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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집주인...짜증나네요.

화난다. 조회수 : 1,755
작성일 : 2007-05-07 17:11:27
혼자 원룸에서 자취하는 처자입니다.

이제 이사온지 한달.
처음부터 집주인 아저씨가 좀 이상했지만 그냥 무시해야지 생각했어요.
집 보러 갔을 때 너무 친절하게 대하고 막 오라고 하셨어요. 좀 오버.
계약하고서 밥은 집에서 해먹냐고 묻자 그럴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고 했지요.
그러자 밥 먹을 땐 자기 부르라고. 인사차 하는 말인가 하고 그냥 넘겼어요. 듣기 좋은 말 아니었지만.
이사한 날 와서 보더니(정리 다되기 전) 냉장고를 열어보시곤 먹을 게 많다면서 밥 먹을 때 부르라고.
냉장고 열어보는 것도 정말 기분 나빴고, 그런 말 또 하니 짜증이 확 났어요.
그리곤 여기 살았던 사람들 얘기하는데 뭐 사람들이 자기 집처럼 생각하지 않고 아껴쓰지 않아서 기분 나빴다며 그런 사람들은 쫓아낸단 말을 하더군요.
이 집이 전기세를 공동으로 내고, 집마다 따로 계량기 설치가 되어있지 않아요.
어떤 사람은 방을 너무 더럽게 썼단 말도 하고. 그럼 집에 들어가봤다는건가?

제 출신학교를 듣고는 자기가 우리 학교랑 관련이 많다면서.
(우리 선배들이 화려했는지 어째 아저씨들 첫사랑은 우리 학교 참 많네요-.-)
그리고 뭐 설치 문제로 다시 얘기하게 되었을 때 자기 사업구상 얘기하면서 같이 하자고 하고.
그러면서 또 밥 먹을 때 자기 부르라고. 휴.
하루는 뭐 빌리자며 노크. 없다고 했지요.

뭐 수리되었나 봐주러 온다고 했는데, 노크하자마자 문고리를 막 돌립니다.
문 잠겨있어서 열리진 않았지만, 당연히 안에서 열어줄 때까지 기다려야하는 것 아닌가요?
그래서 열쇠도 다 교체했어요. 어쨌든 열쇠 교체하니 좀 마음은 놓이구요.

그런데 지난주엔 다른 방 여자와 싸우더군요. 여자 얼굴에 침 뱉고, 거의 때리려는 자세까지 간듯.
문 열고 들어갔나봐요. 전기 얼마나 쓰나 체크하러 간 듯 해요. 정확한 내용은 모르지만. 들리기로 그랬어요. 여자도 나간다고 하고, 주인도 나가라고 하고.
그리고 어젠 제가 에어컨 필터 청소하고 에어컨 돌려봤어요. 전 더위 안 타서 에어컨 냉방으로 틀 생각도 없었어요.
바로 노크 하더니만 실외기 돌아간다고 지금 에어컨 쓸 시기가 아니지 않냐고.
저는 체크해보는 거라고 말했죠.
그러니 또 안 쓰는 전등은 끄라고. 밖에서 볼 때 창가쪽 전등이 켜져있었다는 말 같더군요.

이런 간섭에서 앞으로 보낼 생각하니 정말 까마득하네요.
내 방자체는 이제 정붙여서 좋은데, 퇴근하고 들어갈 생각하면 까마득.
여름에 에어컨 틀면 바로 와서 체크당할 생각하니 더욱.
저는 차라리 집마다 계량기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어느만큼 쓰는지는 제가 알잖아요. 자취생활 10년인데.
관리비가 아주 저렴한 것도 아니고. 그 정도면 받을만큼 받는건데...

이래서 다들 내집 내집 하나 봅니다.
정말 세상에 개념없는 사람도 너무 많고...
열쇠 교체했으니 설마 문 따고 들어오진 않겠고.
정말 비상식적인 행동하면 어떻게 대체해야하지 않나 싶어요.





IP : 211.104.xxx.8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걱..
    '07.5.7 5:17 PM (211.186.xxx.168)

    조심하셔야겠어요.
    이미.. 이사 하신거..취소할수도 없고..

  • 2. 열쇠
    '07.5.7 5:21 PM (220.74.xxx.10)

    주기적으로 바꿔주세요.
    웬지 무서워요.
    안에 잠금장치 더 하시구요.
    세입자 허럭없이 막 들어올 것 같네요.

  • 3. ...
    '07.5.7 5:30 PM (211.227.xxx.97)

    갑자기 이글 읽고 사랑과전쟁이란 드라마가 생각나요..ㅋ 그 집주인은 세들어오는 여자들을 어째 해볼려고 그러던데.. ㅠ
    님.. 세상 무서우니 조심하세요..'';; 별 희한한 사람 다 있네.. 그 아저씨네..아줌마 없나요?
    아줌마한테 얘기해보세요

  • 4. 이사...
    '07.5.7 5:36 PM (125.186.xxx.42)

    손해를 보더라도 이사 하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제 딸이 이런 경우라면 당장 이사 시킵니다.
    제 나이가 40이거든요. 원글님은 저보다 어리시죠^^;;
    막내 동생 내지는 조카라 생각하고 말씀 드립니다.
    이사하세요. 그래서 맘 놓고 사세요.
    사시는 곳이 어디신지 모르겠지만 정말이지 도와드리고 싶네요.
    꼭 이사하세요...

  • 5. 음.........
    '07.5.7 5:39 PM (61.66.xxx.98)

    제생각도 손해를 보시더라도 이사를 가시는게 좋을듯해요.
    걱정스럽네요.

  • 6. 정말
    '07.5.7 6:11 PM (125.142.xxx.204)

    조심하세요..무섭네요..이사하시는 게 젤 좋을 듯해요..앞으로 사시는 동안 계속 시달리실 테니..그리고 넘 이상한 사람이에요..우선은 문 함부로 열어 주지 마시고..할 얘기는 전화로 하라고 하심 안될까요? 여자 혼자 사는 방을 막 들어오는 거 대단한 실례 아닌가요? 넘 걱정스럽네요..되도록 방에 들이지 마시라고 하고 싶어요..

  • 7. 이사
    '07.5.7 6:26 PM (222.106.xxx.161)

    하세요.

  • 8. 조심
    '07.5.7 8:56 PM (155.212.xxx.49)

    원글님..

    글을 읽어보니.. 이런 경우는 짜증이나, 화가 나는걸로 생각하심 안될거 같아요.

    "위험" 하거든요.. ㅡㅡ;

    지내시는동안.. 정말 정말 조용히 조심 조심 지내시고.. 번거롭고 힘드시더라도 다른곳으로 이사 하시는것이 좋겠어요.

    에어컨 많이 켜고 하면 주인이 쫓아내겠죠? 다른곳 찾아놓고 주인이 내쫓게 되면 계약파기는 그쪽에서 하는거라 괜찮지 않을까요??

  • 9.
    '07.5.7 9:32 PM (124.197.xxx.207)

    조심하세요... 저도 그런주인 있었는데....이사했어요
    지금은 너무좋아요~

  • 10. 진짜
    '07.5.7 11:57 PM (59.17.xxx.119)

    위험한 거거든요.
    짜증정도가 아니어요.
    이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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