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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받기 위해 사고 치는 아이, 어째야하나요.
이 여자아이 온갖 것에 관심 가지고 그 관심이 지나쳐서 선생님들 가방 뒤지고(지갑에 손대진 않는 것 같
습니다.) , 교무실 냉장고도 매일 검사해서 선생님들 뭐 먹나 검사하고, 제 자리에 학부모님이 사다주신
롤케잌 있었는데 뒤에서 얼쩡거리다 말도 안하고 몰래 먹고 가기도 합니다. (아이니까 그러려니 하지만,
기왕이면 먹어도 되는지 물어봤으면 좋았겠죠.)
또, 산만하기는 이를데 없습니다. 저희 학원이 각자 자기 자리에서 공부하고 선생님한테 와서 검사 받고
더 배울게 있으면 함께 공부하는 스타일 입니다. 그래서 공부 시간도 자유롭기에 초등학교 저학년 부터
중,고등학생들 까지 한 강의실에서 공부합니다. 언니, 오빠, 동생들 뭐 공부하나 일일이 참견은 보통이고
시비도 겁니다. 오늘은 제가 저녁 먹으러 나간 사이 중2 남학생 하나가 그 여자아이 때문에 열받아서 필
통 던졌다고 하더군요. 사실 어린아이가 이죽거리는거 너무 잘 해요. ㅠㅠ
자기 보다 나이 많은 언니, 오빠들 한테 반말하고 시비걸어 언니,오빠들이 화내면 저에게 와서 이르구요.
자기 보다 어린 동생들이 자기한테 반말하거나 건드리면 (90% 이상이 이 여자 아이가 시작한겁니다) 어
린 것들이 버릇 없이군다고 또 꼬집고 쥐어박아요.
제가 보다 못 해 동생들한테 그러면 안된다하면 "집에서도 누나니까 참아라, 학원에서도 니가 언니니까
참아라 그런 불공평한게 어딨어요!!" 이러고 웁니다.
칭찬을 해줘도 칭찬으로 듣지 않습니다. 그리고 칭찬 해주면 바로 산만해지고 주위 아이들 괴롭히기에 나서
통제불능이 되버리지요. 휴..
얼마전 이 아이 동생이 있는 자리에서 아이를 칭찬 했어요.
저: "아고 이뻐라..선생님이 전에도 여러번 말했지만 우리 xx 발음이 너무 좋아..시험도 너~무 잘 봤네.."
아이의 동생: "우리 누나 집에서는 칭찬 한개도 못 받아요~ 맨날 혼나요~ 아빠도 엄마도 맨날 혼내요~"
마음이 짠하고 안됐더군요. 그 동안 사고 치고 하던게 모두 관심 좀 달라고 하던건가..
그래서 정말 잘 해줬지요. 그렇지만 역시나 도로묵이었어요. 더 떠들고 더 버릇 없이 굴구요.
정말 이제는 어찌해야하나 모르겠습니다. 그냥 두자니 학원 면학 분위기 조성은 커녕 놀이터 분위구요.
다른 학생들은 짜증나서 그 아이 있을때는 공부 못 하겠다고 합니다. 저도 힘들구요. (저에게도 아주 버릇 없습니다. 실장님과 저에게 해온 것도 있지만 안써요. ㅠ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만든다는 책, 저도 읽어 봤고 칭찬을 통해서 달라지는 아이들도 많이 보아왔습니
다.10년 넘게 과외와 학원 강사로 일하면서 많은 아이들 다루어 봤습니다만 이렇게 힘든 아이는 처음 입
니다. 이런 아이는 어찌하면 변할 수 있을까요. 아님 쉽게 다루는 방법이라도 알려주세요. 그래도 안되면
원장님께 말씀드려 제가 그만두던지 아이를 다른 학원으로 옮기게 어머님께 말씀 드리렵니다. (사실 원장
님이 제 눈치 보고 계십니다; )
1. 저런경우
'07.5.22 9:20 AM (58.102.xxx.12)당근만 들이대면 오히려 오만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여러 아이들이 있을 경우에는 엄격함과 너그러움을 동시에 가져야 하는데,
교실에서 공적인 수업을 하는 시간에는 엄격하게 행동을 제한하고,
수업 외적인 시간에 아이의 잘한 부분을 칭찬해 줘야겠지요.
그런데 처음부터 엄격하게 하면 먹혀들 수 있지만,
지금은 아마 시간이 오래 걸릴거예요.
일단 정색을 하시고, 누구든간에 오늘부터 이러이러한 규칙을 적용하겠다고
규칙을 문서화하여 모든 아이들이 알게끔 공지하신 후에
꼭 그 아이뿐 아니라 누구든 어기든 제재를 가하는 거지요.2. ...
'07.5.22 9:24 AM (58.120.xxx.238)냉정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학원에서 아이 성격까지 고쳐줘야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부모에게 사실을 알리고, 일단 학원에서는 나가라 해야죠.
아이 성격이나 남은 인생은 부모가 관여할 문제니까요.3. .
'07.5.22 10:08 AM (122.32.xxx.149)제 느낌은.. 그 아이가 집에서 관심을 못받아서 관심끌려고 하는게 아니라 성격이 그런거 같은데요.
집에서도 그런식으로 행동하다가 엄마 아빠에게 야단 맞는거 아닐까요?
원글님 생각하신것처럼 집에서 엄마 아빠가 야단만 쳐서 학원와서 그런식으로 행동하는건 아닐거 같은데요.
집이건 학원이건 동생들에게 그러면 안되는게 당연한거죠. 말 안통하는 아기도 아닌데 그걸 불공평하다고 하다니 참..
오히려 야단맞는 아이들은 대부분 주눅들지 않나요? 더구나 여자아이라면서요.
보통 아이는 아닌거 같아요.4. 상담
'07.5.22 10:24 AM (218.148.xxx.83)원글입니다..답글 감사해요..
원래 문제 있는 아이 맞는거죠...ㅠㅠ
정말 좁은 동네라 그만 두게 하면 학원 안좋은 소문도 있을텐데..참 난감하군요..
일단 원장님께 이 글 보여드려야겠어요..5. 저
'07.5.22 1:16 PM (211.186.xxx.30)아는 아이랑 비슷하네요.
제가 아는 아이는 심리치료 받으면서 많이 나아졌거든요.
그정도면 아마 아이부모와 아이 모두 심리치료 받아야할거에요.
그런데 그런말 학부모님께 하긴 그럴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