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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비까지와서 무서웠어요 ㅠ.ㅠ

119출동 조회수 : 713
작성일 : 2007-05-17 09:13:21
아이축구수업마치고 6시쯤 부랴부랴집에 들어와 저녁준비해서 동생까지 불러 먹고있는데 경비아저씨가 방송을 하더군요. 9시까지 1호 ~ 4호 1층에 모이라고...
이시간에 웬 반상회?? 하믄서 내려갔더니 통장님비롯 엄마들 얼굴이 다들 심각...
알고봤더니 제가 집에 들어온 그 직후 울 라인 20층 사는 아기아빠가 입구쪽 베란다로 온갖 가전제품에 잡동사니들을 내던졌다는 겁니다...자전거까지 !!
그 사람이 정신병 증세가 있는데 병원경력도 있고 수시로 아이엄마랑 싸우는데 얼마전에도 경찰이 왔었다네요. 아이가 3살짜린데 아이만 데리고 새벽에 아이엄마를 내쫓고 문을 잠궈버려서 새벽1-2시까지 난리가 났었다는 얘기도 있구요.
오늘은 비도 엄청 오는데 근처 지하철역부터 웃통벗고 맨발로 걸어오다 엘리베이터벽 다 걷어차고 집에 들어가서 부부쌈하다 아이는 겨드랑이에 껴안고 그 물건들을 내던졌다합니다
덜덜덜...그 물건 던졌을 시간즈음 제가 출입구 바로 아래 차 대놓고 차안엔 애들, 전 물건 옮긴다고 왔다갔다 했거든요. 20층에서 물건을 던졌으면...생각만해도 다리가 후들거려요.
암튼 우리가 저녁먹고 있을 그 시간에 그 난리가 났고 결국 아이엄마가 신고를 해서 119에서 강제로 병원후송시키려고 데리고 갔다네요. 동생이 집에 올라올때 119에 사람들많고 웬 여자가 핸펀잡고 엉엉 울고 있더라 얘기하더니 그거였나봐요.
전 이사온지 제법됐는데도 전혀 몰랐는데 얘기들어보니 길에서 사람들 잡고 시비도 많이 걸고 수퍼에서 물건엄청 사고 돈을 안내거나 대낮에 쓰레기 버리러나간 사람한테 뒤에서 욕을 하고 그랬나는군요.
오늘 아침 아이랑 같이 내려가는데 엘리베이터 문이랑 벽에 온통 진흙발자국이 나있고 잔디랑 출입구 구석에보니 숟가락부터 아이장난감, 세제통, 무선주전자, 소형가전들, 고무장갑, 밥그릇,,경비아저씨가 대충 치워놨지만 어제 얼마나 난리가 났었는지 눈에 선했어요.
문제는 앞으론데 이사람이 가족동의만 있으면 병원에서 나올수가 있으니 다시 돌아왔을때 대처를 어케해야하는거랍니다.
일단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고 혹 사고가 날수도 있을 정도로 이사람의 상태가 심각하다..뭐 이런정도로 주민들 서명만 받았는데 실질적인 법적장치...강제퇴거나 뭐 이런게 필요할거 같은데 이정도 사건으로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남편도 출장가고 비까지 와서 너무 무서웠답니다. 베란다문, 현관문, 주방창문 다 꼭꼭 걸어잠그고 밤새 내내 뒤척거렸어요.
아이도 이제 엘리베이터에 되도록 혼자 태우면 안될거 같구 심부름도 시키면 안될거 같구...으 암튼 생각하니 계속 후덜덜입니다 -,-;;;  
IP : 125.132.xxx.2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07.5.17 9:57 AM (211.109.xxx.9)

    저희동네 어제 이야기랑 어찌 그렇게 똑 같은지....

    어제 119 오고 난리 쳤는데 저희는 13층 아저씨가 술만 먹으면 그런다는데 저희도 처음 알았습니다.

    울 남편도 출장가서, 무서운 꿈꾸면서 밤새 뒤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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