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나이가 들면 음식이 하기싫고 맛두 안좋아지나요?
그리고 일도 안무서워하시는 스타일이셨어요..
그런데 한 5년정도전부터 부엌일이 너~무 하기 싫으시다네요..
저희집에서 친정부모님 모두 드시구요..
친정집에선 밥 안하세요.. ^^;;
아예 먹을게 한개두 없어두 잘 안하시네요..
올해 60이신데.. 원래 다 그러신가요?
1. ^^
'07.4.26 9:21 PM (125.191.xxx.47)저희 엄마도 그 즈음이신데요...
중국집음식 시켜드시는 거 정말 이해못한다는 분이셨거든요.
근데 어느날은 짬뽕 시켜먹자시더라구요.
음식도 대체고 간이 세지기도 하고 영~ 아니어서 슬~여쭤봤더니 미각이 떨어졌나부다 시더라구요.
그뒤로 제가 해볼라구 하는데 ^^;;; 그럼 또 말리시구 그래요.2. ...
'07.4.26 9:28 PM (122.43.xxx.75)오래 전에 어르신들 말씀 하시기를...
입맛이 변 하면 며느리 볼때가 되서 그런다고 하셨어요.
연세 드시니 입 맛이 변 해서 그런 말이 있나봐요.3. 나참,,
'07.4.26 10:13 PM (59.19.xxx.88)...님? 하여간 며느리는 무슨 도깨비 방망이인지,,
그런말 자체가 참 기분거시기 하네요,,님을 욕한게 아닙니다4. 그래도
'07.4.26 10:14 PM (74.103.xxx.110)매일 결혼한 딸집에서 식사를 하시는 것은 좀 지나친 감이 있으시네요.
이제60이신데...좀 빠르신 것같아요.
농촌의 할머니들 보면, 밭일 다하시고 자식들에게 싸서 보내시고 또 매일 음식 하시고...
참 부지런하시던데요. 제 친정어머니도 70이 한참 넘으셨는데, 계속 노동을 하세요. 식사준비는 물론이구요. 그래야 또 덜 늙으시죠.
어머니에게 약간의 자극이 필요하실 것같아요
좀 지나치신거예요.5. .
'07.4.26 10:17 PM (59.86.xxx.35)친정엄마 55세 되시더니, 간을 못맞추겠다고...
그러시더니 어느새 외식도 즐기시고 계시던걸요.
뭐랄까, 평생 해오던 밥짓기가 좀 귀찮아지신것 같기도 하고.
갱년기떄문에, 맛을 모르겠다고.. 그러시던데....
저같아도 2-30년 밥지기로 매일 그리하면, 그럴수 있을것 같기도 해요.
오죽하면 딸집에 와서 밥 차려드리니, 아우 편하다. 얻어먹으니 이리 좋네.
이러실까요 ㅡㅡ;;;6. 지송~~
'07.4.26 10:45 PM (203.130.xxx.7)사십중반인데도 정말 일하기싫어요
딸이 어쩌다 밥차려주면 좋아라하고 받아먹습니다
어머니 잘해드리세요
전 정말 이해되는데 ......7. 꼭
'07.4.26 11:50 PM (121.151.xxx.157)모두 다 그런건 아닌거 같아요.
저희 친정엄마는 연세가 올해 팔십이세요. 얼마전에 팔순생신 하셨었죠.
시골에서 평생을 농사짓고 사시구요.
제가 어릴적부터 음식솜씨 잘하신다고 동네에서 알아주셨었는데 팔십이 다 되신 지금도
6남매 자식들 모두 김장까지 손수 다 담아 주십니다.
음식또한 저 어릴때랑 맛이 하나도 변한거 없어 시골가면 밥 두그릇 뚝딱입니다.
젊어서부터 고생많이 하셔서 몸은 많이 망가지셨는데 정신은 아직 또랑또랑 성격도 서릿발같아
아직까지 자식들 엄마앞에선 꼼짝 못하지요.
하나라도 자식들 더 먹이시려고 아직까지 논밭 일구시고 지난주엔 손수 쑥뜯어서 쑥떡 해주시더군요.
아마도 저희 어머니같은 경우는 강한 정신력으로 그렇게 버티시는것 같네요.
반면 저는 삼십대 중반인데도 벌써 음식하기가 싫고 귀찮은데 말입니다.8. 나이가
'07.4.27 3:16 AM (58.141.xxx.212)60이건 70이건 그게 문제가 아니라 그 시기가 빨리오냐 늦게 오느냐 그 차이인거 같아요
저희 친정어머니도 소문나게 미식가에 알아주는 솜씨였는데 요즘은 점점 간도 쎄지고 일도 하기 싫다 하시네요
저희 시어머니는 원래 일에는 취미 아예 없고 누가 차려주면 최고~ 하시던 분이었는데 슬슬 본인이 하는거 재미붙이시던데요
저희 친정어머니는 65세 이고 시어머니는 70이십니다9. 나이들면
'07.4.27 7:20 AM (203.170.xxx.7)모든 감각이 쇠퇴하면서
미각도 쇠퇴하죠
음식남녀라는 영화에서
유명한 요리사인 남자 주인공이
미각을 잃어감을 깨닫고
매우 괴로워했던 장면이 떠오르네요
가끔 모시고 나가셔서
맛난것 사드리세요10. 요리사
'07.4.27 9:02 AM (211.216.xxx.253)누울데 보고 다리 뻗는다고~~~ 자식들 내손으로 해먹여 키워놓았으니
인제는 자식들 손으로 해준거 받아 드시고 싶으시겠죠...
아이러니한게 친정엄마가 그런소리 하시면, 우리 키운다고 그동안 고생하셨으니
손놓을때도 됐지..이해되면서, 맛난거 제손으로 해드리고 싶고 그런데...
시어머니가 그런소리 하시면, 나한테 다 떠맡기려고 저러시나 싶어..솔직히 겁나네요~
저희시어머니도 60안되셨는데 음식할때마다 그런소리 하시는 횟수가 부쩍 많아지세요
그런 소리 들을때마다 뜨끔뜨끔합니다... -.-; 제가 외며느리인거든요...
언젠가는 제가 다 해야되겠지만, 지금부터 하기 시작하면 도대체 몇십년을 해야 된다는 말인쥐...ㅜ.ㅜ11. 어디선가
'07.4.27 10:09 AM (203.237.xxx.230)들은거에 의하면 호르몬 변화 땜에 맛을 잘 모르게 된다고 하던데요.
짠맛과 단맛은 나이 들어도 알수 있어서 나이 드신 분들은 보퉁 짜고 단
음식을 좋아하신데요. 그리고 집안 일 하기 싫은것은 호르몬 탓은
아닌거 같고 너무 지겨워서 그런거 같아요. 몇 십년 했다고 생각해보세요
생각만으로 지겹지 않나요?12. 저도 벌써
'07.4.27 12:57 PM (210.114.xxx.63)그런데요...
아침 저녁으로 걸레질 하던거 이틀..삼일 건너뛰고
빨래해서 양말 짝짝이 맞춰서 건조대에 널던거 대충 척척 널고
식사후 설거지는 칼이던게 한끼 미루어서 두끼 먹은거 같이하고...ㅎㅎㅎ
그러면서 여기서 이곳저곳 기웃거리고....
스스로 미워질려고 합니다...13. 미뢰가 둔해진대요
'07.4.27 5:37 PM (121.131.xxx.127)그래서 점점 짜지고
안쓰던 조미료도 쓰고 그러게 된대요
저도 벌써 슬슬 지겨워지는데
심리적으로도 지겹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