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때쯤 남편은 오늘도 출근하고 초3인 아들은 방에서 공부하고 있었고 작은 애 또한 그림을 그리
고 있었고 저는 뒷베란다에서 세탁물을 세탁기에 넣고 있었는데 현관 벨이 울리는 거예요.
아파트에 친분있는 엄마들은 방문할때 꼭 전화를 하고 오는 편이고 오늘 특별히 저희집을 방문하기로
한 약속이 없었던 터라 누굴까? 하는 생각으로 인터폰을 들고 화면을 보니 얼굴은 보이지 않고 현관앞에
몸만 보이는데 남자같더라구요.
벨이 한참 울렸는지라 제가 누구세요? 하고 물었거던요.
그랬더니 그남자 대답은 않고 그냥 계단을 내려가더군요.
저희집이 공기좋은 한적한 3동짜리 아파트이고 계단식 이층인데 저희집 앞베란다앞엔 바로 놀이터라
아이들이 놀고 있었구요.
벨이 울리기 20분쯤 전에 저희 아이 공부하는데 방해될까봐 앞베란다 버티칼을 모두 쳐놓은 상태였거던
요.
그남자가 계단을 내려간후 베란다창으로 내다보니 검은 뿔테 안경을 쓰고 삼십대초반쯤 되보이고 신체도
좀 건장한편이던데 아무것도 손에 든것없이 초록색 음료수병 같던데 하나 들고 나가더군요.
이 아파트에서 일년 살았는데 한번도 본적 없었던거 같아요.
만약 집을 잘못 찾아왔다면 누구네 집 아니냐고 묻기라도 했을텐데....
제 생각엔 베란다 버티칼도 쳐져 있으니 빈집인줄 알고 벨 눌렀다가 사람있으니 그냥 가버린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무서웠어요.
생각같아선 창밖으로 내다보면서 "아저씨 왜 저희집 벨 눌렀나요? 라고 물어보고도 싶었지만 감히
그럴 용기가 나지 않아 그만두었지만 참으로 이상한 사람이지요.
그러고 보니 몇달전에도 두번인가 그냥 벨만 누르고 가버린 사람이 있었던거 같아요.
누구냐고 물어도 아무 반응없길래 문열어보니 아무도 없고.
오늘도 그 남자 내려가는거 보고 혹시 광고물 붙이러 왔나 싶어서 현관문 열어봤더니 아무런 흔적 없었어
요.
너무 이상하죠. 만약 애들끼리 있을때 이런일 있을까 무섭습니다. 세상이 하도 무서워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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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사람도 다 있네요.
무섭네요. 조회수 : 1,374
작성일 : 2007-04-28 17:18:55
IP : 121.151.xxx.15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희집도
'07.4.28 7:16 PM (61.100.xxx.159)가끔 누군가가 와서 문고리를 당기네요. 아침 청소 끝날때 쯤 되면 문고리를 비트는 소리가 나요. 내다보면 아무도 없고.......... 그래서 문은 항상 신경써서 잠궈둬요
2. ..
'07.4.28 10:34 PM (220.76.xxx.115)도선생이 애들만 있는 집, 빈집 확인하는 순서네요
조심하세요3. 문단속
'07.4.29 9:54 AM (222.106.xxx.161)해야겠네요. 조심하세요.
4. ㅇㄹ
'07.4.29 1:21 PM (125.176.xxx.212)저두요.. 며칠전에 누구세요 했는데 암 대답 없어서 이상타만 했지요.. 담날도 그러길래 남편 내보냈더니 계단 문 뒤에서 어떤 남자 발견. 손에 상품권 들고 있고 신문구독하라고 그럴라고 했다고 하는데.. 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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