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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주 몬산다~~ 몬살아~~

ㅠ.ㅠ 조회수 : 2,524
작성일 : 2007-04-25 11:48:46
이번주에 저희 큰아이(초1)네 반이 어떤주제로 그림을 그려서 담임선생님께서 반에서 몇명을 뽑아서 상을 주셨답니다..
다른 엄마한테 그 소식(!)을 듣고 에구.. 울 아들은 못탔구나.. 했어요..
00야~ 상 못받아서 속상했지?
아니~(정말 아닌듯..)
에구.. 00야.. 친구들 많이 탔는데 정말 안속상했어? (안속상한게 더 문제다 이것아~)
응.. 근데 엄마.. 어제 사온 찰비빔면 왜 안해줘?  헐..
온통 먹을 생각만 가득한 저희 아들.. 어떡해요~ㅠ.ㅠ
밥은 아주 잘먹는데.. 공부도 잘해주면 안되겠니~
자기가 그 상을 못받은거에 속상해해두 다음번에 잘할까 말까인데..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말을 한다고 알아들을지..
초1이라고 다 이러지 않죠? 워쩌면 좋아요~~
IP : 211.227.xxx.8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4.25 11:54 AM (125.186.xxx.22)

    아들 초등학교 3학년까지 이쁘니깐 많이 이쁘해주세요..
    중학교 가면 ...흠...그때 가보세요..

  • 2. ㅎㅎ
    '07.4.25 11:59 AM (211.223.xxx.245)

    원글님 말씀은 아이가 적당한 경쟁심리가 있었으면 하시는것 같네요...
    세상 살면서 너무 이기적이거나 욕심 많고, 남 잘되는거 보면 배아픈 그런 사람이 되면 안되겠지만...
    적당히 남들한테 자극도 받고, 나도 잘할수 있다는 욕심도 들고 해야 성취감도 생기고 그런거 아니겠어요?
    인제 초1학년인데 너무 걱정마시고, 아이한테 조금씩 자극을 주면서 잘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게 좋을것 같아요.

  • 3. ^^
    '07.4.25 12:03 PM (211.58.xxx.73)

    대부분의 아이가 님의 귀여운 아이같답니다.

    윗분말씀대로 그 반대라고 생각해보세요
    상못받았다고 엉엉우는 아이도 봤어요
    인생 편하게 사는 아입니다.
    그런 사람의 인생은 나중에도 편하게 잘 풀리던데요.

    하~나~도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전 쬐끔 더 살은 사람이에요

  • 4. 아직
    '07.4.25 12:09 PM (220.118.xxx.210)

    어리잖아요..울 아들 7살인디 먹는거에만 신경이 온통 가 있고 자기가 흥미없는거에는 아주 건성건성..
    그래도 귀엽고 이쁘드라고요.자기가 원하는게 있으면 잘 하겠죠..

  • 5. 아이
    '07.4.25 12:13 PM (136.159.xxx.20)

    너무 귀엽네요...^^
    사랑받는 아이같아요.
    뭐 사놓고 안해주지 말고
    맛있는것 많이 해주세요...^^
    경쟁심 많다고 다 잘 되는것도 아니고...
    그러다보면 남에게 피해주기가 더 쉽지요.

  • 6. 작은기쁨
    '07.4.25 12:16 PM (211.172.xxx.245)

    댓글 달려고 로긴 했어요.
    우리 아들은 더 심해요..
    이제 초2인데, 본인은 100점을 못받아 오면서
    우리반 누구 누구는 엄마, 계속 100점이야...100점 되게 많아..정말 잘하지..우리반 ? 이럽니다..
    너는 100점 못 받고 친구들 100점 받고 그러면 너 안 속상해? 하고 물으면
    그럼 엄마는 우리 반 친구들이 공부 잘하는 것이 안 기뻐? 이런 아들이랍니다...^^

  • 7. ...
    '07.4.25 12:49 PM (121.131.xxx.138)

    원글님 아드님도, 작은기쁨님 아드님도 정말 귀엽습니다

  • 8. 그거요
    '07.4.25 12:52 PM (211.198.xxx.70)

    아이의 그런 성향을 잘만 키우시면 아주 좋은 성향이랍니다.
    주위에 좌우되지 않는 아이들이 나중에 훨씬 잘 될 거거든요.,
    저보다 공부 많이 잘 했던 제 친구
    저는 잘하는 편에는 속했지만 걔처럼 잘 하진 못했고요.
    걔는 절대적으로 저보다 훨씬 더 공부 잘 하고 열심히 하는 아이인데
    주위 모든 아이들을 경쟁상다로만 보다보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더군요.
    심지어 공부로는 상대도 되지 않는 저와도 혼자 경쟁심을 불태우고 있었더군요. 지나서 보니까...
    저는 공부 잘 하는 아이가 제 친구여서 참 좋다 하는 그런 생각이었고요.
    결국 걔 오래 지탱하지 못해서
    결정적인 순간에 시험 망치고
    자존심 상하게 시리 제가 붙은 대학교 학과 떨어지고
    재수하더니 그때 쳤던 학교학과보다
    좀 더 낮은 점수의 학교와 학과를 가더라구요.

    물론 적당한 경쟁심에 적당한 의연함이 덧붙여지면 좋겠지만
    그건 그리 타고난 아이들이고
    보통의 아이들은 그렇지 않잖아요.
    경쟁심이나 의연함이냐를 꼭 선택해야 한다면
    의연함에 더 중점을 두고 싶어요.
    그리고 아무리 겉으로는 태연한 척 해도
    본인이 아주 관심있어 하는 분야에는
    나름 경쟁심 생긴답니다.

    제 아이는 이번에 받아쓰기 70점을 받고 아주 기분 좋아하더군요.
    그 전 받아쓰기 시험에 60점 받았는데
    10점이나 올랐다고요.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짝은 90점이래요.
    그러더니 엄마 누구누구는 또 100점이고요, 누구누구는 90점이고요,
    들어보니 제가 아는 아이 대부분 90점에서 100점 이더군요.
    그런데 굴하지 않고 제 아이는
    자신이 10점 올랐다는 데 아주 기뻐해서
    저도 같이 기뻐해 주었답니다.

  • 9. .
    '07.4.25 1:19 PM (122.32.xxx.149)

    아드님 너무 귀여운데요.
    자신있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사람일수록 주변과 부정적인 비교를 하지 않는답니다.
    아드님 잘~ 키우셨는데요.
    초등 1학년짜리 경쟁심 많은거 그다지 좋은 성향으로 생각 안되네요.

  • 10. ...
    '07.4.25 3:43 PM (222.233.xxx.180)

    저희 아이 어릴적 받아쓰기 50점 맞다가 70점만 맞아도 학교에서 전화해댔답니다...반대로 하나만 틀려도 우는 아이들, 넘 의기소침한 아이들
    넘 어릴적 과도한 사교육으로 경쟁심이 길러진 아이들이 많더라구요.. 다는 아니지만 쉽게 자기자신의 한계를 정하고 좌절하고....저희 아이6학년인데 어릴적 못하다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고,운동이고, 예능이고 두각을 나타내니 더 자신감이 생기고 뒷심있어서 좋아요... 자기 스스로도 대견해하고요 님 아드님
    넘 귀여워요... 사랑스럽네요....

  • 11. ^^
    '07.4.25 4:07 PM (219.240.xxx.122)

    귀여워..........ㅎㅎㅎ...

  • 12. 울딸도...
    '07.4.26 5:21 AM (203.231.xxx.216)

    먹는거에만 온통....엄마 너 말 안듣고 너무 힘들어서 도망갈꺼라니까 막 울데요...
    그래서 속으로 내가 좀 심했나...마구 찔려하며 쳐다본니
    울다말고 한다는 소리..그럼 나 밥은 누가 줘?? ^^:: 헐~~~

    저도 만만치 않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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