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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고사는 나.

한심한나 조회수 : 2,430
작성일 : 2007-03-29 22:14:25
제 남편 얼마전부터 싸우기만하면 물건 부시고 절 때립니다.
모두들 다 제가 깨가쏟아지게 잘 사는줄 알아요.
저희 친정에서도 제가 이렇게 사는줄 모른답니다.
저희 시어머니 저 맞는거 아시면서 친정에 전화하지 말라고합니다.
친정식구들 걱정한다이거지요..그렇죠 전화하면 당연히 걱정하시면서 바로 이혼하라는 소리 하시겠죠.
오늘은 정신없이 얼굴을 맞아서 연한 손자국이나는 멍이들고 입안 양쪽이 다 맞을때 이빨에 찍혀
양쪽 위아래 상처가 났습니다..
얼굴하고 머리를 맞을때 목의 근육이 놀랬는지 목도 아파요.
어느분들은 저보고 미련하다고 할지 모르겠어요.
왜 남자가 화날때 가만히 못있냐고 한템포 늦추라고 하시겠지만
저희남편 항상 아무것도 아닌일에 화내고 욕하고 물건 부시고합니다.
오늘도 제가 잘못한게 아니고 남편이 말을 비꼬면서 말해서 그거에 대한걸 제가 말한건데
저보고 말대꾸한다고 그런 나쁜버릇은 장인어른이 가르켰냐며 하더군요.
자기가 잘못한거에대해서 말해줘도 난리입니다.
자기집은 얼마나 깨끗하고 올바른집이길래 툭하면 우리집을 걸고넘어지는지~
툭하면 헤어지자는 소리, 저보고 나가란소리, 너 맞아서 이혼하고 처가집에가면 장인어른이 잘 선택했다고 하면서 좋아할꺼다, 너 애들크면 바람날꺼 뻔하다는 소리 등..
지겹습니다. 제가 어디 밖에 맘놓고 외출이라도 하면 말도 안하겠어요.
맨날 집에서 애들하고만 있다 장보러나 병원가는일 아니면 외출도 안하는데 툭하면
저보고 나중에 바람날꺼라며 사람 짜증나게 하지를 않나~
하루종일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내가 왜이렇고 살아야하나~
제 얼굴을 계속 때리던 남편얼굴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가 않아요.
소름끼치고 분해서 참을수가없어요. 죽여버리고 싶습니다. 빨리 죽어 없어졌음 좋겠습니다.

그래서 지금껏 맞았을때마다 디카로 찍어두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진단서 끊으러 가기가 챙피하더군요.
아직 정신을 못차렸는지~ 남이 날 어찌 쳐다볼지가 넘 창피하고 두렵습니다.
IP : 220.84.xxx.15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3.29 10:22 PM (122.32.xxx.173)

    저희 아주버님 싸우면 물건 집어던지시는거 형님이 더 큰물건 먼저 집어던져서 고쳤습니다.
    하지만 때리는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것 같아요.
    님의 마음의 상처가 너무나 걱정되네요.

  • 2. 진단서
    '07.3.29 10:25 PM (125.181.xxx.221)

    떼어 놓으시길~
    시어머니는 자기아들이 창피하니까 친정가서 말 못하게하죠.
    그런건 주위사람들에게 사실 소문내야합니다.
    나중을 위해서도요.
    안그러고 가만 있다 나중에 혹시 이혼이라도 하게된다면
    여자만 나쁜@됩니다.
    없는 말도 지어내서, 남편 놔두고 바람나서 나갔다고도 하고요
    원래부터 성질이 드러웠다거나 아니면 성격이 모났다거나 등등의
    이유를 들어 매도합니다.

    다 그래요..
    사실 팔은 안으로 굽으니까요.

    그리고 얼마전부터 때리고 물건을 부수기 시작했다고요.
    전에는 안그랬는데, 그런다는건
    남편에게 무슨 사정이 있는건가요??

  • 3. ..
    '07.3.29 10:26 PM (211.48.xxx.108)

    조심스럽지만..이혼을 권하고 싶어요.
    맞을때 마다 병원 가셔서 진단서 꼭 받아놓으시구요..이혼할때 유리하세요..
    울언니 큰아이 가지자 마자부터 맞기 시작해서..아이 셋 낳을때까지 참고 살았어요.
    좋아지겠지...좋아지겠지..하면서요..집에서 반대하는 결혼 한터라 저희 집에는
    한참 후에 알렸더랬죠..근데 결국..언니가 자해를 하기 시작하면서 도저히 안돼서
    이혼했어요..이러다가 자기가 죽던지 아님 죽이던지 둘중 하날것 같더래요..
    아이들 위해서 참았지만 이젠 아이들을 위한다면 헤어져야 하겠다고..
    울언니 편생 정신과 양 먹어야 하지만 지금이 훨씬 행복하대요..
    천지가 개벽하지 않는한...절대 고쳐지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남편분이 정신과 가서 치료 받으실 분도 아니잖아요..
    남편분도 참 불쌍 하네요..분명 그맘에 쓴뿌리가 있을겁니다..
    그걸 치료 받아야 하는데..본인은 그걸 모르는거지요..
    하지만 분명 본인도 몹시 괴로울 겁니다..
    상한맘을 치유 받으셔야 할텐데..
    맘이 아프네요..

  • 4. ...
    '07.3.29 10:30 PM (58.224.xxx.168)

    이런 말 하기 참 그렇지만 가급적 말을 섞지 마시구요.
    혹 또 맞은 경우에는 상해진단서인가 그거 의사한테 애기해서 그때마다 떼 놓으세요.
    원글님 남편은 상습적인걸로 보이구요.

    자기 버릇 못고치고 님이 평생 살 자신 없으면 지금이라도 준비하는게 맞습니다.
    이혼 안하는게 최상이지만 혹 모를 일에 미리 대비하세요.
    전업주부인 듯 하니 어떤 걸 선택하든 아이와 자신만 생각하는게 제일 현명한 거 같아요

  • 5. 도움이
    '07.3.29 10:45 PM (74.103.xxx.134)

    필요하신 상태입니다.
    이제 원글님 혼자 해결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예요.

    친정식구에게 말씀하세요.

    이혼하면 되지 왜 남편을 죽이나요. 왜 쓸데없이 범죄자가 되냐구요.
    불행해 하지 마시고,
    이제부터 원글님의 행복을 찾아나가세요.

  • 6. 남자??
    '07.3.30 12:05 AM (59.12.xxx.41)

    올바른 사람으로 안보입니다.
    뭔가 내적으로 결손이 심한 사람 같아요. 언제까지 그러고 사실건데요?
    이미 매맞으면서 남편한테 오만정 떨어지지 않았나요?
    저 같으면.....이혼해 달라할때 금방 할거 같은데...
    치졸하고 인간성 제로인 남자네요.

  • 7. ...
    '07.3.30 12:15 AM (220.121.xxx.185)

    맞고사는 나.. 한심한 나..
    무슨 생각하시는 겁니까
    내가 한심해서 맞는 것이 아니라 남편이 나빠서 내가 고통받는 겁니다.
    자학하지 마세요.
    절대 안됩니다. 폭력은 어떤식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 8. ....
    '07.3.30 12:18 AM (218.209.xxx.159)

    진단서 끊어놓으시고 그날 그날 일기 형식으로 있었던일 쓰십시요
    시어머니도 그런식으로 이야기 하는거 아닙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시어머니랑은 상의할 생각도 마십시요
    절대 님께 도움 안됩니다.

  • 9. **
    '07.3.30 12:23 AM (59.17.xxx.119)

    남편분 의처증 있는 것 아닙니까. 남편도 그렇지만 원글님도 지금 위태한 상태여요.
    몸상태뿐 아니라 마음 상태도요.
    넋놓지 마시고 친정식구에게 알리세요.
    님 혼자서는 감당 못하실 일입니다.
    시어머니 말 들을 게 따로 있지 완전 무시하시고
    친정식구들에게 다 알리시고 도움을 청하세요.
    님 이렇게 살라고 친정어머니가 님 낳고 미역국 드시고
    고이고이 키운 것 아닙니다.
    설령 친정에서 고이 키운 딸이 아니라 하더라도
    님은 님 자신으로 소중한 거고
    남편이 나쁜 거지 님이 한심하고 못나고 그런 것 아니예요.
    가정폭력이 나쁜게 피해자를 이런 수렁으로 몰아가기 때문이랍니다.
    도움을 청하세요. 어디에건요.

  • 10. --
    '07.3.30 1:08 AM (219.240.xxx.122)

    패는 놈일수록 아내가 다른 사람의 도움 구하는 거 싫어합니다.
    자기에게 불리하니까죠.

    그러니 님은 더욱 더 열심히 도움을 요청해야합니다.

    물론 문제를 터뜨리면 어렵겠죠.그냥 참는게 쉬울수도 있겠죠...
    그러나... 평생 맞고 사시길 원하십니까?
    환갑 넘도록 맞고 살았다는 여자들, 많습니다.
    님이 그런 여자가 될수도 있습니다.

  • 11. 도로시
    '07.3.30 6:15 AM (59.21.xxx.85)

    마음이 아프네요

  • 12. .
    '07.3.30 9:18 AM (203.130.xxx.140)

    강하게 대항하시고 이혼을 불사하고 집 나오세요
    그런 정신병자하고는 살 이유가 없지요
    아마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남편 같아요
    이혼을 불사하고 동네방네 소문내고 버릇 고치거나 이혼하세요
    아마 십중팔구는 님이 대항하면 버릇 고칠것 같아요
    시댁 친정 다 소문 내시고 ....그런 경우 망신을 줘야 고칩니다
    감싸지 마시고 치료 받게 하시길...

  • 13. 우선..
    '07.3.30 9:53 AM (221.140.xxx.28)

    진단서 필수적으로 끊어 놓으세요...

    지금 몇분 창피한게 문제가 아니잖아요...

    님이 그렇게 참고 계신다고..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어서.. 부모님.. 또는.. 가까운 분께 말씀하시

    고, 도움을 청하세요... 너무너무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래도... 감정적으로 보다... 순서적으로 일을

    처리 하셔야 해요...

    가정폭력에 대해서 도움을 주는 곳이.. 아마 있을것에요.. 그런곳도 좀 알아보시면 어떨까요...

  • 14. ...
    '07.3.30 10:22 AM (211.241.xxx.194)

    혹시 시아버님이 안계신가요?
    시어머님이 쉬쉬 한다하고 남편이 그렇게 나오는 거는 시아버님이 안계신거 같은데요.
    저희 남편도 시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홀어머님 밑에서 자란 사람인데, 시어머님 말씀이 결혼 전에는 안그랬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시어머님께 말씀을 드렸더랬어요. 남편이 이렇게 폭력적으로 나온다.
    그랫더니 그건 안돼지 그러면서도 남편 편이었습니다. 니가 어떻게 했길래 안그러던 사람이 그렇게 되었냐...
    저도 참, 그렇게 당하면서도 남편 위한다고 친정에 얘기를 안했습니다.
    그랬는데 점점 더 심해지는거 같았어요.
    그래서 안되겠길래 저희 친정에 알렸습니다.
    사건이 있었지요.
    그날 저녁도 폭력적으로 나오길래 그 길로 막바로 친정으로 갔습니다.
    남편이 그러는 거는 님이 계속 참아서 더 그러는 걸겁니다.
    저희 친정 부모님이 저희 집에 오셔서 남편을 앉혀놓고 얘기했습니다.
    도대체 이유가 뭐냐, 말도 함부로 하면 언어 폭력이 되는데 왜 사람을 때리냐
    저희 친정 아버지가 남자대 남자로 얘기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참에 시댁 친척 어른들을 찾아가셔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른들도 난리가 나셨더랬습니다.
    원글님, 꼭 친정에 알리세요.
    그래야 남편도 살리고, 본인도 삽니다.
    절대로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지마세요.

  • 15. 자격증 따다
    '07.3.30 10:04 PM (211.203.xxx.219)

    먼저 님께서 이혼을 정말 원하는지 가 제일 중요하구요 이혼후 살길도 정해놓고 이혼을 하세요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절대로 고쳐지지 않을 겁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결정지세요 내 인생이 달린 아주 중요한 일이예요. 잘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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