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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세제로 샤워를~
엊저녁 샤워를 하고 몸이 건조하길래
선물받은 니베아로션 생각 나 쓱쓱 다리부터 발랐습니다.
근데~
발라도 발라도 스며들지도 않고 이상한 거예요.
혹시 유효기간 지난 건가 하고 유심히 봤더니...
바디케언지 뭔지...
몸닦는 비누였어요.
다시 샤워했습니다.
--- 요기까지 40대 초반 아줌마이구요~
친한 남편친구네 일박으로 놀러갔습니다.
저녁 때 샤워를 하려고 보니 고운 분홍빛 바디샤워(?)가 있더라구요.
향도 좋고, 거품도 부드럽고, 뽀득뽀득 잘 닦이고...
잘 씻고 나와서 바디샤워 좋다... 그냥 이러고 말았거든요.
이튿날 아침 세수하러 욕실 들어간 김에 뭔 상푠지 자세히 보았는데
@@
분홍색의 주방세제더라구요.
지금도 슈퍼에서 팔고 있어요. ㅎㅎㅎ
그게 왜 거기 있냐구요 --;;
어제 샤워한 게 퐁퐁(?)이네.. 쩝쩝...
--- 요기까지 30대 초반 아줌마 이구요~
제가 덜렁거리거나 안깔끔하거나 정리 잘 못하나 그건 절대 절대 아닙니다.
다들 제 살림하는거 약간의 감탄까지 해줍니다.
다들 제 성격 까칠하다못해 철수세미인거 적당히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구 삽니다.
50대 초반엔 뭔 일이 생기려나 싶네요...
1. 저희집
'07.4.2 11:44 AM (211.224.xxx.236)아들이 생각나네요.
겨울에 하도 로션을 안 바르고 다녀서 그날은 계속 바르고 가라고 잔소리를 해댔더니
바랐다더군요. 근데 학교갔다오더니 하루종일 얼굴이 찝찝해서 혼났다고 오자마자 세수를 하는데
거품이 나데요. 그래서 뭐 발랐냐니깐 바디 클린저를 바르고 갔더라구요.
제가 봐도 클린저랑 로션이랑 통이 비슷하긴 하더군요.
하루종일 찝찝했을 아들 생각하니 넘 웃긴거 있죠.
가끔 누구나 실수는 하죠. ㅋㅋ
저도 가끔 실수를 해서 넘 집가면 더 꼼꼼히 보고 씻는 답니다.2. ㅎㅎ
'07.4.2 12:19 PM (221.140.xxx.241)꼼꼼하게 살림 잘하시고 약간의 까칠성격이나
몰래몰래 저런 실수 하신다니
인간적 매력이 느껴집니다. ㅋㅋ
제 친정 아버지도 큰댁 가셔서 아침에 세수하시고
화장대에서 '로션'이라고 써진걸 얼굴에 탁탁 두드려 바르셨는데
그 알싸함에 " 아악~, 이기 뭐꼬?" 하고 소리를 지르셨는데
다들 달려가 봤더니 '맨솔래담 로션' 이었어요.3. zz
'07.4.2 12:38 PM (124.111.xxx.37)ㅋㅋㅋ 저두 치약으로 세안한적 있답니다.
4. ..
'07.4.2 1:44 PM (125.177.xxx.18)저도 크린싱 워터를 스킨인줄 알고 며칠 발랐어요
5. ㅁㅁㅁ
'07.4.2 2:16 PM (218.52.xxx.104)저두 남자친구가 자그마한 에센스 통에 넣고 다니는
바디샤워젤을 에센스인냥 발랐다가
얼굴따끔거려 혼났네요.6. ㅎㅎ
'07.4.2 2:32 PM (61.84.xxx.144)전 그저께 바디클렌저로 머리감았어요....
7. 옛날 생각
'07.4.2 2:33 PM (124.56.xxx.161)중학교 때 도너츠 만들기 실습 후 선생님의 부탁으로 친구들과 뒷정리 하다가 갈증을 느껴 물을 찾았더랬죠. 그런데, 우와......실습실에 보리차가 한 솥 있는거에요. 친구부터 한 컵 떠서 마시고 제가 마시는데 한모금 두모금.....
'어, 이 보리차 맛이 좀 이상하지 않아?'
'그러게.....맛이 좀......그렇지?'
그 물......정체가 무엇이었을까요?
ㅋㅋㅋ
저랑 친구 둘 다 화장실로 뛰어 갔고 웩웩=3=3=3 난리 났었지요.8. 저..
'07.4.2 2:47 PM (24.86.xxx.166)마트에서 막 사온 우유 한팩을 벌컥벌컥 들이켰어요.
윽.. 생크림이더라고요.
마셔 본 분 계실지... 정말 토합니다.
샴푼줄 알고 한참 머리 감아 봐도 거품 안나서 보면 또 린스고..
그런 적은 많죠.9. 저는
'07.4.2 4:35 PM (218.234.xxx.107)헬스가서 샤워할때 바디클린저로 샤워했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몸이 션~ 하면서 따끔한거예요.
보니까 헤드앤숄더 샴푸로 몸을 닦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