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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옆집 아주머니

... 조회수 : 2,169
작성일 : 2007-04-25 11:04:42
원룸에 살고 있는데요
대부분 혼자사는 처녀 총각 들이 조용히 살던 집입니다.
한달전쯤 나이드신 50대 아주머니가 바로 제 옆집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살다살다 이런 무례한 경우는 첨 당하네요
오늘 아침 일까지 여지껏 옆집한테 두번을 당햇는데 오늘 아침엔 눈물까정 나더라구요

저번의 일..
저번에 벨을 누르길래 인사오나 부다 싶어 문을 열었더니 문을 살짝 열려고 하자마자
그 뒤에서 열던 문을 확 제끼고 저를 밀치고 제 집으로 마구 들어오더군요
기분나쁘게 여기저기 휘휘 둘러보고 살림살이 유심히 보더군요
(너무 순시간에 벌어져서 너무 기분 나빴지만 대처 못하고 어벙하게~  있었어요
남의 집에서 도대체 뭐하시는 거냐고 했어야 하는건데.. )
그렇게 마구 들어와서는 저를 위아래도 쫘악 훑어보시더니
뭐하는 사람이냐고..(저 고시준비생입니다.) 하면서  
마구 방안으로 들어와 방구조가 어쩌니 저쩌니 함ㅅ.. 살림살이를 하나씩 들었다놨다 함서
일장 기분나쁜 훈계 비슷한걸 늘어놓고 반말 비슷하게 하면서
괜히 이집저집 다 뭐하는지,,  산지 얼마되는지 꼬치꼬치묻고 다니시더라구요


오늘은 저번보다 더했구요
옆집에서 아아악  하는 커다란 비명소리가 자꾸 나길래.
걱정되는 맘에 옆집문을 조심히 두드렸다가
(아주머니 혼자 살고계신데 혹시 무슨 응급상황인가 싶어서..)
너 다짜고짜 왜 남의 집을 두드리냐고..  함서. 내가 아프던 말던 무슨 상관이냐고..
저보고  너 뭐하는 사람이야?  몇시에 나갔다가 몇시에 들어와? 공부하는거 맞아..??  
도대체 여기 몇년 살았다는 거야? 왜 사람마다 말이 틀려??
이 동네는 왜 집집마다 서로 친하게 뭉쳐지내지 않는거야?? 등등
반말로 기가막힌 소릴 해대더라구요
저도 오늘은 가만있지 않고 뭐라 하긴 했지만(너무 무례하신거 아니냐고..)
문닫고 방에 들어오니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

관리인 아주머니께 전화해보니
알고보니 저쪽 옆집이랑도 한판
그리고 밑에 집하고도 한판,  뭐 여기저기 한판씩 하고 다니시네요
무경우한사람이니 저보고 그냥 피하고 살으라네요


앞으로 어떻게 지내야 할지 캄캄해요
부딪치지 않는게 가장 좋다는데..  정말 걱정이예요
이러다가 더 심해지면 저 결국 이사가야 하는건가요??
이사갈 형편도 안되고 또 이집에서 오래살아서 그러고 싶지도 않은데..
3년 조용조용히만 살면서 이런 경우 정말 첨 이예요







IP : 58.141.xxx.24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퓨픂
    '07.4.25 11:07 AM (59.23.xxx.23)

    조심하세요.
    별 사람이 다 있네요.
    원글로 봐서는 환자증세 좀 있는것 같아요.

  • 2. ....
    '07.4.25 11:17 AM (58.233.xxx.104)

    그거 저거 다 무서워하고 눈물 흘리면 세상 살기 힘들어요
    그냥 무시 무관심
    그냥 병든영혼이구나 가엾다 ,그렇게 넘겨버리세요

  • 3. ^^
    '07.4.25 11:17 AM (211.224.xxx.251)

    정말 이해불가....
    정신이 아프신 분인거 같어요....

  • 4. ..
    '07.4.25 11:51 AM (211.229.xxx.29)

    제정신이 아닌것 같으니 부딪치지 마시고 피하세요...정신병 약간씩 가지고 계신분들 더러 있는데 상식이 안통하므로 무조건 피하는게 상책입니다...

  • 5. 휴~
    '07.4.25 1:21 PM (219.254.xxx.56)

    원글님의 글에서 저번일~~다니시더라구요...단락...

    약 15년전 저의 집주인이 딱 그렇게했어요..
    전세들어와 일주일뒤 즈음인데
    집주인이 저희 아랫집에 고스톱치러왔다가..
    저희집 벨을 눌르길래 누구세요?하니 집주인..(반말에다 뒷말은 아예 없고..)..라고 하길래 열어주니...딱 저 행세를 하더라구요.

    세상이 워낙 좁아서,저분이 그분인가 싶기도 하지만...
    그러고보니,저런 사람많구나 싶은데...함부로 문열어주지마시고 아는척도 하시지마세요.

  • 6. 살짝
    '07.4.25 4:55 PM (75.80.xxx.35)

    미친 것 같아요.
    멀리 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공부하시는 분 이라서 신경쓰이시 겠네요.
    이사가실것 아니시면 무시하고 사세요.

  • 7. 원글이
    '07.4.25 8:16 PM (58.141.xxx.240)

    네 무시함서 살아야겠네요
    근데 아직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벌렁벌렁 하네요..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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