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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의 심리

궁금해요 조회수 : 3,367
작성일 : 2007-04-22 00:10:56
회사에서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짝사랑입니다. 처음 봤을 때 부터 눈에 쏙 들어와 버렸죠.
왜냐하면 저보다 무려 네살이나 어리기 때문이예요.
ㅡㅡ;
저는 평범한 올드미스입니다.

그냥 친하게라도 지내고 싶어서
지나가다 얼굴이라도 보면 기분이 좋으니(주책맞게 쿵쾅쿵쾅 가슴이 뜁니다)
연예인이라 생각하고 살자 했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몇일 전 체육대회때 티셔츠입은 모습을 봤는데
땀에 젖은 티셔츠 위로 가슴 사이 일자 선이 쭈욱...
(뭔지 아시죠? 운동해서 탄탄한 사람들은 가슴이 평평하지 않고 약간 올라오잖아요. 흑흑)
머리를 망치로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너무 좋아서... +◇+
저에게 돌을 던지지는 말아 주시고...

그리고 한번은 둘이서만 대화한 적이 있어요.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그 내용 중에는 여자친구가 없다는 얘기도 있었어요.(그때 제 눈빛은 유독 반짝거렸겠죠)
아무튼 서로 열심히 눈 맞춰가며 장단 맞춰가며 그랬습니다.

근데 저를 보면 웃으면서 인사하던 사람이
그 이후론 쌩합니다.
회의내용으로 다른 직원들이랑 복도에서
커피를 마실 일이 있었는데
저는 빼놓고 다른 여직원만 뚫어져라 보면서 대화합니다. ㅡㅜ
다른 여직원은 유부녀구요.
그 여직원 왈, 왜 저 싹싹한 신입사원이 저한테만 머쓱한 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이러니 더 신경이 팍팍 쓰입니다.

왜 나에게만 갑자기 이러는 것일까!!!
일을 해야 하는데도 멍하니 그 사람 생각만 하고 앉아 있습니다. 으휴.

저의 추측.
1. 제가 괜찮았는데(오~제발) 나이가 많은 걸 나중에 알고 뜨악했다.(위안은 됩니다)

(저는 저 혼자만 북치고 장구치는 거 보다 상대가 뭔가 리액션을 줘야 빠지는 경향이 있어
이렇게 감히 추측해 보았답니다)

2. 제가 너무 활활 타오르는 눈빛을 보내서 거리를 두기로 했다.(비참하지만 현실을 받아들여야죠)

더 이상 이 일로 고민하고 싶지 않아요. 좀 골라 주세요.
월요일부터는 안 짤리게 일에만 집중하고 싶어요. 엉엉.


IP : 222.233.xxx.8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4.22 12:12 AM (218.209.xxx.159)

    2... --"

  • 2. .
    '07.4.22 12:14 AM (61.66.xxx.98)

    2

  • 3. 음....
    '07.4.22 12:14 AM (222.238.xxx.86)

    제 경험상....님께 별호감못느낀듯해요.남자들은 호감느끼면 정말 앞뒤거의 안가리고 액션취합니다..그냥 편히 생각하시고 다른사람많이만나보세요..

  • 4. 음~!!
    '07.4.22 12:15 AM (221.166.xxx.148)

    2번요...

    남자들 관심있음 표가 나는데...

  • 5. 맘 편히
    '07.4.22 12:15 AM (222.100.xxx.146)

    2번으로 생각하세요

    지난주에 정선희 라디오를 들었는데. 님처럼 회사에 연하 직원을 짝사랑했던 여자분 사연이었어요
    그 여자가 그 직원한테 추파를 던지면서 적극적으로 다가갔는데
    남자는 따라오는 듯 하다가(그 여자 생각) 어느날 사내에 다른 여직원과 사귄다는 소문이 돌더래요
    그래서 여자가 남자한테 어떻게 된거냐고, 그동안 나한테 한건 뭐냐고 했더니
    남자가 울먹이며, 누나, 누나가 무서워요. 저좀 놔주세요. 그랬다나

    님 놀리는거 아니고, 괜히 기대하고 있다가 상처받으실까봐 드리는 말씀이고요.
    그냥 마음 비우세요. 그 남자분이 님한테 맘이 있으면 다시 접근 할거예요

  • 6. 2
    '07.4.22 12:15 AM (211.214.xxx.196)

    번 일것 같아요..
    편한 유부녀사원들과는 여전히 절친하다면..
    님과는 불편하단 말...
    아~ 왜 불편할까요??? 자기도 흑심이 있어서 먼저
    자기 맘부터 단속을 하나??
    학교다닐때 연애초기에 전 그랬던 것 같은데..
    사귀면 안될것 같은
    맘에 드는 남학생이 갑자기 덩달아 춤을 추려고 하면,,
    왠지 빠지면 안될것 같아서 먼저 거리를 두곤 했었는데..

  • 7. ....
    '07.4.22 12:15 AM (59.22.xxx.85)

    2번 ㅠ ㅠ..
    근데 제가 좋아하는 블로거 분도..
    그리고 제가 아는 어떤 언니분도 10살 연하하고도 사귀는게 요즘 세상이던데...
    자신을 더 가꿔보고..물광 화장법이라도 배워보심 어떨지 ㅠ ㅠ ㅎㅎ

  • 8. 원글
    '07.4.22 12:16 AM (222.233.xxx.80)

    ㅠㅠ 마음은 아프지만 열심히 잊어 봐야겠어요..

  • 9. 원글
    '07.4.22 12:23 AM (222.233.xxx.80)

    제 성격상 직접적으로 따져 묻는 것보다 훌쩍 잊고
    예전의 일만하는 저로 돌아가는 것이 더 빠를 것 같네요.

    에횻. 가슴이 아파서 오늘 밤 자기는 글렀습니다.
    피부에는 안 좋지만 이렇게라도 해서 빨리 어서 잊고 평온한 마음으로(!!!) 살고 싶네요.

  • 10. ..
    '07.4.22 12:25 AM (58.78.xxx.206)

    그 유부녀님이 원글님께서 남자분 좋아하시는 거 알고 조심하라 충고하신것이 아닐까요?? 왜,,,저도 결혼하고나서 주변에 상황에 눈치 빠삭해졌거든요...또 유부녀입장에서 정말 괜찮은 총각을 누가 꿰차면 괜히 질투나잖아요...그냥 만인의 연인으로 살았으면 하듯이...그런 충고받으면 왠지 고맙고 해서 더 친해지고...그걸 노리고 한게 아닐까...항상 저는 음모가 있다고 생각해서 탈이예요 ㅎㅎ

  • 11.
    '07.4.22 12:30 AM (221.148.xxx.212)

    저도 2번요. ^^

    근데요,
    표정이랑 감정 관리 자알 해 보세요.
    약간 우아하게, 도도하게,

    (물론 이건 베이스가 좀 받쳐 줘야 하니 자기 관리 필수. 외모 화장 옷차림 기타 등등.
    그렇다고 신경쓴 티가 팍팍 나게 하라는 게 아니라요~
    우아하게, 이거 중요합니다. 무심한 듯, 하지만 멋스럽게.
    이게 말이 쉽지~ 라고요?
    그래도 노력해야 해요. 저만의 비법 주문이 있습니다만 그건 창피하므로 안 가르쳐 드립니다.)

    미소를 지어도 무심하게,
    내가 너 따위에게 관심이나 있겠느냐~ 너는 내 아랫사람이니라~
    나는 너에 비하면 여왕이니라~

    뭐 이 정도로 나가 주시면
    관리가 되겠습니다.

    재밌는 건 뭔지 아세요?
    활활 타오르는 눈빛을 보내면 99% 일단 물러서는 남자놈들(-.-죄송)이,
    뭔가 있어 보이고 쉽게 곁을 안 줄 것 같은, 관리 좀 되는 여인에게는
    괜스리 가슴 뛰어 하고 말 걸고 싶어하고 곁에서 뱅뱅 돈다는 거죠...

    그러니 관리 하세요.
    그래서 못 되면 본전(적어도 만만해 보이진 않겠고, 내가 너에게 관심이 없다 어필을 할 순 있겠죠.)
    잘 되면 후자의 경우(오히려 이 쪽으로 끌려 오는)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가슴에 새길 것~
    절대 후자를 마음에 두고 기대하고 하시면 안 된다는 거~

  • 12. 음...
    '07.4.22 1:41 AM (125.142.xxx.79)

    그 사이에 그 사람에게만 흘러들어간 다른 정보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 13. 오모, 예님..
    '07.4.22 4:04 AM (122.36.xxx.53)

    저 그런 경험 있었어요...
    채인건 아니지만 약간 호감있던 넘이 혼자 오바하고 냉랭하게 굴던...
    신경도 안쓰고 훨씬더 당당하고 재미있게 살았더니 스을쩍 다가오던걸요?
    특히 다른 남자들하고 엄청 재미있게 놀고 항상 그 남자는 은따하고...

    남자가 질투에 훨씬더 약해요, 남자의 질투는 정말 무서워용...^^

  • 14. 그깟 놈!
    '07.4.22 8:42 AM (220.76.xxx.170)

    완전 개무시!!하세요!!!
    우연히 같은 장소에 있게 되더라도 먼저 자연스럽게 딴데로 가 버리시고, 눈길 주지 마세요!
    괜히 티나게 다른 사람이랑 오바도 마시구요, 그냥 신경 끄고 사세요.

    상처받지 마세요.
    님은 소중하니까요...

  • 15. 원글
    '07.4.22 9:17 AM (222.233.xxx.80)

    흑흑 감사해요.
    그 동안 일하고만 사귀었는데 이제 저 관리 들어 갑니다. 오늘 옷사러 나가려고요.
    그 녀석...
    일만 똑바로 못해 봐라. (- _ - + ) ( ㅡ ㅜ)

  • 16. ㅋㅋㅋ
    '07.4.22 9:41 AM (220.91.xxx.100)

    정신 바착 차리고 일에 열중해 보세요.

  • 17. ㅎㅎㅎ
    '07.4.22 11:28 AM (59.22.xxx.134)

    위의 '예'님 넘 웃겨요.
    원글님 꼭 '예'님의 방법을 명심하세요.
    무수히 널린 책 나부랭이보다 황금같은 생활의 지혜 같습니다.

    도도하고 우아하고 화려한 싱글로 보이시길 ~

  • 18. ㅎㅎㅎ
    '07.4.22 11:30 AM (59.150.xxx.89)

    원글님 매력있는 분 같아요.
    외모는 모르겠고 글로 표현되는 걸로 봐서 매력있는 성격 ^^
    저두 사내커플인데요 남편이 2살 연하에요.
    첨에 남편이 맘에 들었지만 전혀 표현하지 않았어요.
    엄청 도도했죠 ㅋㅋ.
    기품있는 귀부인이 기사(나이트) 대하듯 했죠 머.
    님도 그렇게 대하세요.
    님에게 끌려 아주 목을 매면 은전을 베푸는 듯이 사귀고 결혼까지...
    반응 없으면 그냥 님은 도도한 귀부인하시고 그 사람은 아랫사람 인걸루..ㅋㅋ

  • 19. 2번
    '07.4.22 2:15 PM (121.131.xxx.127)

    여기서 더 나가면
    나 바람이 되겠다 하는,
    원글님의 매력이 무서운 사람.

  • 20. 요즘
    '07.4.22 4:04 PM (219.252.xxx.75)

    대세가.... 연하남에....

    이쁜 옷 사서.... 도도하게.... 멋있게... 쿨하게... 하심.... 반응이

    또 확 올지.... 매력을 발산해 보세요...

  • 21.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07.4.22 4:33 PM (220.117.xxx.165)

    ㅎㅎㅎ 님 말씀이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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