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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뭐라고 해야하나요??
저 ,, 대학 안나왓습니다.
학창시절에 공부도 잘 못했구요.
한참 사춘기인딸 ,,,
대학 안나오면 바보라고 하더군요..
어떻게 답을 해야할지,,,,
1. 전
'07.4.2 2:12 PM (211.226.xxx.99)대학 가기 싫어서 안갔는데..ㅎㅎ
공부를 아주 잘 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갈 성적은 되었거든요.
그런데 고등학교를 인문계열을 간 건 아니었고 상고계열을 갔고.
상고계열 이었어도 성적은 괜찮아서 좋은 대학은 아니더라도
대학 갈 성적은 되었어요.
근데 전 좀 이상한가 봐요. 그때나 지금이나 대학 가고 싶다는 생각 안들어요.
정말 가고 싶고 공부하고 싶고 목표가 있다면 제 아이들에게 꼭 가라고 하겠지만
어영부영 시선 의식해서 가라고 하고 싶진 않네요.
전 하고 싶은걸 열정 쏟아서 하라고 하고 싶어요.
원글님 따님에게 그냥 그렇게 솔직하게 말씀하세요.
공부 별로 흥미없어서 대학 안갔는데..왜? ... 그리고 무조건 대학 안나오면 바보라고 생각하는
인식 자체가 비뚤어진 생각이라고 말씀해 주세요.
대학 나와서 모르는게 더 많은 사람도 가득하다구요.
대학을 나오고 안나오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가진 목표,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얼마나 더 노력하는지가 중요한 거라구요.2. ...
'07.4.2 2:21 PM (218.209.xxx.159)글쎄요.. 요즘 대학하고 옛날대학하고는 틀린것 같은데..
요즘은 대학이 너무 많이 널려있어서...ㅎㅎㅎ..3. ^^*
'07.4.2 2:21 PM (210.221.xxx.16)제가 아는 사람
고등학교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물을 때마다 "엄마는 유치원도 못 갔어..."하고 지나가더이다.
나중에 아이들이 커서 그러더래요.
"우리 엄마가 대학을 안 나왔다고는 생각 못 해 보았어요.
그리고 지금은 대학나오고 어떤 좋은 직장에 다니는 엄마에게도
모자라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라고요.
엄마가 어떤 모습을 보이냐에 따라 학벌이 아닌 엄마 자체로 존경 받을 수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4. 에고
'07.4.2 2:21 PM (125.129.xxx.105)대학안나오면 바보?
어째서 딸아이가 그리 생각하게 되었는지가
전 궁금하네요5. ..
'07.4.2 4:04 PM (220.81.xxx.76)집안 사정상 대학보단 다른일을 하고 싶었다고 하면 안될까요? 그리고 학교에서 부모 학력 조사하는거 참 싫더군요.
6. 그게요
'07.4.2 4:17 PM (222.237.xxx.215)예전에는, 누구나 다 웬만하면 대학에 가는 요즘과는 달랐다고 말해주세요.
요즘 고등학생들의 대학진학률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80 퍼센트를 넘은지 오래 됐구요.
일부에서는 90퍼센트 넘은 곳도 있어서 따님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요.
예전에는 아예 처음부터 대학 진학을 하지 않을 생각으로 상고에 가는 사람도 있었고 일부 상고는 반에서 5등 안에 들 정도로 훌륭한 성적이어야 (물론 그 중에도 대학에 가신 분도 계셨지만) 했다는 얘기도 들려주세요. 물론 형편이 안 되어서 진학하지 못하는 경우도 너무나 많았구요.
그리고 미국 같은 경우는 일부 뉴욕 등의 대도시를 제외하면 대학 진학률이 20퍼센트 밖에 안 되거든요.
그 사람들이 다 바보라서 그러냐고 하세요. 끝까지 공부할 사람은 대학에 가고 대학과 관계 없이 직업 선택이 이미 되어 있는 사람이 간판을 따기 위해 굳이 대학에 가지는 않는 사회라서 그런 거라구요.
참고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도, 세상을 떠난 다이애너 황태자비도 대학 안 나왔거든요...^^
아, 물론 영국 여왕은 가정교사를 통해 다양한 교육을 받았고. 라틴어로 유창한 연설이 가능할 정도이긴 하지만요...7. ...
'07.4.2 4:47 PM (121.140.xxx.151)당시 가정형편이 넉넉치않아 하고싶은 공부를 못했다-
정도로 선의의 거짓말이 좋지 않을까요.
예전엔 다 대학가는게 아니었다고 잘 말해도,
따님 친구들의 어머니가 대학 나온 사람이 많다면
핑계로만 여길 것 같아요.
그리고, 따님이 커감과 동시에
원글님도 평소 신문도 읽고 책도 읽고 노력하시면
엄마를 부끄럽게 여기거나 하지는 않을거예요.
저희 엄마는 중졸이신데,
제친구들 중에 부모가 중졸인 사람은 저밖에 없어요.
대학친구들 어머니는 대졸이 많으시구요.
외가가 가난했던 것 잘 아니까 부끄럽게 생각치는 않지만,
제 가방끈이 길어지자 역시 엄마와 대화가 잘 안되더군요.
원래 명석한 분이기는 한데,
평생 전업주부로 별 사회활동 없이 정보원은 TV가 전부이시다보니...
시어머니는 대졸이신데, 확실히 차이 나고, 어쩔 수 없이 비교도 되네요.8. 참
'07.4.2 7:02 PM (222.233.xxx.79)기껏 대학 가르쳐 놨더니 친정엄마 중졸이라 대화가 안된다니... 고졸인 저는 딸과 대화를 잘 하려면 고졸까지만 가르쳐야 하는지...
엄마와 그 무슨 대단한 대화를 나누길래 .. 설사 대화가 안되더라도 그렇게 얘기하는건 부모님께 대한 예의가 아닐터.. 긴 가방끈으로 부모님에 대한 감사나 존경은 못배우셨나요.9. 바보
'07.4.3 3:35 AM (70.64.xxx.134)가 여기 또 있네요. 저도 고졸입니다....아니 대학 중퇴네요.
전 공부를 잘했습니다. 중학교 2등 정도,전교 20위내(10반이 있었거든요)
남들 다 그냥 가야 겠다는 대학. 저는 꼭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해서 실업계로 진학했습니다. 그 고등학교도 중학교때 내신 50%이상이어야 입학이 가능했습니다. 고등학교 입학 장학생 졸업 때는 돈은 안주고 우등상만 주더군요.
지금 영어회화 유창하고 인제 기술을 좀 배워보려고 학교 알아보고 있습니다.(건축계통)
나의 인생은 소중한 것이고 남들 다사는 대학가서 남들다 하는 졸업하고 그냥저냥 하고싶은것도 없으면서 시간 보내는거 정말 아깝습니다.
님도 따님에게 그런식으로 말씀하시는거 어떨까요? 대학안나와도 바보아니고 대학나온 사람보다 똑똑한 사람 많다라고.
요즘 대학은 돈만 내면 들어가는데가 아닌지요? 일부 대학 빼고요.10. ...
'07.4.3 9:21 AM (58.224.xxx.221)안나온걸 나왔다고 할수 없는 일이지요.솔직히 얘기하는것이 좋겠지요. 일류대 나와도 사람 노릇 못하는 사람 도 있고 학력낮아도 자기삶 잘 추스리며 사는 사람도 있고 ..게다가 자식이 꼭 대학 나와야한다는것도 편견아닐까 싶을때가 잇습니다.자신이 하고싶은일 잘하는일을 알고 그일로 행복하다면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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