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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를 너무 챙기시는 어머님
저에게도 딸이있구요.
사촌언니 딸이 제 딸보다 나이가 많지만 제딸이 덩치가 좋아서 물려주는 옷 대부분이 작은 실정이랍니다.
예를들어 사촌언니딸이 90을 입으면 제딸은 100을입는다는거지요.
언니한테 예쁜옷이 참 많은데 못 받아입히니까 조금 속상해요.^^
이런얘기를 시어머님께 하면 그 옷들 다 받아뒀다가 동서아기낳으면 주랍니다.
그렇게 서운한 말이 아닌데 전 왠지 싫으네요.
동서네,,,참 돈안쓰는편입니다.
여럿이 외식해도 밥값내는 경우 한번없고 아버님이나 우리가 내는걸 당연히여겨요.
비단 밥값뿐만아니라 여기에 쓰기 구차한 사소한 일들도 많아요.
좋게 말하면 알뜰한거고 나쁘게 말하면 인색하다고할까.
근데 어머님은 제 딸의 옷이나 장난감 유모차나 기타등등을 잘 쓰고 뒀다가 고이물려주라는 말을 참 자주하세요. 어머님 참 좋으신분이지만 이 말만 들으면 왠지 그래요..
사촌언니한테 '우리딸은 못입히지만 내 아랫동서 줘야하니 작은 옷 다 달라'고 할순 없잖아요.
요즘은 친인척 관계만 물려주는게 아니라 주변에 친한사람에게 인심쓰기도 하고 벼룩시장에 내놓기도 하는데,,,,
결정적으로 안면몰수하고 동서위해 아가옷달라고할만큼 동서가 이쁘게 보이질 않아서요.
또 제가 둘째를 또 딸을 낳을지도 모르는데 , 첫째에서 끝내라는건지 둘째는 무조건 아들이어야한다는건지 ...이해가 잘 안되네요.
참, 마음이 좁죠. 제가 생각해도 너그럽지못한 윗동서네요.
하지만 왠지 저도 많은 돈들여 장만한 옷과 장난감, 책들은 그대로 물려주기가 아깝단 생각이 들어요.
시댁 올때마다 지갑 차안에다 놓고 오는 동서 생각이 살포시 들면서...^^;;
소심하다고 욕해도 좋아요.
맥주한잔했더니 이런글도 쓰네요.^^
1. 그마음..
'07.5.17 12:30 AM (222.121.xxx.120)이해 가는 내용입니다,,전 손윗동서 한테 거의 아기 용품을 다 받았어요...아들만 둘인데 전 작년에 딸을
낳았거든요....그런데..문제는 주는걸 넘 좋아 하는 형님이 이제는 정말 싫을 정도 랍니다...
자기 애들꺼 까진 좋은데 심지어 8년전에 입은 지 올케 딸아이 옷,,,,정말 왕짜증 납니다..
주는 사람들이 생가가이 그렇게 없어서리 옷 보면 얼룩 덕지 하고 쓰레기라봅 딱이구요..
말은 못 하고 열받아 창고 에 처 박아 뒀구요...
님 !절대 소심하지 않아요...
힘내세욤!!!^^2. ..
'07.5.17 12:36 AM (211.203.xxx.27)저는...그런 일에 억지로 너그러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사촌언니꺼야 뭐 그쪽에 달리 줄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 한마디만 하시면 해결될 일이구요..
님꺼는 ..둘째 생각한다고 하면서 보류해 두세요..
그럼 대놓고 달라고는 못하겠지요..
얄미운 동서한테 마음쓰기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두 형님이니깐 먼저 더 마음을 써보시고(내가 먼저 잘 한것도 있어야 나중에 할 말이라도 있는 거잖아요) 영 ~~ 하는 품이 맘에 안들면..억지로 잘해 줄 가치는 없다고 봐요^^3. 울 시어머니도
'07.5.17 12:55 AM (58.226.xxx.68)그러세요..
하다못해 아기 양말짝 하나 사주신적 없으면서..
우리 애들 카시트며 책이며 옷이며 시동생 장가가서 애낳으면 주라고 하시네요..
생각날때마다 그러세요..
언젠가는 제가 이런 헌것들은 여자형제들끼리 물려 써야된다고,,안그럼 불편하다고 했었구요..
며칠전에도 울 애 새카시트를 보시더니 또 그러시네요.
이번엔 먼저 애낳는 사람이 임자라고 했습니다..
제 동생이 올 1월에 결혼을 했걸랑요..4. 그냥
'07.5.17 1:17 AM (125.178.xxx.160)좋은 물건 아깝다 싶으니까 잘 챙겨서 동서 물려주라고 하시는건데
원글님이 직접 사신거까지 부담 느끼실 필요는 없는거같아요.
전 친정사촌언니들한테 많이 물려받았거든요.
제가 산것도 많지만 그냥 물려받은게 많은것처럼 말했어요.
그러다보니 돌려주고 물려줘야한다는 듯이 말하고 있죠...
울 시누.. 자기 시누한테는 뭐 주기 싫데요~헐~5. 혹시
'07.5.17 7:18 AM (222.107.xxx.99)시동생네가 좀 더 살림이 기우는거 아닌가요? 그래서 안됐어서 그러시는건 아닐런지요..
6. 근데
'07.5.17 8:12 AM (222.120.xxx.82)그 동서는 원글님한테 옷 받는거 싫어할 수도 있어요.
제가 애들 어릴때 원글님 동서같은 입장이었는데,
저희도 남편 수입 적고, 집장만도 해야 하고, 그러니까 뭐든지 쥐어짜면서 살았거든요.
제 윗동서에게 아들이 있고 그 집은 좀 사는 집이라
가끔 만날때 보면 아이 옷도 좋은거 입히더라구요.
어머님이 그 동서에게 원글님 시어머니처럼 옷같은거, 저희 주라고 하셨나봐요.
그래서 옷 보따리를 세번 정도 받았었는데
내가 봤던 괜찮은 옷들은 하나도 없고, 정말 걸레같은 옷들만...
저 그때 살림 쥐어짜고 살았지만 애들한테 그런 옷 입히고 살지는 않았거든요.
그 형님의 여동생에게 제 아이들 또래의 조카가 있었어요.
어머님이야 당연히 당신의 형제들에게 주고 싶으셨겠지만
형님 맘은 안 그렇죠.
저는 형님한테 옷 달란 소리도 안했는데 괜히 어머님 때문에 그런 옷들 받고
얼마나 자존심 상하고, 그 형님 밉던지...
쓸데없이 동서지간에 마음만 상했던 기억이 납니다.
원글님도 맘 가는데로 하세요.
주고싶은 사람에게 주고싶은 물건을 주셔야
주는 사람, 받는 사람 기분 좋구요,
저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기분 확 더러워지는 사람도 없겠지요.7. 저희 아이는
'07.5.17 8:56 AM (58.148.xxx.23)한 살 많은 사촌 언니가 있어요, 동서 (형님)네 딸이죠,
근데 어릴 땐 체격이 비슷하더니 커가면서 저희 애가 더 커졌어요,
너무 아까운 옷들이 있어서 제가 그 조카 주려고 챙겨놓긴 했는데...
남편 말이 동생 옷 물려 입는 언니는 자존심 상할 거라고 (경제적으로가 아니라
신체적으로...) 의도는 좋아도 주지 말라네요.
생각해보니 그 말도 맞구요,
여러분은 어찌 생각하세요?8. ..
'07.5.17 9:19 AM (152.99.xxx.60)시어머니에게 시시콜콜 얘기하지 마세요..
괜히 마음상할 일이 많더라구요...
사촌언니 얘기 시어머니에게 안하셨으면 마음상할 일도 없었을텐데...9. 비슷..
'07.5.17 9:41 AM (210.223.xxx.244)저희집과 참 비슷하시네요~
저희집은 아직 딸 하나인데, 동서네는 저희딸보다 큰 아들이 하나 있고 얼마전 딸을 낳았어요.
근데 그 딸 임신했을때, 시동생이 저희애 옷입은거 볼때마다 좋게 물려달라는것도 아니고 '이 옷 잘 보관했다가 나중에 물려달라' 고 하더군요..맡겨놓은거 마냥~ 그런데 옆에서 동서는 입 꾹 다물고 절대 물려달란 말 안하더군요. 자존심때문인거 같은데.. 제게 편하게 얘기했으면 오히려 좀 챙겨줬을텐데..
저희도 둘째 낳아야하는데, 쉽사리 물려주기가 그렇더라구요~
주변에서 보니 옷물려입히는거 .. 참 예민한 문제더라구요
주는 사람은 나름대로 준다고 주는데도, 받는 사람은 또 기대치에 못미치는 얼룩있는 옷이나 이런거 보면 짜증난다고.. 내복이나 실내복 준다고 솔직히 누가 좋아하겠어요? 예쁘고 몇번 안입은거 같은 외출복을 바라지~
제가 보기엔 친언니도 아니고 사촌언니인데, 님 스트레스 받으면서 까지 옷달라고 얘기하실 필요 없으실거 같아요~^^ 시어머님께도 대강 둘러대고 넘어가시는게 어떨지..10. 너무..
'07.5.17 12:14 PM (125.129.xxx.251)심각하게 받아 들이지 마세요..뭐 친구한테 이쁜거 있음 내가 안가지면 제 주위에라도 주고 싶어서 얻어 올수도 잇는거고..어른들은 잘사나 못사나 아기들은 금방 크니까 사기 아깝다라고 생각하시니까 그러실수도 있는거구요..중요한건 동서 성격이죠...동서가 그런걸 좋아할지 안할지를 생각해보시고 하세요..
저도 이제 동서를 봤는데 울딸거 아들거 다 주려고 생각햇는데 성격보아하니..줘도 고마워 하지도 않을거 같고..자기가 고르고 자기가 결정한거 다 탁월하다 생각하는 성격같아..괜시리 주고도 욕먹을지 싶어서리..얄미운데도 있고 해서 주려고 챙겼던거 이번에 직장동료 다 가져다 주었답니다..제가 지나가는말로 이다음에 애기 나음 우리 애들거 다줄게 했더니 말도 없더라고요 ㅋㅋ11. 둘리맘
'07.5.17 1:32 PM (59.7.xxx.164)시어머님이 좀 오바시네요. 원글님 아이가 입던거 물려 줘라는 하실수 있어도 .....
신경쓰지 마시고 잊어버리세요. 그렇게 하실 의무도 없구요12. ///
'07.5.17 1:42 PM (221.164.xxx.53)시어머님들 좀 요령껏 행동하고 말씀하셨으면 좋겠어요.
큰며느리 있을때는 큰 며느리 최고로 대우해주시고 작은 며느리 있을때는 작은 며느리 최고 대우 해주시고요.한며느리 앞에서 다른 며느리 챙기고 이뻐하시는거 너무 눈치 없는 행동인것 같아요.
저도 같이 사는 시어머니 대신해서 동서네 아기 며칠 봐줬는데 동서 퇴근하고 오니 하신다는 말씀
"아이고 집에서 애만 봐도 힘들텐데... "이러시는데 꼭지 돌았어요.
집에서 애볼래 나가서 일할래 그러면 뭐 하실래요? 아마 나가서 일한다는 분 많을걸요.
제 말은 그런말씀 충분히 하실수 있지요. 하지만 눈치껏 둘만 있을때 왜 그 얘길 못하십니까?
그래서 저 이제 동서 애기 봐주기 솔직히 싫어요.
왜 나쁜건 저만 다 해야 하나요.
쓰다 보니 참 열받네요.
어머님보고 그집에 가서 봐주시라고 하면 딱 좋겠구만 어머님은 또 봐주시는 손자가 있어서.
아이고 내 팔자야. 정말 우울합니다.
댓글 달다 제 하소연 죄송.13. 레지나
'07.5.17 6:17 PM (219.241.xxx.218)동서가 하는 짓이 이쁘면 뭐 달라고 안해도 챙겨주겠지만 그게 아닌거 같은데요 거기다가 어머님은 동서만 챙기는거 같으시니까 맘이 안좋으신건 당연해요. 어머님이 그런말씀하시면 저도 둘째 써야지요..아니면 쓰던거 주면 동서가 좋아하겠어요??하세요..
이쁜구석이 있어야 주죠..하면 안돼겠죠?? 그러고 싶네요14. 원글
'07.5.17 9:43 PM (222.98.xxx.190)댓글들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서네는 맞벌이에 현재 아이가 없어 경제적으로 쪼들리진 않구요,,글쎄 동서가 물려받는걸 좋아하는지 아닌지도 고려해봐야겠네요.^^
그런데 워낙 알뜰하고 아끼는지라 은근히 바라고 있을것 같아요.
어머님도 그런 동서 성격을 아니까 그렇게나 자주 말씀하신걸거구요.
그런데 중요한건 제가 동서한테 아기용품을 주고 싶지가 않아요.(물론 동서도 받기 싫을수 있지만)
'레지나'님께서 가장 근접하게 말씀하셨어요. 그런데도 어머님은 모든 다 뒀다가 동서네 주라고 하시니 솔직히 싫은맘 드는게 사실입니다. 제 주변에 친구들이나 지인들한테 줄 수도 있는거고 제 둘째한테 물려줄수도 있는건데, 내 돈주고 산 옷 내맘대로 하지도 못하는것 같아서요.
쓰다보니 저도 열받네요.^^;;
왜 물려주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는지 ,,게다가 동서주려고 사촌언니에게 옷달라고 말하라는건 좀 그렇잖아요.
어쨌든 다음에도 또 그렇게 말씀하시면 동서도 첫째는 좋은거 해 주고 싶을텐데 너무 그러시지 말라고 해볼까요..^^;;15. 과자장수
'07.5.17 10:16 PM (218.39.xxx.125)맨 위의 '그마음'님,,,
어점 저랑 경우가 독같은지,,,
울 형님이 자기 새언니 딸아이 옷까지 얻어다 주는데,,,저희애란 나이차도 10여년 나는데도,,,
제가 그동안(제딸은 5살) 그 옷 안입히는거 보면 알텐데도 주구장창 얻어다 줍니다.
물려받아서 입히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그거 안좋아하는 사람도 있다는걸 모르시는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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