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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는 미국 유학... 쪽지답글들입니다

코스코 조회수 : 1,547
작성일 : 2007-05-11 12:35:17
먼저... 이거 읽으시고 다들 그런거 아니다, 뭘 몰르고 하는소리다 등등 돌 던지지 마셨으면 합니다
제목에도 적었듯이 이건 제가 보는 유학문제 입니다

몇몇분이 미국유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오셔서 여기다 올립니다

영어를 어느정도 해야지 헤메지 않고 잘지낼수 있겠냐고 물어오신분께...
우선 한국서 영어공부... 정말 열씸히 시킵니다
보통 미국아이들이 알지도 못하는 문법을 한국아이들은 너무너무 익숙하게 잘 알고있답니다
SAT나 토플같은것도 한국 아이들이 보통 미국아이들보다 훨씬 좋은점수를 받고있읍니다
보통 한국 학교에서 원하는 점수는 보통 미국에서는 공부를 무진~장으로 잘하는 아이들의 수준을 말하더군요
한국 학생들이 시험을 무척 잘 칩니다
단어도 훨씬 많이 외우고 있고요
그런반면에 한국아이들은 워낙 어려서부터 학원이나 선생님이 가르쳐주는것들만 공부하여 성적을 올리고 시험위주로 공부를 하는데 열중하기때문에 creative 한면이 적습니다
선생님이 가르쳐주는것만을 딸딸외우고 공부하면 우수한 성적을 얻을수 있기때문에 그런식으로 공부를 합니다
제가 저의 아들을 SAT학원에 집어넣어볼까하고 강남에서 알려진 SAT학원에 한시간 들어가서 강습을 들어봤읍니다
도데체무엇을 가르치는가? 해서요
제일 눈에 띠던것은 ...
문제가 If 로 시작하면 답이 Then이 들어가는것이 80%이상으로 맞는 답이다라고 가르치더군요
그것은 시험을 치기위한 방법을 배우는것이지 진짜 if - then의 relationship을 가르치는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그 두 단어를 써야하는데서는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수가 있답니다

물어오신것에 대답을 제가 못하겠네요... -_-;;
그거야 아이의 나이와 성격에 따라서 다를테니까요
중3정도고 왠만큼 퀴가 트였다면 눈치가 빨른 아이면 수학, 과학은 어느정도 문제없이 따라갈수 있을꺼에요
영어, 사회, 역사쪽으로는 우선 책을 많이 읽어야하며, 독후감과 읽은 내용 요약하기를 많이 하니까 어려움을 느낄껍니다
적어도 2년정도는 말못하는 벙어리 취급받아도 그렇려니~ 하고 지내실것을 각오하셔야합니다
이것은 저의 경험으로 말씀드리는겁니다
저 공부좀 잘하는 편이었고요
눈치도 빨라서 하는짓 다 하면서도 절대로 걸리지 않는 그런 약삭빠르아이었읍니다만 미국가서 거의 2년은 완전 바보취급당했읍니다
그후로 내가 나의 의사소통이 되기시작한 후에는 아무 염려없었지만 한참 쎈시티브한 나이에 유학가는거 참 힘든일이랍니다
사춘기도 있고...
아무튼....
저희 아이들 한국에 들어온지 1년 반이 조금 넘었고, 집에서도 한국말을 많이 쓰는데도 한국말이 그리 빨리 늘지 않는것과 비슷할껍니다
아이들 4중에 하나는 지금 모든것을 읽고 쓰고 문자도 보내고 한타도 잘씁니다, 하지만 나머지 3은 그저 알아듣는 정도지 말은 못합니다.
영어도 똑같은 상황에서 누군더 빨리 배울꺼고 누군좀 느릴꺼에요
그렇니 어느정도 공부해서 가야지 잘 적응하고 살수있는가는 아이에 따라서 달를껍니다
우선 책을 많이 읽도록 권해보세요
단어를 몰르면 하이라이트 해놓고 대충 추측해서 뜻을 생각해보고 계속 읽으라고 하세요
한 chapter를 다 읽고난 후에 돌아가서 무슨뜻인지 상세히 알고싶으면 그때에 단어를 찾아보라고 하세요
단어 하나하나 찾아가면서 책을 읽다보면 문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스토리가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이해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렇고 책에대한 간단한 시놉시스를 써보라고 하세요
메인이 누구고, 어느시대에 어느 백그라운드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가 간단하면 간단할수록 좋답니다
KISS = Keep It Simple ~
에쎄이도 많이 써보고, opinion도 많이 내보고, 문제를 주시고 그것을 어떻게하면 풀수있는가도 써보고요.
뭔 거창한 세계경제같은 문제가 아니라 간단한 나의 방을 어떻게하면 좀더 아름답게 꾸밀수 있는가~ 같은 문제를 내주세요
학생이 생각을 해볼수 있는 문제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언제 얼마를 들여서 누가 일을 하면 좋겠는가 같은....
그리고 대화를 많이하도록 해보세요
엄마의 영어실력도 늘겁니다
매일 한시간정도는 모조건 영어로 대화를 하는시간을 가져보세요
하다못해 저녁먹은거 맛있었냐부터 오늘 학교에서 누가 야단맞았냐까지 ...
Perfect한 문장으로 말을 하는것 보다는 단어들만 줄줄이 이어서 서로 알아들을수 있는, 뜻이 전달되는 대화를 하다보면 학생의 머리에 밖혀있는 문법이 적용될껍니다
조금씩 너무 서둘르지 마시고 완벽함을 너무 따지지 마시고 연습을 꾸준히 해보세요
반듯이 늘겁니다

유치원생 어머니와  초등2학년어머니...
어린 나이니 훨씬 빨리 언어를 받아드릴수 있을겁니다만
학교에서만 영어를 배우고, 집에오면 엄마랑 하루종일 한국말만 하고 있다면 영어실력이 그렇게 빨리 늘지는 못할겁니다
하지만 아무말 한마디 못해도 고맘때 아이들은 잘 적응하면 지낼꺼에요
1 ~ 2년 정도 나가서 언어 배우게 해주신다면 그동안 한국말도 철저히 가르쳐주세요
고맘때 아이들이 한국서 얼마나 열씸히 공부하는지 아시죠?
쪼끄만 아이가 너무 공부하는 양이 많은거 같아서 외국으로 유학갔다 오시고 싶다고 하셨는데
고 나이에 고만큼 공부하는게 많다고 생각하시면 중학교 고등학교가서는 어떻게 공부시키실려구요
그리고... 그나이에 외국물을 먹어서 외국의 쉬운(?) 공부 방법을 몸에 익숙해지면 한국에 들어와서 스파르탄한 한국식의 공부생활에 다시 적응하기 쉬울꺼라고 생각하시나요?
어려워 할꺼에요... 아주 많이요...
그런 각오를 하시고 결정하세요
제 친구아들이 홍콩에 4년을 살다가 들어왔는데 받아쓰기에 '올림픽'을 '올림Pㄱ' 으로 썼더랍니다
처음 들어와서 1년을 받아쓰기 30점을 넘겨본적이 없다고 한탄을 했었읍니다
가서 적응하는 시간도 있지만 돌아와서 적응하는 시간이 더 길게 느껴질수 도 있읍니다
반에 아이들 다들 가는데~ 라고 말씀하신거에대해서는 ... 제가 뭐라고 할말이 없네요
다들 한다고 나의 아이에게도 하라고 할수는 없는거죠
아이에 대해서는 어머니가 제일 잘 아시겠으니 맞은 판단을 하시리라 믿고있읍니다  ^^*

그리고...
저는 저의 아이들을 미국에 혼자 보내는것을 완전히 반대합니다.... 절대로 혼자 보내지 않을겁니다
왜냐하면...
제가 미국을 겪어봐서 라고 말해야겠죠
너무나 옆으로 나쁜쪽으로 빠저나갈 통로가 많이있읍니다
제가 고등학교때 공부를 무척 잘했읍니다
공부하고,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학교끝나면  학생들도 가르처서 돈도벌고, 일도하며 용돈과 생활비도 보충해가며 살았읍니다
남들이 보면 절대로 문제가 있는 아이라고 보지를 않았을껍니다
그저 열~씸히 사는 아이라고 했을까나
그런데 저요 솔찍히 여기에 다 털어놓는겁니다
마약도 해봤고요, 대마초도 피워봤답니다, 엄마몰래 술도 자주 했고요, 담배도 피웠답니다
그게 제가 뭐가 특별히 정신적으로 삐뚤어진 아이라서 그런것이 아니었어요
그렇다고 우리 엄마가 나몰라라 하며 아이들을 방치하는 그런 엄마도 아이었읍니다
교회도 열씸히 다니고, 유치부 선생님도 했고요, 모범생으로 다른 엄마들이 대부분 좋아해서 이곳저곳에서 며누리 삼고 싶어했던 학생입니다만 뒤로는 할짓다 하고 자랐답니다
그게 얼마든지 제가 손만 내밀면 옆에서 마약을 구할수 있고 대마초나 술 담배등 이런것들이 널려있었기 때문에 고 나이에 호기심에 해본것들이랍니다
저는 그런것에 홀까닥 하지는 않았지만 저의 친구중에 하나는 완전 페인이 된사람도 있었구요
한친구는, 고3때 알게된일이지만, 대학 학비를 모을려고 학교에서 마약을 팔았답니다
어려운 나이입니다
저의 시댁이니, 친정이니 모두 미국에 게시지만 저는 절대로 저의 아이들을 혼자서 유학을 보낼생각이 없답니다
제가 감시하고 또 감시하며 지도해주고 가르쳐줘도 너무나 쉽게 이탈할수 있는 나라이기때문에요
그렇다고 사람들이 다 물란하다는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런거 하나~~도 하지 않고 문제 하나~~도 없는 사람들이 훨~~~씬더 많조
하지만 잘못나갈려면 너무나 쉽게 빠질수 있는 사회라서 더 철저히 아이들을 끼고 사는겁니다  -_-;;
아마도 제가 못된짓들을 많이 해봐서이겠죠... ㅎㅎㅎ
아무튼~
왜 아이들을 미국으로 보내지 않고 데리고 있냐고 물어보신분께 대답이 됐기를  ^^*

하나하나 각자 쪽지를 보내드릴려다가
서로 나눔에 다른분에게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는 마음에 여기에 그냥 글로 올려요  ^^*
또 궁금한게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제가 아는 범위안에서 솔찍하게 질솔하게 저의 생각들을 적어드릴께요
IP : 222.106.xxx.8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캔디
    '07.5.11 12:48 PM (222.121.xxx.213)

    정말 잘 읽고 나갑니다..
    나 혼자만의 세상이 주어진다면 뭘 못 하겠습니까...
    참고 가 많이 되었습니다..

  • 2. 지나맘
    '07.5.11 1:31 PM (124.216.xxx.229)

    잘 읽었어요 딸아이가 외국을 가는거 공부든 여행이든 정말가고싶어해요 형편상 또는 혼자보내는것도 그렇구 해서어찌하는게 좋을까 생각해보군 했었거든요 나중에 지금 고3예요 대학가면 지혼자 간다네요 어떻게든아님 그때 보내줄까라고 생각했는데 코스코님 글보며 혼자는 절대 안보내야 겠어요 하두 애가 막연한 동경심이커서 한번이라도 아님 공부하러 가는것도 생각해봤는데 다시 생각을 ...정말 참고할께요

  • 3. *^^*
    '07.5.11 1:41 PM (121.144.xxx.235)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글 ...감사드려요.
    외국에 보내던 아니 보내던 ~ 중요한 참고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 4. ㅎㅎ
    '07.5.12 3:47 AM (212.198.xxx.13)

    바보취급,,,, 완전 동감입니다....
    그거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지요.... 특히 싸워야 할 상황에서,,,무슨 단어를 써야할지,
    문법 생각하면서 문장을 만들고 있는 자신을 볼 때,,,너무 처량해요.
    정말,,,그런 거 이용해먹는 나쁜 사람도 있고,,,,암튼,,외국 나가는 거 쉬운 일 아니에요...

  • 5. 유학
    '07.5.12 7:22 PM (125.177.xxx.11)

    답글 감사해요

    사실 미국가면 여기보다 더 공부할게 많더군요 미국학교 와 한국학교공부를 병행해야 하니..

    젤 걱정이 돌아와서 적응문제겠죠 그러려면 정말 열심히 엄마가 같이가서 많이 도와줘야 하고요

    결정하기가 참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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