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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밤탱이 되부렀어요 ㅠㅠ

으흑 조회수 : 825
작성일 : 2007-05-01 13:56:47
어젯밤~

비가 부슬부슬오는게 이뻐서 창문을 열고 맘껏 감상을 했더랬죠.

와인한잔 부어들고, 다자는데 혼자 홀짝거리면서 말이에요.

빨간십자가들 많기도 많곤.. 하면서 불빛들 보고 눈 흐리브리하게 떠가며..

불빛 더 이쁘게 보고싶어서, 모기장창문도 밀고 깜깜한 밤 고이고이 즐기다.

홀짝 마셔서 더 취했는지 갑자기 졸음이 밀려와 한걸음에 가서 풍댕하고

큰등치를 침대에 뉘였죠.(남편 깹디다 -.-)

아침에 눈을 뜨니, 다래끼난것처럼 갑갑한거에요.

세수하려고 화장실에 가서 얼굴을 보는순간.....

달려라 하니의 그 퉁퉁한 입술을 가진 아줌마가 딱 떠오르는것이....

머리는 파마머리라 어지러이 날리고..

한쪽눈엔 자다가 울었는지 허연가루가 눈끝부터 그짝 귀탱이까지 쭈욱.

한쪽눈은 땡땡하게 불어 오렌지처럼 땀구멍까지 확장되어선 큼지막하게 모기가 물었더군요.



To. 모기에게.

왜왜왜!!! 왜 하필이면, 그나마 속쌍거풀있는 그짝눈에 물었냐 말이다!!!

오늘 시장안가면, 먹을거 하나도 없단 말이다!!!

그리고 또 왜 하필이면, 눈두덩이 딱 가운데 물어가지고선, 파스도 못바르게 해놨냐 말이다!!! 왜왜!!!

다른데 튼실한데도 많은데 먹을거 없는 그나마 나의 몸부위중 최단두께인 그곳을 물어

근질지도 못하게 했느냐!!!!!!!

게다가.... 오늘은 택배도 온단 말이다~~

ㅠㅠㅠㅠ



아 증말 그놈의 모기신 오는 계절이 오긴 오는가봅니다.

철두철미한 나의 두꺼븐 피부를 뚫을수 있는 초강력 대왕침을 가지고...

아.. 이것땜시 지금까지도 고개가 한쪽으로 젖혀져 혼자 눈 탱탱부어서리

이곳저곳 들여다 보고 있네요. 양반다리로 의자위에 앉아 머리 날리며.....

어느 한적한 오후, 외밤탱이눈을 가진 아즘.. 고이 적고 나갑니다. -.O
IP : 59.86.xxx.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5.1 2:02 PM (121.148.xxx.201)

    모기에게 쓰신 편지가 압권입니다 ^^*

  • 2. 택배아저씬
    '07.5.1 2:04 PM (61.38.xxx.69)

    상관엄써요.
    엄청난 모습들을 많이 보신관계로.
    여자에 대한 환상이 젤로 엄는 직업이 택배기사라잔하요.

  • 3. 움화홧!
    '07.5.1 2:37 PM (210.180.xxx.126)

    중국요리 코스로 먹고 들어와서 배가 불러 죽겠는데 님의 들 읽고 호탕하게 웃어제끼니 소화가 좀 되려고 합니다그려...ㅎㅎㅎ

    '오늘 택배도 온단 말이다!'에서 넘어갑니다.

  • 4. ㅎㅎㅎ
    '07.5.1 5:19 PM (59.9.xxx.164)

    배 움켜잡고 웃었네요
    님 요즘 웃을일 없는데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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