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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한 남편과 다시 살기.....

절망 조회수 : 4,208
작성일 : 2007-05-15 09:54:54
몇일 전에 글 올렸었어요....
새벽에 술먹고 들어온 남편 핸펀에 남겨진 여자의 문자로 절망했던내용..
제가 하루 집나갔다가 다시 들어와 얘기를 했죠..
절대 바람피지 않았답니다...그냥 성인나이트에 부킹해서 만난여자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앞뒤가 안맞는 말들이라 역시 이인간 간간이 이런여자들이랑 재미보고 다녔구나하는 확신만
들게 하더군요..
앞으로 죽어도 여자나오는 술집 안간답니다...
문자메신저 깔아놓고 통화내역 모두 뽑아오랬더니 그런답니다..
핸펀에 남겨진 그여자 호객행위로 경찰에 신고해도 되겠냐고 하니 아무말 못하며 움찔합니다..

하루 가출한동안 이생각 저생각 많이 했었죠..
역시 이혼은 못하겠더군요...아들아이 인생이 어찌될가...초라하게 기죽어 있을 아들아이 얼굴을 떠올리니 이혼은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결혼하면서 맹세한 폭력과 외도와 도박은 한번도 용서안된다..바로 이혼이다..큰소리 탕탕치며 결혼했는데 자식앞에서는
무릎을 꿇게하네요..
그래 돈버는 기계라고 생각하며 살자...따박따박 돈모아 아이 대학입학하는 날 널 버려주마...
그리 혼자만의 결론을 내고 다시 살기로 했는데...그게 ....정말 ...매일 매일 가슴에 울컥울컥 치밀어 올라 생활에 집중을 할 수가 없겠어요..
잊어버릴려고 해도 문득문득 미쳐버릴꺼 같아 못살겠네요..
어찌해야 할까요..
이런 마음으로 살아갈 내인생이 정말 슬프기만 하네요..

IP : 210.96.xxx.5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5.15 9:58 AM (61.21.xxx.17)

    분노를 생산적인 에너지로..전에 어떤 글 보니까 남편이 바람핀 후 돈 벌러 나가고
    재즈 댄스를 열심히 배우고 하면서 사니까 나중에 남편이 부인을 무서워 하더랍니다.
    남편을 버리기 위해서는 내게 경제적 능력과 혼자 살수 있는 정신적 자립 능력이 필요해요
    남편을 버리기 위해 내 능력을 기른다 생각하면서 분노를 자기 발전의 에너지로 바꾸시기 바랍니다

  • 2. 저두
    '07.5.15 10:05 AM (122.44.xxx.50)

    저역시 몇달전 남편의 외도를 알게되어 정말 너무 너무 괴로운 30대입니다
    20대 아가씨와 바람이 났더군요
    지나가다 젊은 아가씨들만 봐도 정말 가슴속에서 울화통이 치밀어 마트가는 것 조차 힘들정도입니다
    날마다 둘이 무슨 짓을 하고 다녔는지...땅에 떨어져 개가 밟고 지나다닌 내 자존심과....아무튼 이런 일들때문에 너무 힘이 듭니다
    하지만 저역시 아이때문에 이혼이라는 문제는 감히 감히 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시는 안 그런다고 하지만 이젠 믿음도 잃어버리고 하루하루 어떻게 살지...
    저도 답글 쓰신대로 배우는데 새로운 에너지를 쏟아봐야 겠어요

    우리 힘내요~

  • 3. ..
    '07.5.15 10:31 AM (219.253.xxx.82)

    정말 많은 여자들이 덜돼먹은 남자라는 짐승과 살면서 얼마나 속을 태워야 하는지 정말 한숨밖에 안나옵니다..당장에 그만살고 싶지만 저에겐 능력과 용기가 없음에 또한번 절망합니다..힘내요 우리

  • 4. 힘내세요
    '07.5.15 10:51 AM (24.80.xxx.194)

    전 몇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잠든 모습이나 웃는 모습 보면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그뒤로 바람 피는 내용의 드라마 영화 정말 싫어하고 안보고요
    그일아는 사람들은 아예 안보고삽니다..제가 피해자인데 꼭 뒷이야기 하는건 나일듯해서..
    어째하니 또 살게되었지만 자존심 너무 상하고 전 극심한 스트레스때문에 탈모까지 왔어요
    항상 웃으면서 애교부리지만 뒤로는 항상 실수를 가장한 악행을 저지르고있지요..
    잠든 사람 얄미워서 무릎 툭쳐서 깨우기..
    피자에 마늘 잔뜩 넣어서 주기..
    샤워할때 불꺼버리고 수건 빼버리기..
    가끔 저녁에 반찬 맛있는거 만들어놓고 밥 안해놓고 외출합니다..
    아들이랑 행복하게 사세요.. 행복 빌어드릴께요..

  • 5. 힘내세요2!!
    '07.5.15 12:55 PM (121.125.xxx.12)

    정말 힘내시라고 밖에 말 못해드리겠어요.... 저 역시 작년에 그런일 겪었지요 하늘이 노래지고 잠 한숨 못자고 입은 바짝바짝 타들어가던 그때의 악몽.....겨우 일년이란 시간이 메꿔주기엔 그 상처가 너무 깊었답니다.
    우선은 님의 화를 풀으셔야 할것 같네요.
    전 상대방녀에게 정중히 문자를 보냈습니다.
    ***씨 와이프입니다 앞으로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하거나 만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만일 이런일이 다시한번 생긴다면 그때는 저도 어떻게 할지 모르겠습니다 정중히 정말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당신의 문자하나에 저의 가슴엔 피멍이 들었단걸 기억해주십시요..라고...

    그 문자를 보내는 동안에 손이 얼마나 떨리던지 보내고나서는 손이 너무 차가웠답니다. 그리고 남편의 배신감에 속이 울컥울컥했지요. 그래도 않보내고 혼자서 끙끙거리는보다는 낫더군요. 그 상대녀 문자를 받았는데도 답이 없길래 다음날 비슷한 문자를 또 보냈습니다. 양심이 있던지 ***씨랑 그런사이 아니고요 앞으로 그런일 없을겁니다. 맘이 아프셨다니 죄송합니다라고...그문자 받고 그 상대녀 문자 디카로찍어서 저장해두었습니다. 후일 다시 연락하는 일있다면 증거로 삼기위해서... 그리고 싸가지 없는 남편!! 윗님 말처럼 돈버는 기계라고 생각하면 삽니다.

    전에 하던일이 약간 전문직이라서 복직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아서 일 시작하고 나니 애들이 어린탓에 오래하지 못했지만 그 기간동안 남편없이도 살수 있다는 자신감 하나는 얻었습니다.

    님!! 화가 울컥하고 나신다면 남편의 헌 옷가지라도 찢어보시고 그것도 않된다면 저처럼 정신과 다니세요. 지금보단 훨씬 편하고 좋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남편에게 정당하게 따지려면 최소한 님의 역할은 다 하세요. 밥차려주기 옷다려주기 집안 정리하기 등등...님의 본분에 충실하세요.

    전 그런것 다하고 남편의 통장이랑 집문서 제가 관리합니다. 물론 티나지 않게 여유의 비자금도 챙겨둡니다. 만약의 사태란게 생길지도 모르니까....그리고 혹시라도 남편이랑 다시 좋아지고 서로 믿게 된다면 그 비자금 또한 플러스가 될거란 생각에 열심히 모으고 있습니다.

    많이 힘드시고 비참하고 절망적이겠지만 그럴때마다 하늘 한번 보시고 긴 숨한번 쉬시고 아이생각해서 열심히 사세요!! 그게 님이 할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고 힘이 되는 방법입니다.

    쓰러지지말고 스스로 나락으로 밀어버리지 말고 용기내서 일어서세요!! 님은 할 수 있거든요!!

    힘내세요!!!!!!!!

  • 6. 콩숙맘
    '07.5.16 9:32 AM (58.140.xxx.188)

    어른들하시던말
    자식땜에 산다...
    결혼색활하다보니 이제야 몸으로 느끼겠더라구여,,
    부디 힘내시구여,,,

  • 7. ````
    '07.5.17 2:38 AM (61.77.xxx.153)

    바람핀 오빠를 둔 동생이예요.
    우리올케 그일 이후로 (7년동안 시댁에 딱 3번감)
    처음엔 올케가 이해가 됐지만, 아무 말씀 못하시는 친정 부모님을 생각하니 넘 불쌍한것 같아요. 안살거면 몰라도 같이 살거면 조금이라도 용서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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