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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눈을 감고 다닐것을...

에혀~ 조회수 : 5,118
작성일 : 2007-05-06 14:37:16
아침에 자격증 시험을 보고 날씨가 선선하길래 집까지 걸어가자 싶어서 걷고 있었어요.
이상하게도 원래 가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가보자 싶어서 차가 다니는 큰 도로쪽 인도 말고
안으로 한블럭 블어가서 주택가 골목길을 가고 있는데 어디서 들리는 큰 울음 소리..

냐옹..니야옹~

가엾고 애처로운 울음소리를 찾아 가보니 조그만 박스에 손바닥보다 작은 아기 고양이를 버려놨네요.
ㅠㅠ

보니까 종이컵을 잘라 물 그릇을 만들어준거 같은데 그 컵은 바싹 말라있고..
안에 넣어준 작은 손수건엔 똥이 두어군데 묻어서 말라있는걸 보니 적어도 하루 이상은 여기 있었겠다 싶어서 혼자 고민을 했죠.

집에도 개가 세마리나 있어 고양이까지 보태기는 좀 무린데..
(그 중 한마리도 유기견이에요. 작년 11월인가 아주 추웠던 어느날  동생이 길을 가다 박스에 강아지 세마리 버려진거 데리고 와서 두마리 입양보내고 한마리는 제가 데리고 있어요.)
그냥 가기도 맘 아프고 해서 결국 신랑한테 전화를 했죠.
버려진 고양이 있는데 우선은 데리고 가서 다른데 입양을 보낼수 있음 보내겠다고.
그때까지만 데리고 있어보자고..

하지만 신랑의 반응은 역시나 예상대로였죠.
안된대요..고양이까지는 너무 무리라고..
지금 세마리도 작은 숫자 아니고 고양이는 원래 싫어하는 지라 좀 힘들겠다 하더라구요.

제가 동물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신랑이 결혼하고 나서도 개 여러마리 데리고 있는거 이해해줘서
그것만으로도 너무 고마운데 고양이까지 책임지자는 말은 차마 안 나와서
눈 딱 감고..집으로 가던 발걸음을 계속 했죠..ㅠㅠ

한 십분쯤 지났으려나..
빗방울이 후두둑..하늘 한번 보고 비가 오는게 맞는지 확인한뒤..
바로 뒤돌아 가서 아기 고양이 데려왔네요..헐~

일요일이라 병원도 안 열어서 근처에 애견샵에 가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강아지 먹는 초유 한통 사왔습니다. 조그만 캔 하나가 무려 팔천원..ㅠㅠ

집에 데려와서 박스에 신문지 깔고 따뜻한 물병에 수건 말아서 넣어주고 주사기에 데운 초유 넣어서 먹이니 아주 환장을 합니다.
너무 어려서 그릇에 있는 우유를 핥아먹지도 못할 정도에요.

애견샵 사장님 말로는 태어난지 한 이주 안팎인거 같다고..

우선은 데리고 왔기는 합니다만 몇시간 간격으로 삑삑 울어대면 우유 먹여야하고 오줌 뉘어야하는게 번거롭고 첨 보는 고양이 때문에 흥분한 개들로 시끄러운게 귀찮은게 아니라..


누군가가 이런 어린걸 박스에만 달랑 넣어두고 집앞에 버려뒀다는게 참 맘이 아프네요.

왜들 그러세요.............제발..어린 생명 좀 소중하게 다뤄주세요.
새끼니까 밖에 두면 누군가가 데려가겠지라는 생각으로 강아지나 고양이 박스에 넣어서
버리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버리실꺼면 아예 새끼를 낳지 못하게 하시던가요. 새끼 이쁘네 어쩌네 그러면서 새끼는 낳게 해놓고
그 뒤에 나몰라라 하실꺼면..아예 첨부터 키우시지도 말구요.

비가 와서 날도 꿀꿀한데.........
오늘 괜히 맘이 안 좋네요.

물병 부여잡고 자는 고양이 녀석
반겨주는데도 없는데 왜 태어나서 저 고생인가..
니 팔자도 기구하다 싶어 여기다 넋두리 하고 갑니다......................


(동물만 보면 눈이 확~ 뒤집히는 맘 여린 마누라 데리고 사느라 힘든 신랑.
나중에 결국 고양이 데려왔다고 얘기하니 그럴줄 알았다면서 걍 웃네요..ㅋㅋ
자세히 만져보니 몇일있음 이빨도 좀 날꺼 같아서 우유 챙겨먹이는 고생은 조금만 해도 될꺼 같구요.
아시는 분이 키워주실수 있을꺼 같아 걱정을 좀 덜었습니다.
^^..그 녀석 만날려고 제가 그 길로 갔나봐요.헤헤~)
IP : 219.251.xxx.1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5.6 2:47 PM (125.130.xxx.28)

    좋은 일 하셨네요.
    일단 집에 들이셨으면 내치시기 힘드시겠어요.

    저도 2년전에
    딸아이 따라 저희 집에들어온 대형견 수발을 지금껏 한답니다.
    아파트라 제가 2주 데리고 있다가 시골에 보냈는데
    매달 밥값에 이번엔 집도 지어 주었어요.

    다행히 데리고 있어 주시는 분도 마음이 고운 분이시라
    두 집이 이 개를 통한 인연으로
    오고 가고 한답니다.

    얘가 우리집에 들어 오지 않았으면
    지금 제가 이런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었겠지요?

    처음 집에 들이는게 힘들지
    집에 들이면 무슨 수가 생기 겠지요.

    맘 같아서는 제가 키울께요 하고 싶은데
    남편이 고양이는 아주 싫어 해요.

    그래도 제 집에 일단 들어 왔다면 키우 겠지요?

    잘 돌봐 주세요.
    제가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네요.
    조그만 생명 그냥 지나치지 않고 거두어 주셔서요.

  • 2. ...
    '07.5.6 2:55 PM (218.236.xxx.117)

    참 마음이 따스하신 분이네요..
    82에 가끔 까칠한 분들도 있지만 이렇게 좋은 분들도 계셔서
    감사하네요.... 다 뿌린대로 거둔다고 아마 좋은일이 있으실거예요

  • 3. 혹시,,
    '07.5.6 3:02 PM (211.237.xxx.72)

    아시는 분이 사정상 못키우신다면 제가 입양해보고싶어요..지역은 어디신지요?

  • 4. ..
    '07.5.6 3:10 PM (58.227.xxx.230)

    정말 좋은일 하셨네요. 복받으실거에요...
    "고양이의 보은"이라는 애니메이션 제목이 떠오르네요. ^^

  • 5. 원글이
    '07.5.6 3:36 PM (219.251.xxx.12)

    글 올리면서 이런 여자 데리고 사는 남자 되게 피곤하겠다는 까칠한 댓글 달릴까봐
    조심조심 글 올렸는데 다행이 달아주신 댓글들에 맘이 너무 푸근해졌어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고양이 입양을 아시는 분께 부탁을 드려보긴 할건데요. 그 분께 드린다 해도 한달동안은 제가 돌봐야할꺼 같아요.그 분도 직장인이시라..젖 떼기 전까지는 손이 많이 갈테니..

    고양이가 많이 어려서 한동안 우유를 챙겨먹여야해서 집에 하루종일 계시는 분이 입양의사가 있으시면 저는 그 분께 더 맘이 기울듯하네요.
    저도 학원에 다녀서 아침 아홉시부터 다섯시까지는 집에 사람이 없거든요.
    점심시간이나 짬을 내서 우유 주러 한번씩 와야할꺼 같아 걱정이 태산..ㅡㅜ

    혹시님..저는 경남 창원인데...님이 계신 곳과 거리가 많이 먼가요?
    가까이 계시면 정말 좋겠어요.

  • 6. 냥냥공화국
    '07.5.6 4:04 PM (61.83.xxx.27)

    원글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님의 따뜻한 맘이 저 어린것을 살렸네요.
    복많이 받으세욧!!! ^^

  • 7. 어흥
    '07.5.6 4:40 PM (211.205.xxx.215)

    큰복 받으실 분!
    감사 드리고 복 받으시길 기도드릴께요~ ~ ~ ~

  • 8. ^^
    '07.5.6 5:21 PM (221.140.xxx.19)

    마음이 짠하네요.
    항상 행복 하시고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 9. .
    '07.5.6 5:21 PM (218.236.xxx.180)

    ㅎㅎ 원글님, 맘 참 좋으십니다.
    참 희안하지요? 어째 원글님은 자꾸 도움필요한 동물들을 만날까요??
    원글님은 특별한 그무언가가 있으신가봅니다. ^^ 천사가 아닐까요?
    축복많이 받으실껍니다.

  • 10. .
    '07.5.6 8:05 PM (58.238.xxx.151)

    우리집에서는 길거리 캐스팅이라고 불러요
    지금 몽몽 세마리중에 두놈이 길거리 캐스팅 된 놈들이예요 ^^
    이름 없는 견종이라 입양이 안되서
    걍 우리집에 눌러 앉았네요
    아가 고양이가 님이랑 인연이 있었나봐요
    아가니까 꼭 좋은 가족이 생길꺼예요 ~~

  • 11. ^^
    '07.5.6 9:12 PM (121.132.xxx.226)

    잘하셨어요 저희집도 강아지 남들이 못키우는거 데려다 키우고 (현재 일곱마리) 운동장에 갔다 아이들이 차고 놀던 버린 주먹보다 작은고양이 데려다 7년키우다 하늘나라 갔어요
    개들이 많아 당시는 열한마리였는데 고양이물릴까봐 내놓지도 못하고 들여놓고 키웠는데 의외로 주인하고 오래 같이 있으니 개들이 물지 않고 잘지냈어요 친한개하고는 개가 새끼를 낳아도 다른개들은 옆에못오게하지만 고양이는 와도 집에 들이더라고요 잘 지낼수 있을거예요 고양이 생각보다 사람 잘따르고 이쁜짓도 많이하지요. 잘 키우셨음하는 바램입니다

  • 12. 님의
    '07.5.6 10:16 PM (203.226.xxx.223)

    고운마음씨 정말 하나님께서 복주실껍니다..그 새끼고양이 생각하면서 눈물이 났어요...너무너무 맘이 아프네요...정말 그 어린것을 어떻게 버릴수 있는지...고양이에게 님은 천사이십니다...부디 고양이가 좋은분께 입양되길 간절히 바랍니다......원글님 고양이 대신해서...고맙습니다~~!!!!*^^*

  • 13. 어머
    '07.5.7 9:24 AM (123.109.xxx.112)

    정말 이쁜 마음 갖고 계신 분이네요.
    전 강아지는 좋아라 하고 키우지만 아직 유기견을 보면 용기있게 데려오질 못하지요.
    고생보다 제게 주는 기쁨이 큰 걸 알면서도 선뜻 못하겠더라구요.
    제발 버리지 말았음 합니다. 만일 못키우면 입양을 책임지시든가....
    원글님 수고하셨어요...

  • 14. ^^
    '07.5.7 10:20 AM (121.136.xxx.36)

    초유 넣어서 먹이니 아주 환장을 합니다.
    이 부분 읽는데 눈물이 납니다..

    정말 좋은 일 하셨어요..
    저도 그런 유기견(묘)들 보면 정말 한숨과 눈물만 납니다.
    (신랑이 절대 반대해서.. 집에서 한마리도 감사하며 기웁니다..)

  • 15. 남편도 좋은분^^
    '07.5.7 10:41 AM (221.143.xxx.113)

    진짜 안타까워서 할수없이 데리고 온건데
    버린이는 필요한(?) 사람이 가져갔다고 좋게 해석할까 걱정이네요.
    원글님 좋은일 하셨어요.
    전 그릇이 안되는지 그런 소리가 안들려요.
    (예전에 끝이 안좋았던 일이 있긴 합니다. ㅠ.ㅠ)

  • 16. *^^*
    '07.5.7 12:09 PM (121.144.xxx.235)

    님~~
    천사 같은 님...
    칭찬글 보내려 일부러 로그인 했네요.
    힘드실텐데..넘 착하세요.남편님까지..두 분 인생....행복하실거예요.

  • 17. 송이몽실
    '07.5.7 1:59 PM (222.96.xxx.76)

    ㅠㅠㅠㅠ........
    짐작이 가고도 남음이 있어요.
    저희집에도 강쥐 두뇬 있어요.
    근데 개 교배시켜 새끼내는거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 하는 사람들 많아요.
    전 그때 마다 항상 흥분해요
    "직접 키우실 자신 없음 제발 가벼운생각으로 새끼내지 마세요"
    그 덕분에 몇번 아줌마들하고 싸웠지만요.
    님은 얼굴안봐도 어떻게 생겼는지 상상할 수 있어요.
    잘 돌봐주셔서 입양보내시길...화이팅!!

  • 18. 좋은님
    '07.5.7 2:40 PM (211.249.xxx.201)

    저도 업둥이가 들어오면 원글님처럼 할수 있을까 싶네요... 정말 천사같으신 좋은님..
    남편분도 그런 원글님을 이해해주시는게 참 보기좋아요.
    업둥이가 부디 좋은 새 반려인을 만날수있기를 기원할게요. ^^

  • 19. 랑랑
    '07.5.7 10:42 PM (74.56.xxx.237)

    저희 고양이도요
    누가 검은 비닐에 싸서 지하철역에 버렸던 아이에요. 태어난지 이삼일 되었을까. 눈도 잘 못뜨고 털도 없고.

    직접 키우기 어려우시면 다음카페 냥이네나 싸이월드 괴수고양이 같은데에 분양글 올려보세요. 2개월-3개월 정도 되면 데려가겠다는 분들 계실 거구요. 봄에 발정기 지나서는 버려지는 애들이 정말 많아요. 너무 안타까워요.

  • 20. 원글이
    '07.5.8 2:46 AM (219.251.xxx.11)

    제가 하루 데리고 있었는데 낮엔 시간이 없어 자주 우유를 주는게 어려워 아는 언니께 부탁을 드렸어요.
    저보다는 동물을 더 잘 다루는 분이시라 제가 안심은 되지만 그분께 폐를 끼치는거 같아서 맘이 너무 불편하네요.
    아기 고양이가 손가락을 빨때 잇몸부분이 약간 도돌거리는걸루 봐서 일이주만 고생을 하면 그 이후는 그나마 손이 좀 덜 갈듯 싶은데..제가 데려와서 다른 분이 고생을 하니..제 수고는 덜었지만..마음의 수고는 덜어지지가 않네요...ㅠㅠ 사진 찍은거 여기저기 올려서 도움을 요청하고는 있지만 너무 어려서 젖 떼기 전에는 당장 입양도 힘들듯해요.


    어서 좋은 인연이 생겨서 고양이한테도 영원한 가족이 생겼음 하는게 제 바램입니다..

    댓글로 용기 복돋아준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혹시나 주변에 까만 여자아기 고양이 키우실분 있으시면 저한테 꼭 쪽지 부탁드립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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