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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잘한거라고 얘기해주세요... ㅠㅠ

지유 조회수 : 1,763
작성일 : 2007-05-11 11:45:13
계란한판인 미혼츠자입니다.
내내 공부만 하다가 돈벌기 시작한지 2달째입니다..
첫달 월급받아서 특별히 쓸데가 없어서 거의 저금했어여..
한달용돈쓴게 10마넌정도 될까하는데,,

며칠전 주위에서 이런 얘기를 들었어여..
너가 그렇게 돈 모아서 머할꺼냐고,,,
지금 너한테 젤 중요한거 사람을 만나는거라며 자신을 꾸미랍니다.

제가 생각해도 특별히 꾸미지 않고 살아왔엇어여..
대학교때는 어린맘에 꾸몄는데 사회생활 기간이 길지 않고,
천성인 게으름에 또 마냥 놀기머해 시작하게된 공무원 공부까지
대충 하고 살았어여.. 물론 살도 좀 찌고 화장은 선크림이 전부였죠.

이제 돈을 버니까 어디다 써야할지 솔직히 몰랐어여..
그래서 그냥 모으자고, 아끼자고 햇는데
그러네여.. 지금 쓰라고.. 막상 결혼하면 쓰고싶어도 못쓰니까 쓰라고...

그래서 저 한10일사이에 무지 질럿습니다..
색조화장품도 사구요,,, 머리도 10마넌이나 주고 하고(매직+크리닉제품)
어젠 드디어 가서 운동까지 끊고 왔어여..
1년치 84마넌인데 깍아서 65마넌에 할부6개월 긁었습니다.. 월7마넌 짜리
(스쿼시+헬스+GX프로그램 - 사물함 무료,라켓 증정,입회비 면제, 레슨비 무료)
깍을때는 열씨미 깍았는데 결제할때 되니까 어찌나 떨리던지.. ㅠㅠ 첨으로 일케 큰돈 써봅니다..
퇴근하면 남는시간 할것도 없어서 빈둥거리느니 요가 1시간 스쿼시나 재즈댄스 같은거 1시간하려구요

그래도 소심하고 새가슴인데 막 지르니까 영 불안해요...
원래 좀 안쓰고 궁상맞게 커서 옷도 비싼옷 살줄 모르고 신발도 비싼거 살줄 모르죠.
아마 앞으로 당분간 안쓸듯합니다.. ㅡㅡ;;;  
화장품이나 머리 한번하면 좀 오래가잖아여,
더 나이먹기 전에 조금이라도 나한테 돈쓴거 아까운거 아니라고 말씀좀 해주세요.. ㅠㅠ





IP : 211.55.xxx.1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5.11 11:53 AM (220.120.xxx.122)

    잘하셨어요.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건 아까워하지 마세요.
    특히 운동하시는건 넘 잘하신 판단이세요^^
    열심히 운동하셔서 예뻐지세요. 그리고 꼭 좋은분 만나세요. 화이팅!

  • 2. ^^
    '07.5.11 11:59 AM (59.13.xxx.23)

    잘 하셨어요.사는게 매일 같을 수는 없쟎아요.본성이 있어서 날마다 그러라고해도 그러고 못 삽니다.그래서 간혹 그렇게 한 번 써보는 것도 좋아요.저도 좀 그런성격이라 아끼느라 세월 보냈는데...어느분 말씀처럼 현재를 너무 즐기지 못한 것같아 아쉽거든요.즐기세요.

  • 3. 우선 축하해요.
    '07.5.11 12:00 PM (211.223.xxx.175)

    요즘은 늦은것두 아니지만 직장을 갖게 된걸 축하드립니다.
    이제 시작이긴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 자기 자신만의 돈에 대한 계획이 있어야 해요.
    물론 지금껏 공부하셨으니까 옷,신발,화장품,가방등 좋은 물건이 없겠지만 월급을 통째로 다 이런식으로 지출하는것보다 계획을 세우셔야 겠네요.
    한달용돈, 매월 저축금액, 이제 보험도 한,두개는 드셔야겠고, 지금까지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용돈두 얼마, 이렇게 차분히 계획을 세우셔서 이번달엔 옷을 장만하고, 다음달엔 가방, 이런식으로 사고 싶은 물건두 하나씩 장만하시구요.
    곧 결혼두 염두해 두셔야겠네요. 결혼자금은 어떻게 모을것인지두 고민하시구요.
    행복한 고민입니다. 축하해요.

  • 4. 윗분
    '07.5.11 12:16 PM (203.248.xxx.3)

    정말 언니처럼 조곤조곤 곱게 말씀해주셔서
    보다가 제가 원글이 된것처럼
    마음이 행복해집니다..
    복 받으실 거에요..
    누군지 어디에 살고 있는지도 알지 못하는
    영원한 타인에게조차 따스함 나눠주셨으니...*^^*

  • 5. 화이팅..
    '07.5.11 12:18 PM (211.104.xxx.252)

    잘 하셨어요.
    그냥 돈 썼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기분 내세요.
    머리하고, 운동하고.. 다 자기를 가치있게 만드는 것 중 하나잖아요.
    공부해서 머리에 뭔가를 채우는것도 중요하고..
    나를 아름답게 가꾸는 것도 중요하죠.
    아주아주아주 잘 하셨습니다. 계속 화이팅 하세요 ^^

  • 6. ㅎㅎㅎ
    '07.5.11 12:56 PM (124.56.xxx.170)

    동네 동사무소 스포츠센터 가시면 3개월에 3만원이에요......^^;
    공짜인 곳도 있고.
    제법 그럴싸~~하게 꾸며져 있는 곳 많은데........ㅎㅎㅎ

  • 7.
    '07.5.11 12:56 PM (203.241.xxx.16)

    정말 잘하셨습니다!
    미혼이든 기혼이든 능력이 되는 범위안에서 얼마가 되든 자기를 위한 투자는 꼭 필요해요.

  • 8. 이쁜마눌
    '07.5.11 4:11 PM (202.74.xxx.50)

    자신을 위해 투자하신것에 박수를~
    돈을 한꺼번에 많이 쓰셨다는것에 스스로 너무 놀라신 모양인데 그럴 필요 없어요. 빚져서 한것도 아니고 시간 활용과 건강을 생각하신 마음에 하신거잖아요. 그리고 위에 동사무소 스포츠센터는 저렴한 비용이라고 말씀하신거 맞긴 맞는데요. 보통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짧잖아요. 그러니 아깝단 생각 안하셨으면 좋겠네요. 그나저나 84만원을 65만원으로 어찌 깎으셨데요? 화술이 좋으신가봐요~~~ ^^

  • 9. 아주
    '07.5.11 4:51 PM (210.123.xxx.189)

    잘 하셨어요.

    주위에 미혼인 사람들에게 계속 이야기합니다. 피부관리 받고 머리 좋은 데서 하고 좋은 옷 입으라구요. 잘 알아보면 싸게 할 수 있는 방법도 많거니와, 그 나이에 돈 모으는 데만 집중해서 외모 가꾸기를 소홀히 하게 되면 30대 중후반의 싱글이 되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그러면 왜 노처녀는 괜찮은 사람이 많은데 노총각은 다 이모양이냐, 이런 식의 생각으로 빠져들어가게 되는 거지요.

    돈 잘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처음 직장 다니시는 거라면 1년 정도는 옷 사는데 돈이 들어갈 겁니다. 아울렛 잘 이용하시고 색조화장보다 피부 가꾸는데 주력하시고 좋은 데서 커트하는 대신 퍼머 염색은 안 하는 식으로 현명하고 알뜰하게 가꾸세요.

  • 10. ㅋㅋ
    '07.5.11 11:09 PM (58.238.xxx.226)

    잘하셨는데 결혼도 하세요.
    여기 오면 무슨 결혼이 무덤인듯 보이겠지만
    전 진짜 지지리 궁상 집에서 태어나 저 혼자 공부 잘 해서 의사남편 만나 편하게 사는 팔자거든요.
    저도 약사이지만 여자 버는거 아직 한국에선 어느정도 한계있어요. 빨리 괜찮은 수입의 남편 만나 행복하게 사세요.
    자기에게 투자하고 해외여행에 맞들려 인도 터키 동유럽도 모잘라 쿠바를 꿈꾸는 노처녀들 주변에서 많이 봤는데 그 끝은 언제나 허무 입니다.
    결국 인간은 사랑하는 사람 만나 알콩달콩 궁상도 떨어가며 사는게 재미입니다.
    돈 쓰는 재미도 좋지만 애인도 만드세요. 결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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