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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반아이떄문에...

1학년 조회수 : 1,182
작성일 : 2007-05-05 12:14:39
저희집아이가 일방적으로 심하게 당해서 제가 아주 속상한상황은 아닙니다만...
우리 선생님은 2년차로 여리신 사랑으로 지도하시는것 같은 어머님께 강하게 지적하지못하시는 분이신것 같급니다.
우리반아이중에 한남자아이
수업시간 쉬는시간할것없이 돌아다니며 이아이저아이 누군지도모르면서 때리거나 툭툭치고
지금은 조금은 나아진듯보이지만 3월엔 그랬답니다.
좋게말하면 장난내지는 같이 놀고싶다는 표현인지도 모르겠지만..
어떤여자아이경우 코를 맞아서 소매가 흥건히 젖을정도로 코피가나고
수업시간에 자기가 말하는데 잘안들어줬다고 책모서리로 물론 작정하고 친건아니겠지만 찍혀서 흉터생기고
뺨맞아서 울었다하고
나무조각으로 다리를 갈았다하고
머리를 툭툭치거나
여자아이 방울을 막 당겨서 창밖화단으로 던지거나
급식시간 놀다가 제일늦게 겨우겨우 먹고..엄마들이 당번을 가기떄문에 여러엄마들에게 목격당함
선생님의 통제나 훈계에도 잘 못듣는...
엄마아빠는 식당일에 12시넘어 집에 오시는 그런직업이셨다고합니다.
최근에 그만 두신듯..
우리애도 여러번 맞긴했었지만 심하게 그아이떄문에 학교가기싫다정도까지는 아니고 나름 이겨낼수있는 대처능력이 조금은 있는 아이라 덜 걱정스러우나
우리반 거의모든엄마들이 요주의하고있고 상태입니다.
한엄마는 우리애가 이래저래 괴로움을 당한다고 호소하는 전화를 했더니
그집애가 가만있는데 우리애가 그러겠냐
는 식으로 한소리 더듣고 말았다고하구요
선생님도 그엄마에게 사사건건말은 못하신상태지만 약간 활발,산만한정도인지 엄마가 알고계시는듯하구요
엄마들모임에 그엄마도 오셨지요
다들 눈치살피느라 세세하게 아주 힘들게 기분그대로를 다 전달하진 못했어도 코피난이야기며 맞은이야기 를 웃으면서 조금 꺼내봤지만..
그엄마 그리 대수롭지않은 반응이였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저희야가 그렇지않은것이 그저 다행이지만 우리아이도 그럴지도모른다는 생각에 가만있는 입장이구요..내아이단속과 사랑주기로 ...
다른 엄마들은 담임선생님이 강하게 그엄마에게 말해야하지않나..
그엄마가 달라져야 그아이가 조금이라도 달라지지않겠냐
우리아이는 그아이떄문에 학교가기싫어하고
이사가자한다..
몇명 선생님꼐 상담가자
선생님께 항의?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있답니다.
그엄마를 자주만나 계속 이야기해볼까하는 작은 의견도 내놓았지만.
그엄마 상대하기힘들다도 결론..
어떤엄마들은 등교길에 기다렸다가 우리아이 누구누구  떄리지말라고 이른다는데..
그아이는 그아이가 누군지도 모르는 상황
우리선생님 여리신분이신데..
마냥 좋아하던 저로서는 ..선생님도 좀 안됐네요
선생님은 좋지만 문제해결이 안되는 선생님이라고 엄마들사이에 평이 현재는 그렇습니다.
이아이같은경우 단시간에 달라지진않을테고
담임선생님이 무조건 강하게 나가신다고 해결될것 같지도 않고
엄마들이 당번을정해 수업시작전까지 감시하자는 안도 있습니다.
엄마들이 당번을 정해서 책을 읽어주자.아침시간...
그것도 또 직장엄마와 동생있는 엄마와...문제가 있고
답도 없는것 같지만..
대단한 82님들 ㅋㅋ
그냥 나눠봅니다.
답글많이 부탁드려요

IP : 61.249.xxx.20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용이
    '07.5.5 12:53 PM (61.249.xxx.205)

    내용이 너무긴가요
    답글이 아직없어 조금..ㅋㅋ 섭~

  • 2. 오늘
    '07.5.5 2:08 PM (220.86.xxx.75)

    날이 날이니 만큼 주부이신 82 회원분들 낮엔 들어오기 어려우실 거에요
    섭해 하지 마시고..조금 기다려보세요.
    (그러고보니 답은 못드리고...죄송..)

  • 3. 도와주세요
    '07.5.5 2:31 PM (124.49.xxx.191)

    교실안의 일이니까 선생님의 조치가 우선돼야 할 상황 같습니다.
    겉으로 드러나기는 그 아이가 많은 아이들에게 폐를 끼치므로
    강력히 통제하거나, 윽박질러서라도 강력히 통제해야 한다....이게 엄마들의 통념입니다.

    그런데 이런 접근법이 전혀 안 먹히는...아니 먹혀들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가 어떤지 정확히 몰라 섣불리 얘기하기 뭣하지만
    만약 ADHD같은 행동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겉으로는 누구나 피하고 싶은 요주의 인물일지 모르지만,
    사실은 치료와 상담과 주변의 애정과 배려가 필요한 경우일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아무리 야단치고 소리치고 윽박질러도
    아이 스스로 행동통제가 잘 안될 것입니다.
    다른 엄마들이 책을 읽어주고 그 아이를 어떻게 한다고 해서, 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아이는 잘하고 싶은데, 자신의 행동은 잘 안되니까 본인으로서는 너무 억울한거죠.

    제가 아는 어떤 선생님은 이럴때 학부모에게 아주 강력하게 치료를 권한다고 합니다.
    거의 뺨 맞을 각오하고 해야 하는 일인가봐요. 그러나 각오를 할만한 선생님은 또 얼마나 계실지...
    이런 상황에서는 일단
    그 아이의 본인, 아이의 가족이 스스로 그 문제를 인식하고 고치려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문제를 인식하지 못한 부모라면 문제를 인식시키고, 그 아이에게 도움을 줄수 있는 방향으로
    인도하여 주는게 선생님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몫입니다.
    자신의 아이를 어떻게든 빨리 도와주는게 아이사랑이라는걸 부모에게 알려주는게 시급합니다.

    부모가 만약 거기에 동의하고 아이를 바로잡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주변에서 또한 도와주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 아이 때문에 작은 피해들이 생길수있습니다만, 이것도 배려해야할 몫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왜냐면....
    내 아이도 그럴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멀쩡하고 괜찮고 적어도 우위에 있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똑같지는 않더라도 어려운 상황에 처해서, 선생님이가 학급 친구 등등 주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 살다보면 나에게는 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장담할수 있나요?
    그래서 엄마는 다른 엄마를 비난하지 못하는거 같습니다.

  • 4. 도와주세요
    '07.5.5 2:35 PM (124.49.xxx.191)

    문제 아이의 엄마를 설득해야하는 상황에서,
    이 아이가 이러이러하게 문제가 있다...골치아파 죽겠다...우리는 싫다....
    이런 식으로 `배제하는 방향'으로 나가면 오히려 말 안하느니만 못합니다.
    감정 상하고 역효과 납니다.
    우리가 그 아이를 도와주고 싶다...당신이 문제를 모를수도 있다...아이를 편하게 해줘야하지 않겠느냐...
    식으로 감싸는 방향으로 나가는게 옳을듯 합니다.
    종착점은 그 집안에서 아이의 문제를 들여다보고, 고민하고, 고치는 방법을 궁리하게 하는데 있으니까요.

  • 5. 우리아이반에도.
    '07.5.5 6:00 PM (59.18.xxx.48)

    딱 그런아이가 있습니다. 담임선생님이 베타랑이신데도 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하시고 계십니다. 어떤엄마가 우연히 그아이에게 과자를 사줬다고 합니다.
    그 뒤로 그집아이는 절대로 때리지않는다고 하네요.
    그 이야기를 듣고. 좋은방법이라고 해야할지.... 아님 그렇게 습관들이면 꼭 뭘 사다줘야 (일명뇌물이죠) 안 때리는 그런 불건전한 학생으로 성장하게되는건 아닐지.... 고민이 되더군요.

    일단 저희는 엄마들이 직접 교실로 가거나 그아이에게 직접 어떤 제스쳐는 안하고 있습니다.
    선생님도 그걸 원하시지는 않으실것 같고요.
    요즘은 선생님께서 그 아이가 잘 할 수 있는 뭔가를 시키고 칭찬하시는 방법으로 그 아이의 돌출폭력은 많이 줄었다고 하네요..

    고민이 많으시겠지만, 선생님의 뜻에 맡겨두심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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