마리아만 다녔어요.
그래서 7차만에 쌍둥이 낳았어요
7차라고 하니 힘빠지실지 모르지만 임신은 된다라는 거죠.
저는 기냥 될때까지 하자였어요.
남편분한테 너무 잘해줄려고 하시지 말고 평소대로 무신경하게 그냥
사이좋게 지내세요.
예쁜아이가 꼭 찾아올거예요.5. 원글
'07.5.23 8:25 AM (203.248.xxx.155)답변 올려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솔직히 저자신 추수리느라 남편을 돌볼 여유가 없었는데...
이런 저 책망하지 않고 받아들이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어제는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고 남편에게 한의원에서 치료하는 방법이 있다고 전해주었어요..
힘없는 목소리로 본인이 치료 받는건 별 소용이 없을것 같다고 말하더군요.. 마음이 굉장히 아팠어요.. 왜 저에게 이런 시련들을 주시는지..
시험관을 시작하기 전에 혹시 한약같은거 미리 먹어두셨나요?
인공수정하는것도 몸이 힘들던데...
여기 답변올려주신 마음처럼 이쁜아가들 하루빨리 만나뵐수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