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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무겁네요.
해마다 집안 경조사때면 의례히 당연히 떠맡아 일거리를 독차지하는 나...
며느리가 셋이여도 맞벌이하는 며느리는 예외고, 이젠 내가 혼자 장보고
음식장만하는걸 당연시 하는지... 손아래동서들, 오늘이 아버님 생신인데
나가먹는 음식 싫으니 집에서 차려먹자 하는거 전해 들었을텐데...
음식은 어찌할껀지, 혼자하니 어떻해요~ 라는 안부전화 한통 없습니다.
혼자 메뉴짜고 장보고, 음식장만하고... 늘 하던거지만 당연히 내가 하는거라고
생각하며 마음 다스리고, 기왕하는거 최선을 다해 잘해보자고, 스스로 다짐해 보지만 ㅠ.ㅠ
마음 한구석이 많이 무겁습니다. 살짝 우울해지려해요~~
시누들이야 시누니깐 그렇구,
맞벌이하는 동서들은 일한답시구 그렇구,
20명 가까이 먹을 음식 장보고, 재료 손질해서 음식차리는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건지,,, 넘 당연한거로 생각해서, 내가 혼자 수고하는것에 대해
전혀 미안해 하지 않는것 같은 느낌을 떨쳐버릴수가 없어요.
항상 마음 가짐만은 " 어차피 하는거 기왕이면 잘하자! 기왕이면 최선을 다하자!"
이렇게 스스로 자기 최면을 걸어보지만, 그래도 맘 한구석 뭔가 눌리는것 같이
기분이 다운되고 무거운 마음은 떨쳐 버릴 수가 없습니다. ㅠ.ㅠ
이글 올리구 이제 준비하려고요~
20명도 넘는 가족이 먹을 음식 챙기려면, 지금부터 서둘러 준비해야 할꺼 같네요.
에공... 여자가 여섯이면 뭐합니까? 아무래도 제가 일복은 타고났나봅니다
뭐 하루이틀도 아니고 16년간 이러고 살지만.. 날씨가 칙칙해 그런지 새삼스레 ㅠ.ㅠ
제 푸념이 길었죠?
살짝 위안삼으며... 일하러 일어납니다 ^^
1. 힘내세요
'07.4.21 9:56 AM (124.254.xxx.164)말한마디에 천냥빚도 갚는다는데..
일이 화가나기 보다 배려가 없는게 많이 속상하시죠??
전 외며느리라 비교할 동서가 없는게 차라리 잘됬다 싶다가도
우리 시어머니 잘해드려도 당연한듯 받아들이시면
좀 속상합니다.
기운내세요.
어른한테 잘하면 아이들이 잘보고 배워서
반듯하고 이쁘게 자랄꺼예요.2. 그게....
'07.4.21 10:07 AM (219.255.xxx.145)십수년을 그리하다가 지금은 저도 일하기 싫고(늙었나봅니다)
식당이 문닫는 명절만 빼고 다 외식합니다.
돈이 더 들더라도 이제 그리합니다.
근데요 뻔히 못도와주고 그렇다고 돈을 보태지도 않으면서
립서비스만 하는것도 기분을 좋게 하진 않습니다.
원글님은 착하십니다 복 받으실거예요3. 아자아자,화이팅
'07.4.21 10:10 AM (211.229.xxx.37)저두 3남1녀 맏며느리예요.
직장 다니느라 거의 큰일은 밖에서 식사하는편이고 아직까지는 어머님이 거의
해주시네요.(결혼15년-좀 뻔뻔하죠?)
다행히 시댁식구 모두 성품들이 너그러우셔서 아무도 나쁘게 표현은
안해주시네요,남편도 당연히 배려해주고요.
근데 그래도 어머님 아버님 생신때나 집안 대소사에 동서들이 먼저 전화하고
상의하는일은 없네요.
늘상 저는 날짜 가까우면 몸은못가도 맘은 그리 쏠려서 조마조마한데
동서들맘은 편안한가봐요.
심통나서 전날까지 저두 버텨봈지만 결국 제가 먼저 전화하고 계획
세워야 된답니다.
정말이지 그나마 직장 다니는게 천만다행이지 안그럼 저두 집안일
다떠맡을뻔 하지 않았나싶어 혼자씩씩거리지요.
맏며느리라는거 한국사회에살면서는 어깨에 짐하나씩 더얹고 사는
기분이라 억울해서 이민가고싶네요.
다똑같이 키운 자식이고 요즘은 맏아들이라고 재산권이 더 넘어오는것도
아닌데 (물론 줘도 싫습니다)...
남녀평등말고 이젠 형제평등도 하고싶네요,권리와 의무 똑같이...4. 달콩
'07.4.21 10:24 AM (211.55.xxx.128)동서라고 완전히 기대버리고 포기하니 이렇게 마음이 편해지는걸 왜그리 마음을 앓았나 후회도...
세월이 약이겠지요. 나할일 묵묵히 해오니 아이들이 참 잘해요. 시어른 모시는 일도 내가 힘들었던만큼 얻기도 많이하더군요. 아이들이 위아래 대인관계도 폭 넓어지고 확실히 덜 이기적으로 크는것도 참 감사하지요. 세상에 공짜가 없구나 하는 속된 생각도 합니다.꼭 맏며느리가 다해야하는 사고방식 달라져야지요, 재산권도 균등해진 마당에5. 저도 맏며늘
'07.4.21 10:34 AM (211.203.xxx.153)님..정말 착하세요..
동서들 정말 얄밉네요..
저흰 2남2녀구요..
행사있을 때 마다 외식 한 번 없이 저희 집에서 늘 치렀지만...
동서랑 시누 둘이 정말 많이 도와주고 신경 써 줘서 힘들어도 마음은 늘 흐뭇하게 하거든요..
같이 수고해도 칭찬은 제가 다 듣고..오히려 제가 미안한 쪽이지요.
저도 결혼한지 13년이 지났지만 시댁 식구들도.. 아직도 상 차릴 때 마다 수고했다고 저한테 미안하고 진심으로 고마와하고 그러는데..
제가 님 같은 상황이면 벌써 때려치웠을 거 같아요.
근데 저는 운이^^ 좋아서 그렇게 지내지만 주위에 보면 시간 지나도 그 속 잘 알아 주지 않더라구요.
혼자 고생마시고..돌아가면서 상 차린다든지 하자고 해보세요..
해봐야 그 속을 알지요.
맞벌이하면 외식을 하든 뭘 하든 알아서 하라고 하고..
혼자 고생하셔봐야 남는 거 없을 거 같아요...6. 푸념녀
'07.4.21 10:37 AM (220.72.xxx.174)새우 100마리 손질하고 와서 답글 보는중이에요~
저도 마음에서 많은 부분은 포기하고 살면서 느끼는데, 왠만한거 맘에서 정리하고 포기하면
마음만은 편하다는거 진짜 맞는 말씀이더라구요~
어른들이 잘하면, 애들 본보기가 된다는거 100% 공감합니다. ^^
울애들 정말 어른 공경할줄 알고 남 배려할줄 아는 이쁜마음 가진 아이들로 성장해주고 있거든요.
답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힘내서 다시 재료 손질하러 갑니다 ㅎㅎ7. 부담나누기..
'07.4.21 11:04 AM (121.141.xxx.113)가끔 뭐가 잘못됐다 생각합니다. 내가 좀 부지런하면 다른 사람이 편하니 내가 좀 더 일하자니 했더니
형님이 절 아주 하녀로 인식하고 부려먹었어요..
재혼하신 형님 시댁식구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헀지만 정작 일은 안할려고 노력했지
제사부터 돈 다 내 차지인데 칭찬은 받고 싶어했죠. 아마 재혼이었기에 더 저에게 형님 대접
받고 싶었나 봐요.. 힘내세요.. 맏며느리도 무지 힘든세상이고 둘째, 셋째도 나름 힘든 며느리지만
글도 가만히 생각하니 맏며느리로서 느끼는 중압감은 더 클거 같아요..
저녁에 차 한잔 하시면서 동서들 이젠 힘이 드네.. 같이 음식하기 힘들지 바쁘서?
이젠 모두 그냥 나가서 외식하자 알지 각자 똑같이 내는거 하세요..
기분 좋은 오후 되세요..8. 저는
'07.4.21 11:34 AM (125.186.xxx.180)위로 형님이 계십니다. 윗동서지요.
무슨 행사 있을 때마다 일이주내로 전화 걸어 음식 어떻게 할 건지 무얼 해가면 되는지 다 물어봐요.
제사때는 형님이 제가 와서 하면 일만 더 많아 지니 나누어 음식 해오라 해서 군말없이 네~ 하고 따랐구요. 물론 어머님 동의하에. 지금은 전업이지만 직장 다닐때도 그것도 평일에 어머님 생신 저희 집에서 치뤘습니다. 원글님 동서분들 좀 기본이 없으신 분들 같네요. 같은 공동체인데 왜 원글님만 그렇게 해대야 하나요? 저는 조퇴까지 하고 월차까지 냈었습니다. 전업이고 직장맘이고를 떠나 그게 당연하다 봐요. 물론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전화라고 드려 사정 얘기해야죠. 무척 기분 나쁘실 것 같아요.
제일 형님으로써 한번 불러 좋게 타일러 보세요.
원글님만의 행사 아니잖습니까. 계속 좋은게 좋은거다 하고 이런 식으로 하시다 정말 고생만 바가지로 하고 음식 타박이나 뒤에서 받으시면 어쩌시렵니까....9. ....
'07.4.21 12:14 PM (58.233.xxx.104)차라리 이러 저러 명령?도 좀 할줄아는 맏동서가 편하던데요
나 죽었소 처사만 기다리지말고 권력?좀 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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