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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보내주신 분들~ 말레이시아 배달 여행 다녀온 거 블로그에 올렸어요. 보세요~ ^^*

호후 조회수 : 779
작성일 : 2007-05-21 23:19:01
링크 입니다.

http://blog.naver.com/yourwish/10017599424

옷 보내주신 분들께 소식을 전해야 하기에~ ^^*
사진 올려서 블로그 한장 마련하였습니다.

다음은 장터에 남긴 리포트 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보내주신 옷을 잘 전해주고 왔습니다.
여기서는 헌옷이지만 거기서는 너무 고마운 옷이 되더군요.

사실... 한국에서 아까운 옷 선뜻 누구 주기 힘들잖아요.
저도 힘들답니다. ^^;;

옷을 바리바리 싸갔습니다.
커다란 트렁크하나... 푸대자루 하나, 이렇게 가져갔습니다.
그래도 옷이라서 무게가 적었나봅니다.

거기 민박하시는 한국분이 가져간 옷을 보더니
무게 안넘었냐고 물으시더군요.
이런거 챙겨가느라고 우리 옷을 제대로 못넣어갔더니..ㅋㅋ
남편이 불만이 많았습니다.

가서 사서 입히려고 했는데
거기 살것들이 마땅치 않더군요. 양말도 속옷도 모자라서 ㅋㅋ

도착한 밤 한국 민박 주인 아주머니와 옷을 정리했습니다.
그 중 맘에 드는 옷을 몇개 고르셨습니다.
한국 옷이 귀하다고 하시길래 많이 고를줄 알았는데
꼭 필요한거 몇개만 고르시더군요.

거기 일하는 아이도 하나 골라가지라고 했습니다.

다음날, 필리핀 사람들이 사는 수상가옥이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가는 길에 부둣가에 없어보이는 아이들에게 티 한장씩 줬더니 너무 좋아하더군요.
웃는 얼굴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어찌어찌 부둣가로 가서
왕복 10링깃 = 3000원을 내고 가기로 했습니다.

거기 사람들은 1.5링깃을 낸다고 하는데...
그냥 냈습니다.  그게 사람별로인지, 왕복은 따로 인것 같은데 알수가 없어서;;

거기까지 길 안내해준 사람이 그것도 사기당하지 말라고 얘기해준거네요.
땡볕에 10분 거리를 걸어서 알려주길래 1링깃 주려고 했더니 괜찮다고 가네요.

아 물론 보트 합승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옛날엔 택시가 그랬다지요. ㅋㅋ
돈 덜 주겠다고 뭐라뭐라 했더니.. 지네 가족이랍니다. ㅋㅋ

합승한 사람한테도 옷주려고 했더니
저쪽 가서 주랍니다. 자기네 동네로 데려가는거더군요.

옷을 가져가서 사람들을 불렀습니다.
바닥이 얼기설기 나무를 붙여 놓아서 펼쳐놓기도 마땅치 않았고
그 바닥이 얼마나 좁고 어설픈지... 좁은건 10센치가 안되기도 했습니다.

돈 많이 주고 캐노피 걸으러 갈 필요없습니다.
손에 디카 들고 거기를 걸으니 스릴만점이었습니다. ㅋㅋ

사람들한테 배 운전사가 뭐라 말하니
하나둘 나와서 옷을 가져가네요.
누가 옷을 막 한 움쿰 집어 가길래
한 성질 하는 저는... 팔을 확잡고.. 두세개만 주었습니다.
내 성질은 절대 착해질수 없다는~~

그거 뺏아서 저쪽에서 처다만 보고 오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가져다 주었습니다.

옷을 주고 나니.. 너무 적게 가져온것 같더군요.
아쉬웠습니다.
동네 아이들을 안아주고 손흔들었습니다.
나이든 할아버지 같은 사람들이 정말 고맙다는 눈길로 손을 흔들어주었습니다.

운전사가 자기집이라며 아버지와 애기를 소개시켜줍니다.
집안을 구경했더니... 머리핀같은거 떨어뜨리면.. 잃어버리기 딱 좋게... 구멍이 숭숭..
근데 시원하더군요. 매우 더운 낮이었는데요.

덕분에 좋은 경험하고 왔습니다.
옷 보내주신분들 너무 감사하구요.

혹시 동남아 자유 여행가실땐 옷 가져가 보세요.
길거리에 제대로 못입고 일하고 있는 아이들이 보일때 하나두개씩 건네주면
얼마나 고마워하는지 모를껍니다.

아! 그리고 그 운전사가 고른 옷은요.
2002 한일 월드컵 기념티였어요. 이옷저옷 다 꺼내서 살펴보더니 이옷보고 너무 좋다고 그러면서 골라가대요.ㅋㅋ





IP : 59.8.xxx.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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